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인갑 敎授가 말하는 ‘現代中國의 帝國몽’|新東亞

新東亞-未來年 年中企劃 中·국·痛

전인갑 敎授가 말하는 ‘現代中國의 帝國몽’

“中國은 ‘帝國性 國民國家’… 자비로운 帝國은 없다”

  • 入力 2018-03-01 09:00:02

  • 글字크기 설정 닫기
    • 中의 方式으로 ‘世界 秩序 再構成하겠다’ 宣言

    • ‘帝國으로서의 復元力’ 지닌 中華帝國

    • 傳統的 ‘天下 秩序’는 中和價 頂點인 位階的 國際 秩序

    • “中國的 價値의 磁場(磁場) 속으로 들어오라”

    • 勢力 前이 이뤄지면 文明의 標準·常識 바뀐다.

    [홍중식 기자]

    [홍중식 記者]

    中國 歷史는 中華帝國 興亡史다. 中國은 오랫동안 帝國이었다. 中國에 存在한 帝國을 通稱해 中華帝國이라고 일컬어왔다. 靑(淸)李 沒落하면서 解體된 中華帝國이 中國몽(中國夢)과 함께 되돌아온다. 地域 秩序의 主導者를 넘어 世界 秩序의 ‘變更者’가 되고자 한다. 

    시진핑(習近平) 中國 國家主席은 “中國의 꿈은 반드시 中國의 길(中國道路)을 걸으며, 中國의 精神(中國精神)을 煽揚하고, 中國의 힘(中國力量)을 結集해 實現한다”고 밝힌다. 西歐가 創案한 글로벌 標準(Global Standard)李 아닌 中國的 標準(Chinese Standard)으로 中國몽을 이룬다는 것이다.

    復活하는 中華帝國

    中國이 ‘富强의 浮上’ 卽 ‘剛한 中國’을 넘어 ‘文明의 負傷’을 宣言했다. 世界 秩序를 主宰하겠다는 ‘帝國몽’李 꿈틀거린다. 

    中華帝國의 復活은 韓國에 混亂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 美·中 사이에서 選擇의 岐路로 내몰리면 어떤 길을 걸어야 하나. 安保를 지켜줬으며 經濟成長의 뒷배 노릇을 한 美國과의 價値 同盟을 堅固하게 持續할 것인가, 中國과의 關係를 强化하면서 旣存 關係를 調整할 것인가. 

    전인갑(55) 서강대 史學科 敎授는 ‘現代中國의 帝國몽’ 序文에 이렇게 썼다. 



    “자비로운 帝國은 存在하지 않는다. 자비로운 帝國이라는 表現은 어찌 보면 形容矛盾이다. 어떤 國家가 자비롭다면 源泉的으로 帝國으로 發展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慈悲’로운 帝國은 存在할 수 있다. 그것은 暴壓性과 함께 帝國의 本質的 屬性인 寬容性이 ‘慈悲’로 粉飾(粉飾)되기 때문이다. 帝國은 秩序의 創案者이고 主宰者다. 壓倒的 物理力과 더불어 理念과 知識을 生産할 수 있는 힘을 바탕으로 게임의 法則을 바꿀 수 있는 秩序의 變更者이기도 하다. 帝國 周圍의 國家들은 帝國이 創案하고 主宰하는 秩序에서 自由로울 수 없을 뿐 아니라 中立的이기도 매우 어렵다.” 

    前 敎授는 서울대 東洋史學科를 卒業하고 서울대 大學院에서 中國 現代史 硏究로 碩·博士 學位를 取得했다. 銅錢의 兩面과 같은 中國의 長期 安定成果 激動性을 有機的으로 把握해 近·현대 中國 社會를 歷史的 連續性 속에서 深層的으로 理解하려는 硏究에 穿鑿했다. 1月 30日 西江大(서울 麻浦區)에서 ‘現代中國의 帝國몽’을 主題로 그와 對話했다.

    ‘永遠한 帝國’ 꿈꿔온 中國人

    ‘中華의 再普遍化 100年의 實驗’이란 副題가 붙은 ‘現代中國의 帝國몽’은 歷史學界뿐 아니라 社會科學者들도 注目한 力作입니다. 中國의 帝國化, 卽 中國의 ‘帝國 만들기’가 本格化했다는 假說을 이 冊을 통해 提起했습니다. 

