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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女가 妖婦라서? 아니, 말이 통해서!”|신동아

“그女가 妖婦라서? 아니, 말이 통해서!”

男子는 왜 바람을 피우나?

  • 최명기 | 淸潭하버드心理센터 硏究所長 artppper@hanmail.net

    入力 2014-12-19 16: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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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人類의 永遠한 미스터리, 男女關係. 서로를 잘 안다고 믿기 쉽지만, 相對가 다른 별에서 온 사람같이 느껴질 때가 많다.
    • 그래서 男女의 思考와 感情의 間隙이 빚어내는 行動은 때론 興味롭고, 때론 당혹스럽다. ‘마음 經營’을 위한 그 內密한 心理 엿보기.
    “그녀가 요부라서? 아니, 말이 통해서!”

    일러스트·김영민

    TV 드라마에선 바람피우는 男子가 精神 나간 사람처럼 描寫되곤 한다. 하지만 相談을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男子의 事情이 理解될 때가 있다. 男子가 外道 中에 괴로워 相談하러 오는 境遇는 많지 않다. 때때로 夫人에게 未安한 마음도 들지만 그렇다고 關係를 끊을 程度는 아니다. 夫人이 모르면 마음 아파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면서 들키지만 않으면 된다고 合理化하는 傾向이 强하다.

    그래서 男子는 相對 女子의 마음이 바뀌어 헤어지게 된 後 그것을 잊지 못하다 憂鬱해져 病院을 찾는 境遇가 차라리 더 많다. 더는 連絡하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 連絡하게 된다면서 괴로워하기도 한다.

    그런데 막상 夫人에게 들키면 그땐 마음이 突變한다. 罪를 지으면 罰을 받는다고 해서 흔히 ‘罪와 벌’이라고 한다. 누구를 죽인다거나 物件을 훔치면 그 行爲가 罪라는 걸 否認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罰을 받기 前까지는 그것이 罪라고 認識하지 않는 境遇가 種種 있다. 그래서 賂物을 받고, 請託도 받는다.

    外道도 마찬가지다. 外道가 들통 나 夫人의 非難이 쏟아지기 前까지는 그다지 罪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罪와 벌’이 아니라 ‘벌과 罪’다. 그렇다보니 外道와 關聯해 男子가 相談센터를 찾는 가장 흔한 境遇는 外道하다 들켜서 夫人과 함께 오게 되는 狀況이다.

    센터에 오는 男子의 態度는 大略 두 가지로 갈린다. 어떻게든 離婚을 避하려는 境遇와 이미 離婚을 決心한 狀況에서 夫人이 하도 닦달하니 마지못해 오는 境遇다.



    ‘罪와 벌’ 아닌 ‘벌과 罪’

    外道를 한 後 離婚을 避하려 婦人과 센터를 찾은 男性을 보면 그들을 支配하는 가장 주된 鑑定은 罪責感과 不安이다. 흔히 外道한다고 하면 女子라면 四足을 못 쓰는 男子를 떠올린다. 하지만 착한 男子도 바람이 난다. 그들의 境遇 職場에서 問題가 생기는 境遇가 많다. 會食 後 집이 같은 方向이라 둘이서 한盞만 더 하자고 했다가 餘慣行으로 이어지거나 地方 出張을 함께 갔다가 외로운 마음이 들어 한 番 關係를 갖게 됐는데, 그다음에 끊지 못하는 境遇도 많다.

    바람피우는 男子가 착하다고 하는 건 말 自體에 잘못이 있다. 하지만 不倫女가 가장 좋아하는 男子는 家庭에 忠實한 男子다. 이 女子 저 女子 후리고 다닌다고 소문난 男子는 不倫女도 別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게 착하고 성실한 男子일수록 한番 不倫關係에 엮이면 끊지 못하고 질질 끌려가게 된다. 勿論 自己도 좋아서 關係를 가진 것이기에 잘못이라는 걸 안다.

    이런 男子는 一旦 바람피운 게 들통 나면 그때부터는 180도 달라진다. 더욱이 夫人이 賢母良妻인 境遇 내가 미쳤었지 하고 精神이 번쩍 든다. 울고불고 하는 夫人을 보면서 마음이 찢어진다. 財産도 分割해야 하고, 離婚하면 아이도 못 본다고 생각하니 두렵다. 착한 男子는 體面도 重要視한다. 바람피우다 離婚하게 됐다는 事實은 父母에게도 알리기 싫다. 그러지 않겠다고 싹싹 빌고 죽을 때까지 다른 女子는 쳐다보지도 않는다.

    意外인 것은 數도 없이 바람을 피운 男子도 막상 夫人이 離婚 不辭 意志를 보이면 어떻게든 헤어지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다. 흔히 自身의 父母가 絶對로 離婚은 안 된다고 했다, 아버지 없는 子息을 만들 수는 없다고 둘러대지만 事實은 夫人 없이 살아갈 自信이 없는 것이다. 이런 男子에게 夫人은 기둥과 같은 存在다. 어떤 點에선 어머니 같은 存在다. 바람피우고 밖으로 도는 것도 돌아갈 집이 있기에 可能한 것이다. 恒常 自身을 돌봐주고, 챙겨주고, 잔소리해주는 기둥이 무너지면 自身도 무너진다.

