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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鄕愁’를 버려야 未來가 있다|신동아

‘鄕愁’를 버려야 未來가 있다

修交 50年 韓日關係 解法

  • 심규선 | 東亞日報 大記者 ksshim@donga.com

    入力 2014-12-19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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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國은 예전 日本과의 關係에 對한 鄕愁를 버려야 한다.
    • 이제 日本의 植民 支配를 받던 그런 허약한 나라가 아니다.
    • 좀 더 堂堂해져야 한다. 우리가 讓步할 수 없는 領土 歷史 問題 等은 끝까지 追窮하되, 日本이 決定할 수 있는 憲法 改正이나 集團自衛權 確保 等은 認定해야 한다.
    ‘향수’를 버려야 미래가 있다

    2014年 11月 13日 미얀마 네피도 미얀마國際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韓中日) 頂上會談 參席者들. 왼쪽 두 番째부터 아베 신조 日本 總理, 朴槿惠 大統領, 테인 歲인 미얀마 大統領, 리커창 中國 總理.

    韓日關係가 매우 안 좋다. 1965年 國交 正常化 以後 1973年 8月 김대중 氏 拉致事件 以來로 最惡이라고 말하는 專門家가 많다. 그러나 그때와는 事情이 全혀 다르다. 김대중 拉致事件은 突發事件이었고, 韓國 側이 一方的으로 日本의 主權을 侵害한 것이어서 韓國의 沙果 水位만이 問題였다. 實際로 이 事件은 韓國이 謝過하고 日本이 더 問題를 삼지 않으면서 彌縫됐다.

    只今은 어떤가. 兩國의 不便한 關係는 突發事件이 아니라 固着 狀態로 접어들었고, 어느 一方의 잘못이라고 하기 어려운 데다, 解決 方案도 찾기 힘들다는 點에서 問題가 더 深刻하다. 2015年 韓日 國交 正常化 50周年을 앞두고 學界와 言論界에서는 韓日 間의 膠着狀態를 어떻게 풀지를 놓고 이런저런 심포지엄이나 討論會 等을 열지만 뾰족한 解法을 찾지 못한다. 政治가 얼어붙으니 政府 레벨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韓日關係를 어떻게 풀 것인가. 이 質問에 答하기 前에 먼저 言及해둬야 할 것이 있다. 韓國에서는 ‘韓日關係를 푼다’는 意味를 日本의 讓步를 통해 예전 狀態로 되돌리는 것을 의미하는 境遇가 많다. 그러나 그런 일은 힘들 것이다. 最近 學界에서는 現在의 韓日關係를 ‘複合骨折狀態’로 診斷하고, 治癒한다 하더라도 예전 같은 關係로 돌아가기는 어렵다는 展望이 優勢하다. 韓國 學者들도 現在의 葛藤關係를 ‘管理’라는 觀點에서 보기 始作했다. 卽 非正常처럼 보이는 只今이 事實은 正常이라는 視角이다.

    兩者關係에서 多者關係로

    韓日關係를 바라보는 視角이 크게 바뀐 데는 몇 가지 理由가 있다. 가장 큰 理由는 域內 力學關係의 變化다. 變化의 中心에 中國의 大斗가 있다. 中國의 急激한 負傷은 外交 安保 經濟 軍事 等 全 領域에서 글로벌 爭點이다. 中國의 擡頭는 必然的으로 日本과의 摩擦을 惹起했다. 더욱이 두 나라는 過去에 戰爭까지 벌인 사이다.



    焦燥한 日本의 選手(先手)가 2012年 9月 센카쿠列島(中國名 댜오위다오)의 國有化다. 中國은 强力하게 反撥했고, 兩國 頂上會談은 中斷됐다. 2014年 11月 10日 시진핑 中國 國家主席과 아베 신조 日本 總理가 가까스로 만나 危機局面을 縫合했으나 兩國關係가 언제 어떻게 다시 덧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日本의 最大 關心事가 中國으로 바뀐 只今 韓國의 位相이 弱化하면서 韓國과 日本은 兩者關係가 아니라 多者關係의 틀 속으로 들어간 느낌이다. 美國이 들고 나온 ‘아시아로의 回歸(Pivot to Asia)’와 ‘아시아 再均衡(Asia Rebalancing)’ 戰略도 兩國關係의 새로운 變數다.

