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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쟁이’ 신정아의 眞實|新東亞

‘거짓말쟁이’ 신정아의 眞實

“復讐하기엔 時間이 너무 흘렀다, 來日 죽더라도 아쉽지 않다”

  • 組成式│東亞日報 新東亞 記者 mairso2@donga.com

    入力 2011-04-19 1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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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冊이 觀淫症 刺戟한다는 건 讀者에 對한 侮辱
    • 정운찬 前 總理와의 通話記錄, 내가 안 받은 것까지 치면 100通쯤 될 것
    • 性醜行 朝鮮日報 C記者, 謝過한 後에도 치근댔다
    • 盧 大統領과 한 番만 만난 게 아니다
    • 過去로 돌아간다면 學校에서 眞짜 熱心히 工夫하겠다
    • “예일大 잘못 認定되면 신정아氏 名譽回復에 도움 될 것”(동국대 關係者)
    • 文化日報 누드寫眞은 大韓民國 男子들에 對한 冒瀆
    • 더러운 不倫이 아니라 서로 尊重하고 사랑했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
    ‘거짓말쟁이’ 신정아의 진실
    신정아(39)氏의 얼굴은 작고 야위어 보였다. 눈 위쪽엔 軟한 雙꺼풀이, 아래쪽엔 엷은 다크서클이 자리 잡고 있다. 耳目口鼻는 奧密稠密하고 손가락은 가늘고 긴 便이다. 옷차림은 수수하면서도 세련돼 보인다. 검은色과 灰色, 藍色, 붉은色이 뒤섞인 재킷에 古銅色 블라우스를 받쳐 입었다. 外貌와 달리 목소리는 中性的이어서 剛한 느낌을 풍겼다. 더는 잃을 것도, 두려울 것도 없다는 듯 大膽하게 빛나는 그女의 눈瞳子를 나는 正面으로 凝視했다.

    2007年 이른바 ‘신정아 事件’이 터졌을 때 그女의 學歷僞造 못지않게 어처구니없었던 것은 그女의 누드寫眞을 實은 한 日刊紙의 그로테스크한 報道行態였다. 이 報道는 한 큐레이터의 學歷僞造 事件을 꽃뱀事件 或은 權力型 性 스캔들로 둔갑시키는 데 크게 寄與했다. 寫眞의 眞僞와 別個로 該當 記事는 ‘事實’이 아닌 ‘推定’이었다. 基本 要件을 갖추지 않은 水準 未達의 記事였다. 이 新聞은 法院 判決에 따라 名譽毁損에 따른 損害賠償을 했다.

    그 신정아氏가 冊을 내 또다시 世上이 시끄럽다. 出所한 지 2年 만이다. 精神科專門醫 建國大 하지현 敎授는 그女의 自傳에세이 ‘4001’이 많이 팔리는 理由를 두 가지로 分析했다. 첫째는 實名이 드러난 公人의 私生活을 隱密하게 엿보는 觀淫症, 둘째는 (그女의 冊을 통해 드러난) 우리 社會의 공정하지 않은 作動原理에 對한 憤怒와 失望이라는 것이다.

    그女의 主張은 크게 세 가지로 要約될 수 있겠다. 첫째, 罪(論文代筆)를 짓긴 했지만 거짓말(學歷僞造)은 하지 않았다. 둘째, 변양균 前 靑瓦臺 政策室長과는 眞짜 사랑한 사이였다. 셋째, 문화일보에 실린 누드寫眞은 假짜, 卽 合成寫眞이다.

    稀代의 스캔들인 신정아 事件은 河 敎授의 診斷대로 우리 社會 裏面의 作動原理人 ‘그들만의 리그’를 如實히 보여준다. 學界(敎授社會), 文化界, 言論界, 宗敎界, 法曹界, 政治權 人士들이 어떻게 얽히고설켜 ‘그들만의 權力’과 ‘그들만의 貪慾’을 누리는지 보여준다.



    者, 只今부터 그女의 얘기를 들으며 우리가 그女에게 그토록 火를 내거나 미워하는 眞짜 理由가 뭔지,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合理的인지 생각해보자. 所聞이나 推測, 感情에 따른 先入觀은 버리고 말이다. 그래야 그女를 제대로 批判할 수 있을 테니.

    인터뷰 記事는 세 部分으로 나눴다. 1部 ‘自由人 신정아’에서는 冊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2部 ‘法과 眞實’에서는 그女의 罪에 對한 法的 審判의 裏面을 들춰봤다. 마지막 3部의 題目은 ‘男子, 그리고 사랑’이다.

    自由인 신정아

    3月 下旬 出刊된 신정아氏의 自傳에세이 ‘4001’이 베스트셀러가 된 데는 言論의 요란스러운 反應도 한몫했다. 言論은 冊 內容 中 흥미로운 部分을 크게 紹介하면서도 그 信憑性에 剛한 疑問을 提起했다. 要旨는 學歷僞造犯意 또 다른 거짓말 行進이라는 것이다. 言論에 登場한 ‘專門家’들은 그女의 執筆意圖와 精神狀態까지 問題 삼았다. ‘노이즈 마케팅’이니 ‘報復의 굿풀이’니 ‘復讐血戰’이니 ‘家庭破壞’니 ‘사이코패스’니 하는 否定的인 評價 一色이었다.

    申氏는 애初 인터뷰 要請을 頑强히 拒絶했다. 冊으로 이야기를 다 했으니 더 할 말이 없다는 것이었는데, 그 背景엔 言論에 對한 不信이 깔려 있었다. 오랜 說得 끝에 인터뷰가 아니라는 걸 前提로 만나 두 時間假量 對話를 나눴다. 以後 인터뷰 날짜가 잡혔으나 當日 아침 갑작스레 取消되는 騷動이 벌어졌고, 다시 이틀 동안의 줄다리기 끝에 가까스로 그女를 내 앞에 앉힐 수 있었다.

    讀者들의 激勵 메일

    그女는 요즘 一週日에 두세 番 디스크 治療를 받는다고 했다. 收監生活을 하며 허리디스크와 목디스크를 얻었다는 것이다.

    “冊을 낸 後 밖으로 나다니기가 더 조심스러워졌다. 事實 마음은 便하다. 지난 時間을 整理했기 때문에. 다만 前보다 알아보는 분이 많아져 나 스스로 조금 萎縮된다.”

    ▼ 知人들도 자주 못 보겠다?

    “가끔 만나는데, 나의 힘든 事情을 들어주니 便하기도 하지만 힘들기도 하다. 내가 憂鬱하면 다 나한테 맞춰야 하지 않나. 그래서 意圖的으로 자꾸 웃고 밝게 얘기하는데 그게 좀 힘들 때가 있다. 言論에서 자꾸 異常한 報道를 하니까 그분들이 더 操心한다. 예전에 알던 분들은 거의 못 찾아뵙고 있다. 罪悚해서.”

    ‘거짓말쟁이’ 신정아의 진실

    (왼쪽) 다섯 살 때 父親이 運營하던 택시會社 앞에서. (오른쪽) 同德女中 在學 時節. 왼쪽이 신정아氏.

    ▼ (冊에 對해) 親舊들 反應은 어떤가.

    “새삼 ‘내 미운 사랑’ 部分에 對해 놀라는 親舊들이 있다.”

    ‘내 미운 사랑’은 冊의 第3張 題目으로 변양균氏와의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다.

    “우리 엄마의 ‘빤스끈’을 아직도 믿고 있는 애들이 있다.(웃음) 이거, 正말이냐고. 어떤 美術系 知人은 ‘겨우 이 程度 하고는 그렇게 辱을 먹었냐’고 하더라. 좋지 않은 일에 連累됐던 美術界 분들은 괜한 被害를 當할까봐 이름을 擧論하지 않았다.”

