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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政府에게 배신당할까? 外|新東亞

왜 우리는 政府에게 배신당할까? 外

  • 擔當 · 최호열 記者

    入力 2015-05-22 15: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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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著者가 말하는 “내 冊은…”

    왜 우리는 政府에게 배신당할까?

    이정전 지음, 半臂, 398쪽, 1萬8000원

    왜 우리는 정부에게 배신당할까? 外
    經濟學者들의 各種 政策 提案은 政府가 ‘자비로운 獨裁者’임을 前提한다. 많은 사람이 政治家는 國民의 뜻을 代辯하며 政府는 國民에게 奉仕하기 위해 存在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事實은 全혀 그렇지 않다는 主張이 오래 前부터 擴散되면서 이른바 ‘新政治經濟學’(或은 ‘公共選擇理論’)이 登場했다. 이 冊은 新政治經濟學의 視角에서 왜 우리가 政府에 배신당하게 되는지를 說明하기 위한 것이다.

    1950年代에 앤서니 다운스는 ‘民主主義에 對한 經濟理論’이라는, 當時로서는 異常한 題目의 冊을 냈는데, 新政治經濟學의 嚆矢로 꼽힌다. 이 冊에서 그는 두 가지 劃期的인 假說을 내세웠다. 官僚와 政治家는 장사꾼과 마찬가지로 私益을 追求하는 存在라는 假說, 그리고 市場의 論理가 支配하는 民主主義 社會에서 政治에 對한 國民의 無關心과 낮은 投票率은 當然하다는 要旨의 ‘合理的 無知’ 假說이다. 이 두 假說을 바탕으로 다운스는 民主主義 政治를 새롭게 照明했으며, 그의 後學들은 ‘政府의 失敗’와 ‘政治의 失敗’에 對한 體系的 理論을 構築했다.



    國民이 政治에 無關心하고 政治家와 官僚가 私益을 追求한다면, 그 結果는 뻔하다. 新政治經濟學 學者들이 注目한 것은 大規模 政經癒着(正確하게 말하면, 地帶 追求)이다. 政府가 大企業에 발목 잡혀 本然의 機能을 제대로 遂行하지 못하는 現象을 新政治經濟學 學者들은 이른바 ‘捕獲 理論’으로 說明한다. 政府가 業界에 ‘捕獲’돼 있다는 것이다. 이에 關한 理論的, 實證的 硏究가 쏟아져 나오면서 捕獲 理論이 學界의 注目을 받은 지 오래다. 政經癒着이 얼마나 蔓延하는지를 端的으로 보여준다. 政經癒着을 흔히 後進國病(病)이라고 생각하지만, 新政治經濟學에 依하면 오히려 先進國에서 더 極盛을 부린다. 2008年 美國 金融市場의 崩壞, 그리고 그 直後 南유럽 國家들의 國家 不渡 危機 等이 政經癒着의 結果다.

    지난 20餘 年 동안 政府의 政策 決定 및 執行 過程을 눈여겨보면서, 그리고 近來 政治權이 돌아가는 狀況을 보면서 新政治經濟學이 우리 政治와 經濟 現實을 잘 說明해주고 있다는 믿음을 더 剛하게 갖게 됐다. 많은 사람이 政府의 無能이나 政經癒着의 속내를 잘 모르거나, 좀 안다고 해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政府가 하는 일이니 適當히 눈감아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冊은 바로 그런 安逸하고 無責任한 態度가 우리 經濟와 政治를 망치는 重要한 要因임을 說得해보려는 心情에서 쓰게 됐다.

