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無意識 · 感情도 學習·訓鍊으로 바꾼다”|신동아

“無意識 · 感情도 學習·訓鍊으로 바꾼다”

김민식 敎授의 ‘새해 科學으로 마음 다스리기’

  • 김민식 연세대 心理學科 敎授

    .

    入力 2020-01-21 14:00:02

  • 글字크기 설정 닫기
    • 無意識 理解해야 마음 理解

    • 보고, 듣고, 말하고, 움직이고, 생각하는 일이 곧 마음

    • 腦에는 1000億 個 神經細胞, 1000兆 個 시냅스

    • 恐怖心·否定的 感情은 無意識的으로 學習된 것

    • 트라우마 떠오를 때마다 테트리스 게임을 하라!

    [GettyImage]

    [GettyImage]

    새해가 되면 누구나 새로운 다짐을 한다. 外國語를 배우거나, 담배를 끊거나, 運動을 熱心히 하겠다는 다짐을 한다. 願하는 일이 잘 풀리기를 祈願하면서 두 손을 모아 가슴에 댄다. 

    그런데 왜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고 失敗할까. 그런 疑問을 갖고 있는 이들이라면 마음의 構造를 科學的으로 把握하는 게 큰 도움이 될 듯하다. 科學이 發展하기 前에는 人間의 마음은 心臟에 있다고 여겼다. 놀라거나 興奮하면 心臟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끼며 마음의 機關을 心臟이라 錯覺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아직도 사랑의 마음을 하트(heart), 卽 心臟의 形象으로 表現하기도 한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마음의 機關은 腦(brain)라는 것을 알고 있다. 記憶力이 떨어지거나, 말이 語訥해지거나, 性格이 亂暴해지거나, 憂鬱해지거나, 方向感覺이 없어지거나, 甚至於 身體에 痲痹가 오는 것이 腦와 關聯이 있을 수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우리 마음은 結局 腦의 活動이라고 할 수 있다.

    1000億 個 뉴런, 1000兆 個 시냅스

    腦는 매우 複雜하다. 腦에는 約 1000億 個의 神經細胞(뉴런)가 있고, 그 神經細胞들과 다른 神經細胞들은 서로 連結돼 있다. 하나의 뉴런은 다른 뉴런과 平均 1萬 個씩 連結고리를 가지고 있으며, 그 連結된 部位를 시냅스라고 한다. 뉴런이 1000億 個라면 1000億 곱하기 1萬, 卽 約 1000兆 個의 시냅스가 우리 腦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어떤 經驗을 하고 무엇인가를 배우면 이러한 神經細胞의 活動이 바뀌고 시냅스 模樣, 連結 構造 等이 바뀐다. 이것이 바로 經驗을 통해 學習이 일어나는 過程이다. 

    우리 腦를 겉에서 보면 울퉁불퉁한 模樣이다. 腦의 이곳저곳이 다 비슷하게 생겼지만 各各의 領域마다 하는 일들이 다르다. 그래서 어떤 조그만 領域이 微細하게라도 損傷되면 平素에 쉽게 하던 일을 못 할 수도 있다. 



    例를 들어 어떤 특정한 領域이 損傷되면 사람의 얼굴을 못 알아볼 수 있다. 다른 건 다 알아보는데 사람 얼굴만 못 알아보게 되는 것이다. 또 다른 領域이 損傷되면, 다른 사람의 말은 잘 알아듣는데 스스로 말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또 말은 잘하는데 다른 사람의 말을 全혀 理解하지 못하는 일도 일어날 수 있다. 우리 腦에는 말하는 領域, 듣고 理解하는 領域, 보고 理解하는 領域 等이 다 따로 있다. 外國語를 배울 때 읽고 理解하는 것, 듣고 理解하는 것, 말하는 것 모두 各其 練習해야 하는 理由가 바로 여기에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 身體의 움직임과 感覺을 擔當하는 腦의 領域도 모두 따로 存在한다. 

    이렇게 보고, 듣고, 말하고, 움직이고, 생각하는 모든 일이 바로 腦가 하는 일이고 이러한 일이 모두 우리 마음인 것이다. 조금 더 具體的으로 言及하자면 마음이라는 것은 人間의 腦가 情報를 處理하는 過程이며 그 過程에서 나타나는 結果나 現象이라고 할 수 있다. 컴퓨터가 情報를 處理하려면 入力(input)과 出力(output)이 必要한 것처럼, 우리 腦도 外部로부터 情報를 받아들여 認知하고 把握하는 것이다. 컴퓨터가 키보드나 카메라, 마이크 等을 통해 情報를 入力받는 것처럼 人間은 皮膚, 눈, 귀 等 感覺器官을 통해 外部의 情報를 받아들이고 把握한다. 우리 腦도 컴퓨터처럼 情報를 處理하는 機關인 것이다.

