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財閥 財産 折半만 내놔도 福祉 水準 확 달라질 것”|新東亞

“財閥 財産 折半만 내놔도 福祉 水準 확 달라질 것”

李榮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代表會長 汝矣島純福音敎會 擔任牧師

  • 組成式 記者 | mairso2@donga.com

    入力 2014-12-19 11:00:00

  • 글字크기 설정 닫기
    • 全國 敎會 豫算 1% 統一基金으로 積立瑕疵
    • 機會 된다면 北 金正恩 만나겠다
    • 조용기 元老牧師 說敎 中斷은 敎人 選擇權 剝奪
    • 李健熙 會長 벌떡 일어나 ‘全 財産 寄附’ 宣言하면…
    • 普遍的 福祉보다 選別的 福祉를
    “재벌 재산 절반만 내놔도 복지 수준 확 달라질 것”
    汝矣島로 넘어가는 麻布大橋에 銀杏잎이 너덜너덜 흩날린다. 멀리서 겨울의 발걸음 소리가 稀微한 砲聲처럼 들린다. 落葉이 머물던 자리는 곧 흰 눈으로 채워질 것이다. 絶望이 希望으로 바뀌긴 쉽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李榮薰(60) 牧師는 希望을 얘기했다.

    李 牧師는 單一敎會로는 世界 最大(登錄敎人 49萬7000名)라는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이끌고 있다. 그는 2014年 9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代表會長에 就任했다. ‘信仰은 保守, 行動은 進步’라는 持論을 가졌기에 進步 性向의 韓國基督敎敎會協議會(NCCK) 會長을 지낸 그가 保守 性向의 한기총 會長을 맡은 건 ‘異例的이지만 豫定된’ 變身이라 할 만했다. 11月 下旬 汝矣島純福音敎會 大聖殿에서 李 牧師를 만났다.

    ▼ 나이가 들어선지 落葉을 보면 時間이 참 빨리 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周邊에 죽어가는 사람도 많고.

    “時間을 意味 있고 보람되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番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는 時間이고 한 番뿐인 人生인데, 우리 社會는 不必要한 일에 너무 에너지를 쏟고 浪費하는 게 아닌가 싶어 안타까워요.”

    ▼ 2014年의 가장 큰 事件은 歲月號 慘事인데, 순복음敎會 敎人들이 두 番인가 安山市長을 찾아갔지요?



    “仁川순복음교회를 包含하면 우리 敎團(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에서 세 番 갔죠. 처음 갔을 땐 마치 죽은 都市처럼 寂寞感이 감돌았어요. 가게 門은 열어놓았지만 物件 사는 사람이 없었지요. 市場을 찾기 前에 몇 가지 規則을 만들었어요. 첫째, 깎지 말라. 둘째, 傳導하지 말라….”

    “힘 가진 쪽에서 讓步해야”

    “재벌 재산 절반만 내놔도 복지 수준 확 달라질 것”
    하루 4時間 잔다는 李 牧師의 눈瞳子엔 疲困함이 배어 있었다. 하지만 목소리엔 生氣가 넘쳤다. 트레이드마크 같은 푸근한 微笑도 如前했다. 그가 多少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大韓民國은 2014年 4月 16日 以後 絶望만 얘기해왔다”고.

    “그날이 大韓民國 時計가 멈춘 날입니다. 問題를 解決하려는 努力보다는 政治權과 遺族 間 葛藤의 連續이었죠. 거기엔 政府의 엉거주춤한 態度도 한몫했고요. 9·11 테러 났을 때 美國人 3000名 以上이 죽었습니다. 그런데 事故 一週日 만에 政治權이 合意해 圓滿하게 收拾했어요. ‘우리가 이대로 주저앉으면 안 된다’면서. 새로운 來日을 向한 跳躍의 발板으로 삼았죠. 그런데 우리는 (歲月號 慘事 以後) 絶望만 얘기했어요. 이래선 안 되겠다, 꿈과 希望을 얘기하자. 어떻게? 行動으로 보여줘야죠. 그래서 (安山市長에 가서) 物件 사는 일을 始作한 겁니다. 歲月號 關聯 모든 裁判이 끝날 때까지 두 달에 한 番씩 가기로 했어요.”