    10年 가까이 景氣沈滯의 突破口를 찾지 못하고 헤매는 政府의 無能, ‘관피아’ 냄새를 물씬 풍기는 歲月號 大慘事, 政經癒着을 實感하게 하는 ‘성완종 게이트’ 等을 보면서 政府에 對한 國民의 背信感은 漸漸 더 깊어지고 있다. 그러나 政府에 背信을 當하는 데에는 國民의 責任도 크다. 다운스의 ‘民主主義에 對한 經濟理論’이 주는 한 가지 敎訓은, 背信당하지 않으려면 國民이 높은 政治意識을 가지고 政府와 政治家를 徹底히 監視, 監督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정전 | 서울대 名譽敎授·經濟學 |

    冒險과 交流의 文明史 _ 주경철 지음

    왜 우리는 정부에게 배신당할까? 外
    가장 懦弱한 存在인 人類가 全 地球를 支配할 수 있었던 理由는 무엇일까. 그 열쇠를 ‘疏通과 交流를 통한 文明과 文化의 累積’에서 찾은 주경철 서울대 西洋史學科 敎授는 소와 말, 綿花와 葡萄酒를 비롯해 緋緞길, 바이킹, 가시冠, 페스트, 콜레라, 奴隸, 大陸橫斷鐵道 等 20個 主題를 中心으로 人類 文明의 主要 成果가 어떻게 傳해지고 收容되었는지, 어떤 效果를 가져왔는지를 살핀다. 이와 함께 緋緞길의 初期 全盛期를 이끈 商人民族 소그드人, 몽골 帝國으로 들어간 最初의 宣敎師이자 스파이인 지오바니 데 피아노 카르피니 等 文明 交流史의 決定的 人物을 紹介한다. 유럽의 海上 盜賊떼 程度로만 생각했던 바이킹이 實은 아시아 地域까지 進出했고, 러시아 國家 成立 過程에도 關與했다는 等 旣存의 常識을 뒤집는 內容도 많다. 圖書出版 山처럼, 328쪽, 1萬8000원

    金融이슈로 읽는 글로벌 經濟 _ 金容德 지음

    왜 우리는 정부에게 배신당할까? 外
    지난 數十 年間 國際金融界의 主要 懸案이 돼온 課題들을 主題別로 整理해 살펴봄으로써 보다 體系的이고 넓은 眼目으로 國際金融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金融監督委員長을 지낸 著者가 오랜 期間 韓國 經濟와 國際金融의 政策 現場에서 蓄積한 豐富한 經驗을 통해 더 나은 韓國 金融의 未來를 準備하는 데 必要한 提言을 들려준다. ‘글로벌 金融危機와 유럽 財政危機 等 反復되는 金融危機는 世界經濟 秩序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가’, ‘헤지펀드와 派生商品, 그림자金融 等 新種 金融은 金融의 꽃인가, 毒인가’, ‘韓國金融의 글로벌化를 위한 課題는 무엇인가’ 等 複雜하게 얽혀 있는 글로벌 經濟와 金融을 理解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核心 爭點에 對한 10가지 質問과 答辯을 통해 世界經濟의 脈을 짚고 對應할 수 있는 方法을 이야기한다. 삼성경제연구소, 512쪽, 2萬 원

    哲學의 힘 _ 김형철 지음

    왜 우리는 정부에게 배신당할까? 外
    生活密着型 人文哲學書. ‘滿足 없는 삶에 던지는 21가지 質問이’란 副題를 달고 있다. ‘왜 이렇게 時間이 빨리 가지’ ‘只今 나는 잘 살고 있는가’ 等 우리가 살면서 마주하는, 正答이 없지만 避할 수도 없는 質問을 다양한 角度에서 洞察하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哲學的 人文學的 助言을 담았다. 연세대 哲學科 敎授로 ‘韓國의 마이클 샌델’이라 불리는 著者는 韓國學術振興원 選定 ‘國內 講義 實力 베스트 7’에 選定되는 等 名講師로 손꼽힌다. 그동안 學生, 職場人, 一般人을 對象으로 講演하면서 큰 呼應을 얻은 主題를 選別해 整理했다. 哲學이 ‘쓸모없는 學問’으로 取扱받는 時代다. 그러나 著者는 只今처럼 다양한 思考와 主張이 衝突하고 協商해나가야 하는 時代일수록 스스로 삶의 意味를 規定하고 이를 따라 살아가는 ‘哲學의 힘’이 必要하다고 力說한다. 위즈덤하우스, 256쪽, 1萬3800원

