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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會長 辭意 속뜻은?|주간동아

週刊東亞 1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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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治

홍석현 會長 辭意 속뜻은?

大選 挑戰인가, 次期 政府 參與인가

  • 구자홍 記者 jhkoo@donga.com

    入力 2017-03-24 16: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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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석현 中央日報·JTBC 會長(寫眞)이 辭意를 表明한 뒤 政治權에 微妙한 波長이 일고 있다. 以前부터 설로 떠돌던 ‘大選 出馬’의 事前 節次가 아니냐는 것이다. 大選 出馬說을 비롯해 自身의 活動을 둘러싼 政治的 視線에 對해 그는 “確實한 立場을 밝히긴 어렵다. 앞으로 뭘 더 할 수 있을까 苦悶하고 있다”고 말했다(‘중앙선데이’ 3月 19日子 인터뷰). 政治權에서는 與件이 맞아떨어지면 出馬하고, 如意치 않으면 出馬 뜻을 접는 ‘戰略的 模糊性’을 維持한다고 보는 解釋이 많다. 또 出馬하지 않는다 해도 大統領職引受委員會(引受위) 없이 出帆해야 할 次期 政府를 위해 事實上의 ‘政權出帆準備委員會’ 같은 組織을 꾸려 어젠다를 提示하고, 그것을 지렛대 삼아 次期 政府에서 一定한 所任을 맡으려 하는 것 아니냐는 分析도 나온다.

    辭意를 表明했지만 아직 辭任 節次가 進行 中인 洪 會長이 注目받는 데는 이番 大選이 문재인 對 反文在寅의 兩者擇一 構圖로 漸漸 굳어가고 있는 狀況이 한몫한다. 保守層에서는 安保 不安感 等을 理由로 ‘文在寅 비토’ 情緖가 만만치 않다. 하지만 그 같은 輿論을 收斂할 마땅한 候補가 떠오르지 않을 境遇 洪 會長이 大選 局面 막바지에 對案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主張이 나온다. 洪 會長이 中央日報와 JTBC 會長職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3月 18日 中央미디어네트워크 任職員에게 보낸 e메일에는 事實上 大選 出師表로 읽히는 대목이 여럿 나온다.

    ‘現實은 但只 그러한 作業만으로는 解決되기가 어려워 보입니다. (中略) 그런 狀況에서 저는 안타까움을 넘어 무거운 責任感을 느끼고 있습니다. (中略) 오랜 苦悶 끝에 저는 國民의 한 사람으로서 大韓民國의 未來를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로 決心했습니다.’



    準備된 指導者?

    올해 中央日報를 通해 ‘리셋코리아’라는 어젠다를 提示했지만 그것만으로는 現實 問題를 解決하기 어려워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는 것이다. 洪 會長의 글에서는 言論社主로서 ‘공정한 審判者’ 口實에 머물지 않고 直接 狀況을 바꾸는 플레이어로서 自身의 座標를 리셋(再設定)하겠다는 意志가 剛하게 풍긴다.



    洪 會長은 박근혜 前 大統領 罷免 닷새 뒤 黃敎安 大統領 權限代行 國務總理가 大選 不出馬 宣言을 하자 사흘 뒤 去就를 表明했다. 이렇듯 微妙한 時期에 發表한 것으로 미뤄볼 때 洪 會長이 大選에 出馬하려는 意志가 剛하다고 보는 視角도 적잖다.

    “촛불이 내세운 强力한 메시지가 ‘이게 나라냐’였다면 ‘이게 나라다’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지 않나. 내가 責任感을 느낀 거다. 政治人은 政權交替가 되면 ‘이게 나라다’ 하는 게 될 것 같다고 하지만, 여러분은 同意하나. (中略) 촛불革命이 名譽革命이 되려면 彈劾 以後 새로운 나라가 태어나야 한다. 시스템的으로도 그렇고, 慣行的으로도 文化的으로도 그렇다. 平素 나라 걱정을 너무 많이 하다 보니까 大選 出馬說까지 나온 게 아닐까.”