    歲月號 特別法 制定을 둘러싼 攻防은 모든 이슈를 집어삼켰다. 民生과 時急한 政策이 뒷전으로 밀려났다. 한 치의 讓步 없는 政爭에 國民은 지쳤다. 寬容과 包容을 强調하는 宗敎 指導者는 이 問題를 어떻게 봤을까.

    “가장 큰 問題는 힘을 가진 쪽의 讓步가 不足한 데 있어요. 勞使關係나 南北關係도 마찬가지라고 봐요. 遺家族이 徹底한 眞相 糾明을 要求했을 때 政府에서 卽刻 이를 受容하는 答辯을 했어야 합니다. 그러면 더는 그런 말 안 하거든요. 그런데 몇 個月이 지난 時點에서도 眞相 糾明을 要求해요. 政府가 모든 問題에 對해 透明하고 堂堂하게 處理했다면 時間 浪費를 줄일 수 있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내가 政府 關係者한테도 얘기했어요. 왜 遺家族 要求에 곧바로 答을 주지 않고 曖昧模糊한 말로 늑장부리느냐고. 그러니 더 誤解가 생긴 것 아니냐고. 天安艦 事件도 처음부터 모든 걸 透明하게 公開했다면 그토록 疑惑이 커지지 않았을 겁니다. 모든 걸 眞實하게 얘기하고 謝過할 건 謝過했다면.”

    ▼ 政府와 公權力에 對한 不信이 根本的 問題인 것 같습니다.

    “不信이 宏壯히 깊습니다. 처음부터 있는 그대로 다 公開했어야 한다는 제 말이 바로 그 뜻입니다. 結局 나중에 CC(閉鎖回路)TV니 動映像이니 해서 (眞相이) 다 드러났잖아요. 잘못을 認定하고 遺家族에게 諒解를 求하고 謝過하고 始作했더라면 훨씬 덜 섭섭했을 겁니다.”

    ▼ 大統領의 ‘7時間 行跡’을 둘러싼 論難도 그렇지요.

    “事實 別問題가 아니라고 봐요. 처음에 제대로 對答하지 않다보니 異常해진 거예요. 誤解가 誤解를 불러일으킨 狀況이 됐죠.”

    ▼ 歲月號 慘事는 人材(人災)였습니다. 犧牲者 大部分이 어린 學生이었지요. 이런 事件이 일어나는 것을 神學的으로는 어떻게 解釋해야 할까요.

    “人間의 貪慾과 利己主義, 物質萬能主義가 빚은 慘事죠. 이 事件에서 우리가 꼭 짚어야 할 問題는 어떤 位置에 있는 사람들의 責任意識과 使命感입니다. 道德性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指導的 자리에 앉으면 안 됩니다. 같은 悲劇이 되풀이될 수 있죠. 하나님 앞에서 人間의 罪性을 反省해야 해요. 徹底한 反省과 悔改가 必要하다고 봅니다.”

    敎界 分裂과 異端 論難

    한기총 代表會長 任期는 2年이다. 하지만 이 牧師의 任期는 2016年 1月까지다. 自進辭退한 前任 會長 홍재철 牧師의 殘餘 任期인 까닭이다. 2012年 18代 會長에 이어 2014年 19代 會長에 就任했던 洪 牧師는 選擧 不正, 敎團 分裂 等에 責任을 지고 물러났다.

    現在 保守 基督敎界는 한기총과 韓國敎會聯合(韓敎聯)으로 分裂된 狀態. 2012年 大韓예수敎長老會 統合 敎團이 한기총 代表會長 選擧를 不法으로 規定하며 脫退한 것이 韓敎聯 結成의 契機가 됐다. 以後 한기총이 異端 是非에 휘말린 一部 敎團을 會員으로 받아들임으로써 兩側 間 葛藤의 골이 더욱 깊어졌다.

    李 牧師는 “한기총 代表會長 就任을 삐딱하게 보는 視線도 있다”는 記者의 指摘에 고개를 끄덕였다.

    ▼ 危機에 處한 前任 會長의 꼼수가 아니냐는 거죠. 前任 會長과 그 追從勢力에 이 牧師님이 實權 없이 이용당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들리더군요.