    著者가 말하는 “내 冊은…”

    知識財産金融과 法 制度

    김승렬 지음, 한송온라인리걸센터, 222쪽, 1萬5000원

    왜 우리는 정부에게 배신당할까? 外
    디지털 時代에 즈음해 競爭力 革新을 위해 創造經濟를 强調함에 따라 知識財産을 통한 資金 調達 活性化 方案이 무엇보다도 重要한 汎國家的 課題로 擡頭됐다. 따라서 知識財産으로 資金을 원활하게 調達하기 위한 現行 國內 法體系와 關聯된 制度的 인프라를 제대로 檢討할 必要性이 커졌다. 이를 위해서는 世界經濟를 主導하는 美國과 中國이 知識財産金融에 어떻게 接近하는지를 細密하게 살펴볼 必要가 있다. 이들 國家에서 知識財産金融을 支援하는 競爭力 있는 汎社會的인 인프라가 있다면 이를 積極 導入할 必要가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無限 競爭의 글로벌 市場에서 競爭力을 끌어올리려면 知識財産을 中心으로 하는 金融産業의 再編과 나아가 이에 必要한 汎社會的 인프라의 構築이 무엇보다도 重要하기 때문이다.

    그間 카이스트 知識財産大學院 兼職敎授로서, 實務的으로는 인텔렉추얼 디스커버리, 韓國文藝學術 著作權協會 等의 拷問辯護士로서, 나아가 大統領所屬 國家知識財産委員會 民間委員 兼 知識財産活用委員會의 委員長으로 活動하면서 實際로 經驗한 知識財産金融의 活用 現況 및 關聯 政策的인 問題點 等에 對해 此際에 이를 한番 整理할 必要性을 切感했다. 國內 知識財産金融의 現況 및 問題點 나아가 이에 따른 代案 等에 對해 좀 더 綜合的이고 體系的으로 點檢하는 過程이 必要하다고 봤다.

    그러던 中 金融硏修院에서 知識財産金融 關聯 講義를 要請해왔다. 이를 準備하기 위해 關聯 資料를 整理하는 過程에서 國內에서는 現在 知識財産金融에 對해 槪括的으로나마 제대로 紹介하는 資料가 거의 없다는 事實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勇氣를 내 이番에 知識財産金融 全般에 關한 基礎槪括書 性格을 가지는 ‘知識財産金融과 法制度’를 發刊하게 됐다.

    이 冊에서는 最近 話頭가 되는 知識財産金融의 槪念, 類型, 傳統的 商業銀行에서의 知識財産金融業務 및 投資金融 次元에서의 知識財産金融業務 等을 살펴보고자 했다. 그리고 이와 關聯한 國內法 및 關聯 制度 全般에 對한 問題點을 分析하고 可能한 範圍 內에서 向後 對策을 提示해보았다. 나아가 知識財産金融 關聯 實務上 隘路點(例를 들어 知識財産金融契約 等을 締結할 때 考慮해야 할 要素 等等)에 對해서도 制限的인 範圍 內에서 簡單히 紹介하고자 했다.

    그런 側面에서 이 冊은 知識財産金融을 紹介하는 入門書로서의 意味만을 가지기를 希望하고, 이 點에 對해 널리 理解를 求하고자 한다. 좀 더 仔細한 硏究는 追後 여러 專門家의 몫으로 돌린다. 그리고 個人的으로 이 冊을 지난해 作故하신 어머님께 獻呈하고자 한다. 이 冊의 發刊이 平素 어머님이 强調하시던 ‘堂堂하되 監査하는 삶’을 나뿐 아니라 모든 이에게도 다시 한 番 되새김해주고, 나아가 이의 實踐으로 이끌어주는 작은 거울이 되기를 敢히 所望해본다.