    洪 會長이 3月 19日子 ‘中央선데이’와 인터뷰에서 밝힌 內容으로 스스로 大選 出馬說을 의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는 大選 出馬를 明確히 言及하진 않았지만 自身의 能力 等을 자연스럽게 弘報하며 ‘準備된 人物’이라는 느낌을 讀者에게 傳達하려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英語와 日語, 中國語, 프랑스語, 獨逸語 等 5個 外國語를 驅使할 수 있다는 點과 財務部, 靑瓦臺, 韓國開發硏究院(KDI), 그 前엔 世界銀行에서 이코노미스트로 일한 經驗 等 ‘政策을 다뤄온 사람’으로서 履歷을 言及했다. 또 그는 “이番 大選 局面에서는 言論이 候補의 道德性도 重要하지만 能力 檢證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아무 資料도 가져오지 말고 하루 終日 TV討論을 해보면 어떨까”라고 提案하기도 했다.

    하지만 政治權에선 洪 會長이 大衆的 人氣度나 自身을 支持하는 政黨을 갖고 있지 않은 데다, 大選候補 이미지를 浮刻하기에는 時間이 너무 不足하다는 點에서 大選 出馬에 懷疑的인 視角이 많다. 特히 노무현 政府 時節 駐美 韓國大使로 就任했다 ‘三星 X파일 事件’이 터지면서 1997年 大選을 앞두고 與野 大選候補들에게 不法 政治資金을 傳達한 事實이 드러났는데, 이것이? 大選候補로 나서는 데 큰 걸림돌이라는 指摘이 나온다.



    政權出帆準備委員長?

    洪 會長은 지난해 8月 出帆한 民間 싱크탱크 ‘餘時在’ 理事로 參與하고 있다. 餘時在는 李光宰 前 江原道知事가 副院長을 맡고 있다. 이 副院長은 ‘活動 報告’를 理由로 한 달에 한 番꼴로 洪 會長과 꾸준히 接觸해왔다. 이 副院長은 安熙正 忠南道知事와는 오랜 親舊이고, 더불어民主黨(民主黨) 文在寅 前 代表와는 參與政府 初期 靑瓦臺에서 함께 일한 經驗을 갖고 있다. 萬若 5月 9日 大選에서 민주당이 執權에 成功한다면 이 副院長이 比重 있는 所任을 맡을 公算이 크다. 이에 次期 政府가 出帆하자마자 흐트러진 國政을 바로잡는 데 必要한 政策 마련을 위해 이 副院長과 洪 會長이 손잡고 미리 準備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觀測도 나온다. 餘時在 側은 이 같은 觀測을 否認했다.

    大統領 彈劾으로 早期에 치르는 이番 大選에서 當選한 大統領은 引受委 없이 바로 任期를 始作해야 한다. 豫選과 本選을 同時에 準備해야 하는 大選캠프가 새 政府 出帆 以後 곧바로 具體的인 國政運營 方向을 提示하기란 쉽지 않다. 選擧運動은 競爭者와 比較優位를 통해 한 票라도 더 얻어야 하는 相對評價人 反面, 國政運營은 國民 全體를 對象으로 政策을 편 뒤 그 結果로 評價받는 絶對評價的 性格이 짙다. 大選 때 政策이 ‘差別化’에 무게中心이 실린다면, 就任 後 선보일 政策은 ‘安定感’에 傍點을 찍는 게 一般的이다.

    이런 狀況에서 나오는 얘기가 ‘文在寅-홍석현 提携說’이다. 選擧를 치러야 하는 門 前 代表를 代身해 洪 會長이 어젠다와 政策을 準備하고 있다는 것이다. 特히 文-洪 두 사람 사이에서 架橋 구실을 하는 人物로 文在寅 캠프 싱크탱크인 ‘政策空間 國民成長’에서 所長을 맡은 趙潤濟 서강대 敎授가 指目된다. 參與政府 時節 文 前 代表와 조 敎授가 靑瓦臺에서 함께 勤務한 적이 있고, 조 敎授와 洪 會長은 같은 時期 주영 大使와 駐美 大使로 各各 일했다. 洪 會長과 자주 接觸하는 한 知人에 따르면 洪 會長이 平素 조 敎授를 가리켜 “좋은 經濟學者”라고 높게 評價했다고 한다.?