    腦 情報處理 過程이 곧 마음

    우리 腦는 感覺器官을 통해 받아들인 情報를 變形시키기도 하고, 壓縮하기도 하고, 더 精巧化하기도 한다. 모든 情報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重要하거나 뭔가 特異한 情報를 選擇的으로 받아들인다. 選擇한다는 것은 바로 우리가 日常生活에서 ‘注意’를 기울이는 것과 같다. 外部 對象에 注意를 기울이지 않으면, 우리는 그 對象에 對해 意識的으로 알 수 없다. 卽, 우리가 어딘가에 注意를 두고 있다는 것은 특정한 情報를 選擇하는 일이고, 이러한 注意는 우리 意識에 매우 重要한 役割을 한다. 腦의 情報處理 過程에서 情報를 貯藏하는 段階가 바로 우리가 ‘記憶’이라고 부르는 段階다. 그렇게 記憶된 情報를 利用해서 우리는 判斷을 내리고, 問題를 解決하고, 推理한다. 이러한 一連의 情報處理 過程이 바로 생각(thinking)이고, 마음의 過程이다. 

    卽 우리 마음이라는 것은 뭔가 알 수 없는, 손에 잡히지 않는 無形의 槪念이 아니다. 바로 腦의 情報處理이며 科學的으로 測定하고 硏究 可能한 對象이다. 心理學者들은 이러한 마음을 科學的으로 硏究하는 사람들이다. 

    腦의 情報處理 過程 中에 어떤 情報는 우리가 의식할 수 있지만, 어떤 情報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狀態에서 處理된다. 卽 腦의 活動 中에는 우리가 의식할 수 있는 活動도 있지만, 우리가 의식할 수 없는 活動도 있는 것이다. 우리가 階段을 오르내릴 때를 생각해 보자. 우리는 階段의 높낮이를 보고 그 높낮이에 맞게 다리를 움직인다. 卽 階段의 視覺的인 情報를 받아들여서 머릿속으로 計算하고, 그 結果에 따라 다리에 命令을 내리는 것이다. ‘大略 階段이 이 程度 높이면, 이 程度 힘과 姿勢로 내려가면 되겠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階段을 오르내릴 때 곰곰이 생각해서 움직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런 計算, 或은 생각은 거의 自動的이고 瞬息間에 일어난다. 너무 빠르고 쉽게 하기 때문에 그것이 마음의 重要한 過程이고 機能이라는 생각을 못 하는 것뿐이다. 이처럼 意識的인 努力이나 自覺 없이 하는 마음의 過程을 우리는 ‘無意識’이라고 하고, 그렇게 우리가 意識的인 自覺 없이 우리 腦에서 일어나는 情報處理 過程을 ‘無意識的 思考’라고 한다.

    無意識 理解해야 마음 理解

    우리는 스스로의 마음을 理解하지 못하는 境遇가 種種 있다. 實際로 우리 마음은 알 수 있는 領域도 있지만, 意識的 接近이 不可能한 領域도 있다. 그럼에도 無意識의 世界에 對한 理解도를 높이는 것은 마음을 全體的으로 理解하는 데 매우 重要하다. 

    讀者 中에는 벌레를 보면 깜짝 놀라고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얼마 前, 授業을 하고 있는데 뒷자리에서 女學生들이 막 소리를 질러서 나도 瞬間 唐慌한 적이 있다. 理由를 물으니 갑자기 벌레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귀뚜라미처럼 생긴 벌레 한 마리에 그 법석을 떤 것이다. 萬若 그 學生에게 “벌레는 무서운 게 아니야. 네가 그 벌레를 잡으려고 하면 벌레가 오히려 도망갈 텐데, 왜 무서워하니? 이제부터 무서워하지 마. 알았지?”라고 말하면 그 學生은 벌레를 더는 무서워하지 않을까? 

    벌레를 보고 왜 깜짝 놀라는지 물어보면, 이런 對答들이 나온다. “징그럽고요, 病菌도 많아서요.” 비둘기를 무서워하는 사람도 있다. “비둘기가 달려들 것 같고요, 생긴 것도 무서워요.” 하지만 이런 對答은 一種의 作畫(作話·confabulation)라고 볼 수 있다. 卽 自身도 모르는 理由에 對해 適當한 理由를 만들어낸 것이다. 그럼 왜 무서운가? 그것은 學習됐기 때문에 그렇다. 어릴 때부터 學習된 記憶이 無意識으로 貯藏됐기 때문이다. 

