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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敎安, ‘官僚’ ‘박근혜’ ‘짬짜면’ 이미지로는 未來 없다|신동아

黃敎安, ‘官僚’ ‘박근혜’ ‘짬짜면’ 이미지로는 未來 없다

危機의 黃敎安 리더십

  • 최진 大統領리더십硏究院 院長

    cj0208@hanmail.net

    入力 2020-01-19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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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搖亂하게 始作했다 흐지부지 마무리

    • 반기문·이회창·김종필 데자뷔

    • 黃敎安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는 冊, 公務員, 朴槿惠

    • 原則 없는 保守統合은 毒

    • 親朴 淸算으로 새길 열어야

    [동아DB]

    [東亞DB]

    黃敎安 自由韓國黨 代表의 리더십은 畫龍點睛인가, 아니면 龍頭蛇尾인가? 도무지 가늠하기 어렵다. 重要한 局面마다 冷湯과 溫湯을 오가고 天堂과 地獄을 오가는 兩極端의 狀況이 反復되고 있다. 2020年 1月 始作된 이런 狀況이 어떤 結末에 닿느냐에 따라 4月 總選의 運命은 판가름날 것이다. 

    黃 代表는 지난해 末부터 現役 國會議員 108名 가운데 地域區 30餘 名을 비롯해 全體的으로 折半假量을 물갈이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새해가 돼도 別 進展이 없다.

    태산명동서일필

    1월 9일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을 포함한 정당·사회단체가 중도·보수대통합을 위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의했다. 이 자리에는 자유한국당을 대표해 이양수 의원(오른쪽)이 참석했다. [뉴스1]

    1月 9日 自由韓國黨과 새로운보수당을 包含한 政黨·社會團體가 中道·保守大統合을 위한 革新統合推進委員會를 構成하기로 決意했다. 이 자리에는 自由韓國當을 代表해 李亮壽 議員(오른쪽)李 參席했다. [뉴스1]

    黃 代表 리더십은 番番이 이런 式이었다. 처음에 搖亂하다가 흐지부지되는 境遇가 非一非再했다. 斷食도 削髮도 議員職 總辭退 件도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이었다. 2019年 11月 원유철 議員을 團長으로 하는 保守統合推進團을 出帆시켰지만 두 달이 되도록 別 成果가 없었다. 黃 代表는 保守統合을 위해 바른未來黨 安哲秀系 議員들과 빠짐없이 ‘接觸’하거나 意思를 打診했다고 하지만, 電話를 걸었다는 것인지 直接 만났다는 것인지 알 길이 없다. 黃 代表는 “크든 작든 保守統合은 될 것”이라고 壯談했지만 五里霧中이었다. 

    그러다 1月 9日 깜짝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韓國黨과 새로운保守黨 等이 中道保守 統合新黨을 2月 中 創黨하기로 하고 統合推進機構를 出帆했다. 感激한 元裕哲 團長은 “4·15(總選) 統合列車가 出發의 鼓動소리를 울렸다”고 외쳤다. 덩달아 韓國黨의 253個 地域 黨協委員長이 一括 辭退를 宣言하고, 初·再選 議員 70餘 名과 親朴系 議員들조차 保守統合에 無條件 贊成한다고 밝혔다. 黃 代表가 大乘的 見地에서 이른바 ‘유승민의 3原則’을 受容했고, 이제 安哲秀 全 國民의黨 代表만 合流하면 保守中道 大統合이 完成된다는 薔薇빛 靑寫眞이 一齊히 言論을 裝飾했다. 韓國黨 內部에서는 黃 代表가 마지막을 멋있게 裝飾하는 ‘畫龍點睛(畵龍點睛) 리더십’을 갖고 있다는 때 이른 讚辭도 나왔다. 

    하지만 合意 事項이 發表된 지 채 몇 時間도 지나지 않아 雜音이 나오기 始作했다. 韓國黨의 强性 親朴系인 金振泰 議員은 放送에서 “無條件 統合은 統合 프레임에 갇혀 뒷堪當이 어렵다. 자칫 안房 내주고 옷을 다 벗게 된다”고 制動을 걸었다. 새保守黨의 河泰慶 代表는 “黃敎安 代表가 合意 內容을 直接 公開 發表하라”고 要求했다. 이 渦中에 黃敎安 리더십에 對한 뼈아픈 指摘들이 튀어나왔다. 