    參與政府 出身 한 人士는 “文 前 代表가 大統領祕書室 民政首席 時節 유엔 事務總長 候補 1順位로 洪 會長을 올렸고, 그 前段階로 駐美 大使로 보낸 것으로 안다”며 “文 前 代表는 洪 會長이 經濟도 잘 알고 外交와 南北問題에도 强點이 있다고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재인 캠프는 門-洪 提携 視角에 對해 “可能性이 높지 않다”며 否認했다. 文在寅 캠프의 한 核心 人士는 “大選 過程에 (캠프 政策 分野에서) 候補의 政策 비전과 具體的인 實行 方案, 로드맵까지 提示할 것”이라고 말했다. 參與政府에서 祕書官을 지낸 또 다른 人事도 “洪 會長이 꾸리려는 싱크탱크가 過去 DJP(金大中-김종필) 聯合 當時 JP처럼 本選 得票力에 影響을 끼쳐 當落을 가르는 必須不可缺한 水準이라면 몰라도, 現在 大選 輿論調査에서 餘裕 있게 앞서가는 文 候補가 굳이 提携와 連帶로 權力을 나누는 負擔을 질 理由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孫石熙, “特定人 위해 服務 안 해”

    洪 會長의 行步가 이番 大選과 直接 關聯 있다기보다는 自身의 平素 생각에서 비롯됐다는 視角도 있다. 한 달에 한 番씩 洪 會長이 主宰하는 會議에 멤버로 오랫동안 參席해온 김민환 高麗大 名譽敎授는 “(洪 會長은) 理念과 政派에 치우치지 않고 大韓民國 未來를 걱정하는 知性의 목소리를 담아낼 公論의 場이 必要하다고 생각해왔다”며 “(大選을 앞둔) 現 時點에 그런 場을 만들려고 하는 것 같다”고 傳했다.

    洪 會長의 속내를 正確히 알 수는 없지만 그가 運營하는 放送社 內部에서부터 憂慮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綜合編成채널 JTBC 孫石熙 뉴스앵커는 洪 會長의 辭意 表明 이틀 뒤인 3月 20日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을 통해 “저희는 特定人이나 特定集團을 위해 存在하지 않는다”며 “時代가 바뀌어도 모두가 同意하는 敎科書 그대로의 저널리즘은 옳은 것이고, 그런 저널리즘은 特定人이나 特定集團을 위해 存在하거나 服務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中央日報와 JTBC 內部에선 洪 會長의 向後 政治 行步 可能性을 憂慮하는 氣流가 剛하다. JTBC 한 記者는 “萬若 이番 大選에 直接 出馬하거나 政治的 行步를 한다면 言論社의 信賴에 금이 갈 수 있는 狀況”이라며 “洪 會長이 視聽者와 國民의 信賴를 깎아내리는 그런 行步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中央日報 한 中堅記者는 “리셋코리아는 (中央日報가) 言論社로서 우리 社會에 바람직한 어젠다를 提示하려는 뜻이 담긴 企劃”이라며 “洪 會長 個人의 프로젝트가 아니다”라고 線을 그었다.

    文在寅 캠프나 餘時在 側이 聯關性을 否認하고 特定 支持政黨度 뚜렷하지 않은 洪 會長은 아직까지 大選 街道에서 事實上 홀로 서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大選을 40餘 日 앞둔 時點에 24年間 몸담았던 中央日報를 떠나려는 洪 會長이 國民을 相對로 ‘支持’를 呼訴할지, 아니면 싱크탱크를 만들어 次期 國政 最高責任者에게 ‘政策 세일즈’를 하려 할지, 아니면 純粹 民間 싱크탱크에 그칠지 지켜볼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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