    “中華帝國은 獨特한 歷史的 經驗을 지녔습니다. 하나의 帝國이 崩壞하면 또 다른 帝國이 登場합니다. 帝國으로서의 復元力을 지닌 것이죠. 中國의 傳統과 近代를 延長線上에서 把握하는 硏究에 集中하면서 文明의 長期 持續性이 中國史의 特徵이라는 事實을 깊이 認識했습니다. 中國人이 가진 認識 中 古代부터 最近까지 變하지 않은 게 있습니다. 傳統的으로 永遠한 帝國을 꿈꿔왔다고 할까요. 特히 知識·權力 엘리트 사이에서 ‘剛한 中國’ ‘永遠한 帝國’을 만들어내려는 志向이 剛합니다.” 

    그는 ‘現代中國의 帝國몽’에서 21世紀 中國이 中華帝國의 遺産을 繼承한 새로운 帝國으로 轉換 中이라는 假說을 基礎로 帝國의 遺産이 近代的 變容과 再構成을 거쳐 帝國化의 資産 機能을 한다는 事實을 밝혔다. 

    그가 强調하는 ‘中華의 再普遍化’는 中國이 自國의 文化 價値와 槪念으로 世界를 事由海 現在와 未來의 談論 霸權을 確立한 後 窮極的으로는 人類가 共有하는 새로운 普遍 價値와 秩序를 만든다는 뜻이다. 

    中華帝國의 ‘復元力’은 中國만의 特徵이라고 봐야 할까요. 西洋 帝國의 興亡史와 比較하면 어떻습니까. 

    “中國이 가진 復元力 德分에 統一 帝國이 持續的으로 登場했다고 봅니다. 世界史的으로는 統一王朝가 亡하면 解體돼 여러 나라로 쪼개지는 게 一般的이에요. 中國 歷史는 分裂로 가는 方式이 아니라 統一로 回歸하는 方向으로 展開됩니다. 復元力이 中國 文化와 政治體制의 特徵이 아닌가 싶어요.” 

    中華帝國이 復元力을 지니지 못했다면 中國도 유럽처럼 30個 가까운 나라로 分裂했겠습니다. 

    “春秋戰國時代(BC 770~221) 諸子百家의 偉大한 發見 中 하나가 統一論입니다. 天下는 하나의 普遍 價値 속에서 統合돼야 한다는 게 春秋戰國時代 以來 中國人의 認識입니다. 統一論의 骨子는 天下가 하나가 돼야 安定된다는 겁니다. 中國人의 思惟에서 國家는 構成員에게 文化的 同質性을 確保해줘야 합니다. 文化를 통해 構成員을 統合하는 게 國家의 本質이고요. 또한 國家의 役割은 道德共同體와 文化共同體를 만들어내는 겁니다. 西歐의 國家論과는 결이 完全히 다릅니다. 

    近代 以後에도 中華帝國의 復元力이 作動합니다. 阿片戰爭 以後 西矩라는 새로운 普遍 秩序를 맞이하면서 西歐의 槪念에 適應하려는 努力이 繼續됐으나 底邊에서는 中國의 文化를 再構成하려는 흐름이 宏壯히 剛하게 持續됐습니다. 現代中國을 穩全히 理解하려면 近·現代史와 傳統 時代를 나누지 않고 延長線上에서 들여다봐야 합니다.”

    帝國, 解體에서 復元으로

    청일전쟁이 한창이던 1895년 2월 21일 중국 웨이하이(威海) 앞바다에서 침몰한 청나라 군함. 청은 1912년 공식적으로 멸망했다.

    淸日戰爭이 한창이던 1895年 2月 21日 中國 웨이하이(威海) 앞바다에서 沈沒한 淸나라 軍艦. 청은 1912年 公式的으로 滅亡했다.

    東아시아에서 秩序의 創案者이자 主宰者였으며 變更者이던 中華帝國은 20世紀 劈頭에 崩壞했다. 中華帝國의 連續을 可能케 한 普遍 價値와 普遍 文化가 形骸化(形骸化)하면서 서세동점(西勢東漸)의 時代가 열렸다. 