    中國의 負傷과 關聯해 日本이 韓國을 否定的으로 보게 된 重要한 要因이 또 하나 있다. 韓國이 너무 中國 쪽으로 기운다는, 이른바 韓國의 中國 시프트(中國 京都)에 對한 剛한 不滿이다. 朴槿惠 大統領이 慣例를 깨고 日本보다 中國을 먼저 訪問하고, 여러 次例의 韓中 頂上會談을 통해 中國에 友好的인 態度를 보이면서, 中國과 韓國이 歷史問題를 媒介로 日本에 對해 共同 戰線을 形成하는 것에 對한 反作用이다.

    背信感이 들었다고 하는 日本人도 많다. 韓國의 東아시아硏究院(EAI)과 日本 市民團體 ‘言論 NPO’의 2014年 5, 6月 共同調査(7月 發表)에 따르면 ‘自國의 將來를 생각할 때 한일, 韓中關係 中 어느 쪽이 重要하다고 생각하나’라는 質問에 韓國人은 4%가 韓日, 43.8%가 韓中, 47%가 兩쪽 모두 重要하다고 答했다. 日本人은 12.4%가 韓日, 15.6%가 中일, 47%가 兩쪽 모두 重要하다고 答해 中國을 보는 韓國과 日本의 視角에 큰 差異가 있음을 보여줬다.

    日本 國內 問題도 있다. ‘잃어버린 20年’이라는 말에서 보듯 日本은 오랜 期間 沈滯의 길을 걸어왔다. 最近 아베노믹스라는 輸血注射를 맞고 있지만 回復 與否는 不透明하다. 이런 狀況에서 日本은 韓國의 繼續된 問題提起에 짜증을 내기 始作했다. 이젠 지쳤으니 해볼 테면 해보라는 式이다. 餘裕가 사라지면서 생긴 이른바 ‘謝過疲勞症候群’이다. 이에 反해 韓國은 日本에 對해 ‘忘却疲勞症候群’을 느낀다. 最近 日本에서 嫌韓(嫌韓)書籍이 붐을 이루는 것도 이런 雰圍氣와 無關하지 않다.

    嫌韓은 요즘 한술 더 떠 憎한(憎韓)으로 바뀌었다는 말도 들린다. 嫌韓反中(嫌韓反中)李 憎한혐중(憎韓嫌中)으로 더 고약해졌다는 것이다. 日本 內閣府 調査에 따르면 日本 國民이 韓國에 對해 ‘親密感을 느낀다’가 ‘느끼지 않는다’를 確實하게 앞서기 始作한 것은 1999年부터다. 이 趨勢는 2009年부터 2011年까지 3年間 63.1%, 61.8%, 62.2%까지 올라가 頂點을 이뤘다. 그런데 그게 다음 해인 2012年 39.2%, 2013年 40.7%로 급전직하했다. 1年 만에 最高에서 最低로 떨어진 것이다. 李明博 大統領의 獨島 訪問이 決定的인 理由다.

    韓國人 83% ‘日本 못 믿겠다’

    韓國도 많이 바뀌었다. 韓國은 그동안 日本의 歷史 認識에는 批判的이었지만, 日本은 韓國보다 先進國이며 經濟發展에 도움을 준 나라, 아직도 배울 것이 있는 나라라는 認識을 가졌다. 그런데 韓國의 國力이 伸張되고, 國際的 位相이 올라가면서 日本을 無視하는 態度가 생겨났다.

    더불어 日本의 歷史認識에 對해서도 國際的 趨勢와 人類普遍的 人權 槪念의 프리즘을 통해 더욱 批判的으로 바라보기 始作했다. 國民 情緖에서 日本을 無視하는 재팬 패싱(Japan passing)과, 歷史 問題에서 日本을 制裁하자는 재팬 배싱(Japan bashsing)李 同時에 일어난 것이다. 2014年 5月 한국일보와 요미우리新聞 調査(6月 7日 報道)에 따르면 韓國人 中 32%가 ‘日本을 全혀 信賴할 수 없다’고, 51%는 ‘別로 信賴할 수 없다’고 答했다. 83%가 日本을 못 믿겠다는 것이다.

    이런 構造的인 問題 말고도 最近 2年餘 동안 韓日關係는 크고 작은 葛藤으로 더욱 冷冷해졌다. 요즘 韓日 葛藤의 樣相에는 다음과 같은 特徵이 있다. 예전에 없던 現象이다.

