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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졌고, 많이 질 거다 그러다 優勝의 날이 온다”|신동아

“많이 졌고, 많이 질 거다 그러다 優勝의 날이 온다”

윔블던 直行 ‘스매싱’ 정현

  • 이영미 | 스포츠 專門記者 riveroflym22@naver.com

    入力 2015-05-22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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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世界 랭킹 69位 跳躍…윔블던 出戰權 確保
    • “메이저 大會 本選 1勝이 올 시즌 目標”
    • “어릴 적 偶像과 같이 테니스 치는 게 神奇해요”
    • 조코비치가 롤모델…“서브 補完해야”
    “많이 졌고, 많이 질 거다 그러다 우승의 날이 온다”
    5月 2日 釜山의 한 호텔에서 요즘 뜨거운 關心을 모으는 테니스 有望株 정현(19·삼성증권 後援)을 만났다. 釜山오픈 챌린저 大會에 出戰하고자 大會 公式 호텔에서 묵고 있던 정현은 記者를 스카이라운지로 案內했고, 커피숍 入口에 자리 잡고 앉아 인터뷰를 始作하려던 瞬間, 이형택 테니스아카데미 院長이 옆을 지나가다 정현을 發見하고선 한마디 건넨다.

    “玄이, 歸國하자마자 精神 하나도 없겠네. 그래도 인터뷰할 때가 幸福한 거야.”

    이형택의 말에 수줍은 듯 微笑 짓는 정현의 얼굴을 찬찬히 살펴보니, 아닌 게 아니라 疲困한 氣色이 가득했다. 4月 28日 美國에서 歸國해 時差 適應할 餘裕도 없이 곧장 釜山 國際大會에 出戰하게 됐으니 힘들 수밖에 없겠지만, 그는 “氣分 좋은 疲困함”이라고 했다.

    967位→69位 垂直 上昇

    정현은 4月 27日 열린 男子 프로테니스(ATP) 투어 세인트 조지프 캔들러 서배너 챌린저 大會 決勝에서 아일랜드의 제임스 脈氣를 꺾고 챌린저 舞臺 세 番째 優勝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서배너 챌린저 大會 優勝으로 世界 랭킹을 19階段 끌어올리며 88位를 記錄했다. 이형택에 이어 韓國 男子選手로는 두 番째로 世界 100位圈 內에 進入한 것.



    인터뷰를 始作할 때만 해도 정현은 ATP 랭킹 88位였다. 랭킹 100位 안에 드는 것만 해도 ‘韓國 테니스界의 最高 慶事’로 꼽혔고, 모든 放送과 言論에서 정현의 랭킹 ‘88’이란 數字에 注目했다. 그런데 정현은 5月 10日 끝난 ATP 釜山오픈 챌린저(總賞金 10萬 달러)에서 또다시 優勝을 거머쥐며 랭킹 포인트 110點을 챙겼다. 랭킹 포인트 690點이 된 그는 順位도 88位에서 69位로 껑충 뛰었다. 韓國 選手의 歷代 最高 랭킹은 이형택이 記錄한 36位다. 정현은 韓國 테니스의 ‘샛별’ ‘未來’에서 어느새 ‘看板스타’로 떠올랐다.

    먼저 男子 프로테니스의 等級에 對해 알아보자. 프로는 等級 順으로 그랜드슬램, ATP투어 1000시리즈, 500시리즈, 250시리즈, 챌린저, 퓨처스로 區分된다. 챌린저와 퓨처스는 프로 選手가 되기 위한 登龍門 格이다. 챌린저는 主로 랭킹 100~300位圈 選手가 出戰한다. 정현은 챌린저 大會에서만 通算 네 番째 優勝을 차지했다.