    冊을 읽은 讀者들은 今方 알아듣겠지만, ‘빤스끈’은 그女의 어머니가 그女에게 늘 하던 ‘性敎育’을 뜻하는 말이다. “辯護士고 뭐고 女子는 無條件 첫 빤스를 잘 벗어야 한다. 누가 뭐라카든 빤스끈만 꽉 잡고 있어라”고. 作故한 그女의 父親은 딸이 辯護士가 되기를 希望했다.

    ▼ 周邊에서 理解를 많이 해주는가보다.

    “속이 시원하다고 한다. 亦是 신정아답다고. 그 猖披한 部分까지도 잘했다고. 漠然히 어떤 수치스러운 사람으로 남아 있는 것보다는 깨끗이 털고 整理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면서….”

    그女는 스마트폰을 꺼내 e메일 몇 個를 보여줬다. 出版社에서 보내온 讀者들의 激勵 메일이라고 했다. 그女와 같은 나이인 ‘72年生 아줌마’가 보낸 메일에는 이런 글이 눈에 띈다. “님의 글을 읽으면서 많이 울었다.” “신정아氏 容器에 큰 拍手를 보낸다.” ‘40代 女性’이라는 讀者는 ‘言論의 魔女사냥’을 批判했다. 메일을 보여주면서 申氏는 洽足한 表情으로 “女子의 敵은 꼭 女子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6年次 職場人’이라는 男性의 支持 메일도 있었다. 收監生活 經驗이 있는 사람이었다. “영등포拘置所 同窓生들한테 오는 메일들 中에는 되게 웃긴 게 많다.” 그女가 까르르 웃으며 말했다.

    “집안이 어려워 辯護士도 못 사는 사람이 많더라. 내가 몰래 그 사람들 歎願書를 써주곤 했다. 法은 잘 몰라도 裁判을 하도 오래 하다보니까 辯護士님들이 쓴 글도 많이 읽고 해서 어느 程度 整理할 줄은 안다. 그래서 8個月씩 減刑 받은 사람도 있다. 막상 나는 1年6個月 꼬박 살았지만. 나보다 먼저 나가서, 내가 出所하는 날 차 보내겠다는 便紙를 보낸 사람도 있었다. 組織의 頭目度 있었고.(웃음)”

    ‘共和國의 娼女’

    ▼ 評論家 김용희(平澤大 敎授)氏가 ‘週刊東亞’에 寄稿한 글을 보니, 冊이 그렇게 많이 팔리는 건 신정아氏를 娼女 캐릭터로 보는 사람들의 集團的 遊戱 때문이라는 거다. 男性의 視角 틀에서 女性은 크게 偉大한 어머니와 娼女 두 部類라면서.

    “朝鮮日報에도 그런 글이 실렸잖은가. ‘共和國의 娼女’라고.”

    ▼ 金 敎授는 또 ‘사람들은 그런 醜聞을 통해 事實 그 自體보다는 自身의 欲望을 보려 한다. 醜聞 위에 自身의 欲望을 排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람들의 二重的 審理를 指摘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얘기를 듣고 언뜻 생각나는 게, 우리나라 사람들은 (男女間에) 어떤 일이 생기면 늘 女子가 加害者이고 男子는 被害者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事實 男女問題는 두 사람만이 아는 거지 다른 누가 알 수 있는 게 아니다. 내가 道德的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選擇을 한 게 事實이지만 그 過程을 돌이켜 보면 남들이 뭐라 할 問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 하나는 왜 事件의 本質은 오간 데 없냐는 거다. 애初 예일대에서 거짓말만 안 했더라면 이렇게까지 커질 일이 아니었다. 勿論 正當하게 學位를 안 받은 건 全的으로 내 잘못이지만 事件의 始作은 예일대의 잘못이다. 그런데 (事件의 本質과 關係없는) 性 로비에 焦點이 맞춰지다보니 나는 꽃뱀日 수밖에 없는 거다. 나를 批判하는 사람들은 冊 內容이 觀淫症을 刺戟한다고 말하는데 그건 冊을 읽는 사람들에 對한 侮辱인 것 같다. 나의 錯覺이나 希望일 수 있지만 ‘신정아가 뭐라고 써놓았을까’ 하고 眞짜 궁금해서 본 분들도 있지 않을까. 冊을 읽은 분과 안 읽은 분들의 差異가 크다. 읽은 분들은 批判을 하더라도 나에 對해 어느 程度 認定한다. 性的인 것 때문에 내 冊을 사 읽는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그럴 거면 三流小說이나 에로映畫나 포르노 보면 되지. 내 冊에 뭐 대단한 場面이 있는 것도 아니잖은가. 나처럼, 어쩌면 나보다 더 힘든 일을 겪고도 누구한테도 말 못하고 살아가는 女子들에게 내 冊이 慰安이 됐을지 모른다는 생각도 한다.”

    ▼ 변양균氏와는 出所 以後 한 番도 안 봤나. 그쪽에서 連絡도 없나.

    “안 봤다. 그런데 왜 連絡했을 거라 생각하나. 아, 世上이 억지로 갈라놔서?(웃음)”

    ▼ 連絡을 할 법하지 않나.

    “아니, 그렇게 亡身을 當하고도?”

    ▼ 冊에 對한 卞氏의 反應이 궁금하다. 金在鎬 辯護士 통해 連絡해오지 않나.

    “모르겠다. 別 反應이 없는 것 같다.”

    ▼ 한때 사랑했던 女子가 쓴 冊인데….

    “남의 마음을 내가 어찌 알겠나.”

    ▼ 巷間엔 只今도 둘이 만난다는 얘기가 있다.

    “고맙다고 傳해달라.”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이어지는 그女의 말이 또 傑作이다.

    “나는 이제 男子 보기를 돌같이 한다.”

    ‘팬티끈 性敎育’의 影響

    다시 眞摯한 態度로 바뀌었다.

    “참 어리석게도 돈을 주고 代理出席과 論文代筆로 學位를 받았다. 道德心 以前에 그야말로 철딱서니 없는 行動이었다. 이것도 마찬가지다. 不倫이라는 걸 생각지 못했다. 이래서 ‘어른들이 가지 말라는 길은 안 가는 게 맞구나’ 싶었다.”

    ▼ 理解가 안 된다. 社會生活을 그 程度 한 女性이 아무런 意識이 없었다는 게.

    “結婚해야 할 處地였다면 의식했을 거다. 그런데 처음 만날 때 男子로 警戒할 理由가 全혀 없었던 분이니까.”

    ▼ 처음엔 다 그렇다.

    “조금 지나서도 마찬가지였다. 내 相對로는 안 맞으니까.”

    그女가 겸연쩍은 表情으로 말을 이었다.

    “이런 얘기는 구차스럽지만, 우리 엄마의 ‘팬티끈 性敎育’이 그거다. 내가 이미 그렇게 돼버린 다음에는 다른 男子와 다시 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單 한番도 안 했다. 良心의 呵責으로.”

    ▼ 뭐 그렇게까지….

    “아니,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비록 結婚한 건 아니지만 다른 사람과 만나는 게 道德的으로 容納되지 않는 거다. 女子라면 그런 마음이 들 수 있다고 생각지 않나.”

    ▼ 그러니까 나름 貞操를 지켰단 얘긴가.

    “아니, 그렇게 말하면 사람들한테 맞아죽는다. 何如間 지혜롭게 處身하지 못한 것 같다. 安逸하게 생각했던 거다. 또 나를 보면 알겠지만 무슨 끼가 있어 男子를 되게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 그런데 신정아氏와 알고 지내던 記者들과 美術界 人士들은 그렇게 얘기하지 않는 模樣이다. 男子들한테 愛嬌도 잘 부리고….

