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宅配 上下車 알바 ‘까대기’ 體驗記|新東亞

사바나

宅配 上下車 알바 ‘까대기’ 體驗記

2秒當 1個 짐 내리니 6時間에 5萬 원

  • 이현준 인턴記者

    normalgohan@naver.com

    入力 2020-01-26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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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고는 못 할 일, 人件費 負擔에 잘려서 왔어요”

    • 敎育 없이 作業 投入…安全帽 하나 쓰고 貨物과 死鬪

    • 靭帶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일해도 딱 最低賃金

    ‘사바나’는 ‘ 膾를 꾸는 , 靑年’의 略稱인 東亞日報 出版局의 뉴스랩(News-Lab)으로, 靑年의 삶을 주어(主語) 삼은 이들 누구에게나 열린 空間입니다. <編輯者 週>

    경기 남부 한 물류센터. 기자가 ‘까대기’를 한 곳이다. [이현준 인턴기자]

    京畿 南部 한 物流센터. 記者가 ‘까대기’를 한 곳이다. [이현준 인턴記者]

    “人間이길 抛棄해야 한다.” “알바天國 보고 갔다가 眞짜 天國 갈 뻔.” “이거 하다 工事場 가니까 날아다니겠더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揭示된 아르바이트 後期 모음이다. 이 아르바이트는 俗稱 ‘까대기’로 불리는 宅配 上下車. 桶조림 뚜껑을 까듯 貨物을 깐다는 데서 비롯된 말이다. 까대기는 젊은 層에서 最惡의 아르바이트로 손꼽힌다. 就業 포털 ‘알바몬’李 20代 2942名을 對象으로 實施한 設問調査(複數應答)에서 ‘겨울철 極限알바’ 1位(52.2%)를 차지했다. ‘노가다’로 불리는 建設 日傭職(42.1%)보다 응답률이 10%포인트 以上 높았다. 

    아르바이트 求人求職 애플리케이션을 實行해봤다. 數百 個 業體에서 까대기를 뽑고 있었다. 그中 한 業體를 클릭해 보니 最近 1年間 志願者 數가 1960名에 達했다. 하루 平均 5名 以上이다. 志願者 年齡은 20代 89%, 30代 8%로 나타났다. 藉藉한 惡名에도 靑年의 支援이 몰리는 狀況. 이렇게 많은 靑年이 왜, 그리 힘든 일이라 하는데도 宅配 上下車 아르바이트에 뛰어드는 것일까. 或是 생각보다 할만한 일인 것은 아닐까. 

    한 業體에 이름과 나이, 地域, 希望勤務 時間帶를 적은 文字메시지를 보냈다. 業體 擔當者는 딱 한 가지만 물었다. “언제부터 出勤할 수 있나요?” ‘來日 當場 可能하다’고 하자 아침 7時까지 求人 廣告에 적혀 있는 住所로 나오라고 했다.



    “來日 아침 7時까지 오세요”

    이 업체 휴게실에는 계약서 작성법과 종이컵을 아껴쓰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이현준 인턴기자]

    이 業體 休憩室에는 契約書 作成法과 종이컵을 아껴쓰라는 案內文이 붙어 있었다. [이현준 인턴記者]

    京畿 南部의 한 物流센터. 地圖 檢索을 해보니 都心에서 꽤 떨어진 場所였다. 픽업 서비스나 셔틀버스 같은 건 없었다. 어떻게 오면 된다고 친절히 案內해 주지도 않았다. 初行길에 늦을까 싶어 이른 아침 택시를 잡아탔다. 그러고도 헤맨 탓에 豫想보다 多少 늦은 6時 55分쯤 現場에 到着했다. 

    ‘雇用契約書를 쓰고, 留意事項을 들으며 이런저런 準備를 하기엔 너무 늦은 時間 아닐까.’ 마음이 急해 뛰어 들어갔다. 괜한 걱정이었다. 勤勞契約書에 이름과 住所, 計座番號 等을 쓴 뒤 支給된 安全帽를 쓰고 作業服을 입는 데까지 채 5分도 걸리지 않았다. 어떤 敎育도, 留意 事項 案內도 없었다. 한 켤레씩 나눠주는 木掌匣을 끼자 일할 準備가 끝났다. 

    工程은 다음과 같았다. 트럭이 싣고 온 貨物을 내려 컨베이어 벨트(레일)에 올린다. 公式 名稱 下車, 普通은 ‘까대기’라고 하는 作業이다. 그다음엔 벨트 위에 있는 貨物을 송장이 보이게 整列한다. 이것은 分類라고 부른다. 여기까지 끝내면 다음 段階는 宅配技士 몫이다. 레일 周圍에 길게 늘어선 技士들이 송장을 보고 自己 擔當 區域에 該當하는 짐을 골라 各自의 配達 車에 싣는다. 以後 卽時 배송길에 오른다. 

    宅配技士 處地에서 보면 까대기가 迅速히 進行돼야 配送을 빨리 始作하고 退勤도 일찍 할 수 있다. 아무래도 督促할 수밖에 없다. 앞 段階 ‘일꾼’들은 그 壓迫을 느끼며 서둘러 貨物을 ‘까야’ 하는 構造다. 