    랭킹 100位 안에 進入하면 여러 가지 變化가 따른다, 먼저 테니스 大會 中 가장 權威 있는 4代 그랜드슬램 大會 本選에 自動 出戰할 수 있다. 주니어에서 시니어로 데뷔하는 프로 選手들의 1次 目標는 世界 랭킹 100位 안에 드는 것이다. 그래야 챌린저, 퓨처스가 아닌 투어大會에 進入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2年 10月 29日 967位에서 始作한 정현은 911日 만에 랭킹 100位 안에 들어섰다. 3年이 채 되지 않은 時間이지만, 그는 셀 수 없을 만큼 敗北를 견뎌내며 포인트를 쌓아갔다고 말한다.

    “每週 競技에 出戰했고, 每番 敗하면서 배워나갔다. 停滯됐던 테니스 實力이, 지는 回數에 比例해 조금씩 成長했다. 於此彼 優勝은 잘해야 1年에 한두 番뿐이다. 8强에서 지든, 4强에서 지든, 優勝을 못했으면 敗한 것이다. 그런 敗北의 쓰라림, 大會 經驗, 그리고 랭킹이 높은 選手들과의 對決을 통해 나의 테니스도 단단해져갔다. 敗北가 쌓이다보니 優勝이 나왔다. 그래서 난 마음이 便하다. 아직 나이도 어리고, 앞으로 質 機會가 더 많기 때문이다. 質 機會가 많다는 건, 언젠가 優勝할 機會도 생긴다는 걸 의미한다.”

    100位 進入은 ‘考試 패스’

    정현은 4月 27日 서배너 챌린저 大會에서 優勝하기 前까지 6週假量 美國을 돌며 챌린저 大會에 參加했다. 그런데 當時에는 單 한 番도 랭킹 100位 內 進入에 對해 欲心도, 關心도 없었다고 한다.

    “많이 졌고, 많이 질 거다 그러다 우승의 날이 온다”

    韓國 男子 選手로는 처음으로 世界 100位 壁을 허문 이형택(왼쪽)과 5月 15日 現在 69位까지 오른 정현.

    “처음에는 랭킹 自體를 神經 쓰지 않았다. 率直히 랭킹이 너무 낮아 제대로 외우지도 못했다. 그렇게 챌린저 大會에 參加했고, 以前처럼 지는 걸 反復하면서 優勝에 다다를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서배너 챌린저 大會에 出戰하기 前 랭킹이 107位였다. 優勝만 하면 100位圈에 進入할 수 있는 數字였다. 그때부터는 欲心이 생겼다, ‘무슨 일이 있어도 100位 안에 들어가자’는 欲心이. ‘어렵게 잡은 機會를 絶對 놓치지 말자’며 覺悟도 다졌다. 때마침 그 大會에서 덜컥 優勝을 차지했고, 一週日 만에 無慮 19階段을 내달려 88位를 품고 錦衣還鄕했다.”

    韓國 테니스에서 정현의 世界 舞臺 挑戰은 示唆하는 바가 크다. 주원홍 大韓테니스協會長은 言論 인터뷰에서 “ATP 랭킹 100位圈 進入은 男子테니스에서 一種의 ‘考試 패스’와 같은 意味”라며 “世界 舞臺에서 充分히 통할 수 있다는 認證書와 같은 것”이라고 比喩했다. 이제 막 ‘告示’를 패스한 정현은 더 險難한 過程을 거쳐야 自身이 願하는 環境을 만들 수 있다.

    정현은 그동안 出戰한 수많은 大會 中 永遠히 잊지 못할 大會로 3가지를 꼽았다. 먼저 ‘테니스 選手 정현’이란 이름을 大衆에게 알린 2013年 윔블던 주니어 斷食 準優勝. 정현은 윔블던 주니어 16强戰에서 當時 주니어 世界 랭킹 1位 닉 키르기오스(濠洲)를 2-0으로 물리치며 波瀾을 일으켰고, 8强戰에선 보르나 코리치(當時 주니어 6位, 크로아티아)를 2-0, 4强戰에서 막시밀리안 마르테레르(당시 주니어 30位, 獨逸)를 2-1로 制壓했지만 決勝에서 敗해 아쉽게 準優勝에 머물렀다. 키르기오스와 코리치는 現在 各各 世界 랭킹 34位, 55位에 올라 있다).