    “저도 들었습니다.”

    그가 便安한 微笑를 지으며 말했다.

    “事實이 아니고요. 前任 會長님의 決斷 德分에 제가 그 자리에 가게 된 거죠. 就任할 때도 밝혔지만 韓國敎會 聯合에 힘을 쓰고 論難이 된 二段 問題를 任期 中 解決하겠습니다. 또한 韓國 敎會가 統一을 準備하는 데 하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3年 1月 한기총은 天使動員說을 主張하는 다락房 류광수 牧師를 異端에서 解除했다. 12月엔 전도관과 통일교의 混合 敎理로 亦是 異端 소리를 듣는 平康제일교회 박윤식 元老牧師度 받아들여 한기총 分裂의 빌미를 提供했다.

    ▼ 事實 純福音敎會度 初期에 異端 是非에 휘말렸잖아요? 敎界 一部에선 主流와 非主流가 있을 뿐 正統과 異端 是非는 主流 勢力의 恣意的 判斷에 따른 것 아니냐는 視角도 있습니다.

    “正統 聖經의 가르침을 따르고, 論難이 된 部分에 對해 明確히 解明한다면 함께 바른 길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 敎會 聯合을 위해 좋다고 봅니다. 社會倫理的 通念도 重要한 基準이겠죠. 信仰을 내세워 家庭을 破壞하고 社會에 害를 끼치는 行爲를 하면 안 되죠. 奴隸처럼 人權을 무시당하거나 모든 財産을 갖다 바친다거나….”

    ▼ 그래도 그쪽에선 ‘個人의 選擇’이라고 하겠죠.

    “選擇이라기보다 洗腦로 봐야죠. 宗敎라는 이름으로 사람을 洗腦해 잘못된 길로 이끄는 건 막아야 합니다. 自己들만의 울타리를 만들어 反社會的 行動을 하는 사람들은 先導해야죠.”

    ▼ 異端이나 似而非, 或은 類似 基督敎 團體가 많다는 건 그만큼 旣存 敎壇에 對한 不信이 크다는 뜻 아닐까요.

    “社會的 不安 탓도 있어요. 우리나라는 貧富隔差 問題가 深刻해요. 없는 사람들의 社會的 剝奪感이 甚하다보니 急進 左派가 생겨났어요. 南美에서 流行했던 解放神學도 그런 거죠. 勿論 旣存 宗敎가 제 機能을 못하고 不信받는 것도 큰 原因이죠.”

    ▼ 似而非 宗敎를 믿는다는 理由로 家族이 强制로 車에 태워 精神病院에 집어넣는 일이 더러 있었습니다. 이런 일을 한기총 所屬 牧師가 主導해 論難이 일기도 했는데요. 人權 侵害 是非도 있고요.

    “그 事件의 內容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잘못된 길로 빠진 사람을 强制로 끌어내는 것이 꼭 그 사람의 人權을 侵害하는 건지…. 狀況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番 생각해볼 必要가 있을 것 같아요.”

    “統一 準備하자”

    異端 問題와 關聯해 李 牧師는 最近 250餘 個 基督敎 敎團과 敎界 團體 等에 公文을 보내 이의 提起를 받기로 했다. 이를 土臺로 問題가 된 두 敎團의 異端性을 再審하겠다는 計劃이다. 以後 한기총과 韓敎聯 사이엔 友好的인 氣流가 形成됐다. 韓敎聯은 이 牧師의 行步를 반기면서 再統合에 積極的 意志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李 牧師의 꿈은 保守 改新敎 統合에 그치지 않는다. 進步 性向인 NCCK와도 連帶해 汎(汎)改新敎 協議體를 꾸리겠다는 構想이다. 協議體를 통해 北韓·統一 問題를 비롯해 勞使葛藤, 多文化家庭 等 갖가지 社會 懸案에 對해 均衡 잡힌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이다. 나아가 佛敎, 가톨릭 等과의 連帶도 積極的으로 推進할 생각이다.

    ▼ 患者를 治療하려면 正確한 診斷부터 해야겠지요. 牧師님께서 생각하는 한기총의 問題點은 무엇입니까.

