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代 大選, Z世代 折半이 有權者

• 黑人 大統領·女性 總理·同性愛者CEO… Z世代가 산 世上

• 大企業 不買運動하면 進步? 二分法 財團 意味 없어

• 韓國 最初 ‘힙스터’는 X世代(97世代)

• 社會 進出限 MZ 보며 個人主義 正體性 되살려

• 새로운 價値 浮上이냐 退行的 포퓰리즘이냐

# 結石示威 

2019年 9月 27日 靑少年 500餘 名이 光化門 隣近에 모였다. 이들은 氣候變化 對應에 微溫的인 韓國 政府에 抗議하는 示威를 열었다. 學校를 早退하거나 缺席해야 하는 平日인데도 많은 人員이 거리를 메웠다. 오프라인 示威에 參與하지 못한 이들은 온라인上에서 해시태그를 달며 應援을 보냈다. ‘氣候行動’이라고 불리는 靑少年들의 示威는 世界 2400餘 個 都市에서 每月 벌어진다.

# BLM 

2020年 5月 美國에서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가 警察 逮捕 過程에서 死亡했다. ‘Black Lives Matter(BLM·黑人 生命도 所重하다)’ 示威가 일어났다. 6月 BTS는 該當 示威 主導 團體에 100萬 달러(約 12億 원)를 寄附했다. 主로 10~20代인 BTS 팬클럽 ‘아미(ARMY)’는 瞬息間에 100萬 달러를 모아 같은 團體에 寄附했다. 

氣候行動부터 BLM 示威 支援에 이르기까지 世界 곳곳에서 한목소리로 함께 움직이는 이들이 있다. 連結된 世上에서 태어나 자란 모바일 네이티브(native·土박이), Z世代(1996~2010年生)다. 이들의 政治的 목소리를 누가 代辯할 수 있을까. 적어도 只今, 韓國에서는 97世代(90年代 學番·70年代生)라는 結論이다.

‘取존’은 基本, 眞情性 없는 僞善에 抵抗

Z世代에게 ‘海外 토픽’이라는 槪念은 없다. 恒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유튜브로 連結된 世上에서 實時間으로 世界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을 지켜본다. 趣向과 關心에 따라 느슨하게 連結된 이들은 最初의 ‘地球人 正體性’을 가진 世代다. 

Z世代는 다양한 國籍이나 人種, 性(性)正體性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그들이 살아온 世界를 돌아보면 Z世代의 多樣性 尊重 性向을 쉽게 理解할 수 있다. 그들의 成長期에 美國의 大統領은 黑人(버락 오바마)이었다. 獨逸 總理는 女性(앙겔라 메르켈)이다. 世界 時價總額 1位 企業 애플의 首長은 커밍아웃한 同性愛者(팀 쿡)다. Z世代에게 多樣性은 當然한 價値다. Z世代는 바다거북 코에 꽂힌 플라스틱 빨대를 除去하는 場面을 함께 유튜브로 봤다. SNS에 太平洋 쓰레기섬 映像을 共有하며 環境汚染과 關聯해 ‘被害意識’과 ‘連帶意識’을 키웠다. 

Z世代에게는 ‘公正性’과 ‘眞情性’이 重要하다. 人種·性別·性正體性으로 差別받는 것, 어른들이 망쳐놓은 環境으로 自身들이 被害를 當하는 것은 不公正하다. 差別·氣候 問題를 眞情性 있게 바라보지 않는 旣成世代의 僞善을 금세 把握하고 抵抗한다. Z世代는 投票權을 가지기 始作했다. 더는 ‘아이들’이 아니라 政治的 權利를 가진 市民이다. 韓國의 境遇 2022年 봄 大選 때 Z世代 折半은 有權者가 된다.

젊은 몸에 깃든 오래된 靈魂

젊을 때 進步 性向이 剛하지만 나이가 들면 安定 希求 性向에 따라 保守化된다는 게 政治學界 定說이다. Z世代는 傳統的 進步·保守 二分法과 對決 樣相에 큰 關心이 없다. 韓國에서 86世代(80年代 學番·60年代生)가 進步 陣營을 이끌고 産業化 世代가 保守 陣營을 掌握하고 있지만, Z世代에게 두 世代는 集團主義 性向이 剛하고 位階를 强調하는 ‘꼰대’일 뿐이다. 

韓國만의 現象이 아니다. 美國이나 유럽 議會에서 밀레니얼 世代(1980~1995年生) 政治人들이 經綸이 쌓인 政治人의 舊닥다리 話法에 몸서리치며 “오케이, 부머(OK, Boomer·꼰대질 그만하시죠)!”라고 외치는 場面이 話題가 된다. 부머는 베이비붐 世代(1950~1965年 出生者)를 의미하며 韓國의 境遇 産業化·86世代에 該當한다. MZ世代는 그 場面을 SNS에 共有하며 熱狂한다. 

