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對話 相對 不足한 2030 사이에서 人氣

• 小規模, 單發性 모임이 주는 느슨한 魅力

• 모르는 사람에게 苦悶 털어놓으며 눈물짓기도

• 趣向과 SNS 필터링 통해 安全裝置 마련

_{‘사바나’는 ‘ 社 膾를 바 꾸는 나 , 靑年’의 略稱인 東亞日報 出版局의 뉴스랩(News-Lab)으로, 靑年의 삶을 주어(主語) 삼은 이들 누구에게나 열린 空間입니다.<편집자 週>}

“여기가 부엌이에요. 參加費 內셨으니까 便安하게 내 집처럼 알아서 꺼내 드세요.” 

지난해 여름 放映된 한 藝能 프로그램에서 放送人 노홍철이 自己 집으로 招待한 낯선 사람들에게 한 말이다. 親和力 좋기로 소문난 演藝界 人脈 富者 노홍철은 2016年 8月 서울 解放村에 ‘철든 冊房’을 오픈한 後 ‘노홍철 特別展’이란 이름으로 다양한 小모임을 열고 있다. 2萬~5萬 원假量 參加費를 받고 茶菓와 때로는 宿泊까지 提供한다. 그는 이렇게 모은 參加費에 寄附金을 보태 아프리카에 작은 學校를 設立했다.

個人 집 小모임 案內하는 스타트業

‘같이 펀딩’ 放映 後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저런 小모임에는 어떻게 參與할 수 있을까” “우리 집에서 모임 열면 올 수 있는 사람?” 等의 글이 쏟아졌다. 이런 需要를 反映하듯 家庭집 居室 共有 플랫폼 ‘남의집’도 人氣를 모으고 있다. 

‘남의집’은 宿泊을 目的으로 하는 旣存 집 共有 서비스와 다르다. 집主人이 自己 趣向대로 모임을 열고 다른 사람을 招待하는 方式이다. 訪問者는 入場料를 내고 놀러가 집主人과 함께 어울린다. 2018年 8月 1人 企業으로 出發한 ‘남의집’은 現在 職員 6名이 함께 꾸려가고 있다. 只今까지 모임이 600回假量 열렸으며, 參與한 호스트가 500名, 게스트는 3000名에 達한다. 



金聖龍 ‘남의집’ 代表는 “30代 利用者가 가장 많다. 結婚을 起點으로 삶의 變化 幅이 큰 30代는 現實 親舊와 멀어지기 쉽다. 그래서 便하게 對話 나눌 새로운 모임을 찾는 듯하다”고 說明했다. “모임을 꾸릴 때 主題를 定해 公開하는데 退社, 移職, 사이드잡 等 일과 關聯된 모임에 게스트가 몰린다. 집짓기 모임도 게스트 反應이 좋다”고도 덧붙였다. 

小모임을 여는 方法은 簡單하다. ‘남의집’ 홈페이지에 있는 申請書 糧食을 채워 보내면 職員이 檢討해 손님을 募集한다. 招待 손님 數는 普通 3~8名, 利用料는 2萬~5萬 원이다. 主題 選定은 100% 호스트 몫이지만 ‘남의집’에서 가이드를 해주기도 한다. 主題는 自己 趣向이 담겨 있다면 어떤 것이든 相關없다. 

그러다 보니 콘텐츠가 多樣하다. 大衆文化評論家 차우진의 ‘남의집 視聽覺室’이나 媤집 書店을 運營하는 유희경 氏의 ‘나를 위한 글쓰기’처럼 專門的인 內容을 다루는 모임부터 中國 마라 料理와 麥酒를 즐기는 ‘마라스텔라’ 等 限없이 시시콜콜한 主題까지 모임 數十 개가 놀러 올 사람을 기다린다. 

게스트로 參與하고 싶은 모임이 없으면 直接 主催하는 것도 可能하다. 金 代表는 “이야기 나누고 싶은 主題가 있는 사람이 便하게 모임을 연다. 거기 손님으로 參與했다가 해볼 만하다는 생각을 해서 호스트가 되는 이도 많다”고 說明했다.

남의 집 居室을 카페처럼

代替 남의 집에서 열리는 小모임에 어떤 魅力이 있을까. 直接 體驗해 보기로 했다. ‘남의집’ 홈페이지를 訪問해 旅行 패키지를 고르듯 살피다 金 代表가 直接 여는 ‘숲 속의 居室 書齋’ 모임을 클릭했다. 3時間 동안 남의 집 居室을 카페처럼 利用할 수 있다고 돼 있었다. 募集 定員 6名, 參加費用은 2萬 원. 

