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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息은 꼭 내 핏줄이어야 할까|신동아

難妊專門醫 李聲九의 受胎이야기

子息은 꼭 내 핏줄이어야 할까

  • 入力 2018-03-11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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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最近 한 美國人 夫婦가 25年 前에 凍結한 胚芽를 移植받아 健康한 딸을 出産했다는 消息을 接했다. 都大體 어떤 事緣이기에 胚芽가 그토록 긴 歲月 동안 冷凍되어 있었을까. 그 胚芽는 누구의 것일까, 27歲인 産母가 2~3歲였을 때 卵子를 採取했단 말인가. 關聯 記事를 읽어보니 遺傳病으로 인해 妊娠을 拒否했던 夫婦가 美 國立胚芽寄贈센터를 통해 胚芽를 供與받아 試驗管施術에 挑戰한 거였다. 

    美國은 難妊夫婦가 試驗管아기 施術 後 移植하고 남은 卵子나 胚芽를 醫學硏究用 寄贈은 勿論, 다른 難妊夫婦에게 供與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림 半 푼어치도 없는 일이다. 寄贈은커녕 當事者의 胚芽조차 5年 以上 冷凍保管할 수 없다. 不幸한 일로 子息을 잃는다 해도 凍結保存한 胚芽가 없어 子息을 抛棄해야 하는 게 現實이다. 

    말 나온 김에 쓴소리 좀 하자면 經濟協力開發機構(OECD) 加入國 中 唯一하게 公共 精子銀行이 없는 나라가 韓國이다. 最近 國內에서도 男性 不妊이 늘고 있는 現實을 勘案해 公共 精子銀行 設立이 推進되었다. 하지만 精子 寄贈者 찾기가 如干 힘들지 않다고 한다. 雪上加霜으로 晩婚으로 因해 高齡의 難妊 女性들이 自身의 不足한 卵子로 더 以上 妊娠을 期待할 수 없는 境遇도 許多하다. 

    美國 難妊病院에서는 出産을 마친 젊은 難妊女性의 剩餘 卵子에 한해 自發的인 卵子 寄贈 雰圍氣가 活潑하지만 韓國에서는 씨알도 안 먹히는 일이다. 어떤 理由든 間에 韓國의 難妊夫婦들은 自身들만의 精子와 卵子를 利用해 試驗管施術에 挑戰할 수밖에 없다. 生命倫理法은 精子와 卵子의 賣買를 禁止하고 있으며 善意의 寄贈까지도 까다롭게 制限하고 있다. 英國에서는 卵子의 問題로 인한 難妊日 境遇 세 父母(細胞質 供與) 아기까지 許容하는 法案이 通過되었다는 消息이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緋緞 遺傳 疾患이 아니더라도 高齡 女性의 境遇 不實 卵子로 인해 試驗管아기 施術을 받더라도 妊娠이 如干 힘들지 않다. 精子와 卵子가 合體된 受精卵은 에너지發電所 格인 미토콘드리아의 도움을 받아 細胞分裂이 되어야 하는데, 高齡 女性의 卵子 80~90%는 미토콘드리아에 問題가 많다. 英國의 世 父母 아기가 바로 미토콘드리아에 問題가 있는 女性이 自身의 核(DNA)은 그대로 두고 다른 女性의 卵子에서 健康한 미토콘드리아를 移植받아서 試驗管아기 施術을 통해 出産에 成功한 事例다. 이 技術은 極甚한 卵巢機能 低下 女性들에게도 適用할 수 있다. 



    世界 各國이 低出産 問題를 解決하는 것이 話頭다. 人口 減少는 國家의 存廢에 關한 問題라서 더 그렇다. 國家的으로 出産을 奬勵하고 難妊 施術費와 育兒非 等을 大大的으로 支援해줘도 出産率이 搖之不動인 나라도 많지만 出産率이 徐徐히 增加勢로 돌아선 나라도 적지 않다. 反戰의 키워드는 子息을 얻는 方式에 對해 制度的으로 多樣性을 認定하고 革新을 推進했다는 데 있다. 

    想像해보자. 萬若 우리 政府가 첫째아이에 限해 難妊 施術費 醫療保險 惠澤을 나이 制限 回數 制限 없이 提供한다면, 難妊病院에서 剩餘卵子를 寄贈할 길이 열린다면, 精子銀行에 寄贈者가 늘어난다면, 安定的인 生活을 하고 있는 健康한 獨身女에게 精子銀行 亭子를 利用한 妊娠이 可能해진다면, 우리 社會에 아이 울음소리가 只今보다는 좀 더 울려 퍼질지 모른다. 

