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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話하듯 交感하는 바둑 두겠다”|주간동아

週刊東亞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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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對話하듯 交感하는 바둑 두겠다”

第2 알파고 ‘젠’과 맞붙는 趙惠連 9段

  • 조영재 自由寄稿家 idcyj81@naver.com

    入力 2016-07-11 17: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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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月 前代未聞의 人工知能 알파고(AlphaGo)의 登場으로 世上이 떠들썩했다. 구글 딥마인드가 開發한 알파고가 人間屆 最高의 바둑 實力者 이세돌 9段을 4-1로 이기자 全 世界人은 衝擊에 휩싸였다. 社會 各界各層에서는 알파고 以後 다가올 時代에 對한 展望과 豫測을 끊임없이 論議 中이다.

    이런 渦中에 또 다른 人工知能이 人間에게 挑戰狀을 내밀었다. 이番에는 日本 企業 드往古에서 開發한 ‘젠(Zen)’이다. 젠은 올해 初 世界컴퓨터바둑大會에서 페이스북이 만든 바둑 프로그램 ‘다크 포레스트(Dark Forest)’를 相對로 勝利했고, 現在 알파고를 잡겠다는 目標로 日本이 國家的 次元에서 注力하고 있는 人工知能 프로그램이다.

    第2 알파고를 노리는 젠이 스파링 파트너로 選擇한 選手는 바로 韓國 趙惠連 9段(寫眞). 우리나라는 勿論 世界 女子 바둑界를 代表하는 實力者다. 올해로 프로 入團 20年째인 조 9段은 只今까지 치른 大局 數만 900回 넘는 베테랑이며, 2010 광저우아시아競技大會 金메달리스트다.

    젠과 조 9段의 바둑 對決은 7月 末부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第60回 유럽바둑콩그레스(European Go Congress) 期間에 펼쳐진다. 公開 解說과 함께 인터넷 動映像 共有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될 豫定이다. 이로써 조 9段은 이세돌 9段에 이어 人工知能과 對局하는 두 番째 韓國 記事가 된다.





    ‘알파고’ 技保 찾아보며 大國 準備

    이番 對局 方式과 關聯해 조 9段과 主催 側이 最終 調律 中이지만, 只今까지 論議된 內容에 따르면 바둑板이 아닌 컴퓨터로 바둑을 둘 豫定이라고 한다. 制限 時間이 짧은 速棋戰으로 치를 可能性이 높다. 이 때문에 지난番 알파고와 이세돌 9段의 對局과는 多少 差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젠 쪽에서 制限 時間 20分을 提案해 받아들인 狀況이에요. 그럼 宏壯히 빠른 바둑 對決이 되겠죠. 어떻게 보면 速棋戰은 많은 訓鍊을 해온 人間에게 유리한 方式인데, 그럼에도 젠이 速棋戰을 願한다는 건 그만큼 自身 있다는 뜻일 거예요. 한便으론 알파고와 이세돌 9段이 章古典을 치른 것과 比較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意味일 수도 있고요. 알파고가 하지 않은 것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이 아닐까요. 알파고의 棋譜가 이미 나와 있는 狀況에서 이番에 젠의 技保까지 公開되면 自然스럽게 알파고와 젠을 比較할 텐데, 그 또한 받아들이겠다는 意味겠죠. 여러모로 自信感이 엿보이는 狀況이에요.”

    조 9段은 바둑界에서 活動的이고 冒險을 즐기는 女子 技士로 有名하다. 多方面에 好奇心이 많아 人工知能과 바둑의 만남에 對해서도 큰 關心을 보여왔다. 지난해 10月 알파고가 中國 판후이 2段과 對局을 치른 後 獨自的으로 알파고를 硏究해온 것은 勿論이고, 올해 3月 알파고와 이세돌 9段의 大國에 가장 積極的으로 參與했던 사람 가운데 한 名이기도 하다.