    “한기총뿐 아니라 많은 敎團에서 問題가 돼온 것이 金勸善거잖아요. 저는 正말 어떤 選擧費用도 안 치르고 推戴 받아 代表가 됐습니다만…. 서로 競爭하고 當選되기 위해 돈을 쓰는 選擧 風土를 없애려면 많은 사람이 推戴한 候補를 投票 없이 總會에서 認准하는 制度가 必要하다고 봅니다.”

    그는 平素 北韓 支援을 强調한다. 勿論 北韓 政權이 아닌 住民에 對한 人道的 支援이다. 한기총 代表會長 就任辭에서 “統一을 準備하는 韓國敎會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言及하기도 했다.

    ▼ 統一과 關聯해 어떤 具體的인 프로젝트가 있나요.

    “來年(2015年)李 光復 70年입니다. 北韓이 워낙 經濟的으로 힘들기 때문에 統一이 갑자기 다가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언제일지 모르지만 우리가 어떤 準備를 해야 하는 건 분명합니다. 그래서 제가 提案하는 게 韓國의 5500餘 個 모든 敎會가 1年 豫算의 1%씩을 統一基金으로 積立하자는 겁니다. 統一이 되면 北韓에 敎會와 學校, 病院을 짓는 데 많은 돈이 들 겁니다. 그때 積立한 基金을 有用하게 쓰자는 거죠. 새해에 正式으로 캠페인을 벌이려 합니다.”

    “對北傳單 不必要”

    그는 朴槿惠 大統領의 ‘統一大舶’ 發言에 支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實質的으로 달라진 게 別로 없다”고 指摘했다. 순복음교회의 北韓支援事業 中 代表的인 것이 心臟病院 建立이다. 2007年 平壤에서 着工했는데, 2010年 天安艦 事件 以後 工事가 中斷됐다. 北韓에 對한 支援과 交流를 全面 禁止한 5·24 措置 때문이다.

    “6個月이면 마무리할 수 있는 工事가 5年 넘게 中斷된 狀態예요. 物資가 못 올라가니. 北韓 當局者들도 이 病院을 南北 葛藤의 象徵으로 봅니다. 統一部에서도 이 問題를 풀려 하는데 協商이 잘 안 됩니다.”

    ▼ 對北傳單 撒布를 두고 南北 葛藤은 勿論 남남 葛藤까지 빚어졌습니다. 한쪽에선 北韓 同胞에게 南北韓의 實相을 알리는 데 꼭 必要한 일이라고 하고, 다른 쪽에선 도움이 안 될뿐더러 오히려 南北和合과 統一에 妨害가 된다고 主張합니다.

    “굳이 그것 안 보내도 南韓이 잘사는 것 다 압니다. 高位層은 勿論 一般 住民까지. TV와 DVD 통해 볼 것 다 보고 있어요. 韓流가 뭔지도 다 알아요. 北에서 우리 大統領의 私生活 關聯 루머가 담긴 삐라를 南쪽으로 날려 보낸다면 우리 國民이 좋아하겠습니까. 最高 責任者에 對한 人格冒瀆으로 받아들이죠.”

    ▼ 南北關係가 안 풀리는 데는 여러 가지 理由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北韓의 威脅이 가장 큰 問題지요. 核開發, 미사일 實驗으로 繼續 危機를 高調하니…. 政治, 經濟, 文化, 스포츠 等 모든 分野가 막혔는데, 이럴 때 宗敎界에서 뚫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韓國 基督敎界를 代表해 김정은을 만나는 건 어떻습니까.

    “機會가 된다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겠죠. 只今 우리가 北韓에 나무心氣度 始作했고, 100餘 군데에 保健所도 세우고 있어요. 그런데 저는 政府가 對北關係에 自信感을 갖고 果敢하게 門을 열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北韓 가보고 싶은 사람 갔다 오라고. 北韓에 數百 名, 數千 名이 갔다 온다고 해서 우리나라에 損害 끼칠 일이 없습니다. 數千 名이 갔다 오면 北韓의 數萬 名, 數十萬 名에게 韓國이 자유로운 나라라는 認識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只今은 制約이 너무 많아요. 누구는 가면 안 되고 뭐는 傳達하면 안 되고…. 뭘 해도 우리가 이길 수 있는 能力을 가졌는데 너무 마음에 餘裕가 없이 硬直된 게 아닌가 싶어요.”

