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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速度 調節로 골목商圈 더 維持해야”|신동아

“速度 調節로 골목商圈 더 維持해야”

김종국 同伴成長委員會 事務總長

  • 김진수 記者 | jockey@donga.com

    入力 2014-12-23 1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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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外部 力量, 內部 自願 結合한 協力經營을”
    • “大企業 ‘甲(甲)질’ 橫暴는 낮은 資本主義”
    • 高卒 7級 公務員의 立志傳 人生
    “속도 조절로 골목상권 더 유지해야”
    ‘同伴(同伴)’의 辭典的 定義는 ‘일을 하거나 길을 가는 따위의 行動을 할 때 함께 짝을 짓는 것’이다. ‘成長(成長)’은 ‘事物의 規模나 勢力 따위가 漸漸 커짐’을 뜻한다. 두 單語의 竝立은 適者生存·勝者獨食의 無限 競爭 社會에선 어우러지기 쉽지 않다.

    그러니 同伴成長委員會(委員長 안충영)의 活動도 簡單치 않다. 同伴成長委員會(以下 同伴位)는 大·中小企業 間 同伴成長에 關한 民間部門 合意를 導出하고 同伴成長 文化를 造成, 擴散하는 求心體가 되기 위해 2010年 12月 設立된 民間委員會. 따라서 무엇보다 重視하는 것이 ‘均衡’이다.

    그런 同伴위의 김종국(57) 事務總長(次官級)李 同伴成長 週間(11月 17~21日) 첫날 著書 ‘協力經營 同伴成長’(副題 : 새는 날개 하나로 날 수 없다)을 펴냈다. 産業 現場 곳곳을 누비며 쌓은 經驗을 생생하게 傳한 이 冊에서 金 總長은 同伴成長이 中小企業에 對한 配慮나 保護를 위해 大企業이 一方的으로 讓步하거나, 社會的 輿論에 밀려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게 아니란 點을 强調했다. 아울러 最近 네트워크 形態로 變化한 企業 生態系를 勘案해 새로운 同伴成長 解法으로 ‘協力經營’을 提示했다. 그는 冊 印稅 全額을 同伴位 活動에 寄附했다.

    1985年 通商産業部(現 産業通商資源部)에서 公職을 始作한 金 總長은 中小企業 現場의 隘路 解決과 規制 改善에 힘썼고, 傳統市場·小商工人 支援制度를 마련해 臺·中小企業 兩極化 解消에도 앞장서왔다. 特히 1998年 中小企業廳으로 자리를 옮긴 以後 在來市場支援課長, 企業金融科長, 政策總括課長, 中小企業硏究院 政策硏究委員, 中小企業 옴부즈만실 支援協力館, 京畿地方中小企業廳長 等을 두루 거쳐 中小企業 分野 專門家이자 小商工人 支援政策과 同伴成長의 산證人으로 評價받는다.

    ‘널뛰기 精神’



    ▼ 冊을 쓴 契機는.

    “中小企業에 焦點을 맞춘 冊이 드물다. 그間 經營이라면 大企業 經營만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中小企業 經營에 맞춤한 冊을 내려고 業務 中에 體驗하고 느낀 생생한 이야기를 추려 담았다. 흔히 同伴成長을 中小企業에 對한 大企業의 讓步, 퍼주기, 配慮쯤으로 誤解하곤 하는데, 同伴成長은 經營의 一環이다. 外部 力量을 內部 資源과 效率的으로 結合해 最大限 잘 活用하도록 誘導해 競爭力을 높이고, 서로가 願하는 方向을 갖추게끔 相生 方案을 찾는 經營 方式이다. 이는 向後 글로벌 競爭에서 살아남기 위한 必須的 活動이 될 것이다. 三星이나 日本 도요타의 例에서 보듯, 이미 全 世界的으로 企業 對 企業의 競爭을 넘어 네트워크 間 競爭이 話頭다. 大企業이 納品 會社로서 自身의 네트워크에 屬한 數十 數百 個 中小企業과 함께 成長하려고 努力하는 게 바로 ‘協力經營’이다.”

    ▼ ‘協力經營’?

