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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代들의 怯 없는 名品 쇼핑 놀이|新東亞

사바나

20代들의 怯 없는 名品 쇼핑 놀이

‘플렉스(flex) 文化’의 허울

  • 윤혜진 自由寄稿家

    imyunhj@naver.com

    入力 2020-01-05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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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名品 市場 큰손으로 떠오른 20代

    • 힙합 歌手들로부터 始作된 自己 誇示 놀이

    • 數千萬 원어치 名品 社 언박싱하는 ‘名品 하울’ 人氣

    • “SNS 보면 憂鬱한 마음만 들어요”

    • 不安한 未來가 消費 欲求 부채질

    ‘사바나’는 ‘ 膾를 꾸는 , 靑年’의 略稱인 東亞日報 出版局의 컨버전스 뉴스랩(News-Lab)입니다. ‘사바나’ 記者들은 모두 밀레니얼 世代에 屬합니다. 커보니 ‘就業이 바늘구멍’李 돼버린 經濟 現實을 目睹했습니다. ‘우리 때만큼 努力 안 한 탓’이라는 윗世代의 ‘꼰대질’도 堪耐했습니다. 이제는 靑年의 삶을 주어(主語) 삼아 윗世代가 ‘不便할 법한 이야기’를 꺼내놓으려 합니다.

    [GettyImage]

    [GettyImage]

    20代가 名品 市場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을 흔히 ‘英앤드리치(young&rich)’라고 한다. 大學生 홍기성(22) 氏는 얼마 前 百貨店에서 40萬원 後半臺 발렌시아가 볼캡(野球帽子)을 購買했다. 이 볼캡은 워낙 人氣 있는 모델이라 市中에 街品도 많이 나와 있다. 洪氏는 帽子 하나 사는 데 두 달 동안 課外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모조리 쏟아부었지만 後悔는 없다. 

    “머리에 툭 쓰기만 하면 포인트가 되니까 옷 입기도 便하고, 스타일링을 따로 하지 않아도 돼 便해요. 周邊 親舊들을 봐도 紙匣이나 運動靴, 帽子, 半指 等 名品 한두 個는 다 가지고 있어요. 싼 거 여러 個를 하느니, 하나를 사더라도 제대로 된 걸 사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最近 統計를 보더라도 20代의 名品 消費 增加 現象은 뚜렷하다. 빅데이터 컨설팅會社 롯데멤버스가 2017年부터 1年間 20代 顧客들의 信用카드 去來 데이터를 分析한 結果, 20代 名品 購買 件數는 2017年 3分期보다 約 7.5倍 增加했다. 

    百貨店뿐 아니라 名品 아웃렛에서도 20代 젊은 데이트族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올해로 10年째 京畿道 所在 한 名品 아웃렛에서 勤務하는 姜某(34) 氏는 “最近 몇 年 새 20代 顧客이 늘었다”며 “賣場에서 바로 物件을 購買하지 않더라도 미리 인터넷으로 價格을 알아보고 賣場에서는 實物만 確認하고 가는 이가 많다”고 말했다.



    ‘힙합 씬’에서 始作된 ‘플렉스’

    20代들의 名品 消費에서 한 가지 눈에 띄는 건 ‘速度’다. 人氣 製品은 數百萬 원의 높은 價格에도 不拘하고 入庫되자마자 바로 消盡된다. 特히 限定版日 境遇 物件을 求하지 못한 사람들은 中古去來 사이트를 기웃거리기도 한다. 元來 價格에 웃돈을 붙여 되파는 ‘리셀러’를 통해 願하는 物件을 손에 넣기 위해서다. 리셀러 物件도 今方 팔리기 때문에 제때 購買 意思를 밝히지 않으면 또 놓치고 만다. 

    한 調査機關에 따르면 名品 購買者 2名 中 1名은 中古 去來 經驗이 있다. 個中에는 名品을 많이 所有한 것처럼 보이려고 SNS에 認證샷을 올린 뒤 이를 迅速히 되팔아 또 다른 名品을 사는 이들도 있다. 

