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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죽으려 해요, 使命感으로 일했는데…”|신동아

얼어붙은 開城工團

“다 죽으려 해요, 使命感으로 일했는데…”

㈜開城 이임동 代表의 鬱憤

  • 송홍근 記者 | carrot@donga.com

    入力 2016-02-19 1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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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임동 ㈜開城 代表는 차분한 表情을 지으려 애썼으나 激昂된 感情을 숨기지 못했다.
    • 憂慮가 不安이 되고, 不安은 憤怒로, 憤怒는 虛脫로 바뀐 듯했다.
    이임동(54) ㈜開城 代表는 開城工團에서 賃加工 生産과 ‘초코파이’ 納品을 했다. 北韓에 초코파이 단맛을 퍼뜨린 主人公이다. 초코파이는 옛 蘇聯에서 資本主義 象徵이던 코카콜라에 비견됐다. 北韓 勤勞者들은 間食으로 나온 초코파이를 먹지 않고 中間商에 넘겼다. 北韓 各地 場마당으로 韓流(韓流)의 단맛이 펴져나갔다.
    北韓 當局이 2014年 勤勞者들이 그間 너무 많이 먹어 질렸다는 理由로 초코파이 提供을 막으면서 納品을 접었다. 資本主義 단맛이 퍼지는 게 싫었던 것이다. 平壤은 北韓産 빵을 間食으로 提供하라고도 要求했다. 企業이 購入해 提供한 北韓産 빵은 食感이 거칠어 勤勞者들에게 人氣가 없었다. 賞與金 구실을 하던 초코파이가 사라진 것도 不滿이었다.
    李 代表는 海軍 艦長으로 領海를 지키다 2006年 中領으로 轉役하자마자 開城工團企業協會에서 事務局長으로 일하기 始作했다. 個性을 제집 드나들 듯 오가면서 10年을 살았다. 2010年 ㈜個性을 設立해 生必品을 製造했다. 2013年에는 中央大 大學院에서 ‘開城工團 危機 時 行爲主體의 役割에 關한 硏究-入住企業 危機 克服 活動을 中心으로’라는 題目의 論文으로 碩士學位를 받았다.
    北韓이 南側 人員 全員 追放, 모든 資産 全面 凍結을 通報한 2月 11日 서울 구로구 온수동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차분한 表情을 지으려 애썼으나 激昂된 感情을 숨기지는 못했다. 憂慮가 不安이 되고, 不安은 憤怒로, 憤怒는 虛脫로 바뀐 듯했다.
    ▼ 消息을 듣고 어땠나.
    “暗澹하다. 海軍 將校 出身으로서 가진 國家官, 價値觀에 비춰 이 事態를 보면 悲慘할뿐더러 寒心하기까지 하다. 開城工團은 經濟的 側面 外에 安保的으로도 所重했다. 開城工團의 韓國人은 戰爭을 막는 데 寄與했다. 이제 平和가 사라지고 戰爭 危機가 常存할 것이다. 戰爭을 막을 擔保가 사라졌다. 慘澹하다. 서울 불바다 운운하던 20餘 年 前으로 回歸한 것이다. 더욱이 美軍이 北韓 核 施設, 미사일 基地를 打擊할 길이 열렸다.”



    “補償이 아니라 貸出”

    ▼ 入住 企業들의 雰圍氣는.
    “沈痛하다. 다들 죽으려 한다. 괜찮은 곳도 있긴 하다. 신원에벤에셀이나 인디에프처럼 讀者 브랜드를 가진 衣類 企業은 事情이 낫다. 中國, 東南亞에도 生産基地를 갖고 있어서다. OEM(注文者 商標 附着 生産) 方式 企業은 다 어렵다. 北韓에만 生産基地가 있는 業體와 賃加工 工場은 다 죽는다. 生産을 못하면 事業을 營爲할 수 없다. OEM이라도 1次 밴드(直接 디자인해 生産)는 살길이 있다. 누구보다 베트남, 中國에서 事業이 안 돼 개성공단에 온 企業들은 더는 갈 데가 없다. 獨自 프로모션을 하거나 1次 밴드인 곳은 10%가 안 된다. 資産을 凍結해 設備를 빼올 수도 없다. 다 亡했다.”
    ▼ 補償을 받지 않나.?
    “政府 發表를 들은 企業들이 비웃는다. 사람들이 錯覺하는데, 補償이 아니다. 保險과 貸出이다. 南北經濟協力事業保險은 補償 內容이 턱없이 不足한 데다 加入 안 한 企業이 太半이다. 金融 支援? 2013年 南北交流協力基金을 2% 金利로 貸出받은 적이 있다. 1年 單位로 延長해주더니 지난해 償還하라고 連絡이 왔더라. 償還 日子를 넘기고 90日 지나면 金利가 9%로 오른다. 事業을 營爲하지 못하는데 貸出金을 어떻게 償還하나. 갈 데까지 갔다가 開城밖에 答이 없어 이곳에 온 企業이 어느 곳에서 事業을 해 빌린 돈을 갚겠나.”?



