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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長님은 일 많아 地獄, 알바는 일 없어 地獄|新東亞

社長님은 일 많아 地獄, 알바는 일 없어 地獄

庶民 家計 덮친 最低賃金 引上 後暴風 現場

  • 송화선 記者 권희은 인턴記者

    spring@donga.com cathyheun@naver.com

    入力 2020-01-26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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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賃借料보다 더 무서운 게 人件費

    • ‘알바’ 자르고 老母, 子息 動員해 生計 維持

    • “아는 사람 創業한다 하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릴 것”

    • “便宜店 알바, 前生에 사람 하나는 求했어야 얻어”

    경기 불황과 최저임금 인상 등의 여파로 자영업 폐업이 늘면서 빈 매장이 많아지고 있다. 서울 종로구 한 상가에 새 주인을 찾는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景氣 不況과 最低賃金 引上 等의 餘波로 自營業 廢業이 늘면서 빈 賣場이 많아지고 있다. 서울 鍾路區 한 商家에 새 主人을 찾는다는 案內文이 붙어 있다. [뉴스1]

    서울 성동구 한 빵집에서 夜間 ‘알바’로 일하던 20代 金某 氏는 最近 店主에게서 “그만 나와달라”는 通報를 받았다. “장사가 너무 안돼 사람을 쓰기 어렵다”는 게 理由였다. 앞으로는 店主 男便이 退勤 後 가게에 와 있을 豫定이라고 했다. 金氏는 그동안 每日 午後 9時부터 子正까지 빵집을 지켰다. ‘묶음 割引’ 商品을 사러 들르는 一部를 除外하면 손님이 거의 없어 몸이 便했다. 그는 “親舊들이 다 부러워하던 ‘꿀 알바’ 자리를 잃게 돼 아쉽다”고 했다.

    허리띠 졸라매는 自營業者들

    京畿 富川에서 코인노래房을 運營하는 50代 襄某 氏는 지난해 10月 賣場에 無人決濟 裝備(키오스크)를 들였다. 以後 알바 勤務時間을 줄이고 손님이 많지 않을 때는 혼자 가게를 보기 始作했다. 梁氏는 “키오스크 貸與料가 月 30萬 원인데, 人件費 減少額은 月 60萬 원쯤 된다”며 만족스러워했다. 

    梁氏 가게 月 賣出은 平均 700萬원. 예전엔 이 中 280萬 원이 人件費로 나갔다. 賃借料와 電氣料 等 各種 費用을 除하면 늘 살림이 빠듯했다. 梁氏는 “只今은 平日 알바 使用 時間만 줄인 狀態다. 앞으로 週末 알바도 좀 적게 나오도록 해 人件費 負擔을 더 낮출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때 便宜店 3個를 運營하던 50代 鄭某 氏는 最近 2年 사이 그中 두 個를 整理했다. 便宜店 本社와 맺은 契約期間 5年 中 3年 以上이 남은 狀態였다. 施設違約金, 營業違約金 等을 包含해 2000萬 원 程度 損害를 봤다. 그래도 鄭氏는 廢業이 옳은 選擇이었다고 믿는다. 該當 賣場에서 每달 數百萬 원씩 赤字가 났기 때문이다. 鄭氏와 아내, 아들까지 온 食口가 돌아가며 일했지만 3個 店鋪를 運營하려면 아르바이트生을 쓸 수밖에 없었다. 鄭氏는 “그들 人件費를 대느라 내 주머니까지 털어야 했다”고 말했다. 

    最近 自營業者들 사이에서 “먹고살기 힘들다”는 아우聲이 쏟아지고 있다. 廢業도 續出한다. 서울 江南, 鍾路 等 中心 商圈에서 ‘賃貸’ 딱紙가 붙은 빈 店鋪를 쉽게 볼 수 있다. 自營業者들은 經營難의 原因으로 景氣 不況과 더불어 最低賃金의 갑작스러운 引上을 指目한다. 우리나라 最低賃金은 2018年 前年보다 16.4%(1060원) 뛰었다. 2019年 다시 10.9%(820원) 올랐다. 올해 引上率이 2.9%로 낮아지긴 했지만 自營業者들이 느끼는 衝擊은 적잖다. 



    서울硏究院이 2018年 10月 管內 小商工人 事業體 503個를 調査해 發表한 報告書에 따르면 調査 對象業體의 月平均 運營費用은 735萬4000원이었다. 이 中 人件費가 378萬4000원(51.5%)으로 가장 큰 比重을 차지했다. 賃借料는 月 170萬2000원(23.1%) 水準이었다. 京畿 富川의 코인노래房 店主 梁氏는 “흔히 自營業者가 賃借料 때문에 힘들 거라고 생각하는데, 실은 人件費가 훨씬 負擔된다”고 밝혔다. 

    “우리 가게 賃貸料는 10年째 月 150萬 원이다. 서울 弘大距離나 鳴動 같은 繁華街 商圈이라면 모를까, 一般 洞네에서는 賃貸料를 無理하게 올리는 建物主를 보기 힘들다. 反面 人件費는 政府가 定하는 대로 줘야 한다. 最低賃金이 短期間에 너무 많이 올랐다.”

