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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좀 나눠줘 外|新東亞

아내 좀 나눠줘 外

  • 擔當·최호열 記者

    入力 2014-12-19 17: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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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著者가 말하는 “내 冊은…”

    아내 좀 나눠줘

    김태현·김현숙·金映豪 지음, 冊밭, 462쪽, 1萬6500원

    아내 좀 나눠줘 外
    사랑에 關한 限, 살아가는 동안 언젠가는 마주 서야 하는 質問이 있다. “사랑의 理由는 뭘까? 사랑이라는 걸 都大體 왜 하는 거지? 結婚은 또 뭣 때문에 하고?” 이 質問에 眞摯하게 對答하려 할수록 苦悶은 커진다. 異性(理性)의 記憶에서는 플라톤의 原形(idea)이나 아리스토텔레스의 價値序列體系(hierarchy)가 떠오를 수 있고, 感性의 記憶에서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리나와 D H 로렌스의 채털리 夫人이 交叉할 수 있다. 어쩌면 첫사랑 그 사람이 그동안 내가 만나왔던 理性(異性)들을 모두 데리고 나타나 아가페와 에로스의 境界를 두고 ‘우리 집에 왜 왔니, 왜 왔니’ 하며 땅따먹기를 할 수도 있다.

    사랑은 내 짝 外에 모든 理性을 우리가 主人公인 世上의 엑스트라로 만들고, 우리는 그들의 祝賀를 받으며 結婚에 이른다. 하지만 사랑이 100방울의 情慾과 10방울의 愛情 및 1방울의 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리를 結婚으로 이끈 사랑이란 有效期間이 고작 4年에 不過한 情慾이라는 事實을 아는 夫婦가 몇이나 될까? 情慾이 愛情을 타고 情에 다다를 때라야 眞正한 사랑에 對해 論할 資格이 주어진다는 事實을 아는 夫婦는 또 果然 몇이나 될까? 그런 事實을 알려면 ‘人間의 記憶’이 아닌, 사랑의 처음이 記錄된 ‘生命의 記憶遺傳子(gene)’로부터 出發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只今처럼 사랑에 對한 生命界의 正義와 人間的인 正義가 끊임없이 衝突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 衝突을 우리는 ‘薔薇의 戰爭’ 또는 ‘夫婦싸움’이라 불러오지 않았던가.



    이 冊은 人間의 사랑과 結婚을 理解하고 薔薇의 戰爭을 끝낼 수 있는 솔루션을 提供할 目的으로 씌어졌다. 原始細胞 以後 첫 性別을 갖게 된 未盡(me·gene)이라는 女性이 反復된 삶을 통해 우리를 ‘性스러운(sexual) 사랑과 結婚’으로부터 ‘聖스러운(high-souled) 사랑과 結婚’으로 이끌어준다. 그리고 著者의 ‘性 性格(sexual personality) 分析 資料’ 및 類人猿, 文明人, 慈善家, 광대라는 네 가지 性 性格 類型이 짝을 이루어 벌이는 薔薇의 戰爭 事例들이 進化心理學이라는 道具를 입고 그女의 旅程에 함께한다. 그 끝에 生命界의 一員으로서 人間이 누려야 할 사랑과 結婚이 우리를 기다린다.

    사랑의 理由와 目的에 對해 正確히 答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理由와 目的 따위는 無視한 채 그저 흘려 떠나보내기만 하는 우리 日常과 사랑은 어쩌면 同類(同類)다. 그러나 나의 마음과 내 짝의 反應을 알기 위해 사랑의 生物學的 起源에 注目하자. 人間의 사랑과 結婚이 오랜 生命의 歷史이며, 나라는 存在는 사랑의 過去와 結婚의 未來를 잇는 ‘只今의 고리’임을 自覺할 수 있을 것이다. 그 自覺에서, 男女關係의 솔루션이 孕胎된다.

    未盡과 함께하는 마음의 旅程이 내 안에 살아 숨 쉬는 수컷 또는 암컷이라는 動物과 이야기를 나누는 時間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사랑의 終着地에서 조금 더 나은 動物, 成熟(成熟)이라는 말이 조금 더 어울리는 人間이 된 나 自身을 느낄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다.

