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配達의民族의 ‘헛발질 愛國’|新東亞

流通 인사이드

配達의民族의 ‘헛발질 愛國’

獨逸 企業 품에 안기며 ‘反日’ 聯合軍 自處해서야

  • 나원식 비즈니스워치 記者

    setisoul@bizwatch.co.kr

    入力 2020-01-19 10:00:01

  • 글字크기 설정 닫기
    • 우리가 어떤 民族? ‘게르만 民族’

    • ‘配達 앱 市場 初期 段階’ 論理로 獨占 論難 避하려 해

    • “配民·요기요 合倂으로 半값 割引 等 사라질 것”

    • 느닷없는 쿠팡 狙擊, 反日 感情 기대려는 戰略

    ‘우리가 어떤 民族입니까.’ 

    지난 2014年 優雅한兄弟들이 運營하는 配達 애플리케이션 ‘配達의民族’(以下 配民)이 내놓은 廣告 文句다. 이 質問에 對한 答은 ‘配達의 民族’이었다. 俳優 류승룡의 出捐과 함께 創意的 發想으로 눈길을 끈 이 廣告는 配民의 認知度를 높이는 데 크게 寄與했다. 그런데 5年 뒤인 2019年, 이 廣告는 되레 優雅한兄弟들의 발목을 잡는 걸림돌이 되고 만다. 優雅한兄弟들이 지난해 12月 獨逸 企業인 딜리버리히어로(以下 DH)에 引受됐기 때문이다. 

    ‘民族’을 强調한 廣告는 一種의 愛國 마케팅이다. 過去라면 ‘土種 企業’이던 配民의 正體性을 뚜렷하게 하는 機能을 했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逆說的 文句로 탈바꿈했다. 우리가 어떤 民族이냐고 묻는 質問에 對한 答은 ‘게르만 民族’李 돼버렸기 때문이다. 

    이番 引受는 다양한 面에서 이슈가 됐다. 먼저 優雅한兄弟들의 企業 價値가 어마어마하게 策定됐다는 點이 눈길을 끌었다. 獨逸 配達 서비스 業體 DH는 優雅한兄弟들의 全體 企業 價値를 40億 달러(藥 4兆7500億 원)로 策定했다. DH는 于先 優雅한兄弟들의 持分 87%를 引受한다. 이에 더해 김봉진 優雅한兄弟들 代表를 비롯한 一部 經營陣이 保有한 13%를 追後 DH 本社 持分으로 轉換할 豫定이다. 金 代表와 經營陣이 DH의 株主가 된다는 意味다.

    G마켓과 옥션 合倂 承認 前例 따를 듯

    4兆7500億 원은 지난해 末 HDC現代産業開發에 引受된 아시아나항공의 賣却價 2兆5000億 圓의 두 倍에 가까운 規模다. 게다가 아시아나항공의 境遇 錦湖産業이 保有한 아시아나航空 持分 31.05%의 價値는 3200億 원에 不過했다. 나머지 2兆2000億 원假量은 經營 正常化에 投入된다. 이를 考慮하면 配民의 企業 價値는 아시아나(藥 1兆 원)의 5倍에 達한다고 볼 餘地도 있다. 



    DH라는 企業 이름 自體는 生疏하지만 이 業體가 運營하는 서비스는 國內 消費者에게 익숙하다. DH는 國內에서 요기요와 配達桶을 함께 運營한다. 지난해 基準 國內 配達 앱 市場占有率은 配民 55%, 요기요 33%, 配達桶 10% 水準으로 集計됐다. DH가 配民을 引受함으로써 國內 配達 앱 市場을 100% 가까이 占有하게 된 셈이다. 

    當然히 DH의 獨寡占 이슈가 불거졌다. 公正去來委員會는 지난해 12月 末 요기요와 配民의 企業結合 關聯 申告書를 接受했다. 通商 企業結合 審査 期間은 申告日로부터 30日이지만, 必要한 境遇 90日 內에서 追加 延長이 可能하다. 이番 事案이 그리 單純치 않다는 點을 考慮하면 延長이 不可避할 것으로 보인다.

    優雅한兄弟들 側은 이番 引受 件을 發表하면서 統計値 하나를 添附했다. 農村經濟硏究所가 2018年 全國 食品 消費 行態를 調査한 結果, 配達 飮食을 시켜 먹는 사람의 86.8%가 電話 注文에 依存한 反面 모바일 앱을 利用한 사람은 6.4%에 不過하다는 內容이다. 優雅한兄弟들은 이 結果를 내놓으며 配達 앱 市場이 ‘初期 段階’에 머물러 있음을 强調했다. 

    優雅한兄弟들이 이런 統計를 言及한 까닭은 DH가 配民을 引受한 理由를 說明하기 위해서다. 國內는 勿論 아시아 市場을 더 키울 餘地가 크기 때문에 DH와 손잡았다는 說明이다. 