    “平素 바둑이 科學的 要素를 많이 품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알파고는 바둑의 統計學的이고 數學的인 面貌를 可視的으로 보여줬죠. 지난해 10月부터 最近까지 公式, 非公式的으로 公開된 알파고 棋譜를 찾아 모두 分析했어요. 바둑을 科學으로 說明할 수 있을까 하는 好奇心이 생긴 데다 새로운 相對에 對한 豫習 次元이기도 했죠. 알파고와 이세돌 9段의 大國 때는 바둑 콘서트를 열고 英語 解說을 했어요. 當時 對局을 지켜보며 人工知能에 人間이 束縛당하는 것 같아 괴로운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人工知能 德에 바둑이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는 契機가 됐다는 點에서는 반가웠어요.”

    조 9段은 알파고 以後 바둑 種類를 3가지로 봤다. 元來 男子의 바둑과 女子의 바둑만 存在했다면 이제는 人工知能의 바둑까지 登場해 세 갈래로 나눌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모든 記事가 固有의 바둑 스타일을 지니듯 人工知能 또한 自身만의 氣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세돌 9段의 바둑 스타일은 힘이 세고 變化無雙해 魔法師라 불리고, 이창호 9段의 바둑은 돌부처 또는 기다림의 美學이라고 하죠. 人工知能에게도 그런 스타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實際로 제가 본 알파고는 바꿔치기에 能했고, 망설임 없이 手를 두는 모습이 特徵的이었어요. 젠은 또 어떨지 무척 궁금해요.”

    젠에 對해서는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現在로서는 알파고에 가장 近接한 人工知能이라는 點 程度. 조 9段은 大國까지 얼마 남지 않은 時間을 젠에 對한 情報를 求하는 일에 쏟아야 하는 狀況이다.? ?

    “알파고가 그랬던 것처럼 젠 또한 非公式 對局을 많이 치렀을 텐데, 그中에서도 最新 버전을 알아내는 게 重要해요. 이세돌 9段이 알파고에게 敗한 理由도 알파고의 예전 棋譜를 工夫한 탓일 수도 있거든요. 人工知能은 實力이 금세 업그레이드되기 때문에 젠의 最新 버전 情報를 求하는 게 가장 時急해요. 그러려면 젠으로 推定되는 아이디부터 찾아야 하는데, 갈 길이 멀어요(웃음). 同僚들의 도움이 必要해요.”



    “人工知能은 바둑의 本質 征服 못 해”

    조 9段은 世界 소프트웨어 企業이 바둑에 注目하는 理由를 “人工知能이 커버할 수 있는 能力의 限界値를 實驗하기에 바둑만 한 게임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實際로 바둑에서 나올 수 있는 境遇의 數가 宇宙의 原子 數보다 많은 10의 170勝 程度로 알려져 있다. 結局 人工知能이 게임을 主導하는 狀況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時代的 흐름이라는 게 조 9段의 생각이다. 또한 그는 앞으로 自身에게 주어진 宿題는 人工知能과 相互交感하며 그 過程에서 人工知能에게 刺戟을 주는 구실을 遂行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例를 들어 구글이 汎用 人工知能人 알파고를 活用하려는 分野 가운데 無人自動車시스템이 있어요. 작은 誤謬라도 사람 목숨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이죠. 그렇다면 ‘이거 괜찮은 거야?’라고 疑心하고 따져봐야 하잖아요. 萬에 하나 問題가 있다면 바로잡아야 하고요. 이런 問題를 提起하는 것이 只今 人間 바둑棋士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조 9段은 이番 對局前에서 젠에게 質問할 리스트를 準備할 豫定이다. 젠의 手法과 氣風을 밝혀냄과 同時에 同僚 騎士들과 科學者들로부터 궁금한 點을 接受해 對局에서 물어보겠다는 것이다.

    “제가 젠에게 알파고와 다른 어떤 것을 期待하듯이, 저 또한 이세돌 9段과는 다른 무엇인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저는 女子 技士이니까 아무래도 感性이 豐富하고 細密한 바둑을 보여드리지 않을까요. ‘人工知能과 果然 疏通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症을 안고 젠과 對話하듯 바둑을 둘 생각입니다.” ?