    “相對 選手들이 다 나보다 랭킹이 높은 데다 優勝 候補들이라 오히려 마음을 비우고 競技에 나선 게 유리하게 作用했다. 當時엔 그들이 나보다 더 負擔을 느꼈다. 競技를 하다보면 心理戰이 얼마나 重要한 影響을 미치는지 切感하는데, 그때도 그런 氣分이 들었다. 마음을 비우긴 했지만, 率直히 엄청 緊張됐다. 워낙 대단한 選手들이라 그들과 競技하는 自體가 기뻤다.”

    윔블던 주니어 斷食 準優勝은 정현에게 단단한 自信感을 膳物했다. 그後 國際大會에 出戰해 自身보다 랭킹이 높은 選手를 만나도 주눅 들지 않고 自身만의 플레이를 펼쳐나갈 수 있었다.

    이게 꿈이지? 꿈일 거야

    2014年 9月 29日은 정현에게 짜릿한 快感을 膳賜한 날이다. 仁川 아시아競技大會 테니스 男子 複式에서 28年 만에 金메달이 나온 歷史的 瞬間이기 때문이다. 斷食 專門人 5年 先輩 임용규와 짝을 맞춘 정현은 숱한 惡條件을 克服하며 決勝에서 만난 印度의 사남 싱, 社케스 美네니 條를 세트 스코어 2對 0으로 꺾고 金메달을 목에 걸었다. 韓國 테니스가 아시아競技大會 男子 複式에서 金메달을 차지한 것은 1986年 서울 아시아競技大會 때 김봉수-유진선의 金메달이 마지막이었다. 2010年 광저우 아시아競技大會에서 ‘노골드’ 受侮를 겪은 韓國 테니스는 仁川 大會에서도 單 한 個의 金메달도 따지 못할 危機에 몰렸지만 임용규와 정현의 活躍 德分에 그야말로 금쪽같은 金메달을 차지했다.

    아시아競技大會 前까지만 해도 정현은 윔블던 주니어 斷食 準優勝 以後 몇 次例 더 優勝을 차지했지만 큰 大會에선 이렇다 할 成跡을 記錄하지 못해 아쉬움을 곱씹고 있었다. 世界 랭킹을 끌어올리려면 規模가 큰 國際大會 成績이 重要한데, 아시아競技大會 優勝으로 金메달과 함께 兵役 問題까지 解決하는 ‘膳物’을 받았다.

    “아시안게임을 準備하면서 正말 힘든 訓鍊을 消化했다. 트랙도 많이 뛰고, 공도 많이 치고…한국에서 열리는 重要한 國際大會에서 金메달의 恨을 풀고 싶어 더 訓鍊에 매달렸다. 그런데 正말 꿈같은 일이 벌어졌다. 金메달이 確定된 瞬間에도 믿기지 않았다. ‘이게 꿈이지? 꿈일 거야’라는 생각이 無限 反復됐다. 只今도 그 瞬間을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 내 生涯 잊지 못할 競技 中 하나다.”

    世界 9位와 對等한 競技

    정현은 3月 23日부터 4月 5日까지 美國 플로리다에서 열린 마이애미오픈에 와일드카드 資格으로 出戰했다. 마이애미오픈은 世界 테니스 大會 中 그랜드슬램에 이어 等級이 가장 높은 ATP투어 1000시리즈로 世界的인 스포츠마케팅 企業 IMG가 主管·進行하는 大會. 지난해 男女 優勝者는 노박 조코비치(世界 1位, 세르비아)와 세레나 윌리엄스(世界 1位, 美國).

    “많이 졌고, 많이 질 거다 그러다 우승의 날이 온다”

    정현은 3月 25日 마이애미오픈 1回戰에서 世界 랭킹 50位 마르셀 그라奴隸르스를 무너뜨렸다.