    午前 7時, 下車 作業이 始作됐다. 新參인 記者 옆에 30代 後半에서 40代 初盤쯤으로 보이는 古參이 한 名 붙었다. 現場 責任者 같았다. “레?日!” 그가 소리치자 컨베이어 벨트가 짐이 실려 있는 트럭을 向해 다가왔다. “스?도오옵!” 벨트가 멈췄다. 이때부터 키보다 높이 쌓여 있는 貨物을 精神없이 내리기 始作했다. 아니 ‘내린다’ 보다 ‘던진다’는 表現이 適切할 듯하다. “無條件 빨리, 그냥 다 집어던져 버려요!” 古參 職員이 助言했다. 높이 있는 짐은 끌어내려 던지고 밑에 있는 짐은 들어 올려 레일에 놓았다.

    내가 機械인가, 機械가 나인가

    끝없이 화물을 쏟아내는 컨베이어 벨트(왼쪽)와 바쁘게 배송지로 출발하는 트럭들. [이현준 인턴기자]

    끝없이 貨物을 쏟아내는 컨베이어 벨트(왼쪽)와 바쁘게 配送地로 出發하는 트럭들. [이현준 인턴記者]

    記者는 키 178cm에 體重이 90kg 程度다. 어딜 가나 ‘壯丁’ 取扱을 받아왔는데 쏟아지는 貨物에 부딪히고 덩치 큰 짐을 數없이 들다 보니 온몸이 욱신거렸다. 허리가 끊어질 것 같았다. 0度에 가까운 날씨였음에도 온몸에 땀이 흥건히 맺혔다. 손마디 靭帶가 늘어나 너덜너덜해지는 느낌이었다. 자욱하게 일어나는 먼지에 기침이 나고 눈을 뜨기 어려운 것은 덤. 고된 勞動 때문일까. “아이고ㅡXXXㅡ” 옆 職員은 짐을 하나씩 들 때마다 辱說 섞인 哭소리를 냈다. 到底히 끝날 것 같지 않은 作業에 질려 古參 職員에게 물어보았다. 

    “大體 짐이 몇 個인 거예요?” 

    “한 트럭에 많으면 3000個씩 들었죠. 오늘 트럭 15個 까요. 아직 멀~었어요!” 

    트럭 하나를 비우는 데 드는 時間은 大略 40分. 그사이 사람當 1500個 안팎의 짐을 ‘던져야’ 한다. 1分에 37.5個, 個當 2秒가 채 안 되는 速度다. 

    下車 作業으로 氣盡脈盡할 때쯤 交代 命令이 떨어졌다. 分類 作業을 맡으라는 것. 暫時 숨을 돌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또한 쉽지 않았다. 秒當 3~4個씩 지나가는 짐을 송장이 보이게 配置하려니 暫時도 한눈을 팔 수 없었다. 單 1秒만 멍하게 있어도 불號令이 떨어졌다. 

    “精神 똑바로 안 차려! 야, 精神 차리고 일해!” 

    눈이 빠질 것 같았다. 다리도 지끈거렸다. 下車 作業보다 筋力이 덜 消耗될 뿐, 힘든 것은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그나마 쉬게 해줬다고 判斷한 것일까. 얼마 지나지 않아 古參이 다시 이름을 불렀다. 下車 作業으로 돌아갈 時間이었다. 그렇게 反復되는 作業. 누가 機械이고 누가 人間인지 區別하기 어려웠다. ‘까대기가 생각보다 할만한 알바 아닐까’ 했던 생각은 틀렸다. 極限 아르바이트가 맞았다. 

    두 時間마다 10餘 分의 쉬는 時間이 주어졌다. 그사이 물을 마시고 化粧室에 다녀와야 했다. 일하는 동안엔 暫時도 틈이 없기 때문이다. 물이 備置돼 있는 休憩室에서 20代 初盤 程度로 보이는 靑年을 만났다. 스물두 살이라고 했다. 

    “便한 아르바이트도 많을 텐데, 왜 이렇게 힘든 데 왔어요?” 

    말을 붙였다. 靑年은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다 해고당했다고 答했다. 

    “몇 달 前에 쫓겨났어요. 人件費가 부담된다고 하데요. 다른 알바를 찾아봤는데 뽑는 데가 없었어요. 用돈은 벌어야 해서 여기로 왔죠. 오늘 해보니 두 番은 못 하겠네요.”

    일하던 데선 잘리고, 일은 해야 하고

    다음 쉬는 時間, 이番엔 또 다른 靑年을 만났다. 20代 後半에서 30代 初盤 程度 돼 보였다. 公務員試驗 準備生이라는 그는 家庭 形便이 어려워 일과 工夫를 竝行하는 處地라고 했다. 元來는 便宜店에서 일했는데 지난해 나가달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 便宜店 職員이 元來는 저까지 3名이었어요. 그런데 2018年 末 最低賃金이 확 오르니까 社長님이 한 名을 내보내더라고요. 昨年 4月쯤 저보고도 그만 나오라고 하고…. 그 뒤부터 專業主婦인 師母님이 일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한동안은 便宜店처럼 工夫하며 일할 수 있는 알바가 있나 찾아봤는데 다 사라졌더군요. 저는 나이가 많다 보니 받아주는 곳이 더 없고. 結局 할 일이 이것밖에 없었어요.” 

    午後 1時 여섯 時間의 勞動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 그들의 이야기가 귓전을 맴돌았다. 바로 다음 날 ‘賃金’李 通帳에 들어왔다. 일한 時間만큼의 最低賃金에서 稅金 3.3%를 뗀 金額, 4萬9839원이었다. 往復 택시費와 點心값을 빼고 나니 남은 건 채 2萬 원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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