    첫째, 問題가 한꺼번에 發生한다. 여러 問題가 同時에 일어나는 바람에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를 程度다.

    둘째, 작은 問題가 큰 問題로 浮刻돼 獨立化한다. 日本軍 慰安婦 問題와 日帝 徵用者 問題가 代表的이다. 2011年 12月 李明博 大統領과 노다 요시히코 日本 總理의 교토會談이 이 問題 때문에 最惡의 會談으로 끝나고, 朴槿惠 大統領도 이 問題를 强調하면서 慰安婦 問題는 兩國의 最大 懸案이 됐다. 2012年 5月 日帝 徵用者에게 日本 企業의 賠償 責任을 認定한 우리 大法院 判決도 大型 時限爆彈이다.

    셋째, 司法(司法)의 問題가 葛藤의 要因으로 浮上했다. ‘慰安婦 問題가 解決되지 않았는데도 韓日協定에서 規定한 節次에 따라 이를 解決하고자 努力하지 않는 政府의 不作爲(不作爲)는 違憲’이라는 憲法裁判所의 判斷(2011年 8月), 야스쿠니神社 放火犯을 日本이 아니라 中國으로 보내도록 한 서울高法 判決(2013年 1月), 쓰시마에서 훔쳐온 佛像을 안 돌려줘도 된다고 한 大田地法 判決(2013年 2月), 앞서 言及한 日帝 徵用者에 對한 大法院 判決(2012年 5月) 等이 日本에서 큰 反撥을 불러일으켰다. 이들 判決에 對해 日本은 “韓國은 競技 途中 골대를 옮기는 나라”라는 不滿을 表示했다. 2014年 11月 쓰시마에서 또다시 佛像을 훔친 嫌疑로 韓國人 5名이 逮捕된 것도 惡材다.

    葛藤의 國際化

    넷째, 葛藤의 舞臺가 國際化한다. 美國에서 벌어진 慰安婦 少女像(像) 建立을 둘러싼 葛藤이 代表的이다. 韓國은 主로 在美同胞들이 活動하는 데 비해 日本은 政府까지 뛰어들어 뉴스를 키운다. 2014年 1月 프랑스 앙굴렘 漫畫페스티벌에서는 慰安婦 漫畫 展示를 둘러싸고 兩國이 葛藤을 빚었다. 日本이 메이지 時代의 産業革命 遺産을 유네스코에 登錄하려는 試圖에 對해 韓國이 韓國人 徵用者가 그곳에서 强制 勞役을 當한 事實을 들어 公開的, 集團的으로 反對한 것이다.

    다섯째, 葛藤의 最前線에 兩國 指導者가 있다. 매우 안 좋은 構圖다. 韓國은 아베 總理를 代表的인 超强勁 右翼, 또는 歷史 修正者로 보면서 强力히 批判하고, 그가 자리에서 물러나면 葛藤이 緩和될 것으로 期待한다.

    日本 政府, 言論, 一般人 사이에서는 朴槿惠 大統領에 對한 否定的인 視角이 擴散된다. 就任 初期의 期待感은 사라졌다. 朴 大統領이 海外에 나가 例外 없이 日本을 批判하는 데 對해 ‘告者질 外交’라는 말로 不快感을 表示한다. 兩國 指導者가 前面에 나서는 바람에 妥協을 이끌어내야 할 公務員들마저 설 땅을 잃어버렸다는 것이 큰 問題다.

    여섯째, 最近에는 兩國 言論의 報道態度度 도마에 올랐다. 兩國 言論이 程度의 差異는 있으나 自國의 내셔널리즘을 부추긴다는 批判이다. 冷靜한 審判이 되어야 하는데 選手로 뛰려는 誘惑을 느낀다는 것이다.

    非公式 라인도 막혀

    問題 解決 方式에도 變化가 생겼다. 예전에는 兩國 間에 問題가 생기면 公式, 非公式 라인이 모두 움직여서 어떻게든 풀려고 애썼다. 그러나 只今은 兩쪽 모두 作動 不能 狀態다. 公式 라인이라고 하면 亦是 高位官吏의 定期 會談과 窮極的으로는 頂上會談을 意味한다. 그러나 2011年 12月 李明博 大統領과 노다 요시히코 日本 總理의 교토 會談 以後 頂上會談은 끊겼다. 2014年 3月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美國 오바마 大統領의 周旋으로 韓美日 3者 頂上이 만난 적이 있으나 效果는 없었다. 2012年 12月 아베 政權, 2013年 2月 朴槿惠 政權이 出帆한 以來 頂上會談이 없었다. 朴 大統領이 2014年 11月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린 東南아시아國家聯合+3會議에서 韓中日 頂上會談을 提案했지만, 언제 實現될지는 不透明하다. 日本에서는 日中 葛藤은 풀려고 하는 사람이 많은데, 일한 葛藤에는 熱意를 갖고 解決에 나서는 사람이 없다고 말한다.