    當時 정현은 濠洲 버니챌린저 優勝과 라운체스터인터내셔널 챌린저 準優勝을 記錄하며 世界 122位에 올라 있었다. 그런데 정현은 1次戰에서 만난 世界 랭킹 50位 마르셀 그라奴隸르스(스페인)를 2-1(6-0 4-6 6-4)로 꺾는 大異變을 일으켰다. 韓國 選手가 ATP투어 大會에서 이긴 것은 2008年 9月 ATP 투어 AIG 재팬 오픈 챔피언十 斷食 1次戰에서 이형택이 勝利한 以後 처음이다.

    2次戰 相對는 ATP 투어 單式에서 5次例 優勝을 거둔 토마시 베르디흐(9位, 체코)였다. 정현이 守勢에 몰릴 것으로 豫想됐지만, 정현은 베르디흐를 만나 對等한 競技를 펼쳤다.

    “비록 그 競技에서 敗했지만, TV로만 봐온 選手와 같은 코트에서 競技를 펼치고 있다는 事實만으로도 짜릿했다. 大會 雰圍氣가 챌린저 때와는 사뭇 달랐다. 選手들이 競技에만 集中할 수 있도록 大會 關係者들이 細心하게 配慮했다. 수많은 觀衆이 베르디히보다 나를 더 應援했다. 나이도, 랭킹도 比較가 안 되는 東洋 選手라 조금 안쓰러워 보였던 模樣이다. 抛棄하지 말고 最大限 붙어보자는 생각으로 臨했다. 졌지만 많은 걸 배운 大會였다. 베르디흐는 테니스도 잘 쳤지만 매너도 아주 훌륭한 選手였다. 테니스만 잘 친다고 팬들로부터 사랑받는 게 아니더라. 내가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그 大會를 통해 깨달은 바가 아주 많다.”

    정현의 家族은 어머니 김영미 氏(物理治療師) 外엔 모두가 테니스에 몸담고 있다. 아버지 정석진 氏는 삼일공고 테니스部 監督, 정현보다 세 살 위인 兄 정홍은 建國大(4學年) 테니스 選手로 活躍 中이다. 3父子가 테니스 遺傳子로 똘똘 뭉쳐 있는 셈.

    “아버지는 내게 ‘山’과 같은 存在다. 아버지가 테니스 選手 生活을 하셨고, 그 德分에 兄이 自然스럽게 테니스 라켓을 잡았다. 나는 兄의 꽁무니를 쫓아다니다 얼떨결에 테니스를 始作했다. 어린 時節 親舊들이 게임機나 漫畫冊에 빠져 있을 때 나는 兄과 테니스를 쳤다. 그렇다고 테니스를 職業으로 삼을 생각은 없었다. 테니스 치는 게 재미있다는 생각에 그만두지 못했을 뿐이다. 趣味로 라켓을 잡다가 어느 瞬間 大會에 出戰하는 選手로 變貌했고, 大會에서 優勝을 차지하며 이기는 기쁨을 맛봤다. 그다음엔 選手 정현이 돼 있었다. 테니스의 始作이 자연스러웠기 때문에 中間에 슬럼프를 겪거나 도망치거나 힘들다고 抛棄할 생각은 單 한 番도 하지 않았다.”

    美 테니스아카데미 遊學

    아버지 정석진 監督은 두 아들 中 하나는 테니스 代身 工夫를 選擇하길 바랐다고 한다. 鄭 監督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와 큰아들이 運動을 하니까 둘째는 工夫하길 바랐다. 하지만 賢異는 테니스를 正말 좋아했다. 처음엔 趣味로 始作했기 때문에 하기 싫으면 언제든 그만둬도 좋다고 얘기했지만, 玄이 입에선 ‘테니스가 재미없다’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 어릴 때 運動을 하면 몸이 健康해지니까 그런 마음에서 테니스를 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는데 結局엔 選手 生活을 이어가게 됐다.”