    ▼ 그쪽에서 자꾸 威脅하고 事故를 치니까….

    “그럴수록 더 冷靜하게 對應해야 해요. 없는 사람이 떼쓰는 겁니다. 그때마다 一喜一悲하면서 한 대 맞았다고 두 대 때리려 해선 안 되죠. 잘 달래야죠. 우리가 힘을 갖고 있기 때문에 甲의 處地에서 讓步하지 않으면 對話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正義만으론 안 된다”

    “재벌 재산 절반만 내놔도 복지 수준 확 달라질 것”

    李榮薰 牧師는 “敎會나 社會나 正義와 사랑이 함께 가야 한다”고 强調했다.

    알려졌다시피, 순복음교회는 지난 몇 年間 조용기 元老牧師와 그 家族을 둘러싼 雜音으로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조 牧師 家族과 親姻戚, 一部 長老들, 國民日報 勞動組合 間의 紛爭은 法廷으로 옮겨졌다. 背任과 租稅逋脫 等의 嫌疑로 起訴된 조 牧師는 2014年 2月 1審에서 懲役 3年에 執行猶豫 5年, 罰金 50億 원의 有罪判決을 받았다. 아들 조희준 全 國民日報 會長은 懲役 3年을 宣告받고 法廷拘束됐다.

    6個月 뒤 抗訴審 裁判部도 이들의 有罪를 認定했다. 다만 刑量을 낮춰 똑같이 懲役 2年6個月에 執行猶豫 4年을 宣告했다. 그에 따라 조 前 會長은 拘置所에서 풀려났다.

    ▼ 不便하시겠지만, 조용기 牧師 얘기를 안 할 수 없네요. 有罪判決이 나온 後 一部 長老들이 조 牧師의 說敎 中斷을 要求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들이 敎會 裁判에 回附됐다는데, 結果가 어떻게 됐나요.

    “問題가 된 것은 現在의 일이 아니라 過去 조 牧師님 家族에 關한 일입니다. 牧師님 家族으로 因해 敎會가 被害를 입은 것에 對한 法的 責任을 물었고….”

    ▼ 조 牧師와 그 家族의 非理 疑惑을 提起한 長老들의 行動이 잘못된 건가요.

    “그분들은 공의, 正義 次元에서 그런 일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敎會는 正義와 사랑이 함께 가야 하는 곳입니다. 社會도 定義만 내세우면 疲弊하듯이 敎會도 功의만 내세워 잘못을 指摘하면 聖徒들이 失望感과 傷處를 입게 됩니다. 그런 理由로 敎人들이 떠나가면 敎會에 또 다른 被害를 입히는 거지요.”

    ▼ 거기에 對해 責任을 물어야 한다는 건가요.

    “問題가 된 長老들의 敎會 내 모든 資格을 停止하고, 主導한 3名은 除名하는 懲戒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總會에서 다시 풀었습니다.”

    순복음교회는 一般 法院처럼 3審 制度를 運用한다. 1審인 堂會 黨紀委員會는 조용기 元老牧師 富者를 背任 嫌疑로 檢察에 告發한 長老 29名에 對해 懲戒를 決定했다. 그中 3名은 除名이라는 重懲戒를 받았다. 2審인 地方裁判委員會에서는 이들의 抗訴를 棄却했다. 하지만 大法院에 該當되는 總會 特別裁判委員會는 이들 全員을 赦免復權했다.

    論難이 일었지만, 조용기 牧師의 日曜日 4部 說敎(午後 1時)는 中斷되지 않았다. 이에 對해 李 牧師는 ‘選擇權’을 强調했다.

    “汝矣島純福音敎會에서 獨立한 支敎會가 20個가 넘어요. 그리고 全國 650個 敎會가 衛星으로 함께 禮拜를 봅니다. 조 牧師님의 說敎를 듣고 싶어 하는 信徒가 많아요. 그분들의 選擇과 所望을 짓밟을 순 없지요.”