申請한다고 바로 모임에 갈 수 있는 건 아니다. 넘어야 할 關門이 있다. 訪問 申請書 作成이다. 하는 일, 申請 動機는 勿論 運營하는 블로그나 SNS 計定까지 公開해야 選擇될 可能性이 높다. 金 代表는 이렇게 說明했다. 

“집主人 觀點에서 보면 아무나 집에 들이기 싫지 않겠나. 訪問 申請書를 仔細히 쓸수록 當籤 確率이 높다. 普通 모임 競爭率이 1:5 程度 된다. 人氣 모임의 境遇 두 자릿數 競爭率을 記錄하기도 한다.” 

그 말을 떠올리며 訪問 申請書를 作成했다. 며칠 後 ‘숲 속의 居室 書齋’ 모임이 열리는 집住所와 집主人 連絡處가 적힌 文字메시지가 到着했다. 모임 當日인 1月 5日, 京畿道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모임 場所 벨을 누르자 “安寧하세요. 남의 집 오셨죠?”라며 집主人 金聖龍·조효정 夫婦가 반겼다. 이날 參加者는 4名. 모두 20~30臺였다. 사는 곳도, 職業도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하나둘 자리에 앉자 金 代表가 本格的인 모임 始作을 알렸다. 

“普通 小모임은 對話가 主目的이죠. 오늘은 다릅니다. 居室 使用 說明書를 읽어보시고 便하게 空間을 누리다 가세요. 가지고 온 노트북으로 일을 하거나 書齋에 꽂혀 있는 冊을 마음껏 꺼내 읽으셔도 좋습니다. 準備된 茶菓 드시면서 카페처럼 便하게 利用하세요.” 

參加者들은 通姓名을 하며 簡單한 人事를 나누고는 이내 各自의 時間을 보냈다. 누구는 선반 위 冊을 둘러보고 또 누구는 소파에 앉아 노트북으로 일을 始作했다. 가지고 온 冊을 읽는 사람도 있었다. 여느 카페와 다를 바 없는 風景이었다. 

이날 처음 남의 집 小모임에 왔다는 辯護士 박진희(38) 氏는 “知人이 이런 모임에 가면 구경할 것도 많고 旅行하는 氣分이라고 推薦했다. 와보니 왜 그렇게 말했는지 알 것 같다”고 했다. 旅行 큐레이션 스타트업을 準備 中인 許政(32) 氏 亦是 滿足感을 표했다. 

“남의 집에서 우리 집에 있는 冊을 發見하니 재미있다. ‘집主人 趣向이 나와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 사는 게 바빠 親舊들끼리 別일 아닌 걸로 다투기도 한다. 느슨한 紐帶 關係가 必要했는데 오늘 여기서 처음 만난 사람들과 旅行 이야기도 나누고, 즐거웠다. ‘남의집’ 플랫폼을 보니 退社 後 創業을 準備하는 小모임도 있던데 申請해 봐야겠다.”

‘趣向’ 찾아 나서는 2030

예전에는 누군가 ‘自己紹介’를 하라고 하면 이름, 故鄕, 學校부터 말하는 사람이 많았다. 現在를 重要하게 생각하는 밀레니얼 世代는 다르다. 關心 分野, 自己 趣向에 對해 먼저 말한다. 내 趣向이 무엇인지가 重要해지면서 趣向 찾기에 나서는 이도 많다. 인터넷 空間에서 自己 사는 곳을 紹介하거나 他人의 집을 살펴보는 ‘랜線 집들이’가 話題인 것도 같은 脈絡이다. 趣向은 여러 經驗이 쌓여 비로소 完成된다. 

30代 中盤의 데이터 分析家 박성은 氏는 3年 前 ‘남의집’을 통해 ‘남의 집 圖書館 모임’에 參與한 後 只今까지 總 8回에 걸쳐 남의 집에 놀러갔다. 그는 “여러 집에 訪問하면서 내가 몰랐던 내 趣向을 發見할 수 있게 됐다. ‘이런 것도 趣向이 될 수 있네’ ‘이런 趣向도 있구나’ 깨닫고, 사람들과 對話하면서 共通 關心事를 發見하는 게 재미있다”고 밝혔다. 

