九老乙

朴映宣 더民主 도미노 脫黨 遮斷
文獻일 “地域感情·緣故主義에 期待 政爭만”

서울 구로乙은 2004年 17代 總選을 起點으로 進步 政黨 强勢地域이 된 곳이다. 小選擧區制로 바뀐 13代(1988年) 以後 이곳의 主人은 한동안 保守陣營과 進步陣營이 번갈아 차지했다. 13代 때는 김종필 總裁가 이끄는 新民主공화당의 有期囚 候補가 當選됐다. 그러나 14代(1992年)에선 민주당(現 더불어民主黨) 이경재 候補에게 자리를 내줬다. 15代(1996年) 때는 신한국당(現 새누리당)의 이신행 候補가 勝利했다.
하지만 이신행 前 議員이 選擧法 違反嫌疑로 議員職을 喪失하는 바람에 치러진 1999年 3·30 再選擧를 통해 進步 政黨이 다시 主人이 됐다. 當時 국민회의 한광옥 候補가 이신행 前 議員의 夫人인 한나라당 趙恩禧 候補를 누르고 當選됐다.
이어 치러진 16代 總選(2000年)에선 민주당 장영신 候補가 바통을 이어받았으나 不法選擧運動 嫌疑로 議員職을 喪失했다. 2001年 10·25 再選擧에서 한나라당 李承哲 候補는 김대중 政府 文化관광부 長官 出身인 민주당 김한길 候補를 꺾는 氣焰을 吐했다.
그러나 17代 總選(2004年)에선 열린우리당 金한길 候補가 雪辱에 成功했다. 이때를 轉換點으로 保守陣營은 實地(失地) 九老乙을 되찾아오지 못하고 있다. 以後 17代 國會에서 比例代表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議員이 18代(2008年), 19代(2012年) 내리 두 次例 當選됐다. 朴 議員은 特히 19代 總選 때는 61.94%를 得票해 35.05%에 그친 새누리黨 강용식 候補를 크게 앞섰다.

朴映宣 鐵甕城 뒤집기
따라서 구로乙 選擧의 觀戰 포인트는 野圈의 重鎭으로 자리매김한 朴 議員을 相對로 펼칠 새누리黨의 고토(故土) 奪還 作戰이 成功할지 與否다. 現在 새누리당에선 4名이 豫備候補로 登錄해 票밭을 갈고 있다. 강용식 前 黨協委員長, 박장호 前 國務調整室 開發協力政策官, 김경업 前 九老의소리 發行人, 文獻일 現 黨協委員長이다. 이범석 辨理士는 無所屬으로 登錄했다.
박영선 議員이 鐵甕城을 構築한 것으로 看做되던 이곳에 戰雲이 감도는 건 最近 實施된 輿論調査 結果와 안철수 常任共同代表가 이끄는 국민의당에서 候補를 낼 可能性 때문이다.




따라서 國民의黨이 받은 支持率을 고스란히 吸收할 수 있는 候補가 公薦을 받아 出馬한다면 3者 對決 構圖가 되면서 進步層 有權者의 票가 分散되므로 朴 議員에겐 絶對 不利해진다. 國民의黨은 이곳에 知名度가 높은 强力한 人物을 찾아 投入할 可能性이 높다. 朴 議員에게 서운한 感情이 있기 때문이다.
國民의黨 안철수 常任共同代表는 新黨을 만들면서 朴 議員과 가까운 김한길 常任選對委員長의 도움을 받아 ‘朴映宣 迎入’에 功을 들였다. 그를 끌어들이면 더민주 議員들의 追加 脫黨 效果가 있을 것으로 判斷했다. 그뿐만 아니라 朴 議員과 交感을 나누는 정운찬 前 國務總理나 이상돈 중앙대 名譽敎授의 同參도 수월하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朴 議員은 1月 21日 더民主 黨 殘留를 公式 宣言했고, 以後 김종인 非對委 代表가 이끄는 選對委 委員 자리를 맡았다. 그의 殘留 決定은 더민주 議員들의 도미노 脫黨을 遮斷하는 役割을 했기 때문에 國民宜當 處地에선 뼈아픈 일이었다.
殘留 宣言 當時 朴 議員은 “오랜 時間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먹을 가는 無念의 마음으로 저를 돌아봤다”고 말했다. 또 “(김종인 代表 體制가 들어서면서) 이제 國民的 渴望이 담긴 經濟民主化의 길, 그 實踐 可能性이 찾아왔다”고 덧붙였다. 自身이 金 委員長에게 ‘오늘의 이 決定은 金 委員長과 第 30年 因緣이 만들어준 것이 아니겠느냐’고 文字를 보냈고, ‘참다운 受權政黨을 만드는 데 最善을 다하자’는 答狀을 받았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김종인 效果’로 黨에 殘留했다는 意味다.



企業인 出身 文獻일 浮上
그러나 國民의黨으로 看板을 바꿔 달면 4線 高地 登頂이 어렵다는 現實的 判斷도 作用했을 可能性이 높다. 안철수 新黨 바람이 湖南에서만 맴돌면서 首都圈으로 北上하지 않고 있는 마당에 自身이 構築해놓은 철웅性에서 섣불리 빠져나와 冒險을 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란 觀測이 많다.
全般的인 選擧 構圖 亦是 朴 議員에게 有利할 部分이 別로 없다. 새누리黨은 野圈 分裂 狀態로 치러지는 4·13 總選을 ‘서울 江北벨트 奪還’의 好機로 삼고 있다. 서울 江北은 2007年 李明博 前 大統領의 大選 勝利 餘波로 ‘MB돌이’들이 大擧 登場한 2008年 18代 總選을 除外하곤 進步政黨이 掌握해왔다.
새누리黨은 特히 12年 만에 九老乙 故土를 되찾아 江北벨트의 前進基地로 만들겠다는 戰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새누리黨은 한때 野黨 重鎭인 朴 議員을 狙擊할 ‘刺客 公薦’을 構想하기도 했다. 김무성 代表가 直接 오세훈 前 서울市長에게 九老乙이나 김한길 議員 地域區인 廣津甲 出馬를 提案한 바 있다. 吳 前 市場은 이를 拒否하고 鍾路에서 뛰고 있지만 現 黨協委員長인 文 豫備候補가 意外로 宣傳하는 輿論調査 結果가 나오면서 可能性을 엿본 새누리당 指導部로선 九老乙 總力支援 態勢를 構築할 것으로 豫想된다.
中央黨 次元의 掩護를 받을 文獻일 豫備候補는 九老에서 ‘門엔지니어링(週)’을 經營하면서 (寺)韓國엔지니어링協會 會長으로도 活動한 企業인 出身이다.
文 豫備候補는 朴 議員을 겨냥해 “國民 삶의 質에 對한 苦惱와 反省은 없고 地域感情과 緣故主義에 기대어 쉽게 權力을 얻고 이를 繼續 지키려는 政爭만 있다”고 批判했다.
다만 구로乙 選擧엔 重要한 變數가 하나 있다. 더民主와 國民의黨 모두 首都圈 판勢 全體가 흔들리면 野圈 候補들 사이에 制限的인 選擧連帶가 이뤄질 수 있고, 이 境遇 朴 議員의 水星(守城)은 한결 수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