    김승열 | 辯護士 카이스트 兼職敎授 |

    힘든 選擇들 _ 힐러리 로댐 클린턴 지음

    왜 우리는 정부에게 배신당할까? 外
    2008年 버락 오바마가 大統領에 當選된 後 힐러리에게 國務長官職을 提議한다. 苦悶 끝에 그女는 提議를 받아들였다. 이 冊은 2009年부터 2013年까지 4年間 世界 中心에서 歷史를 바꾼 美國 第1의 外交官 힐러리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800쪽이 넘는 厖大한 分量이지만 술술 읽힌다. 美國이 介入된 世界 各國의 懸案을 풀어가는 過程에서 힐러리의 苦悶이, 行政府의 딜레마가 읽히고 國家 間 얽히고설킨 利害關係가 드러난다. 2010年 韓國 非武裝地帶를 찾은 이야기, 천안함 被擊 後 유엔에서 한 對應 等의 內容에도 눈길이 간다. 冊의 大部分은 行政家로 熾烈하게 일한 4年을 記錄하는 데 集中됐다. 美國 最初의 女性 大統領에 挑戰하는 그가 女性보다는 行政家로서의 業務 能力을 浮刻하려는 努力으로 읽힌다. 김영사, 860쪽, 2萬9000원

    리더십 오디세이 _ 장명기 지음

    왜 우리는 정부에게 배신당할까? 外
    完生(完生)의 리더를 꿈꾸는 이 時代의 未生(未生)들을 위한 冊. 리더는 타고나는 특별한 存在가 아니라 狀況에 따라 만들고 育成할 수 있다. 著者가 걸어온 길이 이 主張을 뒷받침한다. 高卒 出身으로 産業銀行의 平凡한 一般 行員으로 始作한 著者는 신한은행을 거쳐 外換銀行 首席副行長을 지냈다. 이 過程에서 다양한 組織의 리더를 經驗했고, 與信審査 業務를 하며 온갖 種類의 企業 리더를 만났다. 著者는 冊에 東西古今의 리더들부터 自身이 直接 만난 우리 社會 속 리더들의 特徵的인 面貌를 담았다. 團地 리더십을 紹介하는 水準을 넘어 自身이 現場에서 苦悶하고 깨달은 리더십을 풀어냈다. 우리 社會에 存在하는 實際 리더들의 事例가 바탕이 되기에 著者가 說明하는 리더십 理論은 皮相的이지 않고 實際 適用 可能하다. 羅南, 460쪽, 2萬2000원

    한 알의 씨앗이 들려주는 작은 哲學 _ 김한수 지음

    왜 우리는 정부에게 배신당할까? 外
    젊은 時節 屬望받는 小說家이던 著者는 家長이 된 後 生業을 위해 絶筆해야 했다. 다시는 글을 쓸 수 없을 것 같던 그를 다시 일어서게 재탱해준 건 텃밭이었다. 著者는 텃밭이 最高의 主治醫이자 先生님이요, 心理相談士라고 말한다. 50代의 나이에 小說家의 삶을 되찾은 그가 自然과 交感하면서 몸과 마음의 傷處를 克服하고 하루하루 幸福한 삶을 일구어간 지난 7年間의 이야기를 담았다. 冊 속 텃밭 風景은 생생하다. 한 알의 씨앗에서 生命이 움트는 모습은 卿이 그 自體이며, 몸을 움직이고 싱싱한 먹을거리를 먹으니 虎狼이 기운이 솟는다. 爽快한 空氣를 마시며 都市의 찌든 때를 벗겨내니 武陵桃源이 따로 없다. 喪失의 아픔을 겪은 가장, 學校暴力에 시달린 아이 等이 텃밭에서 몸과 마음을 回復하는 이야기가 共感을 준다. 청어람미디어, 224쪽, 1萬3000원