    下 代表는 “重且大한 일에 정작 黃 代表가 빠져 있다”고 指摘했고, 한 言論은 “黃 代表가 黨 안팎의 統合 要求와 親朴 勢力의 壓迫 사이에 갇혀 있는데도 卽答을 避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韓國黨이 主導한 保守大統合이 急물살을 타고 있는데, 黨 代表인 黃敎安이 ‘빠져 있고 갇혀 있고 卽答을 避하고 있다’고? 또다시 龍頭蛇尾인가? 앞으로 이러한 冷湯 溫湯 狀況이 얼마나 反復될지 지켜볼 일이다. 

    黃 代表는 本人의 總選 出馬에 對해서도 오랫동안 “나는 어디든지 갈 수 있다”거나 “特定人이 아니라 이 政權과 싸우겠다. 아직 總選 때까지 時間이 많이 남아 있다”는 말을 反復했다. 하지만 時間은 화살처럼 지나가고 있다. 

    그는 公搜處法과 選擧法 改正案 沮止 過程에서 數十 次例 “죽기를 覺悟하겠다” “목숨을 걸겠다”고 다짐했지만 막상 與圈이 强行 處理하자 束手無策이었다. 이런 式이라면 向後 統合도, 公薦도, 總選도 五里霧中에 빠지고 黃敎安 責任論과 總選 必敗論이 언제든 튀어나올 수 있다. 

    韓國黨 內에서는 이미 年末부터 黃敎安 責任論이 나왔다. 國會에서 새해 豫算案과 選擧法, 公搜處法을 막지 못한 데 對해 ‘鬪爭도 못하고 協商도 못한 戰略的 無能’이라는 批判이 있었다. “決死 沮止 목소리가 높았을 뿐 汎與圈을 흔들 對應 카드나 協商 戰略을 全혀 보여주지 못했다”거나 “목숨을 걸겠다고 했지만 아무 成果도 없었다”는 指摘이 쏟아졌다. 올 初 總選 不出馬를 宣言한 3選의 國會 法制司法委員長 여상규 議員은 言論 인터뷰에서 黃 代表를 辛辣하게 批判했다. 

    “黃 代表가 목숨을 건 斷食과 로텐더홀 徹夜籠城을 하면서 鬪爭했지만 最終 成果는 없었다. 成果 없는 鬪爭은 리더십 不在로 解釋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 보니 自由韓國黨 全體가 暗黑 속에서 彷徨하고 있다. 4月 總選을 앞두고 리더십도 비전도 戰略도 없다. 黨 代表職에 戀戀하면 안 된다. 最終 成果는 없었다. 리더십이 보이지 않는다!”

    大勢便乘型 리더십 vs 大勢主導型 리더십

    洪準杓 前 代表와 김영우 議員 같은 非朴系 重鎭도 黃 代表가 代表職을 내려놓고 保守大統合을 위한 非常對策委員會를 構成할 것을 提案했다. 

    黃 代表처럼 큰 흐름을 主導하기보다 뒤늦게 따라가는 스타일을 ‘大勢便乘型’이라고 한다. 그는 本質的으로 攻擊兄이 아니라 防禦型이다. 相對 攻擊이 開始되면 防禦하지 먼저 치고 나가지 않는다. 1月 9日 韓國黨과 새保守黨 統合 協商 때도 代理人만 보이고 黃 代表는 보이지 않았다. 알고 보니 黃 代表가 直接 나서서 發表하려다 黨內 親朴 强勁派 議員의 反對에 부딪혀 뒤로 빠졌다고 한다. ‘뛰뛰빵빵’ 警笛을 울리다 갑자기 靜寂에 휩싸인 形局이다. 이는 能動的인 陣頭指揮型 리더십이 아니라 受動的인 幕後攝政型 리더십에 該當한다. 마치 朴槿惠 前 大統領과 비슷하다. 