30代 커플 윤정은·이형철 氏는 데이트 코스로 남의 집을 찾곤 한다. 建築家인 李氏는 이런 모임을 통해 집을 事務室로 꾸민 事例를 살펴보기도 하고, 낡은 住宅을 고치면 갖게 되는 長點도 배웠다고 한다.

匿名性과 單發性이 주는 즐거움

몇 해 前부터 ‘워라밸(Work&Life Balance)’이 社會的 關心事로 浮上하며 各種 모임과 원데이 클래스를 提供하는 플랫폼 비즈니스 産業이 成長하고 있다. 남의 집에서 여는 小모임은 이러한 趣味 基盤 모임이나 함께 食事를 하는 소셜 다이닝, 살롱 文化보다 進化한 形態라 할 수 있다. 小規模 人員이 한 番 만나는 形式이라 親睦 關係에 對한 負擔은 적다. 反面 모임 主題는 細分化된다. 匿名性과 單發性이 주는 느슨하고 水平的인 關係에 아늑한 집이라는 空間的 特性이 더해진다. 그 德分에 家族이나 親舊에게 하기 힘든 속 깊은 이야기를 처음 본 사람과 나누는 狀況이 發生하기도 한다. 放送人 노홍철은 이것을 “집에서 魔法 같은 일이 벌어진다”는 말로 表現했다. 

2018年부터 집에서 보이茶를 마시며 이야기 나누거나 같이 밥 먹는 小모임을 열고 있는 이선영 氏 亦是 “낯선 사람이 모여 日常을 共有하는 사이가 된다는 게 神奇하다. 다 같이 魔法에 걸린 느낌”이라고 말했다. 作家이자 車例事(茶睿士)인 李氏는 只今까지 열두 番 모임을 열어 100名 程度를 自己 집에 招待했다. 그는 “집에서 모임을 하면 參加者들끼리 親해지는 速度가 빠르다”고 말했다. 

“남의 집이란 낯선 空間에 덥석 挑戰하는 것 自體가 他人을 만날 마음의 準備가 된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잖아요. 또 趣向으로 필터링이 한番 된 사람들이 모이니 좀 더 成熟한 對話가 可能하고요. 20代들은 特히 그런 雰圍氣를 좋아합니다. 各自 사는 얘기 하다가 울기도 해요.” 

李氏는 얼마 前 이렇게 만난 사람들과 함께 旅行도 다녀왔다고 한다. 勿論 모임 後 連絡을 繼續 하기 싫으면 一回性으로 끝내도 相關없다. 李氏 表現대로 “질척거림이 없어 좋은, 純粹 親睦 關係”가 充分히 可能한 시스템이다. 이명진 고려대 社會學科 敎授는 앞으로도 이런 모임이 流行할 것으로 내다봤다. 

“요즘 2030世代는 兄弟 數가 적다. 어려서부터 父母 保護 속에 자라나 關係 形成에 익숙하지도 않다. 그럼에도 사람과의 關係를 熱望하는 矛盾的인 行態를 보인다. 이들이 眞正한 人間關係에 對한 그리움과 必要性을 同時에 느끼기 때문에 남의 집 모임 等에 對한 需要는 繼續 있을 것이다.”

趣向과 SNS로 필터링 거친 安全한 만남

勿論 모임에 參加하려면 호스트와 게스트 모두 個人 情報를 어느 程度 公開해야 한다는 負擔이 存在한다. 호스트의 境遇 實名과 住所, 連絡處, 職業까지 公開한다. 李 敎授는 이런 情報 公開가 一種의 安全裝置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情報를 오픈하면서 서로 믿을만한 構成員이라는 걸 證明해 連帶感과 安定感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선영 氏도 “집에서 모임을 열 때는 게스트 申請書를 꼼꼼히 보고 申請者 SNS도 訪問해 본다. 어떤 姿勢로 모임에 臨할지 仔細히 쓴 사람 爲主로 擇하기 때문에 只今까지 別問題가 없었다”고 말했다. 

플랫폼 業界도 會員 增加에 따라 일어날 수 있는 各種 問題를 防止하고자 對策 마련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月 個人 情報 流出 事件이 發生한 才能共有 플랫폼 ‘脫剩’은 “個人 情報 保安 및 管理를 위해 積極的인 投資를 進行하겠다”고 發表했다. 金聖龍 ‘남의집’ 代表는 “‘에어비앤비’를 롤 모델 삼아 플랫폼 高度化 作業을 하고 있다”며 “事故 危險을 줄이고자 保險社들과 協議하고 호스트에게도 企劃 段階에서 敎育을 提供하려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