    譯者가 말하는 “내 冊은…”

    마음의 힘

    강상중 지음, 노수경 옮김, 四季節, 204쪽, 1萬2000원

    왜 우리는 정부에게 배신당할까? 外
    요즘 와서 神經이 쓰이는 것은 하코네(箱根)의 火山活動이다. 도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하코네 吳와쿠다니(大涌谷)에서 最近 火山性 地震이 하루 100次例를 넘어섰고, 特産品인 검은 달걀 販賣가 中止됐으며, 사람들 出入도 禁止됐다고 한다. 小規模 分化라며 元來 活火山인 하코네니까 괜찮을 거라고 하지만 자꾸 걱정이 된다. 分明 이番에 飜譯한 강상중의 ‘마음의 힘’에서 ‘魔의 山’의 主人公과 ‘마음’의 主人公이 만나 이야기한 곳이 하코네라서 그럴 것이다. 그들은 訪日한 美國 大統領의 宿所로 잘 알려진 후지야 호텔 뒤로 이어지는 登山길을 散策하는데, 그 길 끝에 有名한 觀光地이자 噴火口인 吳와쿠다니가 있다. 하코네를 찾는 사람 大部分은 오와쿠다니에 들른다. 사람들은 어째서 危險한 噴火口로 觀光을 가는 것일까. 地獄의 硫黃 냄새를 통해 살아 있음을 짜릿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일까.

    예전 같으면 神經 쓰지 않았을 問題다. 飜譯 以後일까, 大地震 以後일까, 나는 작은 일에도 죽음을 떠올리고 누군지 모를 사람을 걱정하는 小心한 이가 돼 있었다. 삶의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 觀光 온 사람들이 죽음을 聯想케 하는 硫黃 냄새를 맡으며 硫黃으로 因해 까매진 달걀을 까 먹으며 기뻐하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이처럼 죽음은 삶과 한데 있고 그리하여 삶이 반짝이는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日常的일 수 있는, 이 죽음과 함께하는 삶에 關해, 바쁜 우리의 걸음을 暫時 멈추고 뒤돌아보게 하는 冊이 강상중의 ‘마음’과 그 續篇인 ‘마음의 힘’이다. 前作 ‘마음’은 東日本 大地震을 背景으로 했다. 親舊의 죽음을 비롯해 수많은 죽음을 마주한 젊은이와 그를 偶然히 만나게 된 先生의 眞摯한 交信으로 이뤄진 小說인데, 所重한 이의 죽음에서 뜻을 받아 그것을 살아가는 힘으로 바꾸라는 메시지를 傳한다.

    ‘마음의 힘’은 그 續篇 格으로 平凡한 젊은이들이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를 考察한다. 어쩌면 ‘마음’을 통해 살아가기로 決心한 젊은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이 傷處 많은 마음을 健康하게 만들 수 있을지,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을지를 좀 더 具體的으로 알려주기 위해 쓴 듯한 親切한 冊이다.

    各 場이 끝나면 ‘속·마음’이라는 小說이 마치 連載되듯 붙어 있는데 여기에는 토마스 만의 ‘魔의 山’ 主人公 한스와 나쓰메 소세키 ‘마음’의 主人公이 登場한다. 이들은 우리처럼 眞摯하게 삶의 길을 摸索한다. 여기에는 이니시에이션(비의 傳受)을 해줄 수 있는 스승을 찾을 것, 한가운데를 걸을 것 等 쉬운 듯하면서도 實은 속 깊은 著者의 苦悶과 省察이 담겨 있다.

    東西 名作의 後日談을 읽는 것만으로도 充分히 보람을 느낄 만한 이 冊에서 가장 印象的인 것은 ‘偉大한 平凡함’이라는 말이다. 自身을 所重하고 특별하게 여기고 그런 自身을 인정받고 싶어 하는 現代社會에서 ‘平凡함’이야말로 偉大하며 그것이 살아갈 수 있는 祕訣이라니. 都大體 著者가 말하는 平凡함이란 어떤 것일까, 여러분도 ‘마음의 힘’을 통해 같은 苦悶을 하는 同僚가 되어주시길 바라며.