    “同伴成長 活動은 經營 成果를 改善함으로써 企業의 成長과 發展에 큰 도움이 된다. 그 本質은 個別 企業 單位의 利潤 追求가 아니라 協力社 力量을 키워 共同利益을 追求하는 네트워크 中心의 ‘協力經營’에 있다. 只今은 協力的 分業의 時代다. 이 時代에 關心을 끄는 用語들, 예컨대 파트너십(partnership), 컨버전스(convergence), 코퍼레이티브(cooperative), 컬래버레이티브(collaborative), 거버넌스(governance) 等은 모두 파트너의 存在를 前提로 한다. ‘協力經營’을 달리 表現하면, ‘널뛰기 精神’이다. 내가 더 높이 뛰어오르려면 相對方도 높이 뛰어오를 수 있게 힘껏 널을 굴러줘야 한다.

    요즘 大企業 70餘 곳에 同伴成長 專擔 部署가 생겼는데, 所屬 職員들은 읽을 만한 敎本조차 없다고 하소연한다. 共有價値創出(CSV·企業이 收益創出 以後 社會貢獻活動을 하는 게 아니라 企業 活動 自體가 社會的 價値를 創出하는 同時에 經濟的 收益을 追求하는 方向으로 이뤄지는 行爲)과 企業의 社會貢獻活動을 混同하는 이도 적지 않다. 그래서 實務 노하우를 익히는 데 도움이 되도록 쉽게 쓰려 했다.”

    市場 300곳 돌아다녀

    ▼ 同伴成長 文化가 善循環하면 어떤 效果를 期待할 수 있나.

    “結局 收益의 增大로 連結된다. 그 形態는 製品 品質이나 生産性이 向上된 境遇, 新製品 出市로 市場이 커진 境遇, 協力을 통해 費用이 節減된 境遇 等으로 나타난다. 同伴成長은 大企業에도 도움이 되는데, 成果共有第 比率 推移를 보면 過去엔 臺·中小企業이 나누던 比率이 7對 3이었는데, 2年 前엔 5代 5, 2014年 여름엔 4對 6으로 逆轉됐다.”

    ▼ 30年째인 公職生活 내내 다양한 政策을 만들었는데, 特히 記憶에 남는 것이라면.

    “傳統市場, 小商工人, 女性企業, 同伴成長 分野 政策을 企劃했는데, 全部 最初다. 前任者가 없어서다. 그래서 묵정밭에 쟁기질하는 마음으로 臨했다. 보람이 큰 順序대로 들면 첫째는 女性企業 關聯 政策이다. 外換危機 直後 男便의 失職 때문에 自營業에 뛰어드는여성이 많았는데, 女性企業 支援에 關한 法律 制定에 一助해 敎育, 컨설팅, 融資支援 等 具體的 支援體系를 마련했다. 當時 한국여성경제인협회 設立을 위해 會員을 모으고 創立總會를 열었는데, 그때 80萬 名을 좀 넘던 女性企業人 數가 只今은 130萬 名이다.

    둘째는 傳統市場이다. 商人들은 장사가 안 된다고 아우聲인데, 政府로선 도우려 해도 ‘how-to’가 없었다. 나도 한동안은 市場만 돌아다니다 以後 立法活動에 參與해 15代 첫 國會에서 傳統市場 支援을 위한 法律을 통과시켰다. 傳統市場 現代化를 위해 아케이드를 둘러씌우는 게 쉬운 일 같아도 엄청난 發想 轉換이 必要했다. 顧客 誘致를 위한 마케팅과 製品 品質 向上 努力, 上인 士氣 振作을 위한 優秀 傳統市場 表彰, 傳統市場博覽會 開催, 敎育을 위한 商人大學 開設 等을 하면서 300餘 곳의 市場을 돌아다녔다.

    셋째는 小商工人 分野인데, 이것도 關聯 政策이 아예 없었다. 外換危機 以後 소商工人支援센터는 設置됐지만, 國家的으로 關心을 갖지는 못했다. 그러다 2003年 3月 盧武鉉 大統領이 처음으로 小商工人 100餘 名을 靑瓦臺로 招請해 午餐을 함께한 小商工人革新報告大會를 열었는데, 그걸 準備하느라 傳統市場과 긴 因緣을 맺게 됐다.”

    代理店·流通業界 橫暴 如前

    “속도 조절로 골목상권 더 유지해야”

    2014年 1月 京畿 군포시의 한 빵집에 들러 主人 고재영 氏와 寫眞 撮影을 한 김종국 事務總長.