    非公式 라인은 元老들의 幕後 調停을 뜻한다. 그러나 韓國에서 김종필 氏가 政界에서 隱退하고 박태준, 김윤환 氏 等이 別世하면서 幕後 라인이 힘을 잃었다. 日本에도 후쿠다 야스오, 모리 요시히로 前 總理 程度가 남아 있으나 日本의 惡化한 對한(對韓) 情緖와 韓國의 파트너 消滅로 큰 힘을 發揮하지 못한다. 그동안 그 나름대로 役割을 했던 한일의원연맹이나 韓日協力委員會 等도 힘이 많이 빠졌다.

    ‘향수’를 버려야 미래가 있다

    2014年 8月 16日 美國 미시간 州 사우스필드 市에서 열린 慰安婦 少女像 除幕式. 少女像을 製作한 김운성 김서경 夫婦(왼쪽에서 첫 番째, 네 番째) 等 韓人 人士들과 시드니 랜츠 市議員(가운데)李 記念寫眞을 찍었다.

    韓日關係가 惡化하면서 예전 成果를 다시 살펴보자는 움직임도 있다. 예전 成果라 함은 歷代 韓日 政府가 合意해 發表한 宣言이나 歷代 日本 總理의 談話를 말한다. 1965年 韓日 國交 正常化 때 發表한 韓日協定(韓日基本協約)은 且置하고라도 韓日 間, 또는 日本이 發表한 文件 中에는 重要한 것들이 꽤 있다.

    두 나라가 合意해 發表한 宣言 中 代表的인 것이 1998年 10月 김대중 大統領과 오부치 게이조 日本 總理가 發表한 ‘21世紀 새로운 韓日 파트너십을 위한 共同宣言’(韓日 뉴파트너십 宣言)이다. 最近 國內 學者들 사이에서는 이 宣言이 低評價돼온 것에 對해 아쉬움을 表示하고, 只今이라도 이 宣言의 精神을 살리도록 兩國이 努力해야 한다는 意見이 擡頭한다.

    日本이 發表한 것으로는 從前(終戰) 50年인 1995年 8月 15日 무라야마 도미이치 總理가 發表한 무라야마 談話, 從前 60年인 2005年 8月 15日 고이즈미 준이치로 總理가 發表한 고이즈미 談話, 韓日强制倂合 100年을 맞아 2010年 8月 10日 間 나오토 總理가 發表한 間 談話가 있다. 그 밖에 慰安婦의 强制動員을 認定한 고노 談話(1993年 8月)와 敎科書를 만들 때 近隣帝國(近隣諸國)을 配慮해야 한다고 規定한 미야자와 談話(1982年 8月) 等이 있다.

    이들 文件에 담긴 精神을 제대로 살렸다면 韓日關係가 只今처럼 最惡으로 치닫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指摘이 많다. 文件에 對해 兩國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를 한마디로 表現하자면, 韓國은 別로 重要하게 評價하지 않았고, 日本은 내세우기는 했으되 지키려는 마음이 不足했다. 고노 談話를 例로 들자면 韓國은 그 重要性을 제대로 評價하지 않았으면서도 日本이 修正한다고 하니까 발끈하는 樣相이고, 日本은 自國의 良心과 樣式을 보여줄 수 있는 얼마 안 되는 文件 中 하나인데도 그 意味를 忘却하고 그나마 없애버리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問題는 終戰 70年을 맞아 아베 總理가 2015年 8月 내놓을 것으로 豫想되는 아베 談話다. 萬若 아베 談話가 旣存 談話의 趣旨를 繼承하지 않거나, 이를 否定하는 內容을 담는다면 韓日關係는 더욱 惡化할 것이 틀림없다.

