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星과 별, 優雅한 팔다리로 춤추는 女人, 黃金 깃털 도마뱀, 그리고 새. 어린아이의 그림처럼 單純한 記號와 形態 속에 ‘또 다른 나의 얼굴’이 있다. 勿論 그것은 假面을 벗어야 보인다. 스페인 畫家 湖岸 迷路(1893~1983)는 ‘野生性’에 對해 이렇게 말했다.

“野生性이라는 것은 나라는 사람의 또 다른 얼굴이다. 나는 勿論 내가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 거칠게 이야기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그들과 좋은 關係를 維持하지만, 이는 이를테면 一種의 假面인 것이다.”

굵거나 가늘거나 자유롭게 뻗어나간 線들이 만들어낸 面을 原色들이 가득 채우지 않았다면 先史時代 바위 그림과 恰似하다. 그 그림들은 呪術的 힘으로 視線을 빨아들인다. 그리고 묻는다. “當身은 누구인가.”  

9月 24日까지 서울 鍾路區 世宗文化會館 美術館에서 열리는 ‘꿈을 그린 畫家 湖岸 迷路 特別展’에서는 油畫 外에도 드로잉, 조각, 콜라주, 일러스트, 태피스트리 等 264點을 선보인다. 모두 ‘湖岸 迷路 마요르카 財團’과 迷路의 遺族이 經營하는 ‘席세션 迷路’가 所藏한 作品들로, 迷路의 마지막 創作時期人 1956~81年 製作된 것이다. 스페인 카탈루냐 地方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난 迷路는 野獸主義, 立體主義, 超現實主義에서 다양한 要素를 받아들여 自身만의 個性 있는 樣式을 만들어낸 畫家로 評價받는다. 特히 56年부터 83年 死亡할 때까지 그는 어머니의 故鄕 마요르카 섬에 머물며 創作活動을 했다. ‘마요르카에서의 完熟期’로 表現되는 이 時期 作品들은 自然, 꿈, 人體, 文字, 詩, 音樂 等 偶然히 마주친 事物을 描寫하고 있지만 數百 番에 걸친 改作으로 自身만의 造形言語를 創造하고자 했던 迷路의 熱望이 담겨 있다. 筆라르 바오스 湖岸 迷路 마요르카 財團 展示監督은 “이 時期에 이르러 迷路는 前보다 더 規則違反者적, 反體制主義者的 樣相을 띠며 攻擊的이고 野生的인 面貌를 보이나, 이는 思慮 깊고 市政이 豐富한 그의 또 다른 모습과 共生한다”고 說明했다.

展示는 △湖岸 迷路 作品의 根源 △詩, 記號, 리듬, 節制와 冥想 △마요르카, 創造的 空間 △末年의 熱情, 獨創的 色과 表現 △自然의 圖式化 等 5個 섹션으로 構成되며, 迷路의 創作 空間인 作業室을 再現해 그의 손때 묻은 小品과 作業道具, 未完成作 等 103餘 點을 함께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