    中國은 阿片戰爭(1次:1839~1842, 2次:1856~1860)을 거치면서 西洋이라는 ‘衝擊’을 經驗한 後 傳統을 버리고 西歐的 近代를 受容합니다. 西歐의 近代를 受容하는 過程의 延長線上에서 마오쩌둥(毛澤東)의 中華人民共和國이 建設됐다는 認識이 學界에서 그間 支配的이었습니다. 傳統과 어떻게 斷絶하고 近代를 受容했느냐가 最近 100年의 中國史를 들여다보는 틀이었고요. 

    “質問에서 言及한 틀은 1990年代나 2000年代 初盤까지의 認識이었으나 이와 같은 西歐 中心 近代化論의 觀點에서 中國을 들여다보면 最近의 現象을 理解하지 못합니다. 近代유럽이 만들어낸 思惟方式, 認識體系, 槪念을 통해 世界와 中國의 未來, 中國人의 正體性을 私有하던 中國人들이 이제는 自身들이 만들어낸 槪念과 思惟方式, 認識體系를 통해 中國과 世界를 思惟하고 한발 더 나아가 中國의 方式으로 世界 秩序를 再構成하겠다고 宣言합니다.”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1989 ~1992年 蘇聯과 東유럽 社會主義 體制 崩壞 以後 “歷史는 終焉했다”고 宣言했다. 西歐의 自由民主主義가 人類 社會의 窮極的 體制로서 定着하는 最後의 이데올로기라고 斷定한 것이다. 經濟 發展 過程을 거치면서 中國 또한 西歐 모델로 收斂되리라는 展望이 支配的이었다. 

    “最近엔 中國이 正體(停滯)韓 理由로 指目되던 傳統的 中國 文明이 崛起의 同人으로도 擧論됩니다. 中國이라는 社會가 가진 歷史의 무게를 看過하고는 오늘날의 中國을 統合的으로 說明하기 어려워요.”

    歷史는 終焉하지 않았다

    中國의 굴기는 덩샤오핑(鄧小平)李 始作한 改革·開放의 結果物이라고 하겠습니다. 改革·開放은 西歐式 市場經濟 導入과 世界化 흐름에 積極的으로 올라탄 것입니다. 中國이 世界化 過程에 編入해 浮上한 것과 中國 傳統이 繼承·復元되는 것은 衝突하는 側面이 있습니다. 

    “主流經濟學의 視角으로만 보면 中國의 모습을 理解하기 어렵습니다. 國家와 市場이 어떤 關係를 맺느냐를 두고 西歐의 標準(normal)은 兩者가 獨立的이고 自律的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歷史學者의 視線으로 中國史를 工夫하다 보면 市場과 國家가 왜 獨立的이어야 하는지 疑懼心이 듭니다. 春秋戰國時代 以後 中國의 市場經濟는 宏壯히 높은 水準으로 發展합니다. 市場의 存在를 매우 重視했으나 市場이 國家로부터 獨立해 자유로워야 한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中國의 市場은 반드시 國家 統制 아래에 있었습니다. 市場에서 利文이 많이 나도록 管理했으나 國家權力에 依해 市場이 統制돼야 한다고 여긴 겁니다. 칼 폴라니는 유럽에서도 市場이 獨立돼 있지 않았다고 論證합니다. 中國이 典型的으로 그랬어요.” 

    칼 폴라니(1886~1964)는 ‘巨大한 轉換’(1944)에서 “自由放任 市場은 삶의 必要에 따라 自然스레 생겨난 게 아니라 國家와 資本이 結託해 만든 近代의 發明品”이라고 밝히면서 共産主義 社會가 유토피아이듯 自己調整市場(보이지 않는 손에 依해 均衡을 찾는 自由市場)도 유토피아일 뿐이라고 했다.

    ‘中國의 길’ 걸어온 中國

    中國이 世界化 물결에 올라타 西歐의 規範에 編入한 것 또한 經濟·社會的 傳統이 再構成되는 過程이라고 보는 건가요. 

    “中國은 ‘中國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歷史와 經驗에서 나온 길과 西歐의 길이 合流함으로써 中國에 새로운 經驗이 됐고요. 西歐의 길이 中國의 길을 代替하는 게 아니라는 點을 强調하고 싶습니다.” 

    마오쩌둥 時代에는 中華 文化의 ‘繼承’이 아니라 ‘不正’李 强調된 것 아닙니까. 