    “보고도 모르겠나. 完全 선머슴이잖은가.”

    ▼ 좀 실망스럽긴 하다.

    “眞짜 끼라고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는 女子다. 무슨 愛嬌가 있나. 그렇다고 失望스럽다니, 女子한테.”

    두 사람의 사랑을 두고 말이 많다. 周邊의 反應을 보면 적어도 이 問題에 關한 한 冊을 읽어본 사람들은 大體로 나쁘게는 얘기하지 않는 것 같다. 相反된 意見도 많다. 사랑이 아닌데 사랑으로 錯覺했다거나 뒤늦게 사랑이 아닌 줄 알고 後悔한 것이라는 사랑學 槪論에서부터 學歷을 속인 女子이기 때문에 사랑도 眞짜일 理가 없다는 歸納法的人 推論까지.

    ▼ 신정아氏가 結局 眞짜 사랑이 아니었다고 後悔한 것 아니냐는 見解도 있더라.

    “率直히 혼란스럽다.”

    ▼ 한쪽에서는 그렇게 까발린 걸 보면 眞正한 사랑이 아니었다는 指摘도 있다. 眞正한 사랑이라면 (相對를) 保護해줬어야 한다는 얘기다.

    “아니다. 最小限 만나는 時間만큼은 사랑했다고 믿었다. 只今은 모르겠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슬프다. 슬퍼서 그냥 덮어두는 게 좋겠다. 이제는 正말 끝나지 않았나.”

    가슴 설레는 사랑

    ▼ 後悔하나.

    “모르겠다. 살아가면서 가슴 설레는 사랑은 그리 많지 않다. 처음 만났을 때가 서른한 살이었다. 周邊에 얼마나 近似한 條件의 멋진 男子가 많았겠나. 그런데 只今 생각해봐도 그토록 가슴 설레게 했던 사랑은 只今까지 없었다. 다만 그런 事件을 겪고 只今 와 생각하면 男女 間의 鎭靜한 사랑은 내가 생각하는 그런 것만으로는 안 된다는 事實을 알게 됐다. 後悔하고 안 하고의 問題가 아니다.”

    ▼ 빠져들 때는 사랑이라 여겼는데 歲月 지나 돌이켜보면 사랑이 아니었다는 얘기를 많이들 하지 않나.

    “그런 건 아니다. 내가 혼란스럽다고 말한 건 사람마다 自己 基準에서 사랑을 말하기 때문이다. 舍廊엔 客觀性이라는 게 없다. 나는 冊에서 사랑 以上의 사랑을 말하고 싶었다. 男子에 對한 설렘이 全部가 아니라 더 큰 意味의 사랑 이야기를.”

    ▼ 當身이 생각하는 사랑은 뭔가.

    “只今은 모르겠다. 내가 이 사랑에 對해 너무나 悽慘하게 辱먹고 猖披하고 수치스러워서. 엄마나 오빠들을 찾아가지 못하는 決定的인 理由이기도 하고. 女子로서 致命的인 打擊을 입었기 때문에 自尊心도 많이 傷했다. 지난 時間을 後悔하지는 않지만 어른들이 말하는 바른 意味의 사랑, 그게 가장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바른 意味의 사랑이 뭔가.

    “두 사람의 사랑을 위해 다른 누군가가 傷處 받는 일은 없는 사랑 말이다.”

    ▼ 사랑하면 結婚해야 하나. 사랑의 完成은 結婚인가.

    “그런 뜻으로 말한 건 아니다. 結婚은 家庭의 울타리를 만드는 것이니 사랑의 結實과는 다르다고 본다.”

    ▼ 변양균氏와의 戀愛 이야기를 赤裸裸하게 까발린 건 禮儀를 지키지 않은 것이라는 見解도 있다.

    “까발렸다고 보지 않으면 좋겠다. 더러운 不倫이 아니라 우리가 그 期間에 서로 尊重하고 아끼고 사랑했었다는 걸 숨김없이 털어놓은 거다. 道德的으로는 나쁜 行爲인지 몰라도 서로의 感情은 眞實했다는 것을. 그리고 이렇게 함으로써 더는 이 問題로 相對方이나 내가 質問 받는 일이 없어질 거라는 생각에서.”

    “언젠가는 整理하겠다고…”

    ‘거짓말쟁이’ 신정아의 진실
    ▼ 自身의 正當性이나 眞情性을 證明하기 위해, 或은 自身의 삶이 홀가분해지기 위해 다른 사람들, 具體的으로는 兩쪽 家族에게 傷處를 주는 게 옳은 일일까.

    “그것 自體만 놓고 보면 傷處가 되겠지만, 깊게 생각하면 도움이 될 거다. 所聞 속의 더럽고 恥事한 변양균과 신정아로 繼續 살아가는 것보다 깨끗이 털어놓고 容恕를 求하고 새롭게 살아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冊을 통해 이런 契機를 안 만들었으면 두고두고 우리 關係에 對해 물어보지 않겠나. 한 가지 웃기는 건, 自己네가 읽고 싶지 않은 건 다 거짓말이라 하면서 이런 內容은 믿는다. 赤裸裸하니까.”

    ▼ 男子들끼리 하는 얘기가 있다. 不倫이든 뭐든 그렇게 사랑해놓고 나중에 다 까발리面 어떤 男子가 겁나서 戀愛하겠나.

    “까발렸다는 表現이 問題다. 사랑을 얘기했을 뿐이다.”

    그女는 冊에 “늘 떠나보낼 準備를 하고 있었다”고 썼다. 不倫의 사랑이 갖는 슬픈 限界다.

    ▼ 사랑하면 같이 살고 싶어지지 않나.

    “같이 살면 안 되는 關係였지 않나.”

    ▼ 卞氏가 離婚하고 넘어왔다면?

    “다른 사람에게 被害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 어떤 式으로 關係를 끌고 가려 했나.

    “具體的으로 생각한 적이 없다. 그냥 언젠가는….”

    ▼ 언젠가는 整理한다?

    “그 程度만 생각했다.”

    ▼ 期限도 없이?

    “오래가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於此彼 이루어질 수 없는 關係니까. 家庭을 버릴 분도 아니고.”

    ▼ 그 部分은 서로 認定하고 始作한 게 아닌가.

    “서로 認定한 건 아니고 내가 그렇게 생각한 거다.”

    그女는 “철이 없었다” “지혜롭지 못했다”는 말을 되뇌었다.

    ▼ 禁止된 사랑을 즐긴 건 아닌가. 아슬아슬하고 더 熱情的인.

    “모르겠다. 禁止되지 않은 사랑을 못해봐서.”

    ▼ 누가 家庭 있는 男子와 戀愛한다 하면 도시락 싸들고 말리겠다?

    “남의 일에 끼고 싶진 않다. 다만 바람직하지 않다는 얘기를 해줄 순 있겠다.”

    ‘거짓말쟁이’ 신정아의 진실
    신정아氏는 冊에 이렇게 썼다.

    ‘男子가 잘하면 能力 德分이고 女子가 잘하면 分明히 뒤에 背景이 있다고 여긴다. 내가 젊은 女子였기에 사람들은 能力보다는 또 다른 무언가가 있을 거라고 疑心했고, 그들 입맛에 그 무엇이란 반드시 ‘男子’여야 했다. 용케도 나는 거기에 딱 걸려버렸다.’

    이 指摘으로부터 自由로울 男子가 얼마나 될까. 그것과 申氏의 ‘學歷僞造’는 別個 問題지만.