    이들은 말썽을 피우는 아이 같은 心理를 갖고 있다. 그래서 오래 참고 지내온 夫人이 이番엔 어떻게든 離婚해야겠다고 분명한 態度를 밝히면 기둥이 무너지는 것 같다. 一旦 잡고 봐야 한다는 생각에 夫人이 하자는 대로 한다. 財産도 分割해준다. 夫婦 相談도 받는다. 夫人이 없다는 것, 家庭이 사라진다는 게 두려운 것이다. 하지만 夫人의 態度가 누그러지면 또다시 다른 女子에게 눈길을 돌린다. 이들은 죽을 때 夫人에게 살아生前 數없이 많은 女子를 사귀었지만 내가 사랑한 이는 當身뿐이라는 遺言을 남기곤 하는데, 事實 그 말도 一定 部分은 眞實이다.

    흔들리는 마음

    그러면 이제 마지못해 相談을 받으러 오는 境遇도 살펴보자. 처음 外道 事實을 들키고 나서는 大多數 男子가 뜨끔해한다. 더 以上 만나면 안 되겠다는 생각도 한다. 하지만 男女關係는 그렇게 칼로 무 자르듯 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戀愛엔 相對方이 있다. 나는 헤어지고 싶어도 不倫 相對가 매달리면 마음이 弱해진다. 안 그래도 스트레스를 받는 狀況이기에 男子는 더는 안 만나겠다고 했으니 夫人이 ‘쿨’하게 덮고 다시는 그 이야기를 擧論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런데 婦人이 繼續 疑心하고, 確認하고, 時間이 지나도 조금만 마음 傷하는 일이 생기면 바람피운 얘기를 하면서 罪人으로 몰면 漸漸 지친다. 夫人이 疑心을 하고 不倫女에 對해 言及하면 男子는 그때마다 그 女子가 생각난다. 夫人은 男便이 다시는 바람피우지 못하게 繼續 確認하고 잔소리하는 것이지만, 意圖와는 달리 男便으로 하여금 繼續 그 女子를 떠올리게 하는 效果가 發生한다.

    男子는 이렇게 抑鬱하게 疑心받을 바엔 차라리 만나고 疑心받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다 만나게 되면 마음이 흔들린다. 그리고 到底히 이렇게는 못 살겠다고 생각하고 離婚을 決心한다. 막상 男子가 離婚하기로 마음을 굳히면 夫人은 唐慌한다. 그러면서 男便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 夫婦 相談을 받자고 한다. 男便은 이미 아내에게 關心이 없다. 하지만 夫人이 하도 事情을 하면서 한 番만 相談을 받아보고 그래도 안 되면 離婚하겠다고 하니 相談을 받는다.

    相談할 땐 一旦 처음에 夫婦를 함께 보는데, 大體로 夫人은 男便이 얼마나 自身을 힘들게 했는지, 男便이 얼마나 問題투성이인지를 速射砲처럼 말한다. 그런데 婦人이 一方的으로 自己 얘기만 하는 境遇엔 通常 豫後가 나쁘다. 집에서 뭐라고 말하려들면 男便이 사라져 얘기를 못하니 夫人은 只今이 機會라는 듯 끝없이 自己 觀點에서 얘기한다. 그렇게 繼續 말하면 男便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런 態度는 所重한 相談 時間만 浪費할 뿐이다.

    夫人은 醫師가 當然히 自身의 말에 同調해 男便을 非難할 것이라 생각한다. 男便에게 家庭을 버리지 말고 夫人이 하자는 대로 하면서 참고 살라고 말할 것이라 생각한다. 男便이 自身의 말은 안 들어도 醫師의 말은 들을 것이라 錯覺한다. 하지만 夫婦 相談은 어느 한쪽이 바뀌는 게 아니라 둘이 함께 바뀌어야 하기에 그런 一方的인 要求는 逆效果만 낸다. 그러면 이제 男便과 둘이서 얘기해보겠다고 한다.

    不倫女의 眞짜 魅力

    男便과 面談을 進行하면서 물어보면 이런저런 얘기가 나온다. 大體로 外道 以前부터 結婚生活을 지긋지긋해한 境遇가 많다. 熱心히 일해 돈을 벌어다줘도 하나도 고마워하지 않는다. 自身보다 돈을 더 잘 버는 다른 男子와 比較를 일삼는다. 子女 私敎育에 미쳐 아무리 벌어도 남는 돈이 하나도 없다. 아이가 너무 안쓰러워 조금이라도 쉬게 해주려고 하면 정신없는 男子로 몰아세운다.