    日 國家責任 認定이 열쇠

    이처럼 꼬일 대로 꼬인 韓日關係를 어떻게 풀 것인가. 短期的, 長期的 接近 方法이 있다. 短期의 最大 懸案은 日本軍 慰安婦 問題를 푸는 것이다. 李明博 政府에 이어 朴槿惠 政府도 이 問題의 解決 없이는 關係 正常化는 없다는 뜻을 여러 番 밝혔다. 日本은 國交 正常化 때 이미 解決된 問題로 더 내놓을 것이 없다고 버틴다.

    이 問題의 가장 큰 爭點은 日本의 國家責任 認定 與否다. 2012年 3月 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 總理 時節 社史에 겐이치로 外務省 次官이 提示한 이른바 ‘社史에 3點 세트’라는 것도 있고, 그해 10月 末 사이토 쓰요시 關防 副長官과 이동관 前 大統領弘報首席이 論議한 案도 있으나 合意에는 이르지 못했다. 社史에 3點 세트는 日本 總理의 公式 謝罪, 慰安婦 被害者들에 對한 人道主義的 賠償, 駐韓 日本大使의 被害者 訪問 및 總理의 謝罪文 朗讀과 賠償金 傳達이 기둥이다. 進一步한 提案이었지만, 日本의 國家責任 認定이 들어있지 않아 決裂됐다.

    兩國 頂上 만나 演劇이라도…

    사이토-李東官 안(案)은 日本 政府가 閣議 決定으로 國庫에서 慰安婦 할머니들에게 1人當 300萬 엔을 謝罪金으로 支給하고, 日本 總理가 할머니들에게 ‘日本 政府의 責任을 痛感한다’는 表現이 들어간 謝罪 便紙를 쓰며, 駐韓 日本大使가 할머니들을 만나 總理의 便紙를 朗讀한 뒤 謝罪金을 傳達하고, 第3次 韓日歷史共同硏究委員會에서 慰安婦 問題를 共同 硏究한다는 內容이었다고 한다(2014년 11月 22日 東亞日報 한기흥 論說委員 칼럼).

    이 안은 노다 總理가 그다음 達人 11月 衆議院을 解散하면서 빛을 보지 못했다. 民主黨 政權 時節 나온 이런 안들은 現在 實現性이 더 줄어들었다. 韓日關係를 重視했던 민주당이 政權을 빼앗기고 只今은 韓日問題에 相對的으로 强勁한 자민당이 政權을 이끌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자리에서 자민당 有力 議員들에게 민주당案의 實現 可能性을 물어보자 한결같이 “어림도 없는 雰圍氣”라고 答했다.

    어쨌든 筆者는 오래前부터 ‘兩國 頂上이 만나 演劇을 하라’고 提案해왔다. 解決을 前提로 만날 것이 아니라 解決을 위한 로드맵을 合意하는 것을 前提로 만나고, 그 成果를 兩國은 自國에 유리하게 說明하며, 그 說明에 對해 相對方은 異議를 달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實務者들이 만나 꼼꼼하게 시나리오를 짜야 할 것이다. 頂上會談에 ‘演劇’이라는 말을 쓰는 데 對해 拒否感이 들 수도 있으나, 現在로는 突破口를 열 方法이 全혀 없기에 그런 말까지 動員한 것이다.

    이런 方法이 果然 可能한가. 2014年 11月 10日 中日 頂上會談에서 시진핑 中國 國家主席은 아베 신조 日本 總理를 冷待하는 듯한 表情으로 一貫했고, 韓國 言論은 아베 總理가 忽待를 받았다고 報道했다. 中國 言論도 日本이 願해서 만난 會談이라고 깎아내렸다. 그러나 日本 言論은 시 主席의 態度는 中國 國內用 제스처라고 置簿하고, 아베 總理가 冷待를 받았다는 事實은 한 줄도 報道하지 않았다. 그 代身 會談을 통해 偶發的인 센카쿠 衝突을 避할 수 있게 됐다는 點을 强調했다. 合意文 中에 表現이 模糊한 대목을 兩國은 我田引水 格으로 解釋했지만 서로 問題 삼지 않았다. 只今 韓日關係도 그런 戰略的 選擇이 必要한 時點이라고 생각한다.

    韓日 頂上會談에서 突破口를 열고 그 效果를 極大化하려면, 可能하면 2015年 初까지는 만나야 한다. 그래야 韓日國交 正常化 50周年의 肯定的인 무드를 造成할 수 있다. 頂上會談이 成事된다면 民間과 政府, 硏究者들 레벨에서 各種 文化 行事와 交流 이벤트, 討論會, 심포지엄 等을 열어 未來志向的인 雰圍氣를 造成할 수 있을 것이다.