    ▼ 조 牧師께서 韓國 敎會에 끼친 공, 特히 순복음을 世界的인 敎會로 성장시킨 功勞는 말로 다할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家族 問題, 財産 問題, 公金 非理에 이어 女子 問題까지 불거지면서 社會的으로 큰 物議를 일으켰습니다. 이렇듯 過誤가 크니 功이 많더라도 敎會의 모든 일에서 손을 떼고 물러나는 게 順理이지 않느냐는 視角이 많습니다.

    “아니, 實際로 敎會 내 모든 公職과 職銜을 내려놓고 저한테 다 委任했습니다.”

    ▼ 福祉財團에서도요?

    “大部分의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說敎는 다른 領域이지요. 大衆이 願하는 것을 人爲的으로 끊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革命的 措置’

    ▼ 그것이 敎會의 對外的 이미지에 어떤 影響을 미칠까요. 得失을 따진다면….

    “그런 걸 떠나 저의 靈的인 스승이자 아버지 같은 분입니다. 그분을 잘 모시는 것은 제 牧會에서 가장 重要한 일이자 敎會의 重要한 任務라고 봅니다. 새로운 리더가 나타날 때마다 前任者의 그림자를 지운다면 歷史 認識이 不足한 거죠. 過去의 失敗나 失手를 새로운 發展의 土臺로 삼아 未來로 나아가야 합니다. 조 牧師님의 좋은 點은 繼承하고 問題가 된 部分은 하나하나 解決해가고 있습니다.

    敎會가 크다보니 特히 財政 透明性이 問題가 됐습니다. 2008年 제가 就任한 後 財政을 完全히 公開했습니다. 1年에 석 달假量 會計法人에서 4名이 나와 敎會 財政을 感謝해 報告書를 냅니다. 豫算의 3分의 1은 救濟와 宣敎에 씁니다. 只今은 누구도 財政에 對해 疑惑을 提起하지 않습니다.”

    순복음敎會 안팎에서는 이 牧師의 敎會 才情 公開를 ‘革命的 措置’로 評價한다. 以前까지 조 牧師와 그 家族, 會計 擔當者 等 少數의 사람만이 알던 內譯을 모든 敎人에게 公開해 敎會 財産 私有化 等 非理가 介入될 素地를 源泉 遮斷했다는 것이다.

    ▼ 말씀하신 것처럼, 宗敎는 共의 못지않게 和解와 容恕를 重要하게 여깁니다. 法廷에서 세월호 船長에 對해 殺人罪가 認定되지 않은 데 對해 遺族을 비롯해 많은 사람이 憤怒합니다. 聖職者로서 이런 問題를 어떻게 봅니까.

    “法은 공정하게 執行돼야 하고, 社會 不條理나 惡에 對해선 斷乎하게 對處해야 합니다. 다만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悔改하고 뉘우친다면, 卽 그들이 遺家族 앞에 懺悔의 눈물을 흘리며 變化한 모습을 보인다면 寬容을 베풀 수 있겠죠.”

    ▼ 事實 法理的으로는 殺人罪를 適用하기 쉽지 않다고 해요. 그런데 國民情緖 때문에….

    “法治國家에서 法을 感情으로 무너뜨리면 안 된다고 봅니다. 다만 鎭靜 뉘우친다면 寬容과 容恕를 베풀 수 있다는 거죠.”

    ▼ 最近 無償保育, 無償給食 論爭이 뜨겁습니다. 이른바 普遍的 福祉와 選別的 福祉의 對立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福祉에는 差等을 둬야 합니다. 제가 江南 學父母들에게 直接 들은 얘깁니다. 自己네는 無償給食이 고맙긴 하지만 事實 必要 없다는 거죠. 反面 家庭形便이 어려운 사람들은 正말 반깁니다. 聖經의 복지는 가진 사람이 없는 사람을 도와주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政治의 힘으로 支援이 必要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善心性으로 提供합니다. 財源 마련은 나중에 생각하고, 人氣나 票를 의식해 于先 쓰고 보는 거죠. 普遍的 福祉에 對해 깊이 苦悶하고 反省해야 한다고 봅니다.”