    이야기는 흘러 바둑 本質에까지 가 닿았다. 바둑은 一種의 거울과 같아서 바둑을 두는 사람이 그대로 비친다고 한다. 모든 數가 選擇이므로 어떤 選擇을 하는지는 곧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말해주는 것과 같다. 무엇보다 省察이 必要한 種目인데 그런 面에서 人工知能의 바둑은 本質과는 距離가 멀다는 것이 조 9段의 생각이다. ?

    “바둑에 單 하나의 數가 存在하는 境遇는 없어요. 數없이 많은 數가 存在하고 바둑을 두는 사람은 그中 하나를 選擇해야 하죠. 그리고 日數不敗, 卽 한 手를 두면 다시 무르지 못해요. 必然的으로 가지 않은 길이 存在하는 理由예요. 간 길과 가지 않은 길, 이 두 가지 길 모두를 包含해 바둑이라고 하는데, 가지 않은 길에 對한 價値도 糾明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人間의 바둑과 人工知能의 바둑은 큰 差異가 있어요. 人工知能은 가지 않은 길에 對한 省察을 하지 못하죠. 人工知能이 바둑에 나오는 境遇의 數를 다 征服하더라도 따라잡지 못할 한 가지가 바로 그 點이에요.”



    英語로 바둑 講義 挑戰

    조 9段은 1997年 滿 11歲에 프로에 入團해 20餘 年間 女流국수 優勝 4回, 準優勝 14回, 2010 광저우아시아競技大會 金메달 獲得 等 수많은 記錄을 세우며 大韓民國을 代表하는 바둑 記事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國內 女子 記事로는 두 番째로 500勝 達成에 成功하기도 했다. 이러한 才能은 外祖父로부터 물려받았다고 한다.

    “外할아버지가 바둑을 좋아하셨어요. 올해 94歲신데 氣力은 70歲 못지않으세요. 옛날에 할아버지는 아들에게만 바둑을 가르치고 딸에게는 바둑을 一切 가르치지 않으셨대요. 當身이 바둑을 배우지 못한 것에 對한 안타까움이 컸던 엄마는 제가 7歲가 되자 바둑을 배우게 해주셨죠. 처음에는 好奇心으로 始作했는데 하다 보니 재미있어 그 後로는 혼자 工夫했어요. 함께 둘 사람이 없어 컴퓨터에 接續해 바둑을 두곤 했는데 그게 다 實戰 經驗이 된 模樣이에요. 제 實力이 어느 程度인지도 모르고 나간 全國大會에서 優勝해 모두가 깜짝 놀랐죠.”

    바둑 技士들은 普通 入團하면 學業을 中斷하고 프로 生活에 專念하는데, 조 9段은 여느 受驗生과 다를 바 없이 똑같이 工夫해 大學에 進學했고 最近 碩士課程까지 마쳤다. 바둑의 世界化와 普及을 目標로 設立한 企業 ㈜더바둑의 代表理事이기도 한 그는 現在 삼성전자와 함께 8月 出市를 目標로 바둑 專用 태블릿 PC를 開發하고 있다. 조 9段이 펼쳐 보인 다이어리를 보니 日程이 하루에 서너 個씩 들어차 있었다.



    “匠人精神을 强調하는 바둑界에서 다른 일에도 關心을 보이니 제가 유별나다고 생각하는 분도 많죠(웃음). 하지만 저는 바둑이 어떤 式으로든 社會에 寄與할 수 있는 方法을 찾고 싶어요. 英語로 바둑을 講義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大學에서 英文學을 專攻했고, 바둑을 널리 알리려면 體系的인 戰略이 必要할 것 같아 言論弘報를 배웠어요. 벌여놓은 일이 많아 조금 벅찰 때도 있지만 이런 일 모두가 바둑 工夫라고 생각해요.”

    젠과의 大國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조 9段은 “바쁜 日程 속에서도 準備에 最善을 다할 것”이라고 覺悟를 밝혔다. 젠과 對局 現場에는 알파고를 代身해 手를 뒀던 구글 딥마인드 엔지니어 牙子 黃 博士도 參觀人으로 參席한다. 알파고 代理人으로서 젠과 조 9段을 지켜보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읽힌다. 果然 이番 對局에서 두 選手가 어떤 對決을 펼쳐 보일지, 또 이番 對局이 알파고와의 다음 對決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여러 面에서 期待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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