    韓國人은 血統에 關한 한 保守, 그 自體다. 반드시 나의 DNA를 가지고 있어야 子息으로 認定할 수 있다는 式이다. 數十 年 키워온 子息도 내 遺傳子가 아닌 게 밝혀지면 外面해버리는 內容이 드라마에서 예사롭게 나온다. 社會가 急變하고 多樣化하고 있는데 儀式은 외딴섬에 머물러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다. 

    子息이란 무엇인가? 夫婦의 遺傳子(DNA)를 담아서 태어난 핏줄이다. 遺傳子는 細胞를 어떻게 만들라는 命令을 담은 設計圖라고 해두자. 精子와 卵子는 各各 設計圖(DNA)의 50%를 갖고 만난다. 卵子는 精子로부터 받은 50% 設計圖로 100% 設計圖를 完成해 核 속에 간직하게 되고 그다음부터는 오로지 卵子의 細胞質을 利用해서 設計圖대로 온몸의 살과 피를 만들어낸다. 卽 男子든 女子든 自身의 몸 細胞 出處는 卵子란 얘기다. 우리 몸을 構成하는 60兆 個 細胞가 核을 除外하고 오로지 卵子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다. 이 같은 過程을 理解하면 精子銀行을 利用한 出産을 到底히 못 받아들일 것도 아니다. 

    征服을 통한 民族移動의 歷史를 살아온 西洋에서는 人種優越主義는 있을지언정 血統에 對해서는 悠然하다. 冷凍精子의 病院 간 移動을 위해 特別 製作된 自轉車가 유럽의 各 都市를 누빌 程度라면 斟酌이 될 것이다. 英國 夫婦가 獨逸 精子銀行을, 프랑스 싱글女性이 英國 精子銀行을, 獨逸 夫婦가 美國 胚芽銀行을 利用할 수도 있는 일이다. 오로지 親子(親子)에 목을 매는 韓國人 情緖로는 도무지 理解가 不可能하다. 

    人間이 가지고 있는 33億 個의 鹽基序列 中 단 0.01%의 差異로 서로 間의 모습이 달라진다. 다른 말로 減數分裂이 된 生殖細胞에 담긴 遺傳子에게서 2의 23제곱(838萬 8608) 가지 境遇의 數가 같아야 나와 똑같은 個體가 생겨날 수 있다. 地球上에 人種과 外貌, 疾病 等의 差異는 0.05% 程度의 DNA 鹽基序列 差異에 不過하다. 甚至於 침팬지와 人間의 DNA鹽基序列이 2~3%밖에 다르지 않다니 놀라울 따름 아닌가. 

    우리를 包含해 全 世界 어디에도 單一民族 國家는 거의 없다. 外部의 侵略이 거의 없었던 섬나라 日本조차 純粹 本土人의 DNA를 가지고 있는 比率이 4.8%에 不過하단다. 單一民族 國家의 境遇 自然發生的 近親婚을 통해 여러 가지 熱誠 遺傳子가 發現되는 致命的인 弱點을 가지게 된다. 러시아 王家의 血友病, 합스부르크 王家의 주걱턱, 日本 本土人의 삐뚤삐뚤한 熾烈 等이 모두 特定 家計에 熱誠 遺傳病 因子가 近親婚을 통해 나타난 實例다. 서로 다른 DNA가 만나야 劣性因子가 사라지고 遺傳病에서도 解放이 되고 더 나은 모습으로 進化할 수 있다. 

    바야흐로 遺傳子 編輯 時代다. 머지않아 染色體 構造나 遺傳體 作動 方式 等이 完全히 解剖되어 父母 없이 子息이 태어날지 모른다. 夫婦만의 子息을 낳기 위해 最新의 醫術로 努力해보는 건 當然하다. 하지만 夫婦만의 힘으로 안 될 때에는 先進國에서처럼 여러 機會가 許諾되었으면 하는 期待를 한다. 出産 奬勵를 爲한 政策들이 科學의 發展만 參考하지 말고 時代의 多樣性 코드를 읽고 反映했으면 좋겠다.


    李聲九
    ● 1961年 大邱 出生
    ● 서울대 醫大 卒業
    ● 서울대병원 産婦人科 專攻醫
    ● 大邱마리아病院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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