    밖에서 힘들게 일하고 들어온 男便이 소파에라도 앉아 숨을 돌리려고 하면 옷 갈아입어라, 샤워하라고 들들 볶는다. 週末에 밀린 잠이라도 자려면 다른 집은 週末마다 家族 나들이를 한다면서 누워 있지도 못하게 한다. 許久한 날 잔소리다. 그래서 한마디로 답답해 미치겠다는 것이다. 外道한 건 잘못이지만 自身이 外道를 하도록 밖으로 내몬 건 夫人이었다고 말한다.

    이쯤해서 나는, 그렇다면 都大體 不倫 相對의 어떤 點이 그렇게 좋았느냐고 물어본다. 흔히 사람들은 不倫女라고 하면 色氣 어린 妖婦를 떠올린다. 그런데 不倫男이 意外로 많이 하는 말은 “그 女子와는 말이 통해 좋았다”다. 서로 對話가 可能했다는 것이다. 마누라는 마주치기만 하면 不平不滿이었다. 뭐가 必要하다, 뭐를 사야 한다는 게 마누라가 하는 말의 大部分이다. 그게 아니면 男便을 無視하고 흠잡는 게 다였다. 그렇게 每日 無視當하고 살았는데, 不倫女는 自身의 얘기에 귀를 기울여줬다는 것이다. 그리고 自身의 能力을 認定해줬다고 말한다. 이런저런 살아가는 얘기도 할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푹 빠지게 됐고, 섹스는 此後의 問題였다는 것이다.

    ‘追擊者-逃亡者 커플’

    나는 不倫 相對에게 빠진 理由가 ‘말이 통해서’였다는 얘기를 夫人에게 해줘도 되겠는지를 男子에게 確認한다. 平素 女子關係가 複雜하지도 않았고 職業도 탄탄하며 성실했던 男子의 境遇 夫人의 態度가 바뀌면 나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男便에게, 夫人이 男便을 尊重하고 無視하지 않으면 男便도 다른 곳에서 慰安을 찾지 않을 것이라고 夫人에게 말해줘도 될지를 묻는다. 男便은 이미 自己가 夫人에게 다 했던 얘기라면서 상관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곧 소용없을 것이라고 덧붙인다.

    男便과 둘이서 얘기를 나눴으니 이젠 夫人과도 얘기를 나눠야 한다. 男便과 둘이서 相談하고 나면 夫人은 大槪 무슨 얘기를 했는지 궁금해한다. 그러면서 꼭 하는 質問이 있다. 都大體 그 女子의 어디가 그렇게 좋았는지 男便이 말했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그 女子가 自身의 얘기를 들어주는 게 男便은 좋았더라고 말을 傳하면 그때부터 夫人의 熱辯이 터져 나온다. 子息 키우고 살림하느라 죽을 地境인데 얘기 들어줄 時間이 어디 있느냐는 것이다. 自己도 優雅하게 살고 싶었고 이렇게 사는 게 지겹다고 한다. 이쯤 되면 相談은 率直히 意味가 없다. 夫人은 醫師가 一方的으로 自己 便을 들어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에 失望한다. 숨 막힌 家庭에서 脫出하기로 이미 決心한 男便도 더 以上 찾아오지 않는다.

    夫婦 心理治療 用語 中에 ‘追擊者-逃亡者 커플’이라는 表現이 있다. 追擊者人 夫人은 더 빨리 달려 더 세게 男便을 쥐어 잡으려고 하지만 그럴수록 逃亡自認 男便은 더 멀리 달아날 뿐이다. 女子는 男子를 꼼짝 못하게 하려고 한다. 그리고 이런 夫人일수록 男便이 眞正 願하는 게 무엇인지 關心이 없다. 自身의 肉體的 魅力을 잃으면 男便을 잃을까봐 굶다시피 해서 살을 빼고 보톡스와 成形手術로 性的 魅力을 維持하려 한다. 男便을 홀리는 女子는 ‘예쁜 것’들일 것이라고 斷定한다. ‘예쁜 것’들의 性的, 肉體的 魅力에 惑해 男子가 바람을 피운다고 생각한다.

    勿論 예쁜 女子는 魅力的이다. 大槪 男子는 예쁜 女子를 보면 섹스를 하고 싶다. 그렇다보니 그런 女子에게 넘어가 不倫을 저지를 수도 있다.

    하지만 但只 相對方이 섹시해서 이뤄진 不倫은 오래가지 못한다. 아무리 예쁜 女子도 자꾸 보면 지겹다. 繼續 뭔가 사달라며 징징代면 귀찮다. 그러다보면 다른 女子가 눈에 들어오게 된다. 예쁘기만한 女子는 男子의 몸을 빼앗을 수는 있어도 마음을 빼앗을 수는 없다. 섹스가 世上에서 가장 重要하다고 생각하는 精神 나간 男子는 그女의 꼭두각시가 될 수도 있다. 精神 제대로 박힌 男子라면 그런 女子에게 繼續 놀아나지 않는다. 제대로 된 男子의 마음을 빼앗는 女子는 말이 통하는 女子다.

    그렇기에 女子들이여, 男便의 不倫을 豫防하려면 그를 認定하고 그의 얘기를 들어주자. 男子가 바람피우는 가장 주된 理由는 외롭고 말할 데가 없어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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