    “文化大革命은 共産主義 理念이라는 價値를 통해 社會를 統合하려는 試圖가 劇的으로 나타난 것으로 中國 傳統의 文化主義的 政治文化의 慣例에서 벗어난 게 아닙니다. 儒敎的 普遍 價値를 마르크스-레닌주의와 마오이즘이라는 또 다른 普遍 價値로 否定하려는 巨大한 文化的 實驗이었다고 봐야 해요. 마오쩌둥이 封建的인 遺産을 없애려고 했고, 留學을 代替하는 理念으로 마오이즘과 마르크스-레닌주의를 提示했으나 意識의 基本 틀은 中國 傳統의 文化主義的 接近 方式과 同一했어요.” 

    쑨원(孫文)→마오쩌둥→덩샤오핑으로 이어지는 中國의 近代化는 普遍 價値 아래로 社會를 統合해 帝國을 復元·繼承하는 過程이었다? 

    “그게 全體 다는 아니지만 그 같은 側面을 强調하고 싶습니다. 中國 歷史에 斷絶性이 없다는 얘기가 아니에요. 斷絶性이 存在하나 文化主義的 國家論과 關聯해 連續性이 相當합니다. 예컨대 쑨원은 三民主義라는 새로운 理念으로 社會를 統合해 文化共同體를 만들려고 努力했습니다. 三民主義에는 儒敎 理念, 西區 理念이 뒤섞여 있고요. 쑨원의 三民主義는 거칠게 말해 中國 傳統과 西歐 規範을 融合해 中國人을 이념적으로 指導하려던 試圖였습니다. 장제스(蔣介石)는 國家를 그런 方式으로 實際 運營했고요. 三民主義를 통해 이념적 統合에 나선 것이죠. 道德共同體, 文化共同體를 만들려는 國家의 試圖는 最近 100年間에도 中國에서 持續됐습니다. 三民主義的 國家統合과 마르크스-레닌주의와 마오이즘의 人民統合은 메커니즘이 같습니다.”

    油價 中心 中華의 資産化

    現代中國이 中華帝國을 成功的으로 繼承했다고 봅니까. 

    “그렇다고 봅니다. 于先 領土的 繼承에 成功했습니다. 大廳帝國이 만들어놓은 帝國의 版圖를 거의 그대로 이어받았어요. 960萬㎢(韓半島의 44倍)의 領土는 唐나라와 漢나라 時代보다 훨씬 넓은 것입니다. 中國 歷史上 한족 國家로서 가장 넓은 領域을 確保한 게 中華人民共和國이에요.” 

    유럽에서 由來한 國民國家(Nation State) 槪念이 普遍的으로 쓰입니다. 中國도 國民國家라고 해야겠으나 性格은 ‘Nation State’의 本來 意味와는 달라 보입니다. 

    “近代는 이른바 ‘列國(列國) 體制’입니다. 列國 體制의 基本 單位가 國民國家고요. 어떻게 보면 美國도 마찬가지인데 中國을 네덜란드나 벨기에 같은 나라와 똑같은 國民國家로 볼지는 愼重하게 接近해야 할 問題예요. 國民國家임에는 틀림없으나 帝國의 要素를 兼備한 國民國家, 다시 말해 ‘帝國性 國民國家’로 봐야 합니다.” 

    帝國의 條件은 뭡니까. 

    “帝國은 廣闊한 領土와 空間의 組織化 能力, 言語 및 宗敎의 多樣性, 文明의 헤게모니 等과 같은 特徵을 갖습니다. 中國은 廣闊한 領土를 가졌습니다. 支配 領域 內 多樣性, 異質性이 存在하고요. 帝國에는 多樣性, 異質性을 하나의 政治 單位 或은 文明 單位로 묶어줄 普遍主義가 要求됩니다. 普遍 價値가 있으며 支配 領域의 끄트머리까지 統制하고 管理할 메커니즘이 存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靑(淸)李 滅亡한 後 地域 秩序에 勢力 轉移(Power Shift)가 일어났다. 西歐가 創案한 秩序가 中國的 秩序를 構築(驅逐)했다. 21世紀 中國이 ‘上昇大國’으로 浮上하면서 地域 秩序에 救助變動이 일어난다. 20世紀 劈頭의 勢力 轉移 때 儒敎的 秩序가 民主, 自由 等 西歐가 創案한 價値로 變化했다면 ‘上昇大國’ 中國은 油價 中心의 中華(中華)를 資産化하는 作業에 나섰다.