    정홍과 정현 兄弟는 어릴 때부터 주니어 舞臺를 平定하다시피 했다. 2008年 12月 美國 마이애미에서 열린 第47回 오렌지볼 테니스大會 男子 12歲部 決勝戰에서 13歲의 정현은 톱시드의 실라스 세르케이라(브라질)를 2-0으로 完破하고 韓國 選手로는 10年 만에 이 大會 優勝을 차지했다. 以後 2008年 世界 주니어 12歲 大會 에디虛 인터내셔널에서 韓國 選手 最初로 單式 優勝과 複式 準優勝을 차지했고, 프린스컵 斷食 準優勝에 이어 오렌지볼 優勝까지 아시아 選手 最初로 3週間 連續 3個 大會 決勝戰 進出이라는 記錄을 세웠다. 정홍은 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大會 斷食 2回, 複式 1回 優勝 經歷과 2009年 3月 種別選手權大會에서 高校 1學年生으론 最初로 單·服飾을 席卷했다.

    두 兄弟는 2009年 世界的인 選手들을 保有한 IMG 後援을 받아 美國으로 테니스 留學길에 올랐다. 닉 볼리티에리 아카데미에 들어가 3年 동안 韓國과 美國을 오가며 生活했다. 다음은 鄭 監督의 回顧.

    “當時 우리 形便에 두 아들을 모두 美國 留學 보내는 게 쉽지 않았다. IMG의 도움도 받았지만, 아이들한테 正말 많은 돈이 들어갔다. 知人들의 도움도 받았고, 어려운 狀況에 處하기도 했지만, 아이들이 좋은 環境에서 마음껏 테니스를 치며 英語를 習得하길 바라는 마음에 無理해서 留學을 보냈다. 그땐 眞짜 힘들었는데, 只今 생각해보면 잘한 것 같다. 테니스를 對하는 視角도 달라졌고, 英語에 對한 두려움도 사라졌다.”

    “많이 졌고, 많이 질 거다 그러다 우승의 날이 온다”

    정현은 “밸런스를 矯正해 安定된 서브를 하겠다”고 말했다.

    兄弟는 以後 아버지가 팀을 맡고 있는 삼일공고에 進學했다. 정현이 테니스에 繼續 재미를 붙인 데는 아버지의 敎育法도 한몫했다. 아버지는 두 아들의 테니스 人生에 깊이 介入하지 않았다. 技術的인 面보다 精神的인 面에서 도움을 주려고 努力했다. 정현은 이렇게 얘기한다.

    “아버지가 監督을 맡은 삼일공고에 進學했다. 周圍에선 아버지가 監督이라 不便하지 않으냐고 물었지만, 난 딱히 不便할 일이 없었다. 집에서나 學校에서나 아버지는 나를 包含해 다른 選手들한테도 사사로운 干涉과 指摘보다는 믿고 맡겨주시는 便이었다. 아버지에 對한 負擔을 느끼기보단 오히려 마음 便히 테니스에 集中할 수 있었다.”

    정홍·정현 兄弟는 3年 터울이라 國內 大會에선 부딪칠 일이 거의 없었지만, 國際大會에선 3次例 맞붙었다고 한다. 結果는 정현이 兄한테 2勝1敗로 앞서 있다. 아버지 處地에선 兄弟 對決이 영 不便했던 模樣이다.

    아버지가 본 정홍, 정현

    “兄弟가 맞붙다보니 미디어의 關心이 들끓었다. 父母로서 兄弟의 對決 自體가 부담스러웠다. 競技 結果보다 大會를 準備하는 두 아들을 지켜보며 負傷 없이 서로 最善을 다하길 바라면서도 結果에 따라 喜怒哀樂이 갈리니 마음이 便할 理 없었다. 當時 홍이도 國家代表選手였고, 賢異는 次世代 走者로 불리며 이슈 메이커로 떠올랐기에 아이들에 對한 關心이 컸다. 나로선 그런 雰圍氣가 한便으론 기쁨이고, 다른 한便으론 傷處가 된다고 봤다. 그래서 記者들을 만날 때마다 ‘우리 애들 얘기 크게 다루지 말아달라’고 따로 付託했을 程度다.”

