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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創業 쉽지만 亡하긴 더 쉬워”|신동아

“創業 쉽지만 亡하긴 더 쉬워”

인터뷰 | ‘스타트業 러닝메이트’ 김대일 골드아크 代表 ‘配民 事例’로 돌아본 韓 스트타업 生態系

  • 배수강 記者

    bsk@donga.com

    入力 2020-02-01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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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곳 中 7곳은 5年 못 버티는 現實

    • ‘配民 大박’李 希望 拷問 되지 않으려면…

    • 投資 核心은 代表의 眞情性과 道德性

    • 創業 3,4年次 ‘죽음의 溪谷’ 넘어야

    • 配民 잭팟 꿈꾸면 스케일업부터 하라

    [박해윤 기자]

    [박해윤 記者]

    지난해 年末 ‘配達의民族(配民)’이 國內 스타트업(新生 벤처企業) 史上 最高價로 팔리면서 國內外 벤처캐피털(VC)들도 잭팟을 터뜨렸다. 獨逸 딜리버리히어로(DH)가 매긴 配民의 企業 價値는 40億 달러(藥 4兆7500億 원). 以後 合倂에 對해 여러 憂慮가 提起됐지만, 유니콘企業(企業 價値 1兆 원 以上 벤처企業)을 꿈꾸는 國內 스타트업과 投資者에게는 모처럼 날아든 朗報였다. 

    그러나 스타트업 10곳 中 7곳 以上이 5年을 버티지 못하고, 經濟協力開發機構(OECD) 國家 中 新生企業 生存率이 最下位圈인 우리나라에서 配民의 成功 스토리는 ‘希望 拷問’일지 모른다. 

    김대일 ㈜골드아크 代表는 “國內 스타트업에 ‘配民’의 賣却 消息은 멋진 크리스마스 膳物이었지만, 스타트업들의 希望 拷問이 될 수도 있다”며 “第2의 配民을 꿈꾼다면 스케일업(scale-up)을 通해 ‘죽음의 溪谷’부터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金 代表는 國內 代表的인 ‘스케일업 傳道師’로 200餘 名의 엔젤클럽 會員(各 分野 專門家 및 投資者)들과 스타트업을 支援하고 있다. 다음은 그와의 一問一答. 

    - 公正去來委員會의 企業結合 審査 節次가 남았지만, 配民의 成果는 스타트업 市場 關係者들에게는 興奮되는 消息 같다. 

    “當然히 鼓舞的이다. 周邊의 스타트업 關係者나 投資者들도 未來 自身들의 모습이길 期待하더라. 그런데 ‘配民의 大박’은 거저 찾아온 게 아니다. 配民 運用社인 ‘優雅한兄弟들’의 김봉진 代表는 (인터넷게임 業體 ‘네오위즈’ 共同創業者인) 장병규 클來프톤 理事會 議長의 創業 經驗談을 듣고 스타트업 創業을 決心했다. 2011年 配民 創業 當時 金 代表는 (네오위즈) 웹디자이너였다. 當時 張 議長이 세운 벤처캐피털(VC)로부터 3億 원을 投資받아 創業했고, 以後 總 8次例에 걸쳐 國內外 VC 資金 5100億 원을 誘致하면서 成長했다. 張 議長의 初期 支援과 關心이 있었기에 國內 1位 配達 앱 業體로 成長할 수 있었다. 韓國의 스타트업 生態系에서 왜 스케일업이 重要한지 잘 말해 준다.”

    스케일업이 重要한 理由

    국내 1위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독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에 매각됐다. [뉴스1]

    國內 1位 配達 애플리케이션 ‘配達의民族’을 運營하는 優雅한兄弟들이 獨逸 企業 ‘딜리버리히어로(DH)’에 賣却됐다. [뉴스1]

    - 왜 그런가. 

    “스타트業 初期에는 적게는 5000萬 원, 많게는 3億~4億 원을 投資받는다. 이때 危險性이 가장 크다. 中小벤처企業部에 따르면,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5年次 廢業率은 72.5%다. 10곳 中 7곳 以上이 5年을 채 버티지 못한다. 國內 스타트업 純利益率度 設立 1~4年까지 持續的으로 떨어지다가(8.2→5.9%) 6年次에 急激하게 減少(4.1%)한다. 初期 資金이 消盡되는 ‘죽음의 溪谷’을 반드시 넘어야 國內外 投資者의 大規模 投資를 받으며 成長할 수 있다. 配民度 마찬가지였다. 따라서 스타트업에 投資만 할 게 아니라 創業 2, 3年까지 財務管理, 마케팅, 弘報, 營業 等을 돕는 ‘액셀러레이터’ 役割이 重要하다. 會社가 스케일업으로 跳躍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役割 말이다.” 



    - 스케일업? 