    김태현 | 두마음 幸福硏究所 所長 |

    群書治要 | 샤오上젠 엮음, 金盛東·조경희 옮김

    아내 좀 나눠줘 外
    당태종은 英敏하고 용맹스럽고 言辯도 뛰어났지만, 어릴 때부터 戰爭에 매달리느라 讀書를 많이 하지 못했다. 하지만 隋나라 滅亡을 보며 水星의 險難함을 깊이 理解한 그는 在位 中 臣下들에게 늘 政策의 失敗에 對해 諫言하고 批評하도록 督勵했다. 또한 當代 最高의 臣下인 魏徵, 虞世南, 所德言 等에게 歷代 帝王의 治國과 國政 運營 史料를 整理해 冊으로 編纂하도록 했는데, 이렇게 完成된 게 ‘群書治要’다. 歷代 王朝의 飼料를 輯錄하고 經書, 사서, 諸子百家書에서 修身, 제가, 治國, 平天下와 關聯된 核心 內容을 選別했다. 冊이 完成된 뒤 魏徵은 “現金의 社會에 使用돼 過去의 歷史를 거울로 삼을 수 있게 하며, 後世에 傳해 子孫에게 훌륭한 方略을 提示할 수 있는 治世의 保全(寶典)”이라고 했다. 싱긋, 536쪽, 2萬5000원

    크라임 이펙트 | 이창무 지음

    아내 좀 나눠줘 外
    人類의 歷史는 犯罪의 歷史다. 人類가 犯罪를 없애기 위해 온갖 法과 制度를 만들었지만 사라지지 않았다. 크라임 이펙트(Crime Effect)는 歷史의 瞬間에 衝擊을 加해 그 흐름을 바꾸는 데 決定的인 役割을 한 犯罪를 일컫는 造語다. 刑事司法學을 專攻한 著者는 犯罪는 單純히 歷史의 附屬物이 아니라, 世界史의 主要 轉換點에는 恒常 犯罪가 存在했고 變化의 主要 原因으로 作用해왔다고 强調한다. 그동안 人類 文明과 歷史를 政治, 經濟, 藝術 等의 觀點에서 硏究한 冊은 많지만 犯罪라는 窓으로 본 것은 없었다. 著者는 神話의 時代부터 21世紀에 이르기까지 世界史를 바꾼 決定的 犯罪 16가지를 통해 犯罪가 歷史와 人類 文明의 變化에 決定的 原因으로 作用했음을 보여준다. 위즈덤하우스, 316쪽, 1萬5000원

    進步에서 進步하라 | 이종철 지음

    아내 좀 나눠줘 外
    統進黨 解散 審判에 對한 憲法裁判所의 最終 宣告를 남겨두고 있다. 1996年 고려대 總學生會長을 지내며 時局事件으로 獄苦를 치른 ‘前(前) 主思派’ 著者는 “眞짜 進步를 가려내고 假짜 左派를 警戒해야 한다는 事實을 깨우치고 國民에게 統進黨의 實體를 알리고자 이 冊을 出刊했다”고 말한다. 그는 또한 過去 ‘아름다운 革命’을 꿈꾸며 함께 活動했던 當時 ‘同志’들에게‘낡은 進步’를 果敢히 버릴 것을 呼訴한다. 冊은 單純히 統進黨이나 進步를 批判하는 것을 넘어 大韓民國에서는 保守도 바뀌어야 하고 進步도 바뀌어야 한다고 强調한다. 左右의 理念을 벗어나 반드시 버려야 할 것은 北韓 獨裁政權을 追從하거나, 그와 매우 類似한 認識의 틀이라며 그러한 思考와 傾向을 果敢하게 떨쳐내야 ‘合理性’을 獲得할 수 있다는 것. 베가북스, 304쪽, 1萬5000원

    著者가 말하는 “내 冊은…”

    非武裝地帶, 昆蟲

    김계성·김경희 지음, 세리프, 320쪽, 1萬3800원

    아내 좀 나눠줘 外
    하늘에는 두루미와 禿수리가 날아다니며, 땅에는 삵과 고라니가 뛰논다. 물속에서 金개구리, 물將軍이 헤엄을 치고, 숲 속에는 虎狼나비의 먹이植物人 山椒나무가 棲息한다. 平和로운 非武裝地帶의 風景이다. 그리고 昆蟲이 있다. 地球 全體 生物種의 5分의 4를 차지하는 昆蟲들, 地球의 眞짜 原住人이었을 이들 昆蟲은 이제 다음 世代를 움직일 成長 動力으로 새롭게 照明 받는다. 수많은 昆蟲에서부터 풀 한 포기에 이르기까지, 自然은 어느 것 하나 疏忽히 여길 것이 없다. 昆蟲이 없는 世上에서 果然 사람이라고 살아갈 수 있을까.