旣存 慣行을 깨는 革新이 Z世代 特徵이지만 保守性도 지니고 있다. 世代 專門家 제프 프롬(Jeff Fromm)은 이를 “젊은 몸에 오래된 靈魂이 깃들어 있다”고 說明했다. 모바일 네이티브로서 글로벌한 疏通을 즐기지만 이른바 ‘理由 없는 反抗’과 같은 逸脫 行爲는 過去 世代에 비해 줄었다. 以前 世代가 10臺이던 時節과 比較해 經濟觀念度 徹底하다. 完全히 다른 方式의 價値觀과 思考體系를 가진 젊은이에게 “너는 進步다 或은 보수다”라고 規定하는 건 無意味할 수밖에 없다. 

韓國에서 財閥과 大企業에 對한 Z世代의 態度를 보면 旣存 進步·保守 二分法에서 벗어난 思考를 엿볼 수 있다. 進步는 財閥·大企業에 反感을 갖고 保守는 友好的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Z世代에게 大企業은 韓國 社會에서 富를 創出하고 글로벌 競爭에서 日本 企業마저 제친 대단한 存在다. 同時에 財閥 總帥가 벌이는 ‘常識에 어긋난 行動’ ‘不法行爲’에 對해서는 憤怒한다. 眞情性 있는 謝過와 再發 防止 約束이 없으면 거침없이 不買運動을 벌인다. 이를 낡은 視角에 따라 젊은이들이라 亦是 進步的이고 半(反)企業 情緖가 强하다고 생각한다면 誤算이다. Z世代는 公正性을 해치는 行動과 眞情性 없는 謝過에 憤慨하는 것이지, 大企業이나 財閥 存在 自體에 問題를 提起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꼰대’ 아래 뭉치는 X世代와 MZ世代

1990年代 以後 出生者가 巨大 兩黨 中 自身을 代辯하는 政黨이 없다고 느끼는 것은 當然하다. 이들은 與野 政爭에도 無關心한 便이다. 旣成 政黨의 86世代나 産業化 世代는 絶對 Z世代를 代辯할 수 없다. 理解하기도 어렵다. 甚至於 무슨 말을 해도 ‘꼰대질’이라 여기니 火가 날 만도 하다. 답답하고 疏通이 어렵다고 해서 民主主義 國家 政治人이 새로운 有權者를 理解하고 代辯하려는 努力을 하지 않는 건 職務遺棄다. 

方法이 全혀 없는 것 같지는 않다. 韓國에는 最初의 ‘新人類’로 불리던 世代가 먼저 存在했다. 바로 X世代, 政治人으로 치면 97世代다. 事實 X世代에게 처음으로 ‘X’라는 알파벳이 붙는 바람에(규정할 수 없다는 뜻에서 X라 불렸다) 그다음이 Y世代(밀레니얼)가 됐고 Z世代로 이어졌다. 過去 文化 時差로 인해 美國에서는 1960年代 中盤 出生者부터 X世代라고 불리지만 韓國에서는 主로 1970年代生을 意味한다(당연히 글로벌 正體性이 强한 Z世代는 美國·유럽과 世代 時差가 없다). 

X世代는 ‘낀낀세대’로 불린다. 高齡化·停年延長으로 産業化 世代와 86世代는 如前히 旺盛하게 活動한다. 情·財界에서 氣를 펴지 못했고, 언제나 ‘次世代’라는 이름만 달고 있다가 ‘權限도 없는 旣成世代’가 돼버렸다. 甚至於 社會 全般에 MZ世代에 對한 關心이 增加하면서 別로 讓步할 게 없는데 뒤로 물러나야 하는 狀況마저 벌어지고 있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따르면 美國 X世代는 昇進도 늦고 權限을 別로 가져보지도 못한 채 디지털에 能한 밀레니얼 世代에게 밀려나고 있다니 韓國만의 現象은 아닌 듯하다. 

김호기 연세대 社會學科 敎授는 X世代를 ‘韓國 最初의 個人主義 世代’로 評價했다. 變化를 만들고자 했으나 20臺 中·後半 國際通貨基金(IMF) 外換危機 餘波로 生存을 위해 奮鬪할 수밖에 없었다. 金 敎授는 X世代를 ‘挫折한 個人主義 世代’라고도 부른다. 이은형 국민대 經營學科 敎授는 바로 그 個人主義 性向이 復活할 兆朕을 보이고 있다고 指摘한다. 밀레니얼 世代가 組織에서 集團主義와 位階序列에 反旗를 드는 모습을 보며 X世代가 自身의 ‘個人主義 正體性’과 ‘個性 追求’(X世代는 ‘趣向’보다 ‘開城’이라는 單語가 붙어 다녔다) 性向을 다시 깨달아 ‘pre-밀레니얼’로서의 正體性을 回復하고 있다는 것이다. 李 敎授는 “X世代는 몸은 86世代와 함께하고 있지만 마음은 밀레니얼과 닮아 있다”고 主張한다.