    “어머니, 罪悚합니다”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서울 주요 상권에서도 권리금 없이 거래되는 가게가 나타나고 있다. 종로 한 상점 창문에 ‘권리금 없음’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왼쪽)과 중고 주방기구 매장에 싱크대 등 업소용 집기가 가득 쌓인 풍경. [원대연 동아일보 기자, 박영철 동아일보 기자]

    不景氣가 持續되면서 서울 主要 商圈에서도 權利金 없이 去來되는 가게가 나타나고 있다. 鍾路 한 商店 窓門에 ‘權利金 없음’ 案內文이 붙어 있는 모습(왼쪽)과 中古 廚房器具 賣場에 싱크臺 等 業所用 什器가 가득 쌓인 風景. [원대연 동아일보 記者, 박영철 동아일보 記者]

    文在寅 政府가 最低賃金을 올린 理由는 明確하다. ‘賃金 引上→消費 增大→景氣 浮揚’의 善循環 構造를 만드는 것이 目標다. 그러나 相當數 庶民 自營業者는 “景氣 不況으로 賣出이 도무지 늘지 않는다. 이런 狀況에서 賃金이 오르니 버티기 힘들다”고 呼訴한다. 많은 ‘社長님’李 危機 打開策으로 ‘허리띠 졸라매기’를 擇하면서 ‘알바’로 生計를 이어가던 庶民들 또한 打擊을 입고 있다. 

    小商工人聯合會가 지난해 4~5月 會員 703名을 對象으로 實施한 實態調査 結果, 最低賃金이 急騰한 2018年 以後 應答者 折半 以上(58.9%)李 從業員 數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리를 채우는 건 普通 業主 家族이다. 

    서울 구로구에서 粉食집을 運營하는 李某 氏는 最近 賣場에 70代 어머니를 나오게 했다. 從業員을 한 名 解雇한 뒤 일손이 不足해서다. 李氏가 近處 商家에 配達을 가는 等 여러 일로 자리를 비우면 어머니가 카운터를 본다. 그 外 時間엔 床 치우기 等 賣場 內 잔일을 거든다. 李氏는 “어머니께 罪悚하지만 달리 方法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忠南 天安에서 치킨집을 運營하는 權某 氏도 지난해 開店 當時 잠깐 알바를 雇用했을 뿐, 只今은 從業員을 두지 않고 있다. 權氏 아들이 알바生이 하던 일을 도맡아 한다. 

    大統領 直屬 政策企劃委員會가 지난해 7月 韓國리서치에 依賴해 自營業者 300名을 對象으로 實施한 輿論調査 結果 應答者 中 62%는 最低賃金 引上 後 ‘家族勞動을 늘렸다’고 答했다. 이조차 如意치 않으면 業主 혼자 일하는 쪽을 擇한다. 

    京畿 구리시에서 11坪 規模 醋밥집을 運營하는 30代 宋某 氏는 1인 事業主다. 그는 “하루 終日 가게에 매여 있다 보니 個人 時間이 없다. 아파도 못 쉰다. 삶의 質이 이렇게 낮은 職業이 또 있을까 싶다”고 힘겨움을 밝혔다. 그러고도 宋氏 收入은 月 250萬~300萬 원 水準이라고 한다. 宋氏는 “勞動時間을 考慮하면 時間當 最低賃金도 못 버는 거다. 知人이 自營業을 始作한다고 하면 抛棄할 때까지 쫓아다니며 말릴 것”이라고 했다. 便宜店을 運營하는 鄭氏도 “政府에서 말하는 ‘週 52時間 勞動’은 自營業者에게는 딴 世上 얘기”라고 밝혔다. 

    取材 過程에서 만난 生計型 自營業者들은 大部分 “하루 平均 열두 時間 以上 일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럼에도 所得水準은 오히려 下落하는 게 現實이다. 大統領 直屬 所得主導成長特別委員會가 1月 9日 發表한 報告書에 따르면 지난해 3分期 高所得 自營業者는 줄고 低所得層은 크게 늘었다. 全體 自營業者를 所得에 따라 다섯 分位로 나눌 境遇 所得 下位 40%에 該當하는 1~2分位 自營業者 家口가 前年 同期보다 12萬7900家口 增加했다. 反面 所得이 가장 높은 5分位에서는 5萬700家口가 減少한 것으로 나타났다. 4分位(9萬5800家口), 3分位(3萬5000家口)에서도 많은 數가 離脫했다.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무인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왼쪽). 최근 이른바 ‘꿀알바’가 줄면서 청년들은 인형 탈 쓰고 전단지 돌리기 같은 좀 더 힘든 아르바이트로 내몰리고 있다. [뉴스1]

    最低賃金 引上 等의 影響으로 無人決濟 시스템을 導入하는 業體가 늘고 있다(왼쪽). 最近 이른바 ‘꿀알바’가 줄면서 靑年들은 人形 탈 쓰고 傳單紙 돌리기 같은 좀 더 힘든 아르바이트로 내몰리고 있다. [뉴스1]