    하지만 오늘날 地球 溫暖化 現象은 부메랑처럼 自然 災害로 돌아와 우리를 威脅한다. 수많은 媒體와 團體가 앞장서 環境과 生態系 保全의 重要性을 상기시키지만, 現實은 이미 발등의 불로 다가왔다. 그리고 非武裝地帶의 昆蟲들 또한 이러한 威脅에서 비껴갈 수 없다.

    60年의 歲月 동안 非武裝地帶는 民族 分斷의 象徵인 同時에 生態系의 報告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먹이사슬의 頂點에 선 人間의 物質萬能主義에 依해 非武裝地帶는 漸漸 荒廢해진다. 人蔘밭이 들어서는 자리마다 숲다운 숲이 하나둘 사라지고, 그때마다 昆蟲을 비롯한 수많은 生命은 갈 곳을 잃는다. 이렇게 生物種이 多樣性을 잃어가면 自然 生態의 報告라는 非武裝地帶도 結局 鐵柵만이 둘러처진 索莫한 땅으로 變하고 말 것이다. 生態系의 毁損으로 말미암아 사라져가는 非武裝地帶 動植物들의 모습을 後世에 穩全히 傳하고자 하는 決心이 지난해 出刊한 ‘非武裝地帶, 들꽃’에 이어 이 冊으로까지 이어지게 됐다. 하지만 數萬 種에 達하는 昆蟲을 한 卷의 冊에 담아내기란 如干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美同情(未同定) 또는 紙面 關係로 限界에 부딪힐 때마다 지난 10年 동안 生態 調査와 現場 講義 等 非武裝地帶 곳곳을 누비며 팔아온 발품이 든든한 버팀木이 됐다.

    昆蟲은 種의 特性上 워낙 廣範圍하고 旣存 資料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어 때로는 한 種의 同情(同定·生物의 分類學上 所屬이나 名稱을 定하는 일)에만도 몇 날 며칠 애를 먹기도 했다. 어디 그뿐일까, 夫婦가 함께 生態 調査를 하던 中 갑자기 발밑에 나타난 뱀에 놀라 넘어졌는가 하면, 骨折傷을 입고 腰椎를 다쳐 各自 病院 身世를 지기도 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카메라를 酷使하는 일도 不知其數였으니, 망가질 때마다 修理費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그런 渦中에도 보람은 있었다. 稀貴種 皐蘭草를 비롯해 中部 以南에서 棲息하는 것으로 알려진 滅種危機動植物2級 꼬마잠자리를 發見해 言論에 報道되기도 했으며, 같은 滅種危機動植物2級인 王銀點豹범나비를 發見하는 成果도 있었다. 그리고 2006年 여름, 民統線에서 發見한 粉紅빛메뚜기는 아직까지 未記錄된 稀貴種으로서 그間의 苦生이 낳은 刮目할 만한 成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開發과 保存이라는 名分 아래 熾烈하게 벌어지는 人間과 自然의 尖銳한 對立은 오늘날 非武裝地帶를 只今의 모습 그대로 保全하는 것이야말로 後孫이 現在의 우리 모두에게 맡긴 宿題임을 일깨워준다.

    김계성 | 푸른坡州21實踐協議會 生態分課委員長 |

    希望의 씨앗 | 제인 구달·게일 허드슨 지음, 홍승효·장현주 옮김

    아내 좀 나눠줘 外
    80代 高齡에도 ‘平和 사랑과 環境運動 傳道師’로 活潑하게 活動하는 ‘침팬지의 代母’ 제인 구달이 植物에 對해 이야기한다. 그가 바라본 植物은 單純한 保護와 愛護의 對象이 아니라 우리 歷史와 社會에서 함께 숨 쉬는 共存의 파트너이자 未來의 希望이다. 그가 어린 時節에 成長했던 英國 본머스의 外할머니 집 庭園에서 始作해 9·11 테러의 現場인 세계무역센터까지 地球 곳곳에서 보고 들은 다양한 植物의 경이로운 世界를 담았다. 植物은 熱帶雨林이나 稀貴 蘭草처럼 人間의 欲心 때문에 滅種 危機에 處하기도 하지만, 人間과 地球가 좀 더 나은 未來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主役이 되기도 한다. 人類의 歷史와 社會 속에서 언제나 함께 살아 숨 쉬는 植物의 眞面目을 느낄 수 있다. 사이언스북스, 576쪽, 1萬9500원