    ‘거짓말쟁이’ 신정아의 진실
    ▼ 그런 女性 많을 거다.

    “우리도 正當하게 말할 수 있다는 것, 甲과 乙 關係에서 女性이 늘 乙이어야 한다는 觀點에서 벗어난다는 것….”

    ▼ 朴聖敏이라는 政治 컨설턴트가 最近 ‘쿨하게 謝過하라’는 冊을 냈다. 朴氏가 言論 인터뷰에서 신정아氏의 冊에 對해 ‘잘못된 謝過의 本보기’라고 말했더라.

    “가장 실망스러운 評價가 冊의 文章을 놓고 沙果냐 아니냐 하면서 잘잘못을 따지는 거다. 그런데 事實 이게 무슨 評價서도 報告書도 아니잖은가. 우리가 小說이나 傳記를 읽으면 그 自體로 읽고 재미있다 없다 評價하지, 이게 우리한테 容恕를 求하는 內容이냐 아니냐, 이렇게 評價하진 않잖은가. 勿論 내 잘못에 對해 容恕를 求하는 部分이 있다. 그 다음, 사람들에게 잘못 알려져 나로선 最小限의 主張을 해서라도 바로잡아야 하는 部分이 있다. 그것 때문에 假짜 신정아의 이미지가 眞짜인 양 사람들 머릿속에 박혀 있으니까.”

    丁 總理의 거짓말

    그女는 自身의 冊이 ‘暴露’가 아니라고 했다. 暴露라면 正말 사람들이 氣絶할 內容을 다 집어넣었을 것이라며.

    ▼ 冊 內容보다 더 甚하다는 건가?

    “더 甚한 程度가 아닐 것 같다. 冊 內容은 宏壯히 느슨한 거다. 全혀 暴露가 아니다.”

    申氏의 冊은 日記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그女는 오래前부터 日記를 써왔는데, 事件과 關聯해서는 (博士學位 取得事實을 立證하기 위해) 2007年 7月16日 뉴욕에 到着한 날부터 썼다고 한다.

    ▼ 冊을 냄으로써 마음이 治癒되는 效果가 있었나?

    “힘든 時間을 견딜 수 있도록 붙잡아 준 게 오로지 글이었으니, 治癒였다. 冊을 내고나서 응어리진 가슴도 治癒됐다. 어떤 批判이 쏟아져도 마음이 便하기 때문이다. 홀가분하다. 더는 뒤를 돌아보거나 戀戀하지 않을 程度로.”

    ▼ 建國大 하지현 敎授는 신정아氏가 冊을 쓴 데 對해 ‘治癒 目的이 있다’고 分析했다. 精神科 專門醫로 有名한 분인데. 그러면서 덧붙이길, 治癒 外에 復讐와 自己合理化 目的도 있다는 거다. 왜 나만 當하느냐, 나 혼자 덤터기를 썼다는 抑鬱함. 또 冊 內容 때문에 不便해질 사람이 많을 텐데, 그렇게 까발림으로써 서로 公平해진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왜 나만 當하느냐는 생각을 單 한番도 하지 않았다. 다만 사람들이 왜 나를 이렇게 미워할까 하는 생각은 했다. 復讐도 아니다. 復讐를 하기엔 너무 많은 時間이 지났다. 復讐를 생각했다면 裁判도 어떻게든 끝까지 했을 거고 예일대를 相對로 訴訟도 했을 거다. 合理化도 必要 없다. 나라는 사람은 이미 더 내려갈 수도 없는 바닥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合理化라는 게 不可能하다. 그냥 있는 事實 그대로 얘기할 뿐이지. 丁 總理(정운찬 前 總理) 얘기를 쓴 것은 그분이 2007年 7月 事件이 터진 後 ‘내가 거짓말 하겠냐, 신정아가 거짓말 하겠냐’ 하면서 나를 거짓말쟁이로 몰았고 그것이 裁判에서 나한테 宏壯히 不利하게 作用했기 때문이다. 只今도 마찬가지지만.”

    ▼ 正義가 實現된다는 생각을 했나?

    “正義는 무슨. 그런 데는 關心도 없다. 나에 對한 얘기를 제대로 하려면 冊밖에 없더라. 가까운 분들한테 一一이 說明하는 것도 구차스럽고. 많은 讀者가 내 마음을 알아줘서 고맙지만 事實 이 冊은 가까운 사람들, 나를 믿었던 사람들을 爲해 쓴 거다. 그 사람들이 이 事件이 터지고 얼마나 놀라고 혼란스러웠겠나. 그런 분들에게 내 眞心을 傳達하기 爲해 쓴 거다.”

    ▼ 一部 言論은 冊을 사 보는 讀者들의 精神狀態도 問題 삼더라.

    “나를 非難하는 건 좋은데 좋은 마음으로 冊을 사서 읽어보는 사람들까지 問題 삼는 건 너무한 것 아닌가.”

    ▼ 겉으로는 신정아氏를 非難하면서도 속으론 훔쳐보고 싶은 欲望에서….

    “여러 사람이 모여 누구 한 사람 辱할 때 혼자 다른 얘기하면 왕따 當하지 않나.”

    “영등포拘置所만 안 가면 된다”

    신정아氏는 言論과의 關係에 對해 이렇게 썼다. ‘지난 10年 동안 世上에 藝術의 아름다움을 傳하는 데 言論의 德을 보았고 그렇게 德을 본 言論을 통해 내 38年 人生을 잃어버렸다’고. 그女가 主로 相對한 記者들은 文化部 美術擔當이었지만 論說委員도 여럿 만났다. 그들과 美術館에서 展示 같이 보고 食事도 하고 술도 같이 마셨다. “言論에 對해 不便한 感情이 많지 않으냐”는 質問에 “率直히 言論을 잘 몰랐던 것 같다”고 뜻밖의 對答을 한다.

    “特種 때문에 結局 怨讐가 되지 않았나. 그러니까 내가 言論을 理解하지 못했던 거다. 記者의 職業意識이나 言論의 眞情性을. 只今은 理解한다. 事實을 檢證해서 제대로 알리는 게 言論의 本質인데, 實際로는 어떻게든 한 사람이라도 더 읽게 하려고 뭔가 빵 터질 만한 것을 찾지 않는가. 그런 걸 理解하고 나니 되게 虛無하다.”

    ▼ 相當히 너그러워졌다.

    “1年6個月의 監獄所 生活이 그렇게 만들었다.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苦痛의 時間들을 거치면서 最善을 다해보고 안 되면 어쩔 수 없지 않으냐는 생각을 하게 됐다. 只今은 무슨 생각으로 사느냐 하면, ‘아이, 아무리 잘못돼도 영등포拘置所만 안 가면 된다’는 거다. 뭐 再起(再起)니 이런 건 全혀 생각지 않는다. 이미 죽었다고 생각하고 아무 생각 없다. 그러니 世上에 對해 너그러워지는 거다. 겪지 말았어야 할 苦生을 통해 眞짜 많이 배웠다.”

    그女는 草稿에 있지만 冊에 담지 않은 內容이 많다고 했다. “正말 가슴 아팠던 얘기는 도리어 쓸 수 없었다”며. 빠진 內容 中에는 一部 政治人과 中堅 言論人들에 對한 얘기도 包含돼 있다고 한다.

    그女의 冊에는 많은 有名人士의 實名이 擧論돼 있다. 言論은 名譽毁損에 該當된다며 今方이라도 줄訴訟이 벌어질 것처럼 報道했지만 아직껏 누구도 그女를 告訴한 사람은 없다. 이에 對해 그女는 “辯護士가 8個月間 法律的인 檢討를 했다”고 自信感을 보였다.