    “스케일업은 國家와 機關마다 그 正義가 다르지만 ‘高成長’에 傍點을 둔다. 2014年 11月 (英國 創業家이자 에인절投資者人) 셰리 쿠투가 ‘英國 經濟成長 스케일업 리포트(The Scale-up Report on UK Economic Growth)’를 發表하며 注目받았는데, 그는 ‘從事者 10人 以上 企業 中 過去 3年 동안 職員 數나 賣出이 年平均 20% 以上 成長한 企業’으로 定義했다. 急速度로 成長하는 新生企業 中 일자리 創出과 賣出 增大가 큰 企業을 뜻한다. 그동안 우리는 政府든 地自體든 政策 焦點을 創業에 맞췄다. 몇 個 스타트업이 생겼다는 等의 ‘數字’에 얽매인다. 數字가 아니라 스타트업의 成長이 重要하다는 뜻이다. 이는 스타트업 生存率을 높이는 솔루션이기도 하다. 成長에 焦點을 맞춰야 한다.”

    쉽게 ‘링’에 오르는 市場

    지난해 11월 12일 김대일 골드아크 대표가 경기 부천시 경기콘텐츠진흥원에서 스타트업 대표들에게 강연을 하고 있다. [㈜골드아크 제공]

    지난해 11月 12日 김대일 골드아크 代表가 京畿 富川市 京畿콘텐츠振興院에서 스타트業 代表들에게 講演을 하고 있다. [㈜골드아크 提供]

    - 걸음마 段階에서 빨리 벗어나 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건가. 

    “그렇다. 우리나라에선 2018年에만 10萬 個의 新設 法人이 設立됐다. 政府의 創業支援金만 8兆5000億 원假量이고, 地自體나 大學 等을 包含하면 9兆 원 넘는 돈이 스타트업에 支援된다. 各種 支援과 惠澤이 많으니 누구나 쉽게 ‘링’ 위로 뛰어오르지만 5年을 넘기기 어렵다. 政策 投資金이 初期 創業 市場에만 몰려 있는 탓이 크다. 創業하기도 쉽지만 亡하기는 더 쉬운 게 現實이 됐다.” 

    - 우리도 政策 變化가 必要해 보인다. 

    “그렇다. 스케일업의 重要性을 認識해야 한다. EU(유럽聯合)는 이미 2016年에 ‘스케일업 議定書’를 發表해 스케일업 政策의 重要性을 提示했다. 유럽 各國은 이미 이를 主導할 機關을 設立했고, 우리나라도 2年 前부터 스케일업이 話頭가 됐고, 政府도 ‘TIPS 프로그램’(民間投資主導型 技術創業支援)을 運營하고 있다.” 

    - 어떤 프로그램인가. 

    “民間 에인절클럽(投資社)李 스타트업을 選別해 資金 支援과 初期 保育, 멘토링을 맡으면 政府가 硏究開發(R&D) 資金을 매칭 投資하는 ‘이스라엘式(式)’ 프로그램이다.” 

    - 官(官) 主導가 아니라 民間 投資社의 眼目과 政府 支援이 結合된 거 같다. 

    “그렇다. 于先 우리 會社 職員들이 스타트업을 1次 審査하면, 에인절클럽 專門家들이 2次 審査를 한다. 專門家들은 스타트업 비즈니스 모델을 把握하고, 代表의 眞情性과 人性, 從事者들의 팀워크 等을 綜合的으로 評價한다. 이들 專門家가 ‘OK’하면 投資者를 모아 ‘에인절投資組合’을 結成해 政府(中小벤처企業部)에 報告하고 投資를 한다. 우리 클럽에는 200餘 名의 各 分野 專門家가 參與하고 있고, 全國的으로 200個가 넘는 에인절클럽이 活動하고 있다.” 

    - 200餘 名의 專門家는 누구인가. 

    “會計, 弘報, IT, 醫療 等 多樣한 分野의 專門家들이다. 例를 들어, 우리가 注目한 스타트업 業種이 醫療 分野라면 이 分野 專門家, 卽 醫師 出身이거나 新藥開發 專門家가 스타트업을 評價한다. 事業 아이템에 對한 市場 反應을 豫測하고 成功 可能性도 判斷한다. 이렇게 해서 ‘投資 適格’ 決定이 나면 審査를 한 專門家들이 直接 販路 擴大와 컨설팅을 하면서 스케일업으로 클 수 있게 돕는다. 이와 함께 우리 會社는 ‘스케일업 코리아’ 프로젝트에 액셀러레이터度 參加하고 있다.” 

    ‘스케일업 코리아’는 네이버 비즈니스를 運營하는 ㈜인터비즈가 IT東亞 等과 스타트업의 成長과 發展을 支援하는 프로그램으로 2018年 始作됐다. 미디어와 經營專門家, 公共機關, 大企業 等이 함께 스타트업을 協力 支援하는데, 미디어의 雙方向 疏通을 통해 스타트업이 當面한 問題를 解決한다. 이어지는 金 代表의 說明이다. 

    “‘스케일업 코리아’는 스타트업이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어떤 솔루션으로 解決하고 있는지를 포털사이트에 露出한다. 1年餘間 數十 回 報道하면서 會社가 어떻게 變했는지 讀者에게 보여주는 一種의 ‘리얼리티 리포트’다. 이를 본 讀者나 다른 專門家들이 나서서 도와주기도 하고, 經驗과 智慧를 알려주기도 한다.
     