    투 트랙 戰略

    하지만 그前에 韓國과 日本은 서로를 必要로 하는가, 그렇다면 그 理由는 무엇인가를 分明히 해둬야 한다. 서로에게 得이 안 된다면 友好라는 것도 空虛하기 때문이다.

    日本을 버려도 된다고 생각하는 韓國人은 많지 않을 것이다. 日本은 如前히 世界 3位의 經濟 大國으로 韓日 兩國은 經濟 分野를 비롯한 여러 領域에서 密接한 關係를 맺고 있고, 韓國과 日本 모두 美國의 重要한 同盟이며, 中國이 逸脫할 境遇 이를 沮止할 수 있는 唯一한 方法은 韓日同盟, 또는 韓美日 3國 同盟밖에 現實的인 代案이 없다.

    또한 朴槿惠 政府의 3代 外交政策人 韓半島 信賴프로세스와 東北亞 平和構想,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라는 것도 日本의 도움 없이는 제대로 굴러가기 힘들고, 未來 統一韓國에 實際로 주머니를 열고 도와줄 國家 中의 큰손이 日本이라는 것도 否認하기 어렵다. 따라서 韓國으로서는 感情에 치우쳐 쓸 수 있는 카드를 버리는 어리석음을 犯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專門家들의 一致된 指摘이다. 이는 日本도 다르지 않다. 卽 두 나라는 葛藤을 풀어야 할 充分한 理由를 가진 셈이다.

    다만 앞서도 指摘했듯 韓日關係는 이제 調整 局面에 접어들었다는 點을 認定해야 한다. 不可能한 예전의 關係를 꿈꿀 것이 아니라, 現 狀態를 維持하거나 더 惡化하지 않도록 管理하는 쪽으로 方向과 水準을 再正立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 點에 合意한다면 兩國의 葛藤을 키우지 않을 수 있는 現實的인 代案이 눈에 들어온다. 卽 歷史 問題와 그 外의 問題를 分離 對應하는 투 트랙 戰略을 堅持하는 것이다. 그리고 靑少年과 大學生, 地方自治團體 等 풀뿌리 交流를 擴大하고, 海外에서의 韓日協力關係를 强化하며, 兩國 言論은 相對方을 不必要하게 刺戟하지 않도록 하고, 韓國과 日本에 똑같이 影響力을 가진 美國을 緩衝逆으로 잘 活用할 必要가 있다.

    追窮하되 認定하라

    또 하나, 꼭 指摘하고 싶은 點이 있다. 兩國 指導者의 決斷에 關한 것이다. 韓日關係는 그냥 國民에게만 맡겨두면 葛藤이 增幅되기 쉽다. 指導者는 國民과 國益 中에서 國民에 便乘하려는 傾向이 强하다. 國益에 도움이 된다면 非難을 甘受하고라도 國民을 說得하고 決斷을 내리는 리더십이 必要하다.

    결론적으로 韓國과 日本은 모두 ‘鄕愁’를 버려야 그나마 未來를 期約할 수 있다. 日本은 過去에 對한 鄕愁를 버려야 한다. 日本의 자랑은 第2次 世界大戰 前(前) 帝國主義 時節이 아니다. 終戰 以後의 눈부신 成長과 國際的 寄與를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 그러면 過去에 對한 謝罪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韓國은 예전 日本과의 關係에 對한 鄕愁를 버려야 한다. 被害者가 加害者를 좋아하지 않는 건 當然하다. 그렇다고 日本의 모든 것을 미워할 必要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韓國도 이제 日本의 植民 支配를 받던 그런 허약한 나라가 아니다. 좀 더 堂堂해질 必要가 있다. 우리가 讓步할 수 없는 領土 歷史 問題 等은 끝까지 追窮하되, 日本이 決定할 수 있는 憲法 改正이나 集團自衛權 確保 等은 認定해줘야 한다.

    韓日關係는 예전에 가깝고도 멀다고 했다. 그걸 只今까지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로 만들려고 無盡 애를 써왔으나 어렵다는 게 드러났다. 이제는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나라를 志向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筆者는 동아일보 도쿄特派員과 게이오大 訪問硏究員을 지냈으며, 現在 韓日포럼 運營委員, 日帝强制動員被害者 支援財團 理事, 韓日祝祭한마당 實行委員 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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