    中華帝國의 소프트파워

    마틴 자크는 ‘中國이 世界를 支配하면’에서 世界의 首都 格인 都市가 베이징이 될 뿐 아니라 國際市場에서 英語가 아닌 中國語로 去來하는 世界의 未來를 描寫했습니다. 中國이 人類 普遍의 文明的 價値와 理念을 提示할 수 있을까요. 21世紀 中國의 負傷이 單純한 ‘强國의 負傷’이 아니라 ‘文明의 負傷’이라면, 한발 더 나아가 中國의 强大國化가 中華帝國의 復活을 꿈꾸는 것이라면 中國이 人類 普遍의 文明的 價値와 理念을 提示할 수 있는지가 核心이라고 하겠습니다. 

    “結論부터 말하면 中國人들이 短期間에 文明의 普遍 價値를 만들어내지 못할 것이라고 봅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中國의 知識人과 權力 엘리트가 그것을 準備하고 있으며 만들어가기 始作했다는 點입니다. 中國의 엘리트는 ‘부강의 浮上’은 成就했다고 봅니다. ‘文明의 負傷’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그것은 오랜 時間이 必要할 것으로 보입니다. 中長期的으로 보면 文明의 負傷이 實現될 可能性이 相當히 있다고 봐요. 

    中國 知識人들이 하는 얘기 中 하나가 現在의 中國은 새삼 르네상스를 맞이했다는 거예요. 제가 보기에 앞서 두 次例의 르네상스가 있었습니다. 첫 番째는 春秋戰國時代 諸子百家의 登場입니다. 두 番째는 宋代(宋代) 前後 性理學이 形成되는 時期고요. 諸子百家가 만들어놓은 指摘·學問的 土臺가 性理學의 出現으로 完全히 바뀌어버립니다. 外部에서 들어온 異質的 思惟體系와 宗敎, 學問이 르네상스를 일으킨 거죠. 佛敎가 中國에 들어온 異質的 思惟體系 中 하나인데 400~500年에 걸친 佛敎 受容 過程에서 引渡(India)的인 思惟 體系가 中國化합니다. 中國의 旣存 土臺가 外來의 것과 融合하면서 새로운 局面으로 轉換한 것이죠. 新儒學(性理學)이 定立되는 過程도 이렇듯 普遍 價値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現在를 르네상스 時期로 定義한다면 中國이 普遍 價値를 만들어낼 可能性이 어느 程度인지 豫想해볼 수 있지 앓을까요.” 

    短期的으로는 어렵겠으나 우리가 社會化 過程에서 배운 文明의 標準과 常識이 바뀔 수 있다? 

    “그럴 可能性이 充分히 存在한다는 얘기입니다.” 

    勢力 轉移는 文明의 標準이 바뀌는 文明史的 轉換을 隨伴한다. 東아시아는 民主 人權 自由 平等 等 近代유럽이 創案한 價値를 ‘普遍’으로서 受容했다. 中國이 文明의 負傷을 이뤄낸다면 標準과 常識이 또 한 番 바뀔 수 있다. 中國의 權力 엘리트와 知識人은 中華帝國의 遺産을 어떻게 繼承해 現在와 未來의 普遍 理念을 提示할지 苦悶한다.

    ‘帝國몽’에 直面한 韓半島

    그는 ‘現代中國의 帝國몽’을 통해 ‘西歐化’에서 ‘再中華’로 轉換하는 巨大한 文明史的 實驗과 함께 中國이 새로운 帝國으로 復元되고 있다고 分析하면서 美國 主導 秩序에서 살아온 韓國人들이 巨大한 歷史的 轉換 앞에서 어떤 選擇을 할지 묻는다. 

    中國에서 ‘新朝貢秩序론’ ‘신천하秩序論’ ‘天下體系論’ 等이 主流 談論 中 一部로 浮上했다. 