    날씨 토크 토크 | 반기성 지음

    아내 좀 나눠줘 外
    生活, 健康은 勿論 經濟, 社會, 政治에 이르기까지 우리 삶에서 날씨가 影響을 미치지 않는 分野가 없다. 날씨 專門家인 著者가 날씨와 우리 삶의 密接한 關係에 對해 알기 쉽게 들려준다. 地球溫暖化로 氣溫이 오르는데 왜 겨울은 더 추운 지, 中國에서 날아온 黃沙와 微細먼지가 우리 健康에 얼마나 害를 끼치는지, 왜 傳染病이 날로 氣勝을 부리는지, 最近 우리나라 海岸가에서 異常 波濤가 자주 發生하는 理由는 무엇인지 等. 그뿐 아니라 海水面 上昇 等 氣候變化로 인해 우리에게 닥칠 일은 무엇이며 그에 對處하기 위한 方案은 무엇인지도 들려준다. 人文學, 哲學, 心理學, 經濟學, 藝術 等에 對해 날씨를 主題로 풀어낸 것이 재미뿐 아니라 情報 및 敎訓까지 줘 마치 알찬 敎養講座를 듣는 듯하다. 프리스마, 216쪽, 1萬2800원

    新 農事直說 | 農村振興廳, 農協中央會 지음

    아내 좀 나눠줘 外
    農業이 무너진다고 하지만 남부럽지 않은 高所得을 올리는 農家나 農業人度 많다. 다른 農業人이 試圖하지 않은 새로운 技術을 남보다 한발 앞서 適用하거나, 固定觀念의 틀을 깨고 斬新한 아이디어로 農事를 짓거나, 革新的인 農法을 開發해 低費用·高效率 成果를 이뤄낸 것이다. 이 冊은 食糧作物, 菜蔬, 果樹, 畜産, 蠶業, 昆蟲産業과 關聯한 最新 營農 栽培技術 50線을 담았다. 또한 남다른 技術과 努力으로 高所得을 올리는 農業人의 成功事例도 담았다. 以外에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未來 農業, 氣候變化에 對應하는 氣候農事, 새롭게 浮刻되는 都市農業은 勿論 歸農·歸村 希望者를 위한 案內도 있어 歸農을 準備하거나 都市農夫를 꿈꾸는 이에게 實質的인 도움을 준다. 農民新聞社, 356쪽, 1萬2000원

    飜譯者가 말하는 “내 冊은…”

    존과 조지

    존 돌란 지음, 전행선 옮김, 블루엘리펀트, 376쪽, 1萬2000원

    아내 좀 나눠줘 外
    존은 하루 벌어 하루 사는 露宿者다. 冊 속에서 존은 自身이 어떻게 露宿者로 轉落해 거친 삶을 살아가게 됐는지 淡淡하게 털어놓는다. 그런데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多少 衝擊的이다. 數百 件이 넘는 罪目으로 有罪判決을 받았고 서른 番도 넘게 矯導所를 들락거렸다. 어린 時節부터 본드와 가스를 吸入했고, 成人이 돼서는 痲藥 中毒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처음 조지를 만났을 때 나는 오랜 歲月 露宿, 犯罪, 矯導所, 憂鬱症, 痲藥이라는 回轉門 안에 갇혀 벗어나지 못한 채 빙글빙글 도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존의 告白을 듣고 있자면, 實로 그의 삶에 어떤 希望이 깃들 수 있을까 싶어 읽는 내내 가슴이 답답해진다.

    그런 존에게 어느 날 찾아든 강아지 조지는 삶의 目標와 意味를 附與하는 거울이 돼준다. 그리고 존의 父母가 아들을 救하기 위해 平生을 애쓰高度 해내지 못한 일을 해낸다. 컹컹 짖는 것 外에는 어떤 말도 하지 못하는 微弱한 存在가 한 人間의 삶을 변화시키기 始作한 것이다. 어찌 보면 우리 삶의 目的은 巨創한 게 아니라 但只 ‘함께하는 것’ 그 自體일지 모르겠다. 조지를 만난 존이 힘겨운 變化를 스스로 堪耐한 理由가 바로 그러했다.