    9回末 逆轉 滿壘홈런

    ▼ 프랑스 經濟學者 토마 피케티의 ‘21世紀 資本’이라는 冊이 話題가 됐습니다. 富의 不平等, 世襲資本의 問題를 다뤘죠. 牧師님은 前에 저와 인터뷰할 때도 財閥의 問題點을 指摘했는데, 이 時點에서 韓國 財閥의 問題點을 다시 한 番 짚어본다면….

    “우리나라 財閥 中 누군가가 빌 게이츠나 워런 버핏처럼 가진 財産의 折半을 社會에 還元하는 運動을 始作한다면, 우리 社會의 福祉 水準이 확 달라질 겁니다. 大學 半값 登錄金도 2兆 원이면 된다는데, 大企業에서 그 程度 못하겠습니까. 그런데 돈을 쌓아두고 안 풀잖아요.”

    ▼ 社會主義的 發想이라고 하지 않을까요.

    “아니죠. 自發的으로 내놓는 거니까.”

    ▼ 財閥이 보기엔 急進的인 사고겠지요.

    “아니, 韓國 歷史에 남는 財閥이 되는 거죠. 재미있는 얘기 하나 할게요. 제가 信仰人이니까 엉뚱한 꿈을 꿔봐요. 萬若 李健熙 會長이 (病床에서) 벌떡 일어나 ‘내가 죽음의 門턱까지 가보니 財産 가진 게 아무런 意味가 없더라, 다 내놓겠다’라고 宣言해 韓國 社會를 뒤집어놓고 餘生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바람이 있어요. 美國의 록펠러가 實際로 그랬습니다. 록펠러는 50代에 重病으로 죽게 되자 많은 財産을 쌓아둔 것을 反省합니다. 社會에 내놓겠다고 決心하자 健康이 回復됐어요. 90歲까지 살면서 모든 財産을 社會에 還元했습니다. 그가 죽을 때 내놓은 財産이 當時 日本 政府 1年 豫算의 8倍였다고 해요. 록펠러는 빈손으로 왔으니 빈손으로 가겠다고 했죠. 野球로 치면 9回末 逆轉 滿壘홈런이죠. 이런 일이 韓國에서도 일어나면 얼마나 좋을까요.”

    ▼ 우리 社會에서는 꼴통保守와 急進左派가 늘 問題를 일으킵니다. 特히 急進左派는, 세월호 事件에서도 그랬듯 政府에 對한 國民 不信을 利用해 流言蜚語와 無責任한 言動으로 分裂과 對立을 부추긴다는 指摘을 받습니다. 여기에 一部 急進的인 宗敎界 人士들이 加擔하는데, 이들의 行爲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純粹한 宗敎的 熱情이나 使命感인지, 아니면 政治的 行爲인지.

    “急進的 進步, 卽 社會秩序를 破壞하면서까지 改革을 하겠다는 사람들은 問題가 있다고 봐요. 그쪽 系統에 있는 어느 敎授와 얘기했다가 큰 衝擊을 받은 적이 있어요. 제가 急進 左派의 暴力性을 指摘하자, 그걸 合理化하더라고요. 權力의 暴力이 더 무섭기 때문에 自己네는 暴力을 쓸 수밖에 없다고. 正말 깜짝 놀랐어요.”

    그는 補修, 進步의 槪念을 簡單한 二分法으로 整理했다. 保守는 지키는 것이고, 進步는 바꾸는 것이라고.

    “꼴통保守는 지키지 않아야 할 것을 지키고 바꿔야 할 것을 안 바꾸려는 데 問題가 있어요. 進步는 바꾸자는 건데, 法의 테두리 안에서 바꿔야지 法을 無視하면 進步의 正體性을 잃은 거라 생각해요. 保守와 進步가 調和를 이뤄야 社會가 發展합니다. 그間 우리 社會가 成長 一邊倒로 달려와 뒤늦게 分配를 얘기하기 始作했어요. 그런데 只今은 分配에 치우친 樣相입니다. 普遍的 福祉 같은 게 成長의 발목을 잡아요. 두 個가 나란히 가야죠.”

    ▼ 예부터 聖職者는 靈的 指導者로서 國家 統治者에게 助言을 해왔습니다. 朴 大統領의 잘잘못을 指摘하신다면.