    “40~50代 中國學者 中心으로 ‘中國의 槪念’으로 事故하자는 態度가 一般化하는 것 같습니다. 西歐 秩序의 代案이 뭐냐는 質問에 對한 答은 아직도 模糊하거나 摸索의 段階일 뿐입니다. 油價民主主義, 油價憲政主義 等 留學으로부터 새로운 國家 모델을 만들려는 傾向이 나타났으며 自由主義者들이 逆說的으로 天下注意를 召喚하기도 합니다. 天下注意가 21世紀 새로운 世界 秩序의 典範이라고 自由主義者가 말하는 것은 不可의(不可意)한 側面이 있습니다.” 

    中國의 傳統的 天下 秩序는 中華(中華)를 頂點으로 한 位階的 國際 秩序다. 大國의 支配와 小國의 自發的 順從을 强要하는 霸權의 論理라고 볼 수 있다. 

    “中國人들은 天下 秩序가 寬容의 秩序라고 認識합니다. 新潮共體制나 新朝貢秩序論을 얘기하는 이들 또한 朝貢 秩序를 寬容과 融合의 秩序로 봅니다. 위계성은 있으나 慣用的이면서 安定을 提供한다는 것이죠. 中國의 論者들은 現在 文明 談論에만 焦點을 맞춥니다. 文明 談論이 霸權 談論과 聯動될 때 現實化가 이뤄지는 것인데 霸權 談論을 빼버리니 中國이 宏壯히 자비롭고 慣用的인 秩序의 擁護者처럼 描寫됩니다. 文明 談論의 擴散을 中國이 追求하는 霸權 談論과 함께 考慮해야 하는데 ‘第國論’을 내놓고 얘기하면 中國 사람들이 싫어합니다.” 

    ‘美帝國主義’라 할 때의 帝國이 떠오르니까요. 

    “帝國이라는 말이 나오면 霸權이 浮刻될 수밖에 없습니다.” 

    意圖的으로 덮거나 숨기는 거군요. 

    “그럴 蓋然性이 充分히 있죠.”

    王道와 霸道

    中國의 文化 傳統은 王都(王道)와 霸道(覇道)를 區分한다. 왕도는 이웃을 强壓하지 않으나 霸道는 周邊을 抑壓한다. 中國은 이웃을 强壓하는 美國式 霸道가 아닌 道德과 仁義의 王都(王道)로 國際 秩序를 構築하겠다고 闡明한다. 

    中國의 傳統的 帝國도 文明的·道德的 優越性뿐 아니라 經濟力·軍事力을 통해 維持됐습니다. 21世紀 國際政治에서 王道와 霸道를 區分하는 게 可能하기는 합니까. 

    “宏壯히 날카롭고 重要한 質問입니다. 王道와 霸道를 區分하는 것은 中國文明이 만들어낸 一種의 敎義(敎義)입니다. 中國 文明에서 國家는 반드시 王道를 志向해야 해요. 霸道는 決코 안 돼요. 어떤 權力者도 否定할 수 없는 價値입니다. 權力을 粉飾(粉飾)하기 위한 것으로 理解하면 안 됩니다. 王道와 霸道의 區分은 權力이 霸權化하는 것을 막아주는 强力한 裝置 機能을 했습니다. 霸道·王道論은 實際로 作動된 것으로 中國에서 宏壯히 重要한 槪念입니다.” 

    ‘帝國’이라는 낱말과 ‘왕도’라는 單語가 矛盾되지 않습니까. 

    “矛盾된 두 가지가 融合해 하나로 作動하는 겁니다. 둘을 分離해 理解하면 中國을 제대로 들여다볼 수 없어요.”

    近代 以前 中國 中心의 天下 秩序는 霸權(抑壓)과 包容(寬容)의 두 軸으로 이뤄졌다. 上昇大國 中國이 霸權과 包容 中 어느 側面을 도드라지게 나타낼지는 韓國의 未來와 關聯해서도 重要하다. 

    ‘霸權의 中國’과 ‘文明의 中國’을 다른 말로 表現하면 ‘抑壓의 中國’과 ‘寬容의 中國’입니다. 두 個의 中國이 同時에 다가오는데 韓國 社會는 中國에 對해 分裂的 認識을 가졌습니다. 