    朴 前 大統領은 執權 初 金武星-劉承旼 等 非朴系 議員들에게, 中盤에는 野黨 議員들에게, 終局에는 촛불集會에 끌려다니다 最惡의 狀況을 맞았다. 在任期間 내내 큰 흐름을 시원하고 痛快하게 主導的으로 끌고 나가지 못했다. 政治心理學의 元祖 해럴드 라스웰에 따르면 行政家型, 卽 左顧右眄하는 公務員 스타일이었다. 

    反對로 큰 흐름과 狀況을 能動的으로 主導하는 것을 大勢主導型이라고 한다. 盧武鉉·김영삼 前 大統領, 美國 트럼프 大統領 等이 여기에 該當한다. 요즘 黃 代表에게는 大勢主導型 리더십이 切實히 要求된다.

    짬짜면 리더십으로는 안 된다

    現在 黃 代表 리더십을 짤막하게 整理해 보면 아래와 같다. 

    # 1. 模糊함 

    하루도 빼놓지 않고 言論에 오르내리는 黃 代表 이름을 誤記(誤記)하는 네티즌이 意外로 많다고 한다. 황교완, 황교한, 황교환…. 이름 끝이 模糊한 것이다. 黃 代表는 얼마 前 場外集會 때 文在寅 大統領과 文喜相 國會議長을 批判하며 ‘門 아무개’라고 했고, 記者들에게 유승민 議員을 指目해 ‘柳 아무개’라고 했으며, 自身과 가까운 全光焄 牧師를 ‘그 牧師’, 高等學校 同期同窓인 고성국 博士를 ‘내 親舊 K’라고 稱했다. 黃 代表는 自己 이름이 模糊하게 불릴 뿐 아니라 남의 이름도 模糊하게 부른다. 그는 基本的으로 直接 話法보다 間接話法을 즐겨 使用한다. 한때 그의 머리카락이 假髮이냐, 아니냐를 놓고 說往說來가 있었지만 卽答을 被害 궁금症만 더했다. 트럼프 美國 大統領은 大選 때 假髮 論難이 일자 公開 生放送에서 스스로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單숨에 疑惑을 끝장냈다. 그러나 黃 代表는 지난해 曺國 法務部 長官 任命에 反撥해 削髮 鬪爭을 할 때야 비로소 假髮이 아님이 確認됐다. 萬若 이런 式의 模糊함이 反復되고 불어나면 나중에는 ‘반기문 데자뷔’가 될 수 있다는 걸 留念해야 한다. 

    # 2. 鬪爭性 

    “全體 차려엇-경례!” 1970年代 高等學校의 學徒護國團 聯隊長(오늘날의 總學生會長)은 朝會 때마다 軍服 같은 敎鍊服 차림에 긴 칼을 차고 亦是 敎鍊服을 입은 全體 學生 앞에서 이런 口令을 하곤 했다. 거의 軍隊式이었다. 當時 黃 代表는 秀才들만 모인다는 서울 경기고에서 學徒護國團 聯隊長을 맡았다. ‘범생이’ 이미지와는 딴판 行步다. 

    檢事 時節에는 테니스 同好會를 만들었는데, 當時 國內 最高 테니스 選手로 꼽히던 이형택과 親善 게임을 해 매우 攻擊的인 競技 方式으로 이겼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水準級 實力과 猛烈함을 갖고 있었다. 겉보기와 달리 運動神經이 좋다. 

    黃 代表는 지난해 5月 民生大長程 때 18日 동안 全國 32個 都市 約 4080km를 移動할 만한 體力도 갖고 있다. 削髮-斷食-議員職 總辭退 攻勢를 통해 官僚 出身답지 않은 剛한 鬪爭力을 보여줬다. 지난해 잇따른 場外鬪爭에서 鬪士로 變身해 “목숨을 걸겠다”며 獅子吼를 吐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회창 데자뷔’를 言及한 사람도 있다. 