    “나는 事實에 依한 名譽毁損은 甘受하겠다는 생각이었다. 實名을 擧論한 것은 내게는 事實을 알리는 게 重要했기 때문이다. 只今 實名을 썼는데도 거짓말이라고 하지 않나? 萬若 이니셜로 處理했다면 다 거짓말이라고 했을 거다. 精神病者 혼자 쓴 게 되는 거다. 實名을 擧論하면서 그 사람과의 關係와 當時 狀況을 具體的으로 描寫했기 때문에 事實일 수밖에 없는 거다.”

    ▼ 實名이 言及된 人士들 中 出版社나 辯護人을 통해 抗議해온 사람도 없나?

    “全혀 없다.”

    조선일보 記者

    ‘거짓말쟁이’ 신정아의 진실

    2009年 9月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열린 존 버닝햄(오른쪽)의 40周年 記念 展示會. 왼쪽은 夫人.

    實名이 擧論된 人士 中 가장 困辱을 치른 사람은 정운찬 前 總理다. 鄭 前 總理는 言論의 取材攻勢에 신정아氏를 만난 건 事實이지만 그女의 主張과 달리 서울對 敎授職과 美術館長職을 提議한 적은 없다고 否認했다. 또한 그女에게 ‘특별한 關心’과 ‘특별한 行動’을 보였다는 主張에 對해선 “서울대 總長으로서 學校와 나의 名譽를 毁損할 일은 하지 않았다”고 점잖게 解明했다.

    “우리나라에서는 女子가 强姦을 當해도 그럴 만한 行動을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鄭 前 總理가) 거짓말만 안 했어도 그런 얘기를 (冊에) 안 넣을 거다. 게다가 하도 제가 男子만 꼬셔대는 사람으로 認識돼 있어 안 쓸 수가 없었다. 當事者들한테 苦痛을 준다고 얘기들 하는데 저로서는 正말 ‘으악’ 했던 狀況을 最小限으로 整理해 쓴 거다. 그 사람들 名譽만 重要하고 媤집도 안 간 내 人格이 날아가는 건 아무렇지도 않은가. 그러니까 나는 無條件 죽어야 한다는….”

    그女는 冊에서 檢察이 鄭 前 總理와 自身의 通貨記錄을 無視한 채 ‘서울大 敎授職을 提案한 적 없다’는 鄭 前 總理의 陳述書만 證據로 採擇했다고 主張했다.

    ▼ 鄭 前 總理와 얼마나 通話했나.

    “2005年 7月부터 2007年 6月 末까지 通話記錄 照會하면 다 나온다. 내가 안 받은 電話까지 包含하면 100通쯤 될 거다.”

    有名稅로 치면 鄭 前 總理에 못 미치지만 內容 面에서는 훨씬 더 亡身煞 뻗친 사람이 조선일보 記者 出身의 政治權 人士 C氏다. 비록 C라는 匿名으로 擧論했지만 그가 어떤 記事를 썼는지 言及돼 있어 누군지 斟酌할 수 있다.

    ▼ C記者의 술집 性醜行 事件은 目擊者가 있는 걸로 描寫돼 있다.

    “나와 C記者말고 세 사람이 더 있었다.”

    ▼ 그런데 택시 안에서의 性醜行은 두 사람만이 아는 일 아닌가?

    “當時 꽤 시끄러운 事件이었다. 나랑 가까운 中堅 女記者가 仲裁해서 謝過도 받았다.”

    ▼ 술 먹으면 개 되는 男子 많다.

    “아니다. 그 程度로 술이 醉한 狀態는 아니었다. 그前부터도 그랬다. 그 後에도 그랬고.”

    ▼ 그 後에도?

    “謝過를 한 後에도.”

    ▼ 참 難堪했겠다.

    “머리끄덩이 잡고 싸울 수도 없고…. 可能한 限 안 부딪치고 避하는 게 最高지.”

    ▼ 조선일보 記者가 아닌 一般人이었다면 다른 措置를 取했을까.

    “그때는 社會生活 한 지 2年이 채 안 됐을 때다. 그런 걸 생각 못했다.”

    美國 캔자스代 留學에서 돌아온 그女가 금호미술관에 就職한 건 1997年 12月이고, 그 事件은 1999年 4月에 發生했다.

    ▼ 그 後로는 조선일보에 금호미술관 關聯 記事가 안 나갔나.

    “그 後에도 그 사람이 찾아와 몇 次例 記事를 썼던 것 같다. 그리고 얼마 안 돼 바뀌었다.”

    “내게는 普通 外할머니”

    거짓말 論難의 決定版은 盧武鉉 前 大統領과의 親分이다. 盧 前 大統領을 만났을 뿐 아니라 對國民談話나 記者會見 때 大統領의 要請에 따라 ‘코멘트’를 해줬고 盧 前 大統領의 勸誘로 美國 드라마 ‘웨스트 윙’ DVD도 購入했다고 밝혔다. 이에 對해 노무현 政府 때 靑瓦臺 弘報企劃祕書官을 지낸 楊正哲氏는 “事實이 아닌 內容을 事實처럼 主張하니 참으로 어이가 없다”고 反駁했다.

    ▼ 盧武鉉 前 大統領과의 關係에 對해 조금 더 얘기할 수 없나.

    “冊에 쓴 것 自體가 후회스럽다. 正말 尊敬하고 近似한 분이라고 생각한다는 얘기도 하면 안 되지 않은가. 내 이미지가 워낙 더러우니.”

    그女의 自己 卑下 發言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 그女가 正色을 했다.

    “眞짜다. 正말 아쉬웠던 게 좋은 분들 얘기를 많이 못 쓴 거다. 내가 言及하는 것 自體가 辱이 되니까. 盧 大統領과의 關係에 對해서도 이렇게까지 거짓말이니 眞實이니 따질 줄 알았다면 안 쓸 건데 그랬다.”

    冊에 따르면 그女가 盧 前 大統領과의 關係를 밝힌 것은 이른바 背後說 때문이다.

    ▼ 大統領을 만났다는 日時와 場所가 없지 않나.

    “그런 言及이 不必要하다고 생각한다. 冊으로 裁判받는 것도 아니고. 一一이 證據를 대야 하나.”

    ▼ 한 國家의 大統領이었던 사람에 對한 얘기다. 좀 더 具體的으로 言及했다면 不必要한 是非를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모르겠다. 어쨌든 盧 大統領에 對해선 더 얘기하지 않는 게 좋겠다.”

    ▼ 설마 大統領과의 關係를 거짓으로 말할 거라고는 생각지 않는 게 常識이다.

    “나는 只今 非常食的인 사람이지 않은가. 精神科 醫師들까지 나서서 精神病者 取扱하는 판인데 내게 常識을 얘기하면 안 되지.”

    ▼ 盧 前 大統領과 한 番 만난 건가.

    “아니다.”

    ▼ 陪席者가 있었나.

    “노코멘트.”

    冊에서 申氏는 當時 변양균 靑瓦臺 政策室長이 言論社 記者를 통해 自身에게 接近했는데, 그것이 盧 大統領과 關聯된 것처럼 描寫했다. 2003年 10月 南山 서울클럽에서 처음 단둘이 저녁食事 하는 자리에서 卞氏가 自身을 ‘보살펴야 할 處地’임을 實吐했다는 것이다. 이에 對한 具體的인 說明을 要求하자 申氏는 싱글싱글 웃기만 했다. 當時 卞氏에게 그 意味를 더 물어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 盧 前 大統領을 連結해줬다는 外할머니와는 요즘 連絡하지 않는가.

    “노코멘트. 남의 外할머니에 對해 왜 그렇게 關心이 많은지.”