    그러나 優雅한兄弟들이 獨占 論難을 避하기 위해 이런 統計値를 言及했다는 意見도 있다. 配達 앱 市場만 놓고 보면 事實上 100% 獨占으로 볼 수 있지만, 全體 配達 飮食 市場을 보면 6.4%를 占有한 것에 不過하다는 論理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비슷한 前例가 있다. 公正委는 지난 2011年 오픈마켓 1, 2位이던 G마켓과 옥션의 合倂을 承認했다. 當時 G마켓과 옥션의 占有率을 合하면 오픈마켓 市場의 90%에 肉薄했다. 그러나 公正委는 오픈마켓만 보면 占有率이 높지만 이커머스 市場 全體를 보면 競爭 制限 憂慮가 크지 않다는 趣旨로 承認했다.

    “仲介 手數料 안 올려도 마케팅費 줄일 것”

    소상공인연합회가 2019년 12월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달의민족’과 독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의 기업결합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엄정한 심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 제공]

    小商工人聯合會가 2019年 12月 27日 國會 정론관에서 記者會見을 열고 ‘配達의民族’과 獨逸 企業 ‘딜리버리히어로’의 企業結合에 對해 公正去來委員會가 嚴正한 審査에 나서야 한다고 促求하고 있다. [小商工人聯合會 提供]

    配民과 요기요의 合倂을 剛하게 反對하는 목소리도 있다. 特히 配達 앱 서비스를 利用하는 自營業者들의 反對가 거세다. 自營業者들이 내는 仲介 手數料가 올라갈 可能性이 크다는 憂慮 때문이다. 

    小商工人聯合會는 지난해 12月 27日 國會에서 記者會見을 열고 “이들 企業結合은 小商工人의 經濟的 利益을 侵害하고 消費者 選擇을 沮害할 可能性이 높아 이에 對한 反對 立場을 明確히 밝힌다”라고 宣言했다. 

    이에 對해 優雅한兄弟들 側은 仲介 手數料 引上은 없다고 公式的으로 밝혔다. 김범준 優雅한兄弟들 副社長은 職員 懇談會를 통해 “DH와의 M&A로 因한 仲介 手數料 引上은 있을 수 없고 實際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業界에서는 仲介 手數料를 올리지 않더라도 割引 쿠폰 等의 마케팅費를 줄일 可能性은 크다는 指摘이 많다. 한 이커머스 業界 關係者는 “그間 半값 割引이나 쿠폰 이벤트 等으로 熾烈하게 競爭해 오던 두 業體가 한 會社가 되는데 더는 不必要한 出血을 할 까닭은 없을 것”이라고 分析했다. 

    여기까지는 引受 件 自體로 提起될 수 있는, 어떤 面에서는 自然스레 發生할 수 있는 問題다. 그러나 DH와 配民 側은 여기에 더해 스스로 論難을 키웠다. 먼저 이番 引受 件을 지나치게 恣意的으로 解釋해 發表했다는 點이 論難이다. 

    優雅한兄弟들이 이番 引受 件을 發表하면서 言論社에 提供한 報道資料의 題目은 ‘國內 1位 配達의民族, 世界 1位 獨逸 딜리버리히어로와 손잡고 아시아 市場 席卷 나선다’였다. 마치 두 企業이 同等한 位置에서 새로운 事業을 始作하는 것만 같다. 

    그러나 報道資料를 더 살펴보면 事實 가장 重要한 內容은 DH가 優雅한兄弟들 持分 全部를 사들였다는 點이었다. 優雅한兄弟들이 DH의 100% 子會社가 된다는 意味다. 이렇게 되면 優雅한兄弟들이 내놓은 報道資料의 題目은 語塞해진다. ‘子會社가 母企業과 손을 잡고 아시아 市場 席卷에 나선다’라는 表現은 아무래도 以上해서다. 

    通常 이럴 때는 ‘DH가 (配達의民族을 引受해) 아시아 市場을 本格的으로 攻略한다’라고 表現하는 게 자연스럽다. 

    勿論 優雅한兄弟들이 이런 式으로 報道資料를 낸 理由가 있다. 優雅한兄弟들은 金 代表를 비롯한 自社 經營陣이 딜리버리히어로와 함께 싱가포르에 50對 50의 持分으로 조인트벤처 ‘우아DH아시아’를 設立했다는 點을 가장 앞에 내세웠다. 特히 金 代表는 이 新設 法人의 會長을 맡아 事業 全般을 總括하고, 向後 아시아 市場 配達 앱 서비스에 ‘配達의民族’이라는 名稱을 使用할 計劃이라고 밝혔다. 優雅한兄弟들은 이를 强調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라는 表現을 쓴 것으로 보인다. 單純히 DH에 引受된 게 아니라 兩側이 ‘파트너’가 된 模樣새라는 主張을 하려는 뉘앙스다.

    쿠팡에 맞서려 聯合軍 結成했다?