    ▼ 2013年 6月 同伴位 事務總長을 自請했다고 들었다.

    “現場에 더 자주 나가 더 자유로운 方式으로 中小企業과 小商工人을 돕고 싶어서였다. 同伴위의 母胎가 된 對·中小企業協力財團 設立을 내가 起案했다. 財團 設立을 위한 1, 2次 準備會議에도 參與했다. 以後 財團이 設立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同伴緯度 財團 傘下組織으로 活動을 始作했다(이명박 政府 때 獨立組織으로 再出帆). 이렇듯 同伴胃와 남다른 因緣이 있는 데다, 아직 同伴成長 文化가 成熟하지 않아 내가 할 일이 적잖게 남았다고 생각했다.”

    小商工人市場振興公團 出帆의 母胎가 된 소商工人支援센터와 市場經營支援센터 等도 金 總長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그는 奮鬪하는 小商工人을 激勵하려 每週 한두 番은 그들의 가게를 찾는다. 2014年 1月 17日 京畿 군포시의 한 빵집에 들렀을 땐 週인 고재영 氏와 寫眞을 찍었는데, 高氏는 그날 午後 ‘고재영 빵집의 모든 이야기’라는 네이버 블로그에 ‘同伴成長位 김종국 事務總長님이 다녀가셨어요. 應援해주시고 職員들을 위해 빵도 한아름 사서 가셨습니다. ‘페친(페이스북 親舊)’이라 그런지 어제 본 것같이 반가웠습니다. 洞네 小商工人들을 위해 熱心히 努力해주신답니다’라고 적었다.

    ▼ 大企業의 골목商圈 威脅이 예전보단 덜하다지만, 小商工人이 體感하는 溫度 差는 各自의 處地에 따라 다를 텐데.

    “紙匣이 닫혀 內需競技가 좋지 않은 건 世界經濟의 全般的 흐름이다. 經濟協力開發機構(OECD) 國家 中 멕시코 다음으로 深刻한 우리나라 自營業의 過密性이 解消되지 않는다면 事情은 더 어려워질 것이다. 時代的 變化도 旣存 自營業者에게 不利하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속옷을 파는 商人은 장사가 잘되지만, 오프라인에서 란제리를 파는 사람은 反對다. 떡볶이보다 치킨바, 빵보다 샌드위치, 빈대떡보다 피자를 더 많이 먹지 않나. 傳統 方式의 自營業者들은 이런 時間과의 싸움에 허덕이며 漸次 社會脆弱階層으로 轉落한다. 大企業의 過度한 골목商圈 進出로 營業 터전을 잃은 이들을 國民이 뒷받침해줘야 한다. 政府의 積極的, 持續的인 보살핌도 必要하고. 速度 調節을 통해 골목商權을 좀 더 維持해야 한다.”

    金 總長은 著書에서 同伴成長을 沮害한 大企業 橫暴 事例도 들었다. 빵집 運營 事業者를 募集하면서 入札 資格을 實際로 大企業 食品業體 두 곳에만 限定한 國民體育振興公團, 이 過程에서 同伴位 勸告事項을 違反한 SPC 等이다.

    ▼ 2013年 代理店을 相對로 한 남양유업의 이른바 ‘슈퍼 甲(甲)질’이 社會 이슈化한 以後에도 大企業의 甲질 橫暴는 如前하다. 最近엔 每月 集中管理 品目을 選定한 뒤 製品別 割當量 以上을 購入하라고 代理店에 强要(밀어내기)한 豆乳業界 1位 정식품의 甲질 消息에 不買運動 兆朕까지 일었다.

    “甲질 文化는 낮은 資本主義다. 完全히 解消될 순 없겠지만, 반드시 改善해야 한다. 過去 洞네 구멍가게에 붙어 있던 ‘외상 謝絶’ 文句를 記憶하는지? 그때도 그랬는데, 只今 國民所得이 2萬 달러를 넘은 나라에서 企業들이 物件代金 갖고 외상去來를 論할 땐가. 製造業 分野에선 同伴成長 文化가 많이 擴散됐는데, 代理店業界와 流通業의 橫暴는 如前하다. 그래서 12月 3日 同伴位는 本社-代理店 間 去來에 對한 體感度 調査를 實施할 것이라고 發表했다.”