    이러한 消費 行態는 中壯年層에게는 낯선 風景이다. 只今의 20代는 그 어떤 世代보다 名品 情報에 ‘빠삭하고’ 卽刻的으로 反應한다. 그 背景에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等 SNS를 통해 擴散 中인 ‘플렉스(Flex)’ 文化가 있다. 플렉스란 元來 ‘구부리다’는 뜻이다. 運動으로 다져진 筋肉을 구부리며 몸매를 誇示하는 行爲에도 ‘플렉스’란 單語를 使用하기 始作하면서 ‘誇示하다’라는 意味로 擴大됐다. 또 힙합 世界에서도 플렉스란 單語가 자주 使用된다. 이때는 돈과 貴重品을 誇示하는 意味로 쓰인다. 래퍼들이 金목걸이를 치렁치렁 걸고 있는 모습을 떠올리면 된다. 

    主로 ‘힙합 씬(힙합 世界라는 뜻)’에서 流行하던 플렉스란 單語가 大衆的으로 擴散된 데는 래퍼 ‘廉따’의 役割이 크다. 2006年 래퍼로 데뷔한 廉따는 2018年 Mnet ‘쇼미더머니8’ 出演해 高價의 物件을 자랑하며 “플렉스 해버렸지 뭐야”라고 말했다. 이것이 現在 流行 中인 플렉스 文化의 始初라 할 수 있다. 廉따는 유튜브를 통해 現金 4000萬 원을 주고 中古 캐딜락 自動車를 購入하는 모습부터, 그 車를 타고 事故를 내자 修理費를 벌겠다며 티셔츠를 파는 모습까지 公開했다. 結局 廉따는 3日 만에 티셔츠를 팔아 20億 원을 버는 氣焰을 吐했고, 이를 지켜본 20代 視聽者들은 그를 猜忌하거나 非難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플렉스 해보라”며 티셔츠 사주기에 熱을 올렸다.

    數千萬 원어치 名品 紹介하는 ‘하울’ 流行

    플렉스 문화의 시초라 불리는 래퍼 염따의 유튜브 채널(왼쪽). 명품 구매 후기로 유명한 유튜버 한별의 ‘명품하울’ 장면. [dingo유튜브, 한별 유튜브]

    플렉스 文化의 始初라 불리는 래퍼 廉따의 유튜브 채널(왼쪽). 名品 購買 後記로 有名한 유튜버 恨別의 ‘名品하울’ 場面. [dingo유튜브, 한별 유튜브]

    플렉스는 유튜브 文化와 結合돼 一種의 ‘消費놀이’로 자리 잡았다. 유튜브에서 ‘플렉스’로 檢索하면 래퍼들이 運營하는 채널 映像과 ‘名品 하울’이란 題目의 映像이 여러 篇 올라온다. ‘하울(haul)’이란 물고기가 가득한 그물을 세게 끌어당기다, 또는 큰 짐을 수레나 車로 나르다는 意味다. 따라서 名品 하울은 名品을 數十 個씩 購買한 뒤 이 製品들을 品評하는 一種의 名品 ‘언박싱’이다. 特定 브랜드나 物件名, 하울의 對象이 되는 카테고리 뒤에 ‘하울’을 붙여 ‘럭셔리 하울’ ‘化粧品 하울’ ‘인터넷 쇼핑 하울’ 等과 같이 使用된다. 언박싱이 包裝을 풀고(unbox) 製品을 作動해 보면서 長短點을 品評하는 콘텐츠라면, 하울은 하나의 製品이 아니라 多量의 製品을 購買하는 것이라 보면 된다. 