    그러나 金 代表는 이제 DH의 株主이자 主要 經營陣 中 한 사람일 뿐이다. 아무리 그에게 힘이 실린다고 하더라도 ‘우아DH아시아’라는 法人을 만든 건 DH라는 그룹 內部에서 벌어진 일일 뿐이다. DH가 優雅한兄弟들이라는 別途의 企業과 同等한 파트너로 손잡은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報道資料에는 DH가 獨逸 證市 上場社이기 때문에 이番 딜로 優雅한兄弟들이 프랑크푸르트 證市에 上場한 效果를 누릴 수 있게 됐다는 內容도 있었다. 이 表現을 두고도 適切치 않다는 指摘이 많다. 被引受 企業이 上場 企業에 引受됐다고 해서 ‘上場한 效果를 누렸다’라고 表現하는 境遇는 없기 때문이다. 優雅한兄弟들이라는 法人은 上場社의 子會社가 될 뿐이다. 앞으로도 投資者들은 優雅한兄弟들이 아니라 DH그룹 全體를 보고 投資한다. 

    이런 報道資料가 發表되니 市中에서는 온갖 解釋이 쏟아졌다. 報道資料에 包含된 文句를 引用해 ‘글로벌 聯合軍’이 誕生했다는 解釋이 나오기도 했고, 賣却이 아니라 合倂에 가깝다고 보는 이들도 있었다. 特히 金 代表의 境遇 DH 經營陣 가운데 가장 많은 持分을 保有하게 됐고 아시아 市場을 總括하는 자리까지 맡았으니 結局 DH를 ‘接受’할 수도 있다는 解釋까지 나왔다. 勿論 이런 希望 섞인 解釋들은 誇張된 面이 많다. 

    優雅한兄弟들이 報道資料에서 느닷없이 C社를 ‘狙擊’한 것도 많은 이의 입길에 올랐다. 優雅한兄弟들은 “日本系 資本을 업은 C社의 境遇 各種 온라인 市場을 破壞하는 役割을 많이 해왔다”라며 “國內外 巨大 資本의 攻擊이 持續될 境遇 資金力이 豐富하지 않은 土種 앱은 한瞬間에 사라질 수 있다”라고 主張했다. 그러면서 “李 같은 危機感이 글로벌 聯合軍 結成의 形態로 나타난 것”이라고 했다. 

    C社는 쿠팡을 指稱한다. 쿠팡의 最大株主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會長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비전펀드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쿠팡을 ‘日本系’라고 狙擊한 셈이다. 

    그러나 쿠팡을 日本系라고 稱해야 한다면 配民은 아프리카系로 稱해야 한다. DH가 獨逸에서 誕生한 企業이기는 하지만 現在 最大株主는 내스퍼스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 企業이기 때문이다. 反對로 配民을 굳이 글로벌 聯合軍이라고 表現한다면 쿠팡도 ‘글로벌 聯合軍’으로 볼 수 있다. 쿠팡도 國內에서 營業을 始作했다가 孫正義 會長과 소프트뱅크비전펀드로부터 大規模 投資를 誘致했고, 이를 통해 最大株主 자리도 넘겨줬다는 點에서 配民과 크게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優雅한兄弟들이 굳이 쿠팡을 日本系라고 狙擊한 까닭은 國內 企業을 外國系 資本에 넘겼다는 批判을 ‘反日 感情’에 期待 미리 遮斷하기 위해서라는 分析이 나온다. 

    DH의 最大株主인 내스퍼스의 境遇 ‘아프리카의 소프트뱅크’로 불리는 企業이다. 內스퍼스는 텐센트 創業 初期에 投資한 큰손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 企業은 비전펀드가 投資하는 곳의 競爭社에 投資하는 境遇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내스퍼스 ‘陳永’의 DH가 소프트뱅크 ‘陳永’의 쿠팡을 意識해 狙擊에 나선 것 아니냐는 指摘마저 있을 程度다.

    配民이 풀어야 할 宿題

    金 代表는 M&A 背景에 對해 “韓國서 出發한 스타트업을 國內 1位로 키운 뒤 世界的인 企業으로 성장시킬 수 있느냐의 갈림길에서 일어난 딜”이라고 說明했다. 勿論 이番 決定은 海外 資金을 誘致해 配民의 브랜드를 世界的으로 알릴 수 있도록 했다는 點에서 稱讚받아 마땅한 일이다. 一角에서는 金 代表가 經營權에 執着하지 않았다는 點에서 좋은 先例를 남겼다는 分析도 나온다. 글로벌 資金을 끌어들였다고 해서 쿠팡을 辱할 理由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優雅한兄弟들 亦是 批判받을 理由가 없다. 

    그러나 이처럼 肯定的인 일을 發表하면서 論難을 自招했다는 點은 汚點으로 남게 됐다. 

    流通業界의 한 關係者는 “國內에서는 創業者가 經營權에 執着하다가 企業을 제대로 키워내지 못하는 事例가 많다는 點을 考慮하면 金 代表의 決斷은 模範的으로 볼 수 있다”며 “다만 스스로 招來한 國籍 論難이나 手數料 引上 憂慮는 앞으로 DH와 配民이 풀어야 할 宿題”라고 指摘했다.

    '신동아 2月號'



    댓글 0
    닫기

    매거진東亞

    • youtube
    • youtube
    • youtube

    에디터 推薦記事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