    ‘疏通의 나무’

    “속도 조절로 골목상권 더 유지해야”

    ‘疏通의 나무’ 옆에 선 김종국 事務總長.

    ▼ 11月 17日 同伴위가 中小企業 適合業種으로 再指定을 推進하던 21個 品目 中 6個 品目(골板紙 箱子, 순대, 淸麴醬, 간醬, 고추醬, 된醬)만 다시 指定해 2017年 9月 30日까지 大企業의 事業 進入이나 擴張 自制 等을 勸告했다. 3年 滿期의 期限 終了로 이番에 制度를 손질한 건데, 向後 計劃은.

    “‘中小企業 및 小商工人 保護’라는 同伴成長의 本來 趣旨가 後退한 건 아니다. 適合業種을 實現하는 方式을 좀 더 多樣化한 것이라 보면 된다. 適合業種으로 指定되면 3年 동안 4段階 勸告(進入 自制, 擴張 自制, 事業 縮小, 事業 撤收) 中 한 가지 以上을 받게 된다. 그런데 適合業種 指定이라는 큰 카드를 꺼내 들지 않고 市場 監視만 해도 될 品目이 있더라. 例컨대 한두 個 中小企業만이 生産하거나 아직 大企業이 進入하지 않은 品目들이다. 그런데도 大企業 進入이 憂慮된다는 理由만으로 適合業種으로 指定된 境遇가 있었다. 이런 건 市場을 살피다 必要하다고 判斷될 境遇 適合業種으로 指定하면 된다.

    政策이라는 保護手段을 너무 안 써도 問題지만 濫發해서도 困難하다. 適合業種이란 政策 手段은 지나치게 制限的인 面도 있다. 따라서 그것보다는 代·中小企業 協力經營을 위해 先制的인 硏究開發(R·D) 投資, 海外市場 共同 進出, 中小企業 製品의 大型 流通業體 納品, 中小企業 人力 訓鍊 等을 實施하는 協力 프로그램을 겸하는 方式이 中小企業 保護를 위해 더 나을 수 있다. 卽 ‘適合業種+協力프로그램’인데, 이게 바로 ‘自律協約’이다. 適合業種의 本來 趣旨와 틀은 維持하되 大企業과 支援機關들에 좀 더 내놓게 해서 中小企業 競爭力과 함께 市場의 파이도 키우자는 거다. 大企業 발목만 잡는 規制를 하자는 게 아니다.”

    金 總長의 삶은 立志傳的인 面이 있다. 全南 光陽 胎生으로 순천고를 卒業한 그는 軍 服務 後 高卒 7級 公務員으로 出發했다. 어려운 家庭形便 탓에 學業을 한동안 미뤘다가 독학사로 行政學士學位를 땄고, 以後 經營學 碩·博士學位(숭실대)도 받았다. 스스로는 “好奇心 때문”이라 말하지만, 著書와 硏究 實績도 적지 않다. 業務에 對한 熱意와 學究熱 德分이다. ‘中小企業 愚問賢答’(2012), ‘나는 골목의 CEO다’(2013)라는 두 卷의 冊을 共同執筆했고, ‘小商工人 經營成果 效果 硏究’ ‘傳統市場 强小商人 育成 戰略’ 等 各種 硏究實績도 냈다.

    ▼ 1月에도 ‘協力經營’을 主題로 한 冊을 出刊한다는데.

    “이番 冊이 實用書 性格을 띤다면, 後續作은 大學敎材로 쓰일 經營學 書籍이다. 韓國經營學會 所屬 敎授 5名과 함께 쓰는 協力經營 關聯 理論書다.”

    ▼ 앞으로의 計劃은.

    “할 일이 아주 많다. 現場도 더 자주 다녀야 하고, 大企業이 아닌 中小企業에 特化된 經營 硏究도 하고 싶다.”

    그의 執務室엔 알록달록한 작은 카드들이 주렁주렁 매달린 나무 한 그루가 있다. 一名 ‘疏通의 나무’다. 同伴位 職員들이 總長에게 바라는 것이나 祝賀, 激勵의 글句를 적은 카드를 걸어놓는 用途다. 範圍를 좁히면, 이 또한 金 總長과 同伴位 職員들 間 同伴成長, 곧 協力의 實踐이라 볼 수 있지 않을까. 同伴位 인터넷 홈페이지 住所가 ‘winwingrowth. or.kr’인 까닭을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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