    # 3. 짜장면 vs 짬뽕 

    中國食堂에서 달달한 짜장면을 시키면 얼큰한 짬뽕이 생각나고, 얼큰한 짬뽕을 시키면 달달한 짜장면이 생각난다. 이런 苦悶의 解決策으로 나온 게 두 飮食을 半半씩 섞은 짬짜면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너도나도 짬짜면을 찾을까? 아니다. 苦悶거리가 하나 더 늘어날 뿐이다. 黃 代表는 부드러운 짜장면 스타일인가, 强力한 짬뽕 스타일인가? 아니면 짬짜면 스타일인가? 中國飮食店 主人이 이 問題를 根本的으로 解決하려면 짬짜면을 내놓을 게 아니라 料理 솜씨를 높여야 한다. 짜장면이든 짬뽕이든 맛있게 잘 만들면 잘 팔린다. 黃 代表도 제대로 된 리더십만 보여주면 된다. 萬若 黃 代表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짬짜면 政治’를 持續한다면 끝내 頂上에 오르지 못한 ‘김종필 데자뷔’를 연상시킬 수 있다. 

    요즘 黃 代表에게 必要한 것은 湖南의 DJ와 忠淸의 JP를 合한 ‘DJP 戰略’이 아니라 DJ의 協商力과 YS의 鬪爭力을 合한 ‘DJS 戰略’李 아닐까 한다. 밤늦게 집 書齋에서 ‘盧武鉉의 話法’을 몰래 工夫할 必要도 있을 것이다.

    冊, 公務員, 朴槿惠

    2020年 2月 黃 代表 리더십은 岐路에 서 있다. #模糊함 #鬪爭性 #짜장면·짬뽕 키워드를 보면 黃敎安 리더십이 가진 限界가 보인다. 異質的인 要素가 뒤섞인 것을 明確히 해야 한다. 黃 代表 本人뿐 아니라 自由韓國黨과 保守陣營, 나아가 政治 發展을 위해 반드시 必要한 일이다. 그러자면 黃 代表는 다음 세 質問에 答할 수 있어야 한다. 

    #質問1. 黃敎安 하면 곧바로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

    #質問2. 黃敎安은 保守大統合을 이뤄낼 수 있을까?

    #質問3. 黃敎安은 親朴 淸算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黃敎安 하면 今方 떠오르는 斷想(斷想)이 있다면 그것이 그의 正體性이요 리더십의 本質이다. 링컨 大統領 하면 구레나룻과 奴隸解放, 처칠 總理 하면 파이프 담배와 第2次 世界大戰 勝利가 떠오른다. 우리나라 政治人을 봐도 金大中 하면 ‘忍冬草’, 李明博 하면 ‘불도저’, 朴槿惠 하면 ‘公主’가 今方 따라온다. 

    文在寅 하면 어떤 單語가 떠오르는가? 積弊淸算? 檢察改革? 政治工學이 아니라 政治心理學的으로는 ‘齒牙 10個’와 ‘修女’ ‘化生放과 水中浸透’가 떠오른다. 文 大統領은 過去 노무현 政府 初期 民政首席으로 在職하며 1年 동안 齒牙 10個를 뽑고 임플란트를 했다. 아무리 힘들어도 꾹꾹 눌러 참는 內省的 性格으로 인한 極度의 스트레스 때문이다. 

    6·25戰爭 當時 巨濟島에서 避難 生活을 할 때 그에게 먹을 것을 건넨 修女님의 ‘착한 사람 신드롬’은 그의 가슴속에 깊이 남아 있다. 또 空輸部隊 時節 酷毒한 化生放訓鍊과 水中浸透訓鍊에서 最優秀賞을 받았다는 事實은 文 大統領의 忍耐心과 外柔內剛 氣質을 잘 보여준다. 

    이들과 比較할 때 ‘黃敎安’은 아직 뚜렷하게 連結되는 單語가 떠오르지 않는다. 이는 黃 代表 이미지가 아직 定立되지 않았거나, 그의 리더십 自體가 模糊하기 때문일지 모른다. 하긴 그가 黨 代表로 政治에 入門한 지 이제 2年次에 접어들었으니 政治 리더십을 確立하기에 이른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굳이 單語를 찾아보면 道理 없이 ‘冊’ ‘公務員’ ‘박근혜’가 떠오른다.