    現在 유튜브에서는 ‘아옳이’ ‘治癒 cheeu’ ‘恨別Hanbyul’ 等 뷰티·패션 인플루언서들의 채널마다 名品 하울 映像이 높은 照會數를 記錄하고 있다. 1992年生으로 草創期 패션 유튜버人 한별이 運營하는 ‘恨別Hanbyul’ 채널은 2019年 12月 基準 約 84萬 名이 購讀하고 있다. 그女의 名品 하울 映像 中 ‘2810萬원 쇼핑하기~!! 名品하울! 같이 뜯어요’라는 題目의 映像에는 無慮 3700餘 個의 댓글이 달려 있다. 

    “알바해서 모은 돈으로 紙匣 사려고 映像 보러 왔어요. 實際로 보니 더 예쁘네요” “代理滿足하고 갑니다” “디자이너의 크리에이티브 價値를 알고 認定할 줄 아는 분. 映像 보고 名品에 對한 생각이 달라졌어요” 等 大體로 肯定的인 反應이 많다. 勿論 “名品 하울하는 理由가? 돈 많다고 자랑하는 건가?” 하는 惡플度 있지만 그 뒤에는 “쉽게 사지 못하는 名品을 제대로 紹介해주지 않으면 어떻게 長短點을 알 수 있겠나” “富者가 돈을 써야 經濟가 나아진다” 等 名品 하울을 擁護하는 댓글이 더 많이 달려 있다. 

    온라인 世上에서는 어떤 게 廣告이고, 어떤 게 情報인지 區分하기 힘들다 보니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사서 嵐氣는 後記)’의 信賴度는 더욱 올라갈 수밖에 없다. 게다가 많은 經驗을 蓄積하고 關聯 콘텐츠를 꾸준히 업로드하고 있는 專門家級 인플루언서가 많아지면서 20代의 名品 하울 依存度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實際로 밀레니얼 世代에 屬하는 1990年代生들은 名品 情報를 얻고자 할 때 가장 먼저 유튜브 사이트를 찾는다. 유튜브에는 商品 紹介를 넘어 ‘江南에 있는 名品 中古賣場 털고 왔습니다! 果然 얼마나 低廉할지?’ ‘샤넬 유럽 韓國 價格比較’ ‘구찌 짝퉁을 사보았습니다’ 等 斬新한 情報가 가득하다. 有名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의 슈스스TV 채널 中 ‘名品백 入門者 모두 모여라’의 境遇 11個月 만에 307萬 照會數를 記錄했다. 

    애初에 플렉스는, 充分히 價値가 있다고 생각하면 기꺼이 돈을 더 支拂하는 ‘價心比’에서 出發했다. 價心比만 充足해준다면 20代는 플렉스의 對象을 名品에 限定 짓지 않는다. 요즘은 새로 購買한 名品 세팅컷부터 高級 레스토랑에서 밥 먹는 모습, 좋아하는 菓子를 잔뜩 쟁여놓은 서랍 寫眞 等을 SNS에 올리고 “오늘 플렉스했어요~”라고 자랑한다. 

    便宜店 아르바이트生인 金某(25) 氏는 “堪當할 수 있는 範圍 안에서 하는 플렉스는 스스로에게 주는 膳物이라고 생각한다”며 “親舊들의 SNS를 보면 ‘오늘의 플렉스’ 같은 揭示物이 많이 올라와 있다. 나의 最近 플렉스는 에어팟을 장만한 것”이라고 말했다. 

    플렉스 消費는 認證샷을 올릴 때 비로소 마무리된다. ‘#데일리’ ‘#플렉스’, ‘#플렉스했지 뭐야’ 等을 해시태그韓 揭示物 中에는 演藝人 畫報 저리가라 水準의 寫眞들도 눈에 띈다. 名品 業界는 이런 흐름을 反映해 20代 눈높이 마케팅에 拍車를 加하고 있다. 디자이너 交替 後 날개를 단 구찌, 스트리트 패션의 專有物이던 어글리 슈즈를 선보인 발렌시아가 等을 筆頭로 브랜드마다 商品과 賣場 企劃이 젊어지고 있다. 마케팅 方式도 바뀌었다. 아이돌 스타를 내세워 이미지 메이킹에 나섰다. 아이돌 그룹 위너의 멤버 송민호가 파리 루이비통 맨즈 컬렉션 쇼에 선 모습은 該當 브랜드 公式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며 큰 話題를 모았다.