    “永遠에 비할 만큼 길고 지루한 내 人生에서 나는 生前 처음 나 自身 外에 돌보고 싶은 누군가를 만났고, 그 事件이 내 삶을 意味로 가득 채웠다.” 스스로 告白하듯, 존은 이제 한 生命을 책임져야 했고, 무언가를 해야만 했다. 그러다 존은 自身의 內面을 眞摯하게 돌아보게 되고, 조지를 먹여 살리기 위해 求乞을 위한 종이컵 代身 그림을 그리는 펜을 집어 든다. 어릴 적 唯一한 趣味이자 자랑거리가 바로 그림 그리기였기 때문이다. 專門的인 美術 訓鍊이라고는 받아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어린 時節의 才能에 더해, 每日 똑같은 자리에서 똑같은 그림을 無數히 反復해서 그리며 努力한 結果, 어느덧 世界的인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水準이 됐다. 結局 존은 個人 展示會를 成功裏에 열고, 그토록 그리워하던 家族을 떳떳하게 만날 수 있게 됐다.

    人間은 變化를 두려워한다. 變化는 곧 喪失을 뜻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길을 가려면 늘 다니던 길을 버려야 하고, 새로운 飮食을 맛보려면 익숙한 맛을 抛棄해야 한다. 그런데도 존은 變化를 選擇했다. 일찍 일어나 조지를 散策시키고, 痲藥을 끊고, 그림을 그리고, 적지만 自身의 손으로 돈을 벌기 始作했다. 조지를 위해 喪失感을 受容하고 變化를 擇한 것이다.

    이 놀라운 이야기는 實話다. 존과 조지는 露宿人을 비롯한 英國 社會 全體에 큰 感動을 주었고, 그들의 이야기는 只今도 삶이라는 캔버스 위에 그려지는 中이다. 이 冊은 決코 幸福한 童話는 아니지만, 只今 絶望에 빠진 누군가에게는 限없이 고마운 希望의 燈불이 돼줄 수 있을 것이다. ‘어떤 絶望은 다시 한 番 希望이 된다.’ 존을 지그시 바라보며 충직하게 앉아 있는 조지의 모습이 讀者의 가슴에 希望과 變化의 메시지로 새겨지길 期待해본다.

    전행선 | 飜譯家 |

    神의 誕生 | 프레데릭 르누아르·마리 드뤼케르 지음, 양영란 옮김

    아내 좀 나눠줘 外
    프랑스의 宗敎學者이자 歷史學者인 프레데릭 르누아르와 프랑스 저널리스트 마리 드뤼케르가 對談을 통해 人類史 속 神의 歷史를 되짚었다. 神이 어떤 모습으로 變遷해왔으며, 오늘날 우리의 삶에 어떤 影響을 미치는지, 앞으로 宗敎는 어떤 方向으로 變貌해갈 것인지 等을 살폈다. 유대敎와 그리스도교, 이슬람敎뿐 아니라 多神敎인 힌두敎와 佛敎 等의 誕生 祕密을 細細히 들여다볼 수 있다. 오늘날 社會 이슈가 되는 靈性의 問題와 似而非 宗敎 問題, 東洋 宗敎인 佛敎와 힌두敎의 差異를 指摘하기도 한다. 宗敎와 神學, 哲學의 複雜한 고리가 얽혀 있지만 讀者가 길을 잃을 일은 없다. 冊의 指向點은 하나, 우리 삶에서 宗敎(神)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옳은지에 맞춰졌다. 김영사, 340쪽, 1萬6000원



    韓非子의 毒舌 | 황효순 지음

    아내 좀 나눠줘 外
    世上은 變하기 때문에 이에 걸맞은 適切한 法을 세워야 한다는 韓非子의 變法思想(變法思想)은 如前히 有效하다. 그는 社會 變化에 對한 代案을 提示한 人物이다. 時空間을 넘어 變하지 않는 人間 本質에 對한 忠告는 날카롭다. 著者는 한비의 말에 自身의 解說과 意見을 더해 讀者의 理解를 돕는다. 思想은 주어진 環境과 條件에 따라 같은 內容을 다르게 解釋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다양한 解釋은 繼續 試圖돼야 한다는 게 著者의 생각이다. 著者는 韓非子의 가르침을 法(法), 술(術), 歲(勢)로 새롭게 分析, 再照明했다. 法의 理致와 原理, 술은 法을 活用한 統治와 經營의 方法論, 그리고 세는 法과 술이 完成될 수 있도록 造成하는 背景이다. 著者는 이러한 區分에 따라 한비의 毒舌(督說)을 分類했다고 說明한다. 글마당, 312쪽, 1萬5000원