    課業志向型 리더십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018년 9월 7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기념관에서 열린 ‘황교안의 답’ 출판기념회에서 독자와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黃敎安 前 國務總理가 2018年 9月 7日 서울 瑞草區 매헌 尹奉吉 義士記念館에서 열린 ‘黃敎安의 答’ 出版記念會에서 讀者와 對話하고 있다. [뉴시스]

    官僚 出身 政治人 가운데 黃 代表만큼 많은 冊을 펴낸 사람은 드물다. 그것도 政治人이 흔히 出刊하는 政治書가 아니라 學術的이고 宗敎的인 書籍을 多數 執筆했다. 모두 10卷에 이르는데 折半이 法律, 나머지 折半은 宗敎에 對한 것이다. 法 쪽에서는 ‘國家保安法’(2011) ‘國家保安法 解說’(1998) 等의 冊을 써서 ‘미스터 保安法’이라는 別名을 얻었다. 그가 쓴 宗敎書籍은 ‘敎會가 알아야 할 法이야기’(2016) ‘宗敎活動과 紛爭의 法律知識’(1998) 等으로 多分히 理論的이다. 

    이들 著書를 통해 黃 代表 리더십의 特性을 알 수 있다. 첫째, 黃敎安의 思考體系는 法律 書籍처럼 規格化돼 있다. 둘째, 保守的 思考方式이 剛하다. 셋째, 信仰心이 매우 깊다. 이런 冊을 쓰는 사람은 大體로 模範的이고 規範的이고 學究的이다. 反面 思考의 틀이 譴告해서 對人關係가 硬直되고 狹小할 可能性이 있다. 

    이런 指導者를 課業志向型(Task-oriented) 리더십의 所有者라고 한다. 課業志向型 指導者는 따뜻한 私的 人間關係보다 冷徹한 公的 職務關係를 重視하는 傾向이 있다. 말하자면 公務員 스타일로, 政治人 스타일과는 距離가 있다. 黃 代表가 政治에 入門한 後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部分도 아마 ‘술 마시고 노래하고 춤추는’ 汝矣島의 私的 人間關係일 것이다. 

    黃 代表에게 좀 더 必要한 것은 親和力 있고 따뜻한 人間關係, 卽 人間中心型(Follower-oriented) 리더십이다. 冊에 比喩하면 法律書籍이나 宗敎書籍이 아니라 隨筆이나 小說, 漫畫라고 할까. 黃 代表 本人은 색소폰을 불거나 ‘밤이 깊어 먼 길을 나섰습니다’ 같은 가벼운 題目의 에세이集을 펴내며 ‘부드러운 男子’의 面貌를 보여주려 애쓰고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스킨십이 必要하다고 본다.

    말數, 웃음, 行動 적은 3少型 政治人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19년 4월 21일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열린 2019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에 참석했다. [원대연 동아일보 기자]

    黃敎安 自由韓國黨 代表가 2019年 4月 21日 서울 汝矣島 순복음교회에서 열린 2019 韓國敎會復活節聯合禮拜에 參席했다. [원대연 동아일보 記者]

    黃 代表는 檢査 在職 中 法務硏修院 敎官(1994), 司法硏修院 敎授(1997)처럼 가르치는 補職을 맡아 ‘가르치는 實力’을 發揮했다, 그의 리더십을 漢字語 하나로 表現하면, 이름에 나오는 ‘가르칠 敎(敎)’일 듯싶다. 敎本, 敎授, 學校, 宗敎 이미지 말이다. 

    黃 代表의 人生과 政治哲學, 精神世界를 이야기할 때 絶對 빼놓을 수 없는 것은 基督敎 信仰이다. 篤實한 基督敎 信者인 黃 代表는 몇 年째 敎會에서 어머니 名義로 奬學金을 주고 있다. 아내도 福音聖歌 音盤까지 낸 神學大學 敎授다. 黃 代表의 가슴속에는 十字架에 못 박힌 예수님처럼 自身을 犧牲해 世上을 救援해야 한다는 求道者的 使命感이 굳게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그런 黃 代表에게 保守的인 基督敎 敎團에서는 相當히 友好的인 態度를 보인다. 