    消費로 마음 달래려는 靑年들

    [GettyImage]

    [GettyImage]

    하지만 20代에서 늘고 있는 名品 消費는 深刻한 社會問題를 量産하기도 한다. 이동귀 연세대 心理學科 敎授는 著書 ‘생각硏究所’를 통해 “한 컷 한 컷 畫報 같은 그들의 ‘슈퍼 인싸’스러운 寫眞과 해시태그들을 鑑賞하다 보면 나도 그들처럼 살아보고 싶다는 模倣 欲求가 피어오른다”며 “問題는 이런 純粹한 부러움이 나도 다른 사람에게 멋지게 보이고 인정받고 싶다는 欲求와 結合됐을 때”라고 指摘한다. 누군가의 日常을 부러워만 하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나만의 幸福을 놓칠 수 있다는 얘기다. 

    패스트푸드店에서 일하는 전현정(24) 氏는 “플렉스 關聯 映像이나 寫眞을 볼 때마다 부럽고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단 생각에 슬퍼진다. 안 보면 그만인데 好奇心에 자꾸만 보게 되고 보고 나면 또 相對的 剝奪感을 느끼고…, 헤어나오기가 쉽지 않다”고 吐露했다. 

    職場人 3年次 姨母(28) 氏는 及其也 인스타그램에서 親舊 2名에 對한 팔로우를 取消(言팔)했다. 李氏는 “나는 하루에도 몇 番씩 會社를 관둘까 말까 苦悶 中인데, 날마다 좋은 데로 旅行 다니고 비싼 物件을 사는 親舊들의 寫眞을 보니 내 自身이 더 초라해지는 것 같았다”며 “그들에게는 未安하지만 나의 精神 健康을 爲해 언팔을 擇했다”고 말했다. 

    SNS가 안겨주는 相對的 剝奪感에 ‘카페인’ 憂鬱症을 겪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다. 카페인은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앞 글字를 따서 만든 新造語로 習慣처럼 他人의 SNS 揭示글을 읽으면서 憂鬱함을 느끼는 症狀을 말한다. 

    그럼에도 플렉스 現象은 持續될 것으로 보인다. EBS ‘다큐프라임’의 ‘資本主義’ 篇에 出演한 펀햄 런던대 敎授는 “人間은 不安할 때와 憂鬱할 때, 火가 날 때 消費를 한다”고 指摘하며 “長期不況이 어이지는 狀況에서 只今의 20代들은 어떻게든 消費를 통해 마음을 달래려 한다”고 分析한다. 이는 ‘未來를 위해 現在를 犧牲하기보다 現在를 즐기겠다’는 욜로(YOLO) 文化와도 맞닿는다. 

    새내기 銀行員 金某(26) 氏는 自稱타칭 욜로族이다. 金氏는 “於此彼 只今 月給으론 10年 꼬박 모아도 서울에서 집을 사기 힘들다. 學資金 貸出받은 것도 있고 빚은 그냥 平生 함께 가는 것”이라며 “하고 싶은 거 하고, 사고 싶은 거 다 사면서 現在를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런 渦中에 名品 消費層이 10代로 漸漸 낮아지는 것도 問題로 指摘된다. 一部 學校에서는 名品을 着用하고 다니는 學生이 많아지면서 盜難 事故가 頻發해 敎室 안에 CCTV를 設置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釜山의 한 女高 擔任敎師는 “요즘 옷이나 가방, 運動靴 等 中低價 名品 한두 個쯤 안 가진 아이들이 없다”며 “한때 社會的으로 問題가 된 ‘등골브레이커’가 요즘에는 더 심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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