    정현은 兄과의 맞對決에 對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大會에서 맞붙으면 親兄이란 생각을 하지 않는다. 코트에 들어서는 瞬間, 兄도 相對 選手에 不過하다. 오히려 더 冷靜하고 沈着하게 試合을 펼친다. 勝負는 熾烈하게 벌이고, 競技가 끝나면 對話를 나누며 서로의 플레이에 對해 얘기해준다. 그때는 兄, 동생이 아닌 相對 選手로서 서로에 對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다.”

    鄭 監督은 정홍이 테니스 技倆이나 센스가 뛰어난 便이라면, 정현은 體格이 크고 ‘멘털’李 强하다고 說明했다. 只今은 정현의 世界 랭킹이 兄보다 앞서 있지만,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아는 것이고, 두 아들이 걸어야 할 길이 멀고 길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賢異에게 자주 해주는 말이 있다. 周圍의 關心이나 視線을 의식하지 말고 마인드 컨트롤을 하라는 거다. 인터뷰 要請이 쏟아진다고, 人氣를 얻는다고 그게 네 人生에 影響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도 주지시킨다. 試合 때는 멘털이 剛해 보이는데, 코트 밖에서는 아이 같은 純眞함이 있다. 지나간 試合은 마음에 담지 말고, 다가오는 試合을 準備하는 姿勢도 重要하다. 어려움, 危機, 슬럼프 等을 克服하지 못하면 世界 舞臺에서 成功할 수 없다는 얘기도 强調한다.”

    아들에게 그저 平凡한 아버지이고 싶지만, 테니스와 關聯해서는 監督이 될 수밖에 없는 그의 父性愛가 느껴지는 말이다.

    정현·홍성찬·이덕희 트로이카

    韓國 테니스는 정현을 비롯해 홍성찬, 이덕희 等 有望株들의 活躍으로 春秋전국時代를 謳歌하고 있다. 홍성찬(18·횡성고, 주니어 世界 랭킹 3位)은 1月 31日 濠洲오픈 테니스 주니어 男子 單式 決勝에서 러시아의 로만 사피울린에게 져 準優勝에 머물렀다. 韓國 選手가 그랜드슬램 주니어에서 準優勝을 차지한 것은 1994年 윔블던 전미라, 1995年 濠洲오픈 이종민, 2005年 濠洲오픈 김선용, 2013年 윔블던 정현에 이어 이番이 다섯 番째다. 홍성찬은 初等學校 6學年 때인 2009年, 106競技 無敗 行進과 國內 15個 大會 連續 優勝 等 前無後無한 記錄을 올리며 急成長했다.

    聽覺障礙 3級인 ‘테니스 신동’ 이덕희(17·마포고)는 4月 19日 ITF 인도네시아 PGN 퓨처스 大會 單式에서 優勝을 차지했다. 왈리코타 테갈오픈에 이어 퓨처스 大會 2連續 霸權을 차지하는 氣焰을 吐했다. 通算 4番째 퓨처스 大會 優勝. 스페인 最大 스포츠 專門誌인 ‘마르카’가 이덕희에 對한 記事를 揭載하며 關心을 나타냈고, 世界的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은 自身의 트위터에 ‘障礙를 이겨낸 이덕희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늘 挑戰해야 한다는 事實을 가르쳐준다’는 글을 올렸다.

    비슷한 또래의 選手들이 國際大會에서 注目받고 인정받는 狀況이 成長 過程에 있는 정현에게 커다란 刺戟과 動機 附與가 되는 것은 否認할 수 없는 事實이다. 只今은 프로에 먼저 進出한 정현이 世界 랭킹 69位에 오르며 두 選手보다 앞서나가고 있고, 홍성찬·이덕희가 정현을 보며 따라가는 模樣새이지만, 세 選手가 앞으로 國際 舞臺에서 어떤 시너지 效果를 낼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정현은 이렇게 말했다.