    리더십은 性格에서 起因한다. 黃 代表의 公的인 人間關係를 重視하는 課業志向型 리더십은 그의 內向的 性格에서 비롯될 것이다. 心理學者 카를 융에 따르면 內向型 사람은 大體로 말數가 적고 웃음이 적고 行動이 적은 3沼(少)性向을 갖고 있다. 每事에 眞摯하고 眞實하며 眞理를 追求하는 傾向이 强하다. 한마디로 熱心히 工夫하고 誠實하게 살아가는 模範生 스타일이다. 

    黃 代表가 空席에서 破顔大笑하며 虛心坦懷하게 對話하는 모습을 본 적 있는가? 언제 어디서나 점잖고 차분한 表情에 나지막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게 內向型의 주된 特徵이다. 이런 사람은 安定을 追求하고 豫測 可能하다. 다만, 破格的인 變化와 화끈한 疏通에 脆弱한 便이다. 黃 代表는 向後 黨內 問題와 對與(對與)關係, 對國民 接觸 過程에서 좀 더 밝고 積極的인 外向型 面貌를 보여줄 必要가 있다. 過去 朴槿惠 大統領처럼 官邸에 틀어박혀 혼자 생각하고 혼자 決斷을 내리는 이미지로는 絶對 國民 支持를 받기 어렵다. 

    黃 代表는 그동안 官僚 出身답지 않게 ‘剛한 리더십’을 보여주는 데는 成功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좀 더 ‘彈力的인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 政治權에서 重要한 變化와 疏通과 열린 리더십이 더 必要하다,

    保守統合과 親朴 淸算만이 살길

    이제 ‘質問 2’로 넘어가 보자. 黃 代表가 果然 保守大統合을 이뤄낼 수 있을까? 이는 黃 代表의 協商力과 政治力, 스펙트럼을 가늠할 매우 重要한 觀戰 포인트다. 1月 9日 保守大統合 宣言을 契機로 急물살을 타고는 있지만 아직 山 넘어 山이다. 黃 代表는 ‘統合은 正義, 分裂은 불의’라고 宣言할 程度로 統合 意志가 確固하다. 그러나 統合의 過程과 끝은 如前히 未知數다. 이 時點에서 黃 代表가 各別히 留意해야 할 것은 統合의 原則이다. 새保守黨 劉承旼 勢力, 바른未來黨 安哲秀系, 우리共和黨 太極旗 勢力, 國民統合連帶 洪準杓 그룹, 李彦周 新黨, 李貞鉉 新黨, 保守宗敎 全光焄 勢力 等 누구든지 오면 다 받겠다는 것인가. 保守의 덩치가 커지면 選擧에서 無條件 유리하다라고 생각한다면 아마추어的 發想이다. 安哲秀 前 代表는 “統合보다 革新이 먼저!”라고 線을 그었고, 韓國黨 金振泰 議員 같은 親朴 强勁派와 우리共和黨 사람들은 朴槿惠 彈劾 問題를 놓고 無條件的 保守統合에 否定的 見解를 내비친다. 

    只今 黃 代表에게 重要한 건 어떻게든 保守大統合을 이뤄내는 게 아니라 統合 推進 過程에서 政治力과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이다. ‘문재인 싫어하는 사람은 다 모여라’ 하는 式의 ‘묻지마 反文 連帶’는 保守統合이 아니다. 反文 連帶는 오히려 親文 連帶를 强化해 逆風을 일으킬 수 있다. 最近 輿論調査를 보면 ‘文在寅 審判論’보다 ‘野黨 審判論’에 對한 國民的 要求가 10%假量 더 높다. 運 좋게 保守統合이 이뤄져도 그 過程이 國民을 짜증나게 만들면 오히려 統合 逆效果가 날 것이다. 反對로 保守統合이 未完成에 그치더라도 그 過程에서 黃 代表가 眞情性과 政治力을 보여주고 뼈를 깎는 自己 革新을 한다면 統合 效果는 커질 것이다. 要컨대 統合이 能事는 아니다. 統合 過程에서 활짝 열려 있고 果敢하면서도 原則 있는 黃敎安 리더십을 國民에게 確實히 刻印시켜야 한다. 