    노수경 | 飜譯者 |

    福祉社會와 그 敵들 _ 가오롄쿠이 지음, 김태성·박예진 옮김

    왜 우리는 정부에게 배신당할까? 外
    福祉 論爭이 全 世界的 話頭다. 福祉社會를 願하면서도 무거운 稅金 負擔은 꺼린다. 우리나라도 無償給食과 어린이집 누리過程 豫算, 公務員年金 等으로 시끄럽다. 著者는 이런 論難에 確固한 方向을 提示한다. ‘그래도 福祉國家밖에 없다’는 것. 美國, 英國과 北유럽 福祉國家의 實態를 하나하나 比較했다. 부채나 失業率, 1人當 GDP, 貧富 隔差 等에서 北유럽 福祉國家들은 安定的 水準을 維持하는 反面 美國, 英國은 金融危機 때마다 휘청거리는 모습을 對照시킨다. 그리스 財政危機의 決定的 原因은 過度한 福祉가 아닌 아테네 올림픽 赤字이며, 그리스 經濟가 沈滯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根本 理由도 過多한 福祉가 아니라 福祉 保障의 未備로 인해 惹起된 消費 萎縮이라고 主張한다. 中國의 未來를 위해 썼지만 우리에게도 示唆하는 바가 크다. 부키, 416쪽, 1萬8000원

    事物인터넷 戰爭 _ 박경수·이경현 지음

    왜 우리는 정부에게 배신당할까? 外
    事物인터넷은 各種 事物에 센서와 通信 機能을 內藏해 인터넷에 連結하는 技術을 뜻한다. 이를 통해 사람, 事物, 空間 等 모든 것이 다 連結돼 우리가 疏通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까지 疏通하도록 해준다. 스마트폰이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꿨듯이 事物인터넷 亦是 우리 삶과 社會에 엄청난 變化를 가져올 것이다. ‘第4의 물결’로 불리는 理由다. 事物인터넷은 우리에게 멋진 未來를 想像하게 만들지만, 企業에는 熾烈한 戰爭터다. 이미 企業은 業種을 가리지 않고 事物인터넷 主導權을 잡기 위한 戰爭에 突入했다. 이 冊은 企業을 製造, 通信, 플랫폼, 솔루션으로 區分해 各 그룹에 事物인터넷이 어떤 意味인지, 企業이 어떻게 活用하고 있는지, 事物인터넷이 바꿀 ‘超連結社會’는 어떠할지 等을 담았다. 東亞엠앤비, 282쪽, 1萬5000원

    브라보! 시니어라이프 _ 앙코르 커리어 지음

    왜 우리는 정부에게 배신당할까? 外
    隱退를 앞두고 있거나 隱退 直後 ‘뭘 하고 살지’라는 苦悶에 빠져 있는 이들에게 實質的인 創業 아이디어를 주고, 經濟的 收入과 보람을 同時에 얻는 隱退 後 삶에 對한 로드맵을 提示한다. 우리보다 먼저 高齡社會에 進入한 美國, 日本, 유럽 시니어들의 成功的인 人生 2幕 事例 中 韓國 實情에 맞는 것을 選別했다. 自身의 趣味나 現役 時節 職場 經驗 等을 活用해 나름대로 事業을 즐기면서 人生 2幕을 開拓해나가는 사람들, 輸入은 낮더라도 自身의 適性과 能力을 살려 재취업한 事例, 自身이 해오던 일과는 全혀 다른 分野에서 새로운 人生을 開拓해나가는 創業과 自願奉仕 事例 等 51가지 이야기를 모았다. 앙코르 커리어는 希望製作所의 隱退者를 위한 敎育 프로그램인 ‘幸福設計아카데미’에서 만난 敎育 同期生들이다. 이마, 327쪽, 1萬3800원