    幸福한 리더가 幸福한 일터를 만든다 | 허남석 지음

    아내 좀 나눠줘 外
    感謝와 나눔을 통해 물과 기름 같던 두 會社를 成功的으로 統合한 허남석 포스코ICT 代表의 經營 이야기를 담았다. 旣存의 經營 리더십이 緊張과 不安과 競爭이라는 否定의 힘에 注目했다면, 著者는 自身을 包含한 全 職員들의 內面 깊숙이 잠자는 肯定의 힘을 噴出하는 監査나눔 經營을 選擇했다. 갈기갈기 찢어진 사람들의 마음, 이便저便 갈라져 對立하는 集團 間의 葛藤, 이것을 풀기 위해 著者는 自身을 包含한 全 職員의 內面 깊숙이 잠자는 肯定의 힘을 噴出하는 監査나눔 經營 프로젝트를 始作한 것. 經濟 經營 全般에 不確實性이 안개처럼 자욱한 只今, 肯定의 힘이 稼動되면 個人과 家庭과 組織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줌으로써 우리에게 正말 必要한 것이 무엇인지를 助言한다. 김영사, 276쪽, 1萬4000원

    編輯者가 말하는 “내 冊은…”

    이것이 깨달음이다

    백창우 지음, 김영사, 800쪽, 2萬8000원

    아내 좀 나눠줘 外
    깨달음이란 무엇일까. 佛敎 修行의 가장 높은 境地인 깨달음을 向해 오늘도 많은 사람이 自身의 삶을 불태운다. 하지만 깨달음이 무엇인지, 또 누가 眞짜 깨달음을 얻었는지 밝은 눈으로 分揀하려고 해도 쉽지 않다. 自身이 가는 길이 맞는 길인지, 自身이 제대로 가는지 疑心하고 疑心하게 된다. 깨달음에 對한 明快한 가르침은 없는 것일까?

    이 冊은 깨달음으로 가는 안개 속 旅程에 갇힌 채 삶마저 疲弊해지는 初步 修行者들에게 길을 밝혀주는 燈불과 같은 冊이다. 旣存 수행법들의 長點을 살리면서 바르고 健康하게 깨달음에 이르기 위한 쉽고 빠르고 安全한 길을 紹介한다.

    中年이라는 늦은 나이에 遂行을 始作한 著者 백창우 巨事는 工夫하면서 답답함을 느꼈다. 깨달음의 答을 얻고자 무척 애를 태우고 努力했지만 明確한 指針書가 없었다. 經典에 依支해보려 했지만 經典은 初步者에게 泰山과 같았다. 그래서 自身이 깨달음을 얻는다면 後學을 위해서 흰 눈밭에 발자국을 남기겠다고 다짐했다. 修行을 하는 누구나 깨달음의 境地에 오를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그렇게 여러 스승을 만나며 遂行에 專念하던 어느 날, 문득 깨달음이 왔고 궁금했던 것이 단박에 풀렸다.

    著者가 提示하는 깨달음 遂行은 佛敎의 演技法(緣起法)을 바르게 理解하는 데서 出發한다. 굳이 다리를 꼬고 힘들이지 않아도 생각만 할 줄 알면 얼마든지 可能한 修行이다. 한 알의 沙果는 空氣, 太陽, 땅속의 營養素, 農夫의 努力 等 여러 要素가 함께 빚은 結果다. 이렇듯 演技法 工夫는 世上 一切의 모든 存在가 延期 法則으로 생기고 사라짐을 깨닫는 것이다. 이런 緣起法의 理致를 깊이 事由하면 마침내 存在의 참모습을 알게 된다고 强調한다.