    黃 代表 앞에 놓인 障礙物은 또 하나 있다. 親朴 靑山이다. 달리 말하면 果敢한 公薦 革新이다. ‘박근혜 그림자 지우기’는 難題 中의 難題다. 黃敎安 하면 如前히 ‘박근혜’가 떠오른다. 그는 朴 大統領 德分에 法務部 長官과 國務總理 자리에 올랐다. 政界 入門과 黨 代表 競選 過程에서 親朴系의 도움을 받았다. 只今도 黨 指導部에 親朴系 議員들이 布陣한 狀況이다. 그럼에도 ‘背信者’ ‘殺母蛇’라는 批判을 甘受하고 親朴 淸算을 해낼 수 있을까? 

    黃 代表가 彈劾 原罪로부터 벗어나 未來 志向的 統合 指導者로 거듭나려면 ‘親朴 淸算’은 不可避하다. 劉承旼 陣營을 비롯한 保守中道 勢力이 統合 條件 1號로 내세우는 것도 ‘朴槿惠 彈劾의 江’을 건너는 것이다. 앞으로 安哲秀 前 代表를 비롯한 中途改革 勢力과의 統合 協商, 公薦 및 總選 過程에서 ‘박근혜 問題’는 繼續 雷管으로 作用할 것이다. 

    黃 代表에게 最惡의 狀況은 ‘나쁜 統合’에 成功하고 ‘親朴 淸算’에는 失敗하는 境遇다. 國民 審判이 오래前에 끝난 彈劾 對象者나 물갈이 對象者를 몽땅 끌어들여 保守統合이라고 主張하고 斬新한 外部 人士를 迎入하지 못한 채 親朴系 議員 刷新조차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면 黃敎安의 앞날은 구름 속의 달처럼 어두울 수밖에 없다. 韓國黨이 ‘守舊 꼰대 正當’이나 ‘박근혜 亞流 正當’으로 賣渡되면 總選 結果는 불 보듯 뻔하다. 黃 代表가 親朴 그림자를 最少化하고 革新政黨의 面貌를 보여주려면 朴燦柱 前 陸軍大將 같은 人事보다는 中道人事를 迎入하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할 것이다. 그런 點에서 安哲秀 前 代表 勢力과의 統合은 效果를 極大化하는 길이라고 본다.

    外向的, 人間中心的 리더십 發揮해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왼쪽 세번째)가 1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黃敎安 自由韓國黨 代表(왼쪽 세番째)가 1月 9日 서울 汝矣島 國會에서 열린 最高委員會議에서 모두發言을 하고 있다. [뉴스1]

    只今 黃 代表에게 가장 必要한 건 正面 突破 리더십이다. 過去 김영삼 前 大統領은 3黨 合黨으로 민정系와 손을 잡고 與黨 候補가 됐지만 그들을 果敢하게 整理함으로써 大統領이 될 수 있었다. 黃敎安 리더십이 나아갈 方向은 이미 充分히 提示됐다. 模糊하지 않고 明瞭하게 改革的 保守中道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아울러 代案 없는 鬪爭보다 代案 있는 協商力을 發揮해야 한다. 짜장면도 짬뽕度 아닌 짬짜면 政治로는 困難하다. 此際에 確實한 黃敎安票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 

    앞으로 統合과 公薦, 貸與 戰略, 總選 過程에서 좀 더 外向的이고 人間中心兄의 리더십을 보여줄 必要가 있다. 그리고 黃敎安 하면 곧바로 떠오르는 象徵語가 무엇이기를 바라는가? 國民이 願하는 象徵魚야말로 總選과 大選 勝敗를 판가름할 黃敎安 리더십의 本質이 될 것이다.

    '신동아 2月號'

    최진
    ● 1960年 出生
    ● 高麗大 法學科 卒業, 同 大學院 行政學 博士
    ● 前 靑瓦臺 政策企劃首席室 選任局長
    ● 前 大統領直屬 政府革新委員會 室長
    ● 歲寒帶 前 副總長/敎授
    ● 韓國大統領리더십學會 會長, 韓國리더십開發院 院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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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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