    自營業 不況은 低所得 賃金勞動者의 삶에도 惡影響을 미친다. ‘신동아’ 인턴記者 권희은(27) 氏는 이番 取材를 위해 알바 求職에 나섰다가 일자리 가뭄에 깜짝 놀랐다. 그는 20代 初盤 各種 알바를 涉獵해 親舊들 사이에서 ‘알바王’으로 불리던 人物이다. 1月 6日부터 8日까지 알바 專門 포털에 求人廣告를 낸 業體 25個에 ‘알바 經驗 多數’를 어필하는 履歷書를 냈다. 便宜店, 프랜차이즈 카페, 食堂 等 靑年 사이에서 人氣 높은 業種을 主로 攻掠했다. 그中 面接에 오라는 通報를 해온 곳은 2곳에 그쳤다. 한 業體는 電話로 나이를 確認한 뒤 “우리는 大學生을 選好한다”며 連絡을 끊기도 했다. 서울 성동구에서 카페를 運營하는 한 業主는 “不過 몇 年 前까지만 해도 大學生 알바를 求하기 힘들었다. 요즘은 다르다. 求人廣告를 내면 瞬息間에 求職者 連絡이 쏟아져 條件에 맞는 사람을 골라 쓸 수 있게 됐다”고 說明했다. 

    權氏는 다시 ‘急求, 傳單紙 아르바이트’라는 廣告를 낸 業體들 門을 두드렸다. 두 곳 中 한 곳은 答이 없었고, 나머지 한 곳도 “一般 傳單紙 配付 알바는 先着順 마감됐다. 人形 탈을 쓰고 하는 일만 남았는데 來日 바로 可能하겠느냐”고 물어왔다. 알고 보니 傳單紙 配付는 大學生과 就業準備生 사이에서 ‘그나마 쉽게 求할 수 있는 알바’로 通했다. 한 大學生은 “요즘 競爭 없이 求할 수 있는 일자리는 몸으로 때우는 超短期 알바가 大部分이다. 傳單紙 配付, 短期間 뷔페 서빙, 配達 代行 같은 것”이라고 傳했다. 

    이제는 便宜店 業界에서도 株 15時間 以上 일하는 알바를 찾아보기 어렵다. 食堂 亦是 點心, 저녁 等 사람이 몰릴 때만 몇 時間 單位로 從業員을 쓰는 곳이 늘고 있다. 業主가 週休手當 및 年次休暇 等의 負擔에서 벗어나고자 알바時間 ‘쪼개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相當數 勞動者가 時間當 賃金이 올랐는데 月 所得은 줄어드는 逆說을 겪고 있다. 韓國勞動社會硏究所가 1月 6日 펴낸 ‘最低賃金 引上이 賃金不平等 縮小에 미친 影響’ 報告書 內容이다.

    社長도 地獄, 알바도 地獄

    硏究所가 統計廳 資料를 分析한 結果 2019年 1分位(下位 10%) 勞動者의 時間當 賃金引上率은 8.3%였다. 反面 이들의 月 賃金引上率은 ?4.1%였다. 그 背景에 있는 게 바로 勞動時間 減少다. 統計廳 調査 結果 1分位 勞動者의 週當 勞動時間은 前年에 비해 2.8時間 줄었다. 김유선 韓國勞動社會硏究所 理事長은 이 報告書에서 “2018~19年 最低賃金 引上 以後 雇用主가 勞動時間 쪼개기로 對應하면서 1分位에 初段時間 勞動者가 增加했다. 月 賃金 基準으로 賃金 隔差가 擴大됐고, 低賃金階層이 增加하는 副作用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르바이트 求人求職 專門 포털 ‘알바天國’은 最近 自營業者들에게 알바 雇傭을 勸하는 內容의 放送 廣告를 내보냈다. ‘社長님’李 廚房, 서빙, 配達, 淸掃 일을 혼자 다 하느라 어쩔 줄 모를 때 젊은 ‘알바’가 登場해 “그러지 말고 알바를 쓰라”고 하는 內容이다. 이 廣告는 “社長님은 숨 돌려서 天國, 알바님은 일 求해서 天國”이라는 메시지로 마무리된다. 現實은 正反對다. 社長님은 혼자 일하느라 漸漸 더 숨이 차고, 알바는 일자리가 없어 숨이 막힌다. 알바로 生計를 꾸리려면 하루에 서너 가게를 轉轉하며 일해야 할 狀況이다. 

    最近 빵집 알바에서 ‘잘린’ 金氏는 요즘 親舊들 사이에서 떠도는 우스개 하나를 紹介했다. ‘便宜店 알바를 救하려면 前生에 나라까지는 아니어도 사람 한 名쯤은 求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요즘 20~30代 男子들이 宅配 上下車나 노가다에 몰리는 건 다른 알바 씨가 말랐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성태윤 연세대 經濟學部 敎授는 이에 對해 “最近 몇 年間 最低賃金의 急激한 引上으로 小商工人과 自營業者의 負擔이 加重되면서 일자리 質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政策 變化가 없다면 惡循環이 反復될 素地가 크다”고 憂慮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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