    ▼ 普通 外할머니가 아니지 않은가.

    “내게는 普通 外할머니다.”

    家族과의 斷絶

    ▼ 어머니와는 連絡하나.

    “못한다. 나 때문에 돌아가시기 一步直前인데.”

    ▼ 절에 계신다고 들었다.

    “記者들이 하도 찾아와서 다른 데로 避身했다.”

    그女는 2009年 4月 出所 後 아직까지 家族을 만나지 못했다고 했다. 내가 理解할 수 없다고 再次 묻자 쓸쓸한 表情으로 덧붙였다. “우리 집에선 容納되지 않는다”라고.

    ▼ 罪悚해서 말인가.

    “내가 오빠나 엄마라도 나를 容恕 못할 것 같다. 特히 꽃뱀 部分은.”

    ▼ 그래도 家族은 믿어주지 않았나.

    “當然히 家族은 나의 眞實을 믿는다. 내가 어떻게 자랐는지를 알기에. 하지만 어쨌든 부끄러운 딸이자 부끄러운 女同生이 되지 않았나. 洞네 猖披한 일이지.”

    ▼ 신정아氏가 안 찾아가는 건가.

    “나도 안 찾아가고 家族도 나를 안 찾는다. 記者들이 더는 우리 집을 안 찾으면 좋겠다.”

    ▼ ‘女子는 無條件 첫 빤스를 잘 벗어야 한다’고 말한 어머니가 누구보다도 가슴 아프겠다.

    “그것 때문에 못 찾아가는 거다. 그건 眞짜 내가 잘못한 거니까.”

    그女가 作心한 듯 내뱉었다.

    “많은 분이 冊에 그 部分을 쓴 걸 批判한다. 當時 나랑 안 잔 男子가 없었다. 學校 理事長과 자고 甚至於 스님과도 잤다고 했으니까. 나는 男子와 자서 出世한 女子였다. 내가 가장 못 견디는 게 거짓말과 꽃뱀 部分이다. 나는 保守的으로 자라났다. 그래서 꽃뱀이 아니었다는 걸 얘기하기 위해선 우리 두 사람의 얘기를 最小限이라도 事實대로 써야 했다. 그리고 單純한 不倫이었다면 그토록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過去 속의 나쁜 이미지를 벗고 眞짜 신정아의 모습을 찾아야 했다. 사람들은 왜 까발리느냐고 辱하지만 率直히 가장 궁금해한 게 그 部分이지 않은가. 우리 두 사람 사이의 일을 내 입으로 말하기를 바라지 않았나. 니 입으로 直接 말하라고. 그래서 正말 猖披하고 수치스럽고 엄마한테 맞아죽을지 몰라도 그냥 있는 그대로 얘기限 거다. 이건 내가 잘못한 일이라고.”

    ▼ 사람들은 二重的인 心理를 갖고 있다.

    “鄭 總長 關聯 部分만 해도 그렇다. 처음엔 事實이냐 아니냐를 따지다가 나중엔 事實이라도 니가 왜 그런 걸 쓰냐고 非難한다.”

    ▼ 冊을 쓰고 나서 眞正 自由를 얻은 게 맞나.

    “來日 죽는다고 해도 아쉬울 게 없을 만큼 마음이 便하다. 그리고 少數지만 讀者들이 보낸 메일이 있잖은가. 그걸로 充分하다. 그분들이 眞짜 신정아를 읽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充分히 感謝한 일이다. 더 바라면 欲心이다.”

    “奉仕活動 하고 싶다”

    ▼ 只今까지의 삶을 지우고 새로 始作한다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萬若 過去로 돌아간다면 學校에 가서 眞짜 熱心히 工夫하겠다. 美大가 아니라 아버지가 願했던 法大에 가서. 4年間 訴訟에 시달리다보니 참 不合理한 裁判을 여러 次例 봤다. 被害者의 觀點에서 볼 수 있는 法을 工夫하고 싶다.”

    ▼ 代理出席 안 시키고 論文 代筆도 안 하고.

    “그렇다. 眞짜 熱心히 할 것 같다.”

    그女는 “機會가 주어진다면 文化를 제대로 接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對象으로 奉仕를 하고 싶다”고 했다.

    法과 眞實

    신정아氏를 둘러싼 訴訟은 크게 세 가지다. 刑事訴訟 하나, 民事訴訟 둘이다. 먼저 刑事訴訟을 살펴보자. 2007年 10月 檢察은 申氏를 學歷僞造와 성곡미술관 公金 橫領 等의 嫌疑로 拘束起訴했다. 1審과 2審은 懲役 1年6個月을 宣告했다. 大法院이 이 中 一部 起訴內容에 對한 心理가 未洽했다고 破棄還送하는 바람에 신氏 裁判은 다시 1審으로 돌아갔다. 2009年 4月10日 法院은 刑期를 꽉 채운 申氏를 寶石으로 釋放했다. 그리고 4月23日 最終 宣告가 나왔다.

    有罪가 認定된 것은 예일大 博士 學歷僞造 및 行事, 성곡미술관 公金(2億2000餘萬원) 橫領 두 가지였다. 김석원 前 쌍용會長 特別赦免 請託 名目으로 2000萬원을 받았다는 嫌疑와 변양균氏를 利用해 10餘 個 企業에서 8億餘 원의 廣告宣傳費 或은 戰時協贊金을 받은 嫌疑(第3者 賂物收受 및 職權濫用 權利行使妨害) 等 이른바 權力型 非理에 對해선 全部 無罪가 宣告됐다.

    執行猶豫로 풀려난 변양균氏는 寺刹 特別交付稅 配定에 壓力을 넣은 嫌疑에 對해서만 有罪를 宣告받았다. 言論報道와 달리 신氏와는 관계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申氏가 東國大 敎授로 任用되는 過程에 卞氏가 동국대 總長에게 巨額의 支援을 約束했다는 嫌疑도 認定되지 않았다. 結局 不適切한 戀愛 或은 性 로비의 結果物로 言論에 大書特筆됐던 犯罪嫌疑들은 하나도 認定되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고 申氏에 對한 非難輿論이 正當性을 잃는 건 아니다. 事件의 核心이 學歷僞造이고 法院이 有罪를 認定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申氏는 미움 받을 짓을 골라 하고 있다. 깨끗이 認定하고 잘못했다고 싹싹 빌면 同情을 받을지도 모르는데 ‘敢히’ 抗辯을 繼續하고 있으니. 그것도 權力者인 有婦男을 ‘꼬여’ 뭇 男性과 女性의 道德心 或은 自尊心에 깊은 傷處를 안긴 主題에.

    事件 直後 自身이 學位를 속인 게 아니라는, 卽 브로커에게 속아 假짜 學位를 眞짜 學位로 믿었을 뿐이라고 ‘抑鬱해했던’ 그女는 法的 審判이 내려진 後에도 如前히 ‘潔白’을 呼訴하고 있다. 그女의 潔白 主張과 檢察 公訴狀, 法院 判決文 사이의 距離는 아득하기만 하다. 代理出席, 論文代筆의 잘못은 認定하기에 嚴密한 意味에서는 潔白도 아니지만. 잘못은 했지만 적어도 거짓말은 안 했다는 걸 믿어달라는 하소연이다.

    ‘거짓말쟁이’ 신정아의 진실

    (왼쪽) 拘置所에서 쓴 日記帳 表紙. (오른쪽) 自傳에세이 ‘4001’의 原材料에 該當하는 日記.