    “그분이 大統領 되기 前부터 指摘됐던 問題가 아직 안 풀리는 게 있어요. 바로 疏通입니다. 正말 나라와 國民을 위해 熱心히 일하시는 것 같은데, 疏通이 안 된다는 얘기가 繼續 나와 답답합니다. 弱者와 疏外된 者들의 얘기를 들어만 줘도 그런 얘기가 덜 나올 텐데….”

    “國母 노릇 해주길…”

    이와 關聯해 흥미로운 얘기가 들린다. 周邊에 따르면, 이 牧師는 朴 大統領을 두 番 만났다고 한다. 大統領이 되기 前의 일이다. 꽤 比重 있는 政治人이 李 牧師에게 “大統領 만나면 꼭 疏通의 問題를 指摘해달라”고 付託했다.

    李 牧師가 朴 大統領을 만난 자리에서 ‘疏通’을 얘기하자 朴 大統領이 反問했다. “제가 그래요?” 이어 “제가 疏通은 잘하는 便인데요”라고 덧붙였다. 李 牧師는 머쓱해져서 더 얘기를 못했다고 한다.

    李明博 大統領 時節 이 牧師는 靑瓦臺에 4次例 들어갔다. 當時 이 大統領은 主로 日曜日 저녁에 牧師들을 招請해 禮拜를 보고 對話를 나눴다고 한다.

    “各界各層 사람들을 불러 食事하거나 얘기하면 그 사람들이 밖에 나가서 다 大統領 便이 돼줄 텐데…(웃음) 아쉬움이 있어요. 남은 任期 동안 밑바닥에 있는 사람들 얘기에 귀 기울이고 품어주는 國母 노릇을 해주면 좋겠습니다.”

    ▼ 歲月號 遺家族이 籠城할 때 손이라도 한番 잡아줬다면 좋았을 텐데요. 敎皇이 오기 前에 말이죠.

    “아쉽죠. 따뜻한 국밥이라도 나눠 먹으면서 같이 울어주셨다면 훨씬 좋았을 텐데. 大統領 잘못만은 아니라고 봐요. 옆에서 補佐하는 사람들이 잘못하는 거죠. 왜 그런 자리를 못 만들어냅니까.”

    ▼ 事實 敎皇이 와서 우리 社會에 좋은 影響을 끼치고 돌아갔지만, 對外的으로 좀 猖披하기도 했지요. 우리 大統領이 그 役割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죠.

    “그분이 와서 原論的 얘기만 하고 갔거든요. 우리가 充分히 할 수 있는 얘기들이었는데…. 그분이 行動을 한 건 아니거든요.”

    ▼ 그런 問題들에 對해 大統領을 제대로 補佐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 좀 絶望스럽기도 합니다.

    “言論이 그런 問題點을 大統領에게 자꾸 말해줘야 해요. 言論의 使命이라고 봅니다.”

    ▼ 이 인터뷰 記事는 新年號에 실립니다. 새해 所望에 對해 한 말씀해 주세요.

    “이제 더는 絶望을 얘기하지 말고 꿈과 希望을 얘기해야 합니다. 過去 回歸는 우리 社會의 發展을 가로막습니다. 꿈과 希望을 갖고 來日을 向해 前進해야 합니다. 各自의 마음가짐을 업그레이드해 絶對 肯定과 絶對 感謝의 姿勢를 가지면 좋겠습니다.”

    인터뷰를 한 지 2週쯤 지나 大統領 秘線(秘線)의 權力暗鬪 疑惑이 불거지면서 政局이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한 해를 反省하며 周邊의 不遇한 이웃을 돌아보는 時點에 우리 社會는 또다시 分裂의 陣痛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雰圍氣라면 “새해엔 꿈과 希望을 갖고 前進하자”는 이 牧師의 所望이 쉽게 이뤄지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2010年 始作된 순복음교회의 年末 希望나눔 行事는 5年째 繼續된다. 서울市 各 區에서 指定한 極貧者와 障礙人 等 1萬8000家口에 쌀, 食用品 等 10萬 원 相當의 生必品 세트를 傳達하는 것이다.



    인터뷰

    댓글 0
    닫기

    매거진東亞

    • youtube
    • youtube
    • youtube

    에디터 推薦記事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