    가장 基本的인 學習 메커니즘 中에 古典的 條件 形成이라는 것이 있다. 그中 有名한 實驗이 파블로프의 개 實驗이다. 假令 自身의 개가 鐘소리를 들을 때마다 침을 흘리게 만들고 싶다면, 鐘을 칠 때마다 먹이를 주는 行爲를 여러 番 反復하면 된다. 그러면 나중에는 먹이 없이 鐘소리만 들어도 여러분의 개는 침을 흘리게 될 것이다. 먹이를 먹을 때 침을 흘리는 건 學習이 아니고 先天的인 反應이다. 하지만 먹이 없이 鐘소리에 對해서도 침을 흘리는 것은 學習된 反應이다. 學習은 經驗을 통해서 일어나는 行動上의 變化다. 過去에는 鐘소리를 들었을 때 침을 안 흘리던 個가 이제는 鐘소리를 들으면 침을 흘리는 變化가 일어난 것이고, 이것이 바로 學習이다.

    트라우마 떠오를 때 테트리스 게임

    트라우마나 부정적 감정이 떠오를 때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함으로써 긍정적 감정으로 바꿀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GettyImage]

    트라우마나 否定的 感情이 떠오를 때 自身이 좋아하는 게임을 함으로써 肯定的 感情으로 바꿀 수 있다는 硏究 結果가 나왔다. [GettyImage]

    귀뚜라미를 본 적이 없는 아이에게 귀뚜라미를 보여주는 狀況을 생각해 보자. 아이가 興味를 보이며 만지려고 할 수도 있다. 아이가 놀랄 理由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아이가 귀뚜라미를 보고 있는데, 누군가 옆에서 큰 소리를 질러 아이를 깜짝 놀라게 한다면 어떻게 될까? 조용한 環境에서 누군가 귓가에서 갑자기 큰 소리를 지르면 어른이라도 놀라는 것이 當然하다. 아이도 갑작스럽게 큰 소리가 나면 깜짝 놀랄 것이다. 아이가 벌레를 볼 때마다 周邊에서 누군가 소리를 지른다면, 아이는 벌레와 깜짝 놀라는 經驗을 聯合하게 된다. 이러한 일이 反復되면 아이는 누군가 깜짝 놀랄 만한 소리를 지르지 않아도, 벌레만 봐도 깜짝 놀라게 되는 것이다. 벌레를 보면 왜 놀라는가? 理由는 어릴 때 그렇게 學習된 것이다. 어릴 때 그 無意識的 記憶이 持續되고 있기 때문이다. 

    無意識的 마음의 原因을 모른 채 意識的으로 “벌레는 무서운 것이 아니니까, 이제부터 놀라지 않도록 努力해 봐”라고 말하는 것은 마음의 作動 方式을 잘 모르고 하는 말이다. 그 사람이 갖고 있는 벌레에 對한 恐怖心은 過去 刺戟과 反應 間의 聯合에 依해 無意識的으로 學習된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學習을 통해 解決해야 한다. 이러한 恐怖의 對象을 徐徐히 露出하면서 恐怖와 反對되는 弛緩 訓鍊을 함으로써 恐怖의 對象과 肯定的 感情을 새롭게 聯合하는 것이다. 이러한 逆條件 形成, 體系的 鈍感化, 段階的 露出 治療 等 다양한 方法을 통해 恐怖心을 治療할 수 있다. 

    비슷한 메커니즘으로, 單一하고 强力한 否定的 經驗으로 인해 어떤 이는 精神的 外傷(트라우마·trauma)으로 苦生하기도 한다. 最近 心理學 硏究에서 精神的 트라우마를 緩和하는 方法을 實驗 硏究를 통해 提案했다. 그것은 트라우마 關聯 記憶을 週期的으로 떠올릴 때마다 테트리스 같은 게임을 反復하는 것이다. 一般的으로 어떤 記憶을 떠올리면 그 記憶과 다른 무엇과 聯合하기가 쉬워진다. 그래서 恐怖나 不安 같은 否定的 感情이 떠오를 때 自身이 좋아하는 게임을 함으로써 덜 否定的인 感情으로 代替하는 것이다. 이러한 過程 亦是 우리 意志와는 無關하게 無意識的이고 自動的으로 學習하는 過程이다.

    마음먹기에 달려 있지 않다

    우리가 마음과 關聯해 갖고 있는 代表的 錯覺 中 하나가 바로 ‘世上 모든 일이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라는 것이다. 벌레를 무서워하는 學生에게 무섭지 않다고 마음먹으라고 하면 될까? 憂鬱한 사람에게 憂鬱症 藥을 주고 治療해야지 憂鬱하지 않도록 마음먹어 보라고 하는 얘기는 마음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얘기다. 世上 모든 일이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면 正말 얼마나 좋을까? 아마도 어떤 사람들은 願하는 대로 쉽게 담배도 끊고 賭博도 끊고 다이어트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重要한가? 바로 習慣이다. 習慣 亦是 一種의 學習된 無意識的 마음이다. 한番 學習되고 形成된 習慣은 바꾸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좋은 習慣을 만들고 나쁜 習慣이 생기지 않도록 操心하는 것만큼 우리 마음에 重要한 것은 없을 듯싶다.



    댓글 0
    닫기

    매거진東亞

    • youtube
    • youtube
    • youtube

    에디터 推薦記事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