    “모두 다 잘됐으면 좋겠다. 그동안 韓國 테니스는 주니어에서 잘하던 選手가 프로 進出 後 失敗하는 事例가 많았다. 그러나 우리는 주니어뿐만 아니라 프로에서도 成功할 수 있다는 것을 꼭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테니스가 더 以上 非人氣 種目에 머물지 않고 野球나 蹴球처럼 人氣 種目으로 탈바꿈하는 契機가 됐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메이저 大會에서 優勝을 거둬야 한다. 메이저 大會 本選 1勝이 올 시즌 내 目標다.”

    정현은 어릴 때부터 ‘테니스 傳說’ 이형택을 보고 成長했다. 中學校 時節에는 한 國內 大會에 볼보이로 參加했다가 大會에 出戰한 이형택을 만나 줄을 서서 사인 받은 記憶을 간직하고 있다.

    “그때 사인을 꽤 많이 받았다. 옷에도, 종이에도, 帽子에도 받고 또 받았다. 勿論 院長님(이형택)과 寫眞도 같이 찍었고. 그런 分科 代表팀에서 監督과 選手로 만났을 때 正말 氣分이 妙했다. 내 偶像이었는데, 어느새 내가 그 분과 같은 場所에서 테니스를 치고 배우고 있다는 게 엄청 神奇했다.”

    關鍵은 ‘時速 200km 서브’

    정현에게 이형택은 偶像이고, 노박 조코비치는 롤모델이다. 强한 멘털과 壓倒的인 플레이로 相對의 魂을 빼놓는 조코비치의 競技 方式을 닮고 싶어 한다. 그래서 조코비치는 정현의 인터뷰 때마다 登場한다.

    정현은 現在 三星證券 後援으로 專擔팀과 함께 움직인다. 三星證券 테니스段이 解體되기 前 男子選手들을 指導한 윤용일 코치와 金泰煥 트레이너가 투어 同伴者들이다.

    “윤용일 코치님과 金泰煥 트레이너님이 안 계셨더라면 只今의 나도 없었다. 그분들과 同苦同樂하면서 때론 스승으로, 파트너로, 또 人生의 先輩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투어 生活은 매우 단조롭다. 코트와 宿所만 반복해 오가기 때문에 旅行은 엄두도 못 낸다. 그래도 先生님들이 계셔서 덜 외롭고, 힘들 때 큰 慰勞와 勇氣를 얻는다.”

    정현의 弱點은 서브다. 世界 强者들과 相對하려면 時速 200㎞ 以上의 스피드를 내야 하는데, 아직은 그렇지 못하다. 尹 코치는 이에 對해 “서브는 정현뿐만 아니라 아시아 選手들의 痼疾的인 問題다 그러나 올 시즌 정현의 서브를 以前과 比較해보면 많이 發展했음을 알 수 있다. 單純히 速度만 빨라진 것이 아니다. 自身이 願하는 곳에 내리꽂는 正確度까지 갖췄다”라고 說明했다.

    정현도 “아직은 滿足할 만한 狀態가 아니다. 서브 밸런스를 矯正하면서 토스, 體重 移動 等 모든 걸 조금씩 矯正하고 있다. 時速 200km 스피드가 나온 적도 있기 때문에 繼續된 訓鍊을 통해 安定된 서브를 裝着하도록 努力할 것이다.”

    정현은 5月 24日부터 열리는 올 시즌 두 番째 그랜드슬램 大會인 프랑스오픈에 豫選부터 參加한다. 그리고 6月 英國 윔블던에서 열리는 待望의 윔블던 大會 本選에 進出한다. 정현의 가파른 成長勢는 메이저 大會에서도 쭉쭉 이어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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