    “이 狀況에 그게 할 말인가”

    ▼ 再稼動될 것 같나.
    “政權이 바뀌었다고 假定해보자. 어느 企業이 개성공단에 들어가겠나. 背信의 經驗은 무섭다. 政府를 믿고 들어간 것이다. 資本主義 國家가 어떻게 일을 이런 式으로 處理하나. 個性은 經濟 論理가 아닌 政治 論理로 閉鎖됐다. 政權이 바뀌면 비슷한 일이 또 벌어질 것이다. 政府가 補償을 約束해줘야 入住하겠다는 企業이 나올 것이다. 國家가 칼 들고 開城에 가라며 脅迫하는 方法도 있겠다.”
    ▼ 危險(risk)을 알고 들어간 것 아닌가.
    “이 狀況에서 그게 할 말인가.”
    答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고약하다. 얄미운 사람들이 그렇게 말한다. 입 있다고 함부로 말해선 안 된다. 우리가 開城에 간 理由가 돈에 있는 건 事實이다. 그런데 開城에서 生産하면서 다들 使命感이 생겼다. 100億 원을 投資한 한 企業 代表는 使命感으로 일했다면서 後悔 없다 말씀하더라. 엄청나게 熱心히 일했다. 볼모 노릇하면서 戰爭도 막았다. 美軍이 北韓 核 施設을 精密 打擊하면 서울은 어떻게 되나. 核은 且置하더라도 首都圈 全域을 四거리로 둔 長射程砲 攻擊은 어떻게 막을 건가.”
    ▼ 入住 企業이 好況이었다.
    “有名한 브랜드 옷은 다 個性으로 왔다. 百貨店에서 팔리는 ‘메이드 인 코리아’ 製品은 거의 다 開城에서 만든 것이다. 大舶까지는 아니지만 收益을 많이 냈다. 그런데 그間 번 것보다 훨씬 큰 被害를 보게 됐다. 다시 못 일어나는 企業이 수두룩할 것이다.”
    ▼ 世界 各國에 强力한 對北 制裁를 要求하면서 當事者인 우리가 北韓을 繼續 支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北韓이 核實驗을 했으면 北韓을 制裁해야지, 왜 韓國 中小企業을 制裁하나. 北韓 制裁 效果는 別로 없고 韓國이 보는 損害만 엄청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北韓에 주는 賃金이 1이라면 우리가 얻는 經濟效果는 10이다. 中國만 신났다. 開城에 中國 企業이 들어오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北韓은 中國에 勞動力을 送出하면 그만이다. 賃金 水準도 단둥 같은 北-中 國境 쪽이 開城工團보다 높다.”





    “우리 젊은이들은 안 죽나”

    ▼ 어떤 方式으로든 懲治(懲治)해야 했다.?
    “오늘 만난 어떤 분이 ‘이番 機會에 한 放 먹여야 한다’고 하더라. 北韓을 爆擊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분과 싸울 뻔했다. 우리 젊은이들은 안 죽나. 感情이 아니라 理性에 따라 行動해야 한다. 어른답게 對處해야 했다. 後孫들에게 평화로운 韓半島를 물려줘야 하지 않겠나. 戰爭 危機가 尙存하는 나라에서 우리 아이들을 키워야 하나. 10年 間 開城에서 일하면서 統一 方式을 깨달았다. 交流, 協力이 統一로 가는 捷徑이다. 政治로는 싸우더라도 經濟로는 시너지를 내야 한다. 窓(窓)李 하나도 없이 斷絶된 狀態에서는 戰爭 危機가 現實로 나타날 수 있다.”???
    ▼ 金正恩이 원망스럽겠다.
    “두말할 나위 있나. 모든 原因을 北韓이 提供했다. 核實驗 안 하고, 미사일 안 쐈으면 이런 일 없었다. 體制를 지킨답시고 저러는 것 아닌가. 그런 北韓을 제대로 管理 못한 우리 政府도 원망스럽다. 매뉴얼도 없는 것 같다. 政策이 朝變夕改한다. 慶尙道 말로 헷닥헷닥 바뀐다. 信賴 프로세스니 드레스덴 宣言이니 하는 것은 뭐였나. 北韓을 管理하는 것이 아니라 卽興的으로 왔다갔다 하더니 慘澹한 일을 일으켰다. 海軍에서 戰略·戰術을 工夫한 사람으로서 戰爭하면 제대로 싸울 수나 있을까 싶다. 政府에 信賴가 안 간다.”????
    ▼ 個性이 그립겠다.
    “거길 왜 가겠나. 뭐 좋은 일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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