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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이 地境까지…” K防疫 限界 부딪힌 3가지 理由|新東亞

“어쩌다 이 地境까지…” K防疫 限界 부딪힌 3가지 理由

  • 송화선 記者

    spring@donga.com

    入力 2020-12-22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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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科學 情報, 輕視했다

    • 無症狀 感染者 早期 發見, 疏忽했다

    • 日常 空間 防疫 重要性, 看過했다

    18일 오전 서울 은평구 서북병원에 이동형 음압 병실이 설치돼 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으로 환자 치료 공간이 부족해지자 방역당국은 이동형 병상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뉴스1]

    18日 午前 서울 恩平區 西北病院에 이동형 陰壓 病室이 設置돼 있다. 最近 코로나19 流行으로 患者 治療 空間이 不足해지자 防疫當局은 이동형 病床 마련에 速度를 내고 있다. [뉴스1]

    “한 番 더 가게 門 닫으라고 하면 그때는 正말 哭소리 날 거예요. 이 얘기, 記事에 꼭 좀 써주세요.” 

    10月 13日 서울地下鐵 사당驛 近處 한 노래房에서 만난 業主가 記者에게 한 말이다. 그는 8月 19日 防疫當局이 노래房 等 12個 ‘高危險施設’ 營業中斷을 命令하고부터 50餘 日 間 뾰족한 收入 없이 지냈다고 했다. 營業規制가 언제 풀릴지 몰라 다른 所得活動을 始作하기 어려웠다. 10月 12日 ‘마침내’ 1段階 하향이 發表되면서 그는 오랜만에 가게에 나온 참이었다. 記者와 만난 자리에서 “가슴이 두근거려 어젯밤 잠을 설쳤다”며 “제발 다시는 가게 門 닫을 일이 없으면 좋겠다”고 몇 番이나 말했다.

    世界가 稱讚하던 ‘K防疫’, 어쩌다 이 地境까지…

    12月 8日, 그에게 한 番 더 가게 門을 닫으라는 命令이 떨어졌다. 社會的 距離두기 2.5段階가 宣布된 結果다. 이 業主가 올해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 탓에 손님을 받지 못한 날은 100日이 넘는다. 5月 22日부터 7月 10日까지도 防疫當局 命令으로 營業을 中斷했다. 여름에 한 番, 가을에 또 한 番 希望에 들떠 열었던 가게 門을 스스로 걸어 잠그는 일이 反復되자, 業主는 이제 正말 지친 듯했다. 記者 電話를 받고 오랜 沈默 끝에 艱辛히 입을 열어 내놓은 첫 말은 “누구를 탓하겠나”였다. “於此彼 손님 발길 끊어진 지 꽤 됐다. 이제 正말 다른 살길을 찾아봐야 겠다”고 말하는 목소리에서 힘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다. 

    2019年 12月 中國 우한에서 正體不明의 感染病이 報告된 뒤 1年이 흘렀다. 그동안 코로나19에 酷毒하게 시달렸던 美國?유럽 等에서는 요즘 백신 接種과 더불어 ‘코로나19 終熄’에 對한 希望이 피어나는 雰圍氣다. 反面 ‘K防疫’ 成功으로 讚辭를 받았던 韓國은 狀況이 다르다. 連日 新規患者가 1000名 안팎씩 發生하며 ‘醫療體系 崩壞’에 對한 憂慮까지 나온다. 

    12月 15日 서울 東大門區 居住 60代 確診者가 病床을 救하지 못해 自宅에서 나흘째 待機하다 숨졌다. 19日 밤에도 確診 後 집에서 病床이 나기를 기다리던 九老區 居住 60代 男性이 목숨을 잃었다. 두 患者 모두 病勢가 惡化해 管轄 保健所에 連絡했지만 끝내 病院에 가보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천은미 이화여대 醫大 呼吸器內科 敎授는 “많은 專門家가 오래 前부터 ‘겨울이 되면 코로나19 大流行이 發生할 수 있다. 미리 對策을 세워야 한다’고 强調했지만 結果的으로 이런 狀況에 이르는 걸 막지 못했다”며 “가슴이 아프고, 많이 슬프다”고 했다. 大體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專門家들은 政府가 ‘K防疫’ 成果를 過信하며 事前 對備를 疏忽히 한 結果라고 입을 모은다.



    科學 情報, 輕視했다

    코로나19 환자가 집단 발생한 경기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 21일 현재 이 병원에서만 병상을 기다리던 코로나19 환자 13명이 숨졌다. [뉴스1]

    코로나19 患者가 集團 發生한 京畿 富川市 孝플러스療養病院. 21日 現在 이 病院에서만 病床을 기다리던 코로나19 患者 13名이 숨졌다. [뉴스1]

    바이러스는 一般的으로 攝氏 5度 以下, 濕度 30% 以下인 ‘低溫乾燥’ 環境에서 오래 산다. 춥고 乾燥한 겨울은 바이러스가 擴散하기 좋은 때다. 首都圈에서 코로나19 確診者가 集團 發生한 5月 및 8月과는 與件 自體가 다르다. 그러나 防疫當局은 ‘겨울철 大流行’에 對한 科學者들의 警告를 深刻하게 여기지 않았다는 指摘이 나온다. 김우주 高麗大 醫大 感染內科 敎授 얘기다. 