    “두 個의 臺(對)中國 認識이 衝突합니다. 分裂的 視角이 學界, 知識人 社會, 政治 勢力, 民間을 不問하고 나타나요. 否定的 視角에서 中國은 警戒의 對象입니다. 歷史, 文化, 領土 葛藤의 主犯이면서 人類의 普遍 價値를 無視하는 나라죠. 肯定的 視角은 韓國의 未來에 中國의 役割이 重要하다고 여깁니다. 美國만 考慮하는 思考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두 個의 認識이 激하게 衝突하는 것은 大韓民國의 未來 戰略을 만들어내는 데 도움이 안 된다고 봅니다. 勢力 轉移가 가져올 地殼變動에 對한 客觀的이고 明確한 分析과 展望이 必要해요.” 

    中國에 對한 韓國 社會의 分裂된 認識은 한·중관계, 韓美關係, 美·中關係, 南北關係와도 聯動돼 衝突한다. ‘親中事大’ ‘親美事大’ 같은 膈한 表現이 오간다.

    ‘霸權의 中國’ ‘文明의 中國’이 온다

    ‘霸權의 中國’李 아닌 ‘文明의 中國’도 韓國에는 威脅의 對象 아닐까요. 

    “文明의 中國에 빨려 들어갈 것이다? 霸權의 回復이 가져올 暴風은 且置하더라도 文明의 負傷이 가져오는 變化에 어떻게 對應할지는 宏壯히 敏感하고 어려운 얘기입니다. 中國은 앞으로 韓國을 비롯한 周邊 國家에 中國的 價値의 磁場(磁場) 속으로 들어오라고 强調할 겁니다. 韓國은 그 같은 要請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울 것이고요.” 

    普遍 價値가 바뀌는 過程에는 混亂이 隨伴됩니다. 

    “旣存의 것과 새로운 것 사이에서 交集合을 만들어나갈 수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西歐의 價値를 받아들이는 形態로 近代가 열리면서 東아시아의 常識이 再編됐습니다. 陣痛이 있었으나 結局엔 兩者가 椄木했습니다. 傳統 價値와 西歐 價値가 融合돼 새로운 方式이 만들어진 겁니다. 우리의 삶은 傳統的인 것과 다르지만 美國, 유럽과도 다릅니다. ‘文明의 中國’이 現實이 된다면 混亂이 있겠으나 풀어나갈 수 있는 問題일 겁니다.” 

    韓國 歷史에서 中國을 理解하는 分裂的 視角이 甚하던 때로는 언제를 꼽을 수 있습니까. 

    “文明中國과 霸權中國의 二元的 認識은 朝鮮 後期가 가장 强했다고 하겠습니다. 朝鮮의 知識人들은 實存하는 權力인 大廳帝國을 認定하지 않는 代身 實存하지 않는 ‘文明의 中國’을 憧憬합니다. 現實과 名分의 乖離가 일어난 것이지요. 注目할 部分은 中國과 關聯한 이 같은 歷史的 經驗이 21世紀 韓國 社會의 資産이라는 것입니다. 朝鮮 後期 知識人 모두가 理想主義者거나 구름 위에서 산 사람들이 아닙니다. 朝鮮의 未來와 關聯해 그 나름의 戰略的 思考를 한 것입니다. 一方的으로 罵倒하거나 否定해서는 안 돼요.” 

    ‘마오쩌둥이 中國을 떨쳐 일어나게(站起來·잔치라이) 했고, 덩샤오핑이 富裕하게(富起來·푸치라이) 이끌었고, 自身이 中國을 强하게(强起來·창치라이) 만들겠다’는 게 지난해 10月 中國共産黨 黨大會에서 시진핑이 한 發言의 要旨입니다. 시진핑은 또한 中國몽의 實現과 新時代 進入을 宣言했습니다. 中國夢 實現과 新時代 宣言도 中華帝國의 復元과 中華의 普遍化라는 脈絡에서 理解해야겠군요. 

    “政治·軍事·經濟의 霸權, 다시 말해 富强은 自身 있다는 겁니다. 富强의 負傷을 넘어 文明의 負傷을 追求하겠다는 게 中國몽의 要旨입니다. 普遍 文明과 霸權 秩序의 結合을 追求하는 게 新時代가 아닌가 싶습니다. 政治學者들은 霸權中國의 視角에서만 中國에 接近하는 傾向이 있으나 文明中國의 負傷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인터뷰

    댓글 0
    닫기

    매거진東亞

    • youtube
    • youtube
    • youtube

    에디터 推薦記事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