    2019年 이 프로그램에 나온 (産業用 增强現實(AR) 專門企業) ‘버넥트’는 지난해 科學技術情報通信部 長官 表彰狀을 받았고, 90億 원 程度의 投資金도 誘致했다(웃음). 우리의 役割은 여기까지다. 初期 스타트업이 몸집을 키울 수 있을 때까지 도와주고 投資金을 回收한다. 올해는 다양한 미디어를 活用해 더 擴大할 計劃이다.”

    “‘좀비 스타트업’ 警戒해야”

    [박해윤 기자]

    [박해윤 記者]

    - 스타트업에 投資하기 前에 가장 重要하게 들여다보는 대목은 뭔가. 

    “스타트業 代表가 眞情性과 道德性으로 强力하게 ‘武裝’했는지가 重要하다.” 

    - 왜 그런가. 

    “스타트업을 하다 보면 代表의 初心이 바뀌거나, 非道德性 때문에 種種 問題가 생긴다. 投資金이 들어오면 當場 自身의 車輛부터 外製車로 바꾸고 會社 資金을 流用하거나 橫領해 投資者가 狼狽를 보는 境遇도 많다. 結局 會社 資金은 바닥나고, 職員 等 周邊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代表의 不道德性으로 企業이 成長하지 못하고 기신기신 ‘連名’하는 ‘좀비 스타트업’이 될 수 있다. 警戒해야 한다.” 

    - 좀비 스타트업? 

    “競爭보다는 政府나 地自體 支援金으로 延命하는 스타트業 말이다. 벌써 亡했어야 할 會社가 制度를 惡用해 各種 支援金으로 人件費 따먹기를 하면 支援 資金도 골고루 配分되지 않는다. 쉽게 말해 ‘詐欺꾼’을 걸러내면서 投資者에게는 投資金을 安定的으로 돌려주려면 代表의 眞情性을 잘 봐야 한다. 投資金을 回收했다는 건 그만큼 企業도 成長했다는 意味다. 스타트업 投資만큼 投資者들의 投資金 回收도 重要하다.” 

    - 스타트업 代表를 몇 次例 보고 眞情性을 알 수 있을까. 

    “그래서 一定 時間 戀愛를 하듯 ‘밀당’ 時間이 必要하다. 周邊에 어떤 사람들과 交流하는지, 助力者가 있는지 等을 間接的이면서 情緖的으로 把握한다. 여기에 專門家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分析하고. 投資뿐 아니라 스타트업 代表와 함께 미팅도 다니고 自費로 海外 出張도 함께 간다(웃음). 一般的으로 스타트業 代表는 나이가 어리고 經驗이 日淺해 大企業 任員 等을 만날 때 어려움이 많다. 그래서 우리 職員이나 專門家들이 짧게는 2~3個月, 길게는 6個月 程度 함께 뛴다. ‘스타트業 러닝메이트’라고 할까.”

    스타트업에 投資하는 理由

    - 金 代表가 스타트업에 關心을 가진 契機는 뭔가. 

    “韓國에서 學院과 敎育 關聯 프랜차이즈 事業을 하다가 中國 敎育業體 신둥팡(新東方)그룹과 일한 적이 있다. 6年餘 동안 中國에서 韓國의 優秀 敎育콘텐츠를 紹介했는데. 當時 위민홍 CEO가 自社 任職員에게도 創業을 督勵하는 모습을 보면서 感銘을 받았다. 實際 任職員들이 退社하고 創業해 中堅企業 代表가 된 事例도 많았다. 以後 에인절投資에 對해 硏究하다가 2018年 韓國에서 골드아크를 設立해 액셀러레이터를 始作했다.” 

    나스닥 上場社인 신둥팡그룹은 職員만 4萬 名에 達하는 中國 最大 敎育業體로 時價總額 10兆 원의 大企業이다. 위민홍 CEO는 ‘알리바바’의 마윈 CEO 登場 以前까지 中國 스타트업을 代表하는 人物이었고, 스타트업에 가장 많이 投資하는 人物이기도 하다. 그의 著書 ‘創業은 機會와 타이밍이다’는 韓國에서도 創業者들의 必讀書가 됐다. 2016年 位 CEO가 서울대 等의 招請으로 韓國콘텐츠振興院을 訪問했을 때 그를 案內한 이도 金 代表였다. 

    - ‘골드아크(Gold Ark)’ 意味는 뭔가. 

    “’아크’는 ‘方舟’(方舟·네모난 模樣의 배)란 뜻이다. 聖經에 나온 ‘노아의 方舟’처럼 많은 분이 함께 險難한 過程을 이겨내고, 힘들지만 반드시 살아남아 스타트업의 成功을 이뤄내자는 意味를 담았다. 專門家들의 經驗과 智慧가 重要한 만큼 앞으로 專門家 그룹을 1000餘 名 늘리고, 地自體나 大學 等과 함께 ‘스케일업 센터를’ 開設할 計劃이다. 只今까지 投資만 했는데 올해는 投資金 回收도 可能할 거 같고, 골드아크와 함께 成長한 企業들을 보면 그저 즐겁다(웃음). 이들 企業이 ‘配民’처럼 ‘잭팟’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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