    “8月 中旬 首都圈을 中心으로 코로나19 確診者가 急增하자 防疫當局은 8月 30日 ‘社會的 距離두기 2.5段階’를 宣布했다. 以後 流行世가 꺾였다. 이番에 防疫當局 關係者들이 當時 經驗을 말하더라. ‘그때 2.5段階로 막았으니 이番에도 된다’는 것이다. 말이 안 된다. 늦여름 初가을과 한겨울 環境이 같나. ‘그때 맞았으니 只今도 맞을 것’이라는 건 科學을 아는 사람은 할 수 없는 생각이다.” 

    천은미 敎授는 ‘코로나19 病原體 變異’도 最近 急速한 患者 數 增加의 한 原因이라고 指摘했다. 美國 위스콘신매디슨對 硏究팀 等이 11月 12日 學術誌 ‘사이언스’에 發表한 論文에 따르면, 現在 世界的으로 流行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中國에서 出現한 元來 바이러스가 아니다. 變異를 통해 傳染力을 10倍 以上 키운 ‘變種’이다. 千 敎授는 “올 여름부터 코로나19 變異에 對한 論文이 多數 發表됐다”고 밝혔다. 

    “우리 防疫當局도 8月 首都圈에서 集團感染이 發生했을 때 ‘變種’ 코로나19 바이러스가 國內에 퍼졌다고 發表했다. 적이 한層 强力해진 걸 알았다는 얘기다. 겨울이라는 바이러스에 有利한 環境이 다가오는 것도 몰랐을 理 없다. 그런데 뭘 했나. 只今 바이러스에 맞서는 우리 武器는 봄?여름과 달라진 게 없다. 아니, 醫療陣은 지치고, 國民의 危機意識도 前과 같지 않다. 그 結果가 只今 눈앞에 나타나고 있다.”

    無症狀 感染者 早期 發見, 疏忽했다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앞에 진단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뉴스1]

    21日 서울 中區 서울市廳 앞에 마련된 코로나19 臨時選別檢査所 앞에 診斷檢査를 기다리는 市民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뉴스1]

    그렇다면 코로나19에 對한 科學的 分析이 조금씩 進行된 올 여름부터 겨울 사이에 防疫當局은 뭘 해야 했을까. 專門家들은 코로나19街 ‘簡單한 적’李 아님을 認識하고, 長期的 觀點의 防疫 對策을 樹立해야 했다고 입을 모은다. 李載甲 한림대 醫大 感染內科 敎授는 9月 ‘신동아’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危機가 적어도 2~3年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준용 延世大 醫大 感染內科 敎授 亦是 9月 “코로나19는 永遠히 사라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 무렵 相當數 專門家가 같은 豫測을 하며 ‘長期的 觀點에서 徹底히 對備할 것’을 强調했다. 

    防疫當局은 다른 길을 걸었다. 1~2週 單位로 ‘社會的 距離두기’ 段階를 올리거나 내리면서 臨機應變式 對應을 反復했다. Δ8月30日(2.5段階) Δ9月14日(2段階) Δ10月12日(1段階) Δ11月19日(1.5段階) Δ11月24日(2段階) Δ12月1日(2段階+α) Δ12月8日(2.5段階) 等이다. 코로나19 患者 減少勢가 나타날 때마다 國務總理가 本部長으로 있는 中央災難安全對策本部(中對本)는 防疫 段階를 낮추며 ‘經濟 살리기’ 始動을 걸었다. 宿泊·公演·外食 等 消費 쿠폰 支給을 摸索했다. 그 ‘選擇’이 只今의 大規模 患者 發生으로 이어졌다는 게 專門家들 評價다. 정기석 한림대 醫大 呼吸器內科 敎授는 “消費쿠폰 發行으로 集合과 移動을 助長한 것은 無知와 蠻勇”이라고 批判했다. 鄭 敎授는 12月 13日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바이러스는 自然災害, 防疫失敗는 人災(人材), 中對本은 失敗 自認하고 責任져야”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탁 순천향대 醫大 感染內科 敎授는 그 餘波가 療養病院에서 生活하는 老人 等 感染病 脆弱階層에게 直接的으로 미치는 現實에 가슴 아파했다. 김탁 敎授 얘기다. 

    “코로나19는 無症狀 感染者가 많다. 코로나19에 걸린지 모르는 사람이 地域社會에서 자유롭게 活動하며 바이러스를 퍼뜨리면 感染 脆弱施設에서부터 集團 被害가 나타나고, 結果的으로 醫療體系에 莫大한 負擔을 招來한다. 專門家들은 이런 事態를 막으려면 日常生活 空間에서의 徹底한 防疫이 必要하다고 일찍부터 强調했다. 그런데 結局은 이런 狀況이 오고 말았다.” 