    釋然치 않은 예일대의 ‘失手’

    申氏에 따르면 예일大 博士學位는 린다 트레이시라는 예일大 時間講師가 만들어줬다. 트레이시를 그女에게 紹介한 사람은 캔자스代에서 學點 利藪를 도와줬던 제임스 로리스다(檢察 搜査結果 申氏가 캔자스代에 在學韓 것은 事實로 밝혀졌다). 自身이 리포트를 作成하면 트레이시가 손을 봐서 提出했는데 博士論文도 그런 式으로 ‘協業’해서 作成했다는 것이다. 論文資格試驗 通過 後 예일대 敎授들 앞에서 論文 디펜스까지 치른 다음 學位가 授與됐기에 조금도 疑心하지 않았다는 게 신氏 主張이다.

    ‘거짓말쟁이’ 신정아의 진실

    1996年 신정아氏의 卒業展示會를 알린 캔자스代 學校新聞.

    事件 直後 예일大 側은 申氏에게 博士學位를 授與한 事實이 없다고 밝혔다. 게다가 申氏가 知人들에게 돌린 博士論文은 1981年에 나온 버지니아大 博士論文을 베낀 것으로 드러났다. 韓國 檢察과 法院은 이를 根據로 그女가 學歷을 僞造했다고 判斷했다. 그女의 罪名은 私文書 僞造 및 行事다. 具體的으로는 東國大 敎授로 任用되고 光州비엔날레 總監督으로 任命되는 過程에 學位기와 學位證明書를 僞造해 提出한 죄다. 申氏가 抑鬱해하는 게 바로 이 點이다. 自身이 僞造한 게 아니라 트레이시를 통해 예일대에서 받은 文書라는 것이다.

    비록 法的 審判은 끝났지만 그女의 抗辯을 精神 나간 소리로만 置簿할 수 없는 건 예일대의 釋然찮은 態度 때문이다. 동국대가 申氏를 敎授로 採用한 것은 2005年 9月. 當時 申氏는 東國大에 博士學位기와 學位證明書를 提出했다. 동국대는 이를 예일大 側에 보내 申氏의 博士學位 取得事實을 照會했고, 팩스로 回信을 받았다. 그런데 2007年 7月 事件이 터진 後 예일대는 申氏의 學位는 假짜이고 東國大에 그女의 學位取得을 認定하는 팩스를 보낸 적이 없다고 否認하고 나섰다. 이에 동국대는 예일대를 相對로 名譽毁損에 따른 損害賠償請求訴訟을 걸었다.

    檢察은 이 팩스를 當時 뉴욕에 머물렀던 申氏가 僞造해 보낸 것으로 判斷했다. 하지만 예일大-동국대 訴訟 裁判過程에 팩스는 實際로 예일대가 보낸 것으로 確認됐다. 事情은 이렇다. 2005年 동국대는 申氏로부터 받은 學位 寫本을 郵便으로 예일大에 보내 事實照會를 付託했다. 2007年 ‘신정아 事件’이 터지자 예일대는 郵便物을 받은 적이 없다고 否認했다. 하지만 裁判 證據調査 過程에 大學院 副院長 事務室에서 동국대에서 보낸 郵便物이 發見됐다. 예일대는 다시 말을 바꿔 東國大에 問題의 팩스를 보낸 事實을 是認했다. 그러면서 行政錯誤였다고 解明했다. 書類를 綿密히 檢討하지 못한 채 잘못된 回信을 보냈다는 것이다.

    “證據法上 無罪”

    都大體 무슨 영문인지 나는 東國大에 直接 確認해봤다. 東國大 關係者는 “裁判이 進行 中이라 어떠한 意見도 言論에 發表하지 않겠다는 게 學校 方針”이라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意見’이 아닌 ‘事實’에 關한 質問엔 굳이 答辯을 避하지 않았다. 그에 따르면 訴訟은 東國大에 유리하게 展開되고 있다. 예일대에서 裁判部에 合意(仲裁)를 申請해 예일대가 내세운 保險社와 損害賠償金額을 놓고 協議 中이라는 것이다. 그는 “그 팩스를 신정아氏가 僞造해 보낸 것은 아니라는 게 確認됐다”며 “學位授與 與否는 裁判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일대의 잘못이 認定되면 동국대는 勿論 申氏의 名譽回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더라도 申氏가 無罪가 되는 건 아니다. 어디까지나 情況證據日 뿐이다. 法院에서 認定된 犯罪事實은 동국대와 光州비엔날레 財團에 學位기와 學位證明書를 僞造해 提出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에도 짚어볼 點은 있다. 公訴狀과 判決文엔 그女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文書를 僞造했는지 說明돼 있지 않다. 僞造의 根據는 딱 하나, 學位가 假짜라는 點이다. 바꿔 말하면 學位가 없는데도 博士學位 證明書를 提出했으니 當事者가 僞造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지 않으냐는 推論이다. 언뜻 論理的인 것 같지만 中間 段階를 건너뛴 論理飛躍으로 볼 餘地도 있다. 이에 對해 申氏의 辯護人은 “申氏가 僞造했다는 證據가 없다”며 “이는 證據法上 無罪”라고 主張했다.

    問題는 申氏도 判決을 뒤집을 證據가 없다는 것. 法廷에 나와 ‘眞實’을 말해주면 좋을 트레이시는 事件 直後 뉴욕에서 한 番 만난 以後 찾을 길이 없다고 한다. 예일대는 비록 美國 最高의 名門大答紙 않은 怪異한 行動을 보이긴 했지만 申氏에게 眞짜든 假짜든 學位를 授與한 적이 없다고 이미 밝혔다. 美國 法廷에서 예일대가 ‘一部 敎授들이 브로커와 짜고 學位장사를 했다’고 實吐하는 事態가 일어나는 것은 아마도 申氏의 부질없는 希望일 것이다. 東國大에 따르면 裁判結果는 5月 末쯤 나올 豫定이다.

    申氏는 “나는 僞造犯이 아니다. 正말 미치겠다”고 呼訴했다. 내가 ‘팩스 事件’의 眞實에 關心을 나타내자 “믿어줘서 고맙다”며 몇 番이나 感謝의 表現을 내쏟았다.

    ▼ 캔자스代 卒業도 그런 式으로 無效가 된 건가.

    “代理出席 때문에 그렇게 됐다.”

    그女에 따르면 實技授業은 自身이 直接 듣고 敎養科目은 제임스에게 맡겼는데, 나중에 事件이 터진 後 確認해보니 敎養科目 點數가 全혀 안 나와 卒業 資格이 안 됐다는 것이다. 그女의 公式 學歷은 캔자스代 3學年 中退다.

    ‘거짓말쟁이’ 신정아의 진실

    캔자스代 在學 時節.

    ▼ 한마디로 道德觀念이 稀薄했던 거다.

    “그렇게까지 생각하지 말고 철딱서니가 없었던 걸로 좀 봐주면 안 될까.”

    ▼ 나만 그런 게 아니라는 얘기를 하고 싶은 건가.

    “그렇게 말하면 사람들한테 돌 맞을 거다. 그냥 每事 深刻하게 생각하고 사는 人間이 아니니까….”

    ▼ 나중에 問題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은 안 했나.

    “問題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면 그런 方法으로 學位를 받았겠나. 너무 부끄럽지만 當時엔 잘못이라는 意識이 없었다.”

    ▼ 돈 많이 들었겠다.

    “많이 썼다. 登錄金과 別個로 많은 돈이 들었으니까.”

    寫眞作家의 뒤늦은 ‘告白’

    3月23日 서울高等法院은 聲曲美術文化財團이 申氏를 相對로 낸 損害賠償 請求訴訟에서 申氏가 1億2975萬원을 美術館에 賠償할 것을 決定했다. 强制調整인데다 1審에서 같은 額數의 判決이 나온 터라 兩側은 法院 決定을 받아들였다.