    編輯者가 말하는 “내 冊은…”

    숨만 제대로 쉬면 無病長壽 問題없다

    寂光 지음, 社有數出版社, 288쪽, 1萬7000원

    왜 우리는 정부에게 배신당할까? 外
    現代科學과 醫學이 發達하면서 여러 疾病의 祕密이 밝혀지고, 治療法은 勿論 豫防法까지 생겨났다. 魅力的인 健康 情報도 흘러넘친다. 그러나 사람마다 體質이 다르고 살아온 人生이 다를진대, 똑같은 方法으로 모두의 健康을 잡을 수 있을까. 몸이 健康하길 願한다면 于先 自身의 몸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이 冊은 이런 問題 提起에서 始作됐다.

    元來 人間은 몸 全體를 利用해 自然스럽게 呼吸하도록 돼 있었다. 갓 태어난 아기를 보라. 몸에 힘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狀態로 자연스러운 呼吸을 하면서 스스로 必要한 充分한 에너지를 生産한다. 그러나 살아가면서 우리는 自身도 모르는 사이에 몸을 硬直시키고 병들어간다. 腦에는 온갖 情報가 쌓이고 마음속엔 두려움과 잣대가 생긴다. 여기에 고단한 삶까지 더해지면 하루하루 몸은 더욱 硬直되고 병든다.

    靑少年期까지는 그런대로 柔軟하고 반듯하던 몸이 緊張된 生活로 찌그러지기 始作하면서 에너지 消費量은 늘고 疲勞物質이 많아지는 惡循環을 되풀이한다. 每日 밤 寢臺에 등을 대고 누우면 ‘아이고’ 하는 소리가 절로 난다. 이쯤 되면 이미 深刻한 狀態에 접어들었다고 봐야 한다. 한마디로 硬直이 甚할수록 痛症도 甚하다. 그런데 硬直이 모든 病의 根源이란 事實도 잘 모르기에 自身의 몸속에 病이 자라고 있다는 事實도 알지 못한다.

    이 冊은 健康의 核心으로 ‘呼吸’과 ‘李浣’을 꼽는다. 제대로 呼吸하고, 充分히 弛緩해서 元來의 몸, 卽 갓난아기의 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助言한다. 그러려면 마음 亦是 아기의 마음이어야 한다. 어릴 땐 생각의 境界도, 分別하는 마음도 없었다. 자라면서 머릿속이 複雜해지고 마음이 들끓어 몸이 硬直되고 제대로 된 呼吸을 하지 못하게 된 것일 뿐이다.

    그렇다면 마음은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 마음은 不足한 것을 채우려는 細胞의 아우聲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痛症을 痛症으로만 여길 뿐 마음이 細胞와 聯關 있다는 事實을 잘 알지 못한다. 細胞가 健康해지려면 新鮮한 空氣와 良質의 飮食이 必要하다. 이것만 제대로 供給하면 細胞는 끝없이 分裂을 일으키며 生命을 이어간다. 重要한 건 酸素와 葡萄糖을 細胞 구석구석까지 傳達하는 일이다. 血液循環이 잘돼야 하는 理由다. 細胞가 便安하면 弛緩이 잘된다. 呼吸도 깊어진다. 깨끗한 酸素가 充分히 供給된다. 모든 神經이 살아나고 血液循環도 活潑해진다. 活性酸素가 生成되지 않으니 炎症에서도 解放되고, 炎症에서 解放되니 온몸이 시원하고 마음도 便安하다. 누구나 바라는 自由人의 길을 갈 수 있다.

    이 冊은 몸과 마음의 굴레에서 벗어나 自由와 平和에 이르는 길을 案內한다. 冊 마지막에 張 마사지, 張 치기, 等 고이기와 허리 고이기, 炎症, 飮食, 呼吸 等 누구나 實踐할 수 있는 方法과 體驗 事例를 具體的으로 提示해 健康을 바라는 이들에게 有用한 情報를 提供한다.