    著者는 遂行 過程에서 깨달은 모든 것을 이 冊에 담았다. 修行이란 무엇이며, 演技法을 통한 깨달음과 演技法과 心法의 會通, 無我와 佛性을 넘어 孔夫人의 姿勢와 工夫의 過程, 工夫 中 發生하는 障礙, 修行 方法, 깨달음이 무엇인지, 깨달음 以後의 世界까지. 깨달음 工夫의 A부터 Z까지 順序대로 담고 있다. 또 누구나 깨달음에 쉽게 다다를 수 있도록 說明 또한 어렵지 않게 쉽게 풀어 썼다. 깨달음 工夫를 하며 세운 自身의 書院을 이 冊 한 卷으로 具現해낸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文明의 利器를 통해 便安한 삶을 營爲하지만, 人口의 80% 以上이 神經症을 앓는다는 統計에서도 보듯이 스트레스가 極甚한 時代를 살아간다. 合理的이고 科學的인 理性의 限界가 招來한 副作用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對한 代案으로 우리의 本省人 靈性을 回復하는 것이 무엇보다 切實해 보인다. 마음의 問題는 마음으로 풀어야 한다. 個個人이 自身 마음의 主人이 된다면 모두가 世上의 참主人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길에 이 冊이 지름길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강지혜 | 김영사 編輯部 |

    藝術로 만난 社會 | 김호기 지음

    아내 좀 나눠줘 外
    詩, 小說, 戱曲 等의 文學과 繪畫, 彫刻, 寫眞과 같은 視覺藝術, 音樂, 建築, 映畫 等 다양한 藝術과 關聯된 著者의 에피소드를 따라가다보면 藝術이 決코 우리 삶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음을 알게 된다. 藝術은 基本的으로 人間을 表現한 것이며 同時에 社會를 探究한다. 社會學者인 著者는 社會 構成員인 個人들끼리 共感과 慰安을 나누는 媒介로서의 藝術에 關心을 가진다. 김광규 詩人의 ‘稀微한 옛 사랑의 그림자’라는 詩로 民主主義 現住所에 注目하고, 폴란드 詩人 아담 自家예프스키의 ‘他人의 아름다움에서만’을 통해 더불어 사는 共同體 復元을 위한 苦悶을 한다. 또한 4·19 革命의 顯在的 意味, 甲乙關係, 高齡化에 따른 老朽問題 等 우리 社會와 時代를 反映한 風景 속에서 새로운 時代精神을 發見하고자 한다. 돌베개, 316쪽, 1萬5000원

    김대식의 빅퀘스천 | 김대식 지음

    아내 좀 나눠줘 外
    腦科學自認 著者가 ‘우리는 누구인가’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時間은 왜 흐르는가’ 等 人類의 ‘巨大한 質問’ 31가지에 關한 省察을 모았다. 著者가 選定한 質問들을 떠올리는 것 自體가 삶을 보다 意味 있게 돌아보는 機會가 된다. 科學的 知識뿐 아니라 哲學과 文學, 歷史, 神話 等을 넘나들며 이야기를 풀어내는 솜씨가 人文學者 못지않다. 삶의 意味와 哲學, 神話를 主題로 한 1部, 社會·歷史·價値의 問題를 다룬 2部, 科學과 未來, 人工知能을 다룬 3部로 構成했다. 各各의 質問에 對해 著者는 通涉의 知識을 總動員해 생각해볼 거리를 提供한다. 이를테면 永生을 놓친 길가메시(수메르와 바빌로니아 神話의 英雄)가 원통해할 때 비틀스 존 레넌의 노랫말을 떠올리는 式이다. ‘人生이란 네가 삶의 意味를 追求하는 동안 흘러 없어지는 바로 그것이다’라고. 東아시아, 320쪽, 1萬8000원

    選擇하는 힘 | 이남석 지음

    아내 좀 나눠줘 外
    일을 하고 衣食住를 解決하며 生活을 즐기고 人生을 計劃하는 모든 過程에서 우리는 選擇을 해야만 한다. 어떤 옷을 입고 點心으로 뭘 먹을지 等 日常의 些少한 것부터 顧客에게 무슨 말을 해서 營業을 하고 企劃案을 어떻게 쓰면 좋을지에 對한 業務的인 것들도 있다. 이 冊은 우리가 어떻게 해서 잘못된 選擇의 프로세스를 겪게 되는지, 생각과 行動 사이의 隔差가 왜 發生하는지, 이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等 具體的인 實踐 戰略과 指針을 담았다. 選擇은 생각이 아닌 行動이다. 選擇을 잘하려면 머릿속을 複雜하게 만드는 수많은 생각을 내려놓고 行動해야 한다. 單純히 類型 分析과 心理 分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行動의 變化를 이끌어낼 수 있는 實戰 트레이닝까지 담았다. 知識너머, 280쪽, 1萬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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