    防疫當局 發表에 따르면 京畿 富川의 한 療養病院에서는 12月 20日 하루에만 코로나19 患者 3名이 숨을 거뒀다. 코로나19 集中 治療를 받을 수 있는 一般 病院 病床을 기다렸지만, 자리가 나지 않은 狀態였다. 김탁 敎授는 “코로나19 醫療 現場에서 이미 醫師들은 ‘누구에게 먼저 病床을 配定할 것인가’를 놓고 倫理的 苦悶을 해야 하는 狀況에 내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防疫當局은 地域社會 無症狀 感染者를 放置하면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12月 14日, 비로소 無症狀者까지 無料로 코로나19 診斷檢査를 해주는 臨時選別檢査所를 運營하기 始作했다. 以後 20日까지 이 시스템을 통해 ‘發見’된 코로나19 患者가 서울에서만 281名이다. 檢査件數 對比 陽性率은 0.29%에 達한다. 서울 市民을 1000萬 名으로 보면 約 3萬 名이 無症狀 코로나19 患者일 수 있다는 얘기다. 천은미 敎授는 “實際 患者 數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했다.

    “現在 臨時選別檢査所에서 診斷檢査를 받는 사람은 한겨울 추위 속에 한참을 기다릴 수 있는 사람들이다. 어린이나 老人은 臨時選別檢査소를 찾아갈 엄두를 못 낸다. 그런 분들까지 包含하면 無症狀 感染 規模는 훨씬 클 수 있다.”

    日常 空間 防疫 重要性, 看過했다

    9일 인천 동구 인천의료원 음압격리병동에서 의료진이 병상 모니터를 확인하고 있다. [뉴스1]

    9日 仁川 東區 仁川醫療院 音壓隔離病棟에서 醫療陣이 病床 모니터를 確認하고 있다. [뉴스1]

    專門家들이 最近 防疫當局에 社會的 距離두기 ‘3段階’ 格上을 强力하게 要求하는 理由가 여기 있다. 천은미 敎授는 “只今 狀況에서 社會 곳곳에 있는 無症狀 感染者를 다 찾아내기는 現實的으로 어렵다. 그들의 바이러스 傳播力이 떨어질 때까지 사람 間 接觸을 强力히 統制하는 게 코로나19 擴散勢를 꺾을 最善의 方法”이라고 强調했다. 千 敎授 얘기다. 

    “最近 發表된 論文을 보면 코로나19의 夫婦 間 電波率은 一般人의 7倍에 이른다. 家族 가운데 한 名이라도 外部 活動을 하면 나머지 全體가 危險에 빠진다. 學生 登校 막고, 마트 運營時間 줄인다고 코로나19街 잡히지 않는다는 意味다. 어느 한곳이라도 풀어놓으면 바로 그 자리에서 바이러스가 擴散한다. 이미 많은 國民이 변변한 治療도 받지 못한 채 生命을 잃고 있다. 왜 3段階를 망설이는가. 더 늦기 前에 바이러스 擴散을 막아야 經濟도 살릴 수 있다.” 

    김탁 敎授도 같은 意見을 냈다. 그는 “요즘 防疫當局 態度를 보면 ‘3段階’를 막는 것 自體가 政策的 目標가 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防疫當局은 ‘先制的’으로 對應하라는 專門家들 목소리를 귀담아 듣지 않았을 뿐 아니라 現實에 ‘機械的’ 對應조차 못하고 있다”고 批判했다. 김탁 敎授 얘기다. 

    “防疫當局이 最近 持續的으로 强調하는 게 ‘社會的 距離두기를 3段階로 올리지 않아도 3段階처럼 生活해 달라’는 것이다. 나는 ‘그럴 거면 社會的 距離두기 段階를 왜 만들었나’라고 묻고 싶다. 自發的 協助로 ‘社會的 距離두기’ 效果가 나타나지 않을 때 行政的으로 强制하려고 이 制度를 만든 것 아닌가.” 

    김탁 敎授는 現在 우리 國民들이 ‘自發的’ 次元에서 最大限 社會的 距離두기를 實踐하고 있다는 얘기도 했다. 그가 言及한 건 最近 發表된 移動量 統計다. 中對本이 携帶電話 位置 서비스를 基盤으로 集計한 12月 12~13日 全國 移動量은 全州 週末(5~6日)에 비해 12% 減少한 것으로 나타났다. 首都圈 1.5段階 施行日인 11月 19日 以前 週末(11月 14~15日)과 比較하면 31.8%가 줄었다. 김탁 敎授는 “政府가 强制的으로 通行을 制限하지 않는 狀況에서 國民이 自發的으로 移動量을 3分의 1이나 줄였다. 그런데도 新規 確診者가 增加하고 있지 않나”라며 “이때 防疫當局이 움직여야 하는 것”이라고 指摘했다. 

    只今 防疫當局이 움직이면, 狀況을 反轉시킬 수 있을까. 김우주 敎授는 “그렇다”고 했다. 그는 “아직 우리에겐 機會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臺灣 뉴질랜드 等을 보라. 코로나19 流行을 잘 統制하고 있지 않나. 우리라고 못할 게 없다. 우리 國民은 世界 어느 나라 國民보다 防疫에 協調的이다. 防疫當局의 意思 決定이 너무 늦지 않으면, 分明 反轉의 機會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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