    이미현 | 思惟手 出版社 代表 |

    談論 _ 신영복 지음

    왜 우리는 정부에게 배신당할까? 外
    ‘통일혁명당 事件’으로 20餘 年間 獄살이를 한 신영복 성공회대 碩座敎授의 마지막 講義를 담았다. 1989年부터 聖公會大와 因緣을 맺은 著者는 2006年 停年退任 後에도 夕座敎授로 講義를 繼續해왔다. 이 冊은 聖公會大學 講義를 錄取한 原稿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著者는 東洋 古典을 텍스트로 삼았다. 東洋古典이 갖고 있는 豐富한 思想이 世界 認識의 核心이 되기 때문이다. 모든 텍스트는 새롭게 읽혀야 한다는 생각으로 ‘詩經’ ‘周易’ ‘論語’ ‘孟子’ ‘韓非子’ 等 古典을 現在의 脈絡으로 오늘날의 課題와 連結해서 읽는다. 이를 통해 世界를 올바르게 認識할 수 있는 柔軟한 틀을 提示한다. 신영복의 代表 著書인 ‘監獄으로부터의 思索’을 出刊하기까지의 過程, 懲役살이의 고달픔과 괴로움, 便紙를 쓸 當時의 心境도 담겨 있다. 돌베개, 428쪽, 1萬8000원

    駐주금석 論語 _ 김도련 엮음

    왜 우리는 정부에게 배신당할까? 外
    1990年 初版이 出刊된 後 2008年 絶版됐던 故(故) 김도련(1933·#12316;2012) 先生의 駐주금석 論語가 7年 만에 다시 나왔다. 中國 南宋 儒學者 走者(朱子)의 ‘논어집주(論語集註)’와 茶山 丁若鏞의 ‘論語古今註(論語古今註)’를 對備해 풀이했다. ‘株主(朱註)’는 朱子의 執奏, ‘金石(今釋)’은 茶山의 觀點에 立脚한 解釋이라는 뜻이다. 첫 出刊 當時 논어집주를 새로운 視角에서 全面 檢證해 劃期的인 試圖라는 評價를 받았다. 著者는 가난과 戰爭으로 中學校도 제대로 卒業하지 못했지만, 獨學으로 漢學에 邁進해 漢文學의 大家로 評價받으며 1979年 國民大 敎授로 任用되기도 했다. 새롭게 나온 이 冊은 表記法과 옛 말套를 손봐 讀者가 읽기 쉽도록 도왔을 뿐 아니라 論語 原文에도 讀音을 달았다. 熊進知識하우스, 商圈 564쪽·下卷 596쪽, 各 2萬5000원

    安寧하세요 _ 單語벌레 지음

    왜 우리는 정부에게 배신당할까? 外
    自身의 삶을 예쁘게, 따뜻하게 가꾸며 사는 50代 主婦의 라이프스타일 에세이. 아이와 男便이 모두 나간 時間이면 專業主婦들은 허전함과 喪失感에 빠지게 된다. 혼자 있다고 아무렇게나 입고 먹고 늘어진다면 이런 氣分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已往이면 예쁜 物件을 使用하고 每끼 먹는 飮食이라도 조금 더 맛있게 만들어 먹고, 於此彼 하는 일이라면 즐겁게 한다면 좋지 않을까. 憂鬱을 날리고 氣分을 業 시켜주는 빵과 케이크,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貯藏食品 만들기, 언제 읽어도 좋을 冊 情報, 삶의 質을 끌어올릴 다양한 읽을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해 읽는 이에게 豐盛하고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는 方法을 膳物한다. 아내가 外出한 後에 비슷한 感情을 느끼게 되는 隱退 베이비부머度 가까이 두고 읽어볼 만하다. 東亞日報社, 384쪽, 1萬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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