    賠償 決定은 刑事裁判에서 申氏의 有罪가 確定된 데 따른 것이다. 성곡미술관 公金 2億2000餘萬원을 橫領한 죄다. 公金 橫領이란 祕資金을 만들어 史跡으로 有用한 것을 말한다. 申氏도 自身이 祕資金을 造成한 事實은 是認한다. 하지만 有用한 事實은 없다고 主張한다. 自身은 從犯日 뿐인데 檢察의 ‘標的搜査’ 탓에 主犯으로 몰린 것이 抑鬱하다고 하소연한다. 當時 美術館 館長인 박문순氏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고 造成한 祕資金은 다 朴氏에게 傳達했다는 게 그女의 抗辯이다. 反面 朴氏는 法廷에서 自身은 祕資金의 存在를 알지 못했다고 否認했다.

    申氏의 主張을 뒷받침하는 것은 祕資金 造成에 關與한 關係會社 職員 4名이 民事訴訟 때 法廷에 提出한 陳述書다. 나는 이들의 陳述書를 求해 읽어보았다. 이들 主張의 共通點은 이렇다. ▲성곡미술관 祕資金 造成은 慣行的으로 公開的으로 이뤄졌다. ▲虛僞稅金計算書 發行으로 造成된 祕資金을 신정아氏가 館長에게 갖다 주는 걸 여러 次例 봤다. ▲신정아氏가 海外出張 等으로 없을 때는 經理職員과 館長이 直接 챙겼다.

    신정아氏 얘기다.

    “내가 從犯이라는 건 認定한다. 내가 館長에게 갖다줬기 때문에. 그러나 나는 그 돈을 한 푼도 쓰지 않았다. 그게 火가 나는 거다.”

    ▼ 抑鬱하다면서 왜 調整에 應했나.

    “刑事訴訟에서 나한테 責任이 돌아왔기 때문에 더 좋은 結果가 나올 수 없다. 이것도 事實은 勝訴다. 裁判部가 內 賠償責任을 60%만 認定했기 때문이다.”

    3年 넘게 끌었던 이른바 ‘누드 訴訟’은 法院의 調整決定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1月 서울高等法院은 申氏의 ‘누드寫眞’을 實은 문화일보에 對해 名譽를 毁損한 責任을 물어 8000萬원을 支給하라는 調停決定을 내렸다. 앞서 1審 裁判部는 訂正報道와 함께 1億5000萬원을 支給하라는 判決을 내린 바 있다.

    申氏는 문화일보에 실린 寫眞은 假짜라고 主張해왔다. 自身의 얼굴과 다른 사람의 몸을 合成한 寫眞이라는 것이다. 이에 對해 문화일보는 名譽毁損은 認定하지만 寫眞은 眞짜라는 主張을 굽히지 않았다. 申氏가 冊에서 이 問題를 擧論하자 문화일보는 1審 判決文을 言及하며 寫眞이 眞本이라고 反駁했다. 法廷에 提出됐던 文書鑑定 專門家와 成形外科 專門醫, 寫眞 專門家의 感情 意見書도 紹介했다.

    法的인 面에서는 一旦 申氏가 不利하다. 1審 判決文엔 “合成寫眞이라고 認定할 證據가 없다”라고 明示돼 있다. 模糊한 表現이긴 하지만 문화일보가 ‘眞本’ 主張을 하는 데는 無理가 없어 보인다. 寫眞 感情에 參與했던 專門家들도 斷定的으로 말한 건 아니지만 眞짜일 可能性에 무게를 두었다. “신정아를 그대로 撮影한 出力物로 思料된다” “流出된 寫眞이라고 봄이 相當하다” “眞本이 아니라고 疑心할 理由가 全혀 없다” 따위의 間接話法으로.

    ‘거짓말쟁이’ 신정아의 진실

    신정아氏는 변양균氏와의 사랑에 對해 “철딱서니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신氏 主張이 說得力을 갖는 건 이 寫眞을 찍었던 황규태氏의 證言 德分이다. 黃氏는 最近 國民日報 인터뷰에서 “(신정아氏) 冊 內容이 全部 맞다”고 밝혀 寫眞이 合成임을 認定했다. 그는 寫眞合成 專門家다. 事實 그의 意見은 이미 法廷에 提出된 바 있다. 그는 申氏에게 보낸 便紙에서 ‘문화일보에 惡用된 신정아氏의 얼굴을 合成한 寫眞은 오래前에 展示를 위해 合成作業 해왔던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便紙 內容 中 一部다.

    ‘그 寫眞 盜難 流出經緯는 신정아氏도 잘 認知하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事情이야 어떻든 나의 作業原稿 保管 허술로 이런 일이 생기고 신정아氏에게 큰 傷處와 부끄러움을 준 것 謝過드립니다. 그동안 合成寫眞으로 많은 展示를 해왔지만 다들 웃고 재미있어 했던 記憶의 그 安逸함에서 이番 일을 契機로 벗어날까 합니다.’

    申氏는 이 便紙를 法院에 提出했으나 裁判部는 2008年 美術專門 隔週刊誌 ‘아트레이드’에 실렸던 黃氏 인터뷰 內容과 다르다는 理由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가슴 크기가 다르다

    申氏는 自身의 알몸寫眞과 文化日報 누드寫眞을 나란히 놓고 身體比例를 比較한 寫眞을 法廷에 證據로 提出했다. 寫眞 속 申氏는 비키니 水泳服 차림이다. 非專門家인 내가 보기엔 分明히 서로 다른 身體인데 專門家는 같다고 하니 참 모를 일이다. 뭣보다도 무릎 뼈와 턱線이 다르고 下體 길이 比率도 다르다. 가슴 크기도 差異가 난다. 날씬한 신氏 몸매와 달리 ‘문화일보 女性’은 퉁퉁하고 脚線美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그女가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

    “頂上 視力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봐도 알 수 있잖은가. 例를 들어 살이 빠지면 가슴이 작아질 순 있지만 작은 가슴이 커질 순 없잖은가.”

    ▼ 女子 가슴 크기는 잘 안 變하는 것 아닌가.

    “살이 쪘다 빠지면 가슴이 좀 줄거나 처질 수 있다.”

    寫眞으로 보면 身體比例上 申氏의 가슴이 더 크다.

    ▼ 문화일보에 對한 感情이 어떤가.

    “입에 담고 싶지도 않다. 내 입이 더러워지는 것 같아서. 그대로 써달라.”

    ▼ 身體比較 寫眞을 冊에 실었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맘이야 하고 싶지만 그렇게까지 어떻게 하겠나. 나보고 ‘미친 X’이라고 辱할 거다. 事實 내 몸이 아닌 건 다 안다. 가까운 사람들은.”

    ▼ 우리는 모른다.

    “모든 사람에게 내 몸을 보여줘야 할 일은 없다. 그리고 이건 大韓民國 男子들에 對한 冒瀆이다. 저런 몸으로 性 로비를 했다면. 記事 內容과도 안 맞는 거다.”

    나도 웃고 그女도 웃었다.

    男子, 그리고 사랑

    ‘設令 우리가 사랑한 것이 죽을罪를 진 것이라 해도 그것은 오로지 우리 두 사람 몫일 뿐이다.’(신정아 冊 ‘4001’ 本文 中에서)

    처음엔 말套도 딱딱하고 緊張한 氣色이 있더니 인터뷰 後半으로 접어들면서 輕快하고 쿨(cool)韓 모습을 내비친다. 내가 “率直하게 얘기하길 바란다”고 짐짓 韻을 떼자 장난스럽게 되받는다. “안 할 수도 있다. 내가 只今까지 한 얘기를 어떻게 믿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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