經濟 不況에 共感하는 첫 世代

두 學者의 分析에 따르면 X世代부터 Z世代를 貫通하는 性向을 찾아낼 수 있다. 바로 ‘自由主義的 個人主義’다. 冊 ‘票心의 逆襲’에 提示된 統計를 보면 X世代는 밀레니얼 世代와 함께 强한 個人主義 性向을 드러내는 것으로 나타난다. 産業化·民主化 世代가 集團主義 性向으로 묶이는 것과 比較된다. 韓國에서 個人主義라는 單語는 利己主義와 混同돼 使用되지만 本來 뜻은 個人의 趣向·權利를 相互 尊重한다는 意味에 가깝다. MZ世代가 “集團에 忠誠을 强要하는 ‘꼰대질’을 拒否하고 나의 趣向과 삶을 尊重해 달라”고 외치는 것이 바로 個人主義다. 

서태지를 文化 大統領으로 만들며 自由와 個性을 부르짖던 X世代는 20代에 檀君 以來 最惡의 經濟危機를 겪었다. 社會生活이 한창이던 30代에는 2008年 美國發(發) 金融危機가 터졌다. ‘高成長’ ‘好況’과 같은 單語를 歷史冊에서만 본 Z世代를 어느 程度 理解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文化 領域에서는 X世代가 MZ世代를 이끌고 있다. 講院 襄陽을 서핑의 名所로 바꾼 先驅者는 X世代다. 濟州島와 江陵을 ‘힙(hip)’韓 곳으로 만들고 일찌감치 自由를 찾기 위해 組織을 떠나 韓國 最初의 ‘힙스터(hipster)’가 된 것도 X世代다. 文化的 感受性 側面에서 밀레니얼은 勿論 Z世代와도 連結 고리가 보이는 世代는 X世代밖에 없다. 産業化 世代뿐 아니라 民主化 世代도 “理解를 못 하겠다”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MZ世代에게 다가서면서 同時에 윗世代와 疏通할 수 있는 있는 世代기도 하다. 

政治權에서도 97世代가 浮上하고 있다. 黨內 少壯派로 불리는 朴用鎭(1971年生) 더불어民主黨 議員은 大權 카드를 만지작거린다. 서울市長 候補로 擧論되는 朴柱民(1973年生) 民主黨 議員, 尹喜淑(1970年生) 國民의힘 議員도 97世代다. 正義黨 시즌2를 이끄는 金鍾哲 正義黨 代表도 1970年生이다. 

이제 重要한 質問에 答을 해보자. 97世代 政治人이 Z世代 有權者를 代辯할 수 있을까. 只今의 巨大 兩黨 構造, 進步·保守의 낡은 理念 對立이 反復된다면 不可能하다. 97世代 政治人은 文化的 類似性을 바탕으로 Z世代와 疏通하며 政策을 만들어야 한다. Z世代가 말하는 眞情性을 가지고 多樣性·工程을 두고 討論해야 한다. Z世代는 4次 産業革命 時代 달라질 일자리와 急激한 氣候變化로 인한 環境 災殃을 深刻하게 苦悶한다. 97世代 政治人이 이 問題에 對한 眞摯한 解決策을 내놓는다면 熱烈한 支持를 받을지 모른다.

새 時代의 浮上이냐, 포퓰리즘으로의 墜落이냐

連結된 世上에서 태어나 恒常 누군가와 疏通하며 사는 Z世代는 逆說的으로 매우 외로운 世代다. 連結되지 못하면 不安함을 느끼고, 느슨한 趣向 中心으로 進行되는 모임은 空虛함을 남긴다. 斷絶感과 외로움이 極端化할 境遇 憤怒調節障礙나 恐慌障礙를 誘發하고 他 集團에 對한 暴力 性向으로 發展할 수 있다는 것이 專門家들의 診斷이다. 內集團과 外集團을 나누는 ‘原初的 區別짓기’가 特定 集團을 攻擊하는 포퓰리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憂慮가 나온다. 이미 유튜브나 SNS 필터 버블(filter bubble)로 인해 極端的 생각을 가진 Z世代가 捕捉된다. 

Z世代와 함께 氣候變化를 沮止하고 좀 더 공정한 世上을 만들 것인가. 이들을 刺戟해 退行的 포퓰리즘 時代를 열 것인가. 그 岐路에 莫重한 責任을 진 X世代, 97世代 政治人들이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