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자 사는 女性에 對한 偏見으로부터의 脫走” [著者와 車 한 盞]|新東亞

“혼자 사는 女性에 對한 偏見으로부터의 脫走” [著者와 車 한 盞]

‘女子들은 집을 찾기 위해 집을 떠난다’ 펴낸 장민지 경남대 敎授

  • reporterImage

    고재석 記者

    jayko@donga.com

    入力 2021-10-09 10:00:02

  • 글字크기 설정 닫기
    韓國에서 집은 魔法의 單語다. 사람들은 집이 어디냐에 따라 누가 富裕하고 貧困한지를 가늠하고, (無禮하게도) 남의 人生을 裁斷한다. 누군가에게 碇泊의 空間이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航海를 欲望하게 만드는 곳이 집이다.

    장민지(37) 경남대 미디어映像學科 敎授는 ‘女子들은 집을 찾기 위해 집을 떠난다’에서 ‘移住를 經驗한 1人 家口 女性靑年’이라는 對象에 注目한다. 航海를 擇한 女性들에게 렌즈를 들이댄 硏究다. 그가 보기에 女性靑年의 移住는 單純한 理事(移徙)가 아니다. 그는 “혼자 사는 女性에 對한 社會의 偏見으로부터의 脫走”라고 말했다. 2010年 以後 蓄積된 젠더 硏究의 成果를 집이라는 問題的 素材에 버무렸다는 點에서 이 冊은 斷然 돋보인다.

    - 집과 世代, 젠더를 씨줄과 날줄로 엮은 試圖는 흔치 않다. 이 主題를 생각한 契機가 있나.

    “집을 떠나 나만의 집을 求할 때 먼저 念頭에 둔 點은 治安이다. 혼자 사는 女性은 獨立 뒤 한 番씩은 누군가 집에 侵入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시달린다. 나 亦是 釜山에서 서울, 羅州, 馬山으로 끊임없이 移動했다. 그때마다 社會的 視線에 對한 걱정, 暴力에 對한 恐怖, 奇妙한 解放感 같은 게 共存했다. 이것이 젠더와 關聯이 있다고 생각해 硏究를 始作했다.”

    - 20·30代 女性 12名을 인터뷰했다. 어려움은 없었나.

    “다들 누군가 들어주기를 바랐던 이야기다. 問題는 冊으로 出版하는 過程이었다. 匿名으로 處理됐지만 私的이고 內密한 이야기가 밝혀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몇몇이 힘들어했다. 理解는 갔다. 社會는 如前히 혼자 사는 女性에 對해 二重的 視線을 갖고 있다. 女性들은 自身을 檢閱할 수밖에 없는 環境에 놓여 있다.”

    장민지 지음, 서해문집, 284쪽, 1만8000원

    장민지 지음, 서해문집, 284쪽, 1萬8000원

    - 冊에 “男兒 選好가 剛했던 家族으로부터 脫走하고 싶은 欲望을 行動으로 옮긴 것”이라는 대목이 있다. 그러면서 女性들은 고지식한 집에서 벗어나 서울로 왔다고도 썼더라.

    “女性이 結婚이 아닌 方法으로 獨立하려면 더 높은 곳으로 進入할 能力을 보여줘야 한다. 그것은 就業이든 入學이든 ‘서울 移住’로 歸結될 수밖에 없다. 勿論 서울 移住에 對한 欲望은 젠더를 가리지 않는다. 그러나 男性 兄弟가 있는 인터뷰이 中 一部는 相對的 剝奪感을 느끼고 있었다. 男性 兄弟는 받지 않는 社會的 視線(혼자 사는 女性에 對한 偏見) 같은 데 自身만 얽매여 있기 때문이다. 그런 意味에서 女性靑年의 서울 移住를 더 綿密히 살필 必要가 있다고 봤다.”



    張 敎授는 끝으로 “이 冊은 女性만이 共感할 수 있는 敍事가 아니다”라면서 “讀者들이 冊을 통해 혼자 사는 사람과 조금 더 共感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혼자사는여성 #서울移住 #女性靑年 #新東亞



    大韓民國 돼지 이야기
    최승철·김태경 지음, 팬앤펜, 336쪽, 1萬9000원

    돼지는 어쩌다가 每日 우리 밥床에 오르게 됐을까. 著者들이 던지는 質問이다. 돼지는 우리 民族이 韓半島에 定着한 以後 約 4000年이라는 時間을 함께 보냈다. 農耕時代를 거쳐 收奪과 戰爭의 時代 苦痛의 터널을 같이 通過했다. 現代 韓國의 奇跡 같은 經濟 發展은 돼지 産業에도 革新을 가져왔다. 돼지라는 窓을 통해 바라본 韓民族의 歷史가 흥미롭게 읽힌다.



    1日 1페이지, 世上에서 가장 짧은 神話 授業 365
    김원익 지음, 위즈덤하우스, 376쪽, 1萬6000원

    著者인 김원익 世界神話硏究所長은 ‘신동아’ 連載와 放送·大衆講演 等을 통해 神話의 世界를 쉽고 재미있게 紹介해온 人物이다. 그가 그리스, 北유럽, 수메르, 이집트 等 燦爛한 文明을 일궜던 世界 여러 文化圈의 主要 神話를 한데 묶어 冊을 펴냈다. 술술 읽히는 이야기에 빠져들다 보면 文明의 起源과 人類가 오랜 時間 蓄積해온 삶의 智慧를 절로 理解하게 된다.



    고재석 기자

    고재석 記者

    1986年 濟州 出生. 學部에서 歷史學, 政治學을 工夫했고 大學院에서 映像커뮤니케이션을 專攻해 碩士學位를 받았습니다. 2015年 下半期에 象牙塔 바깥으로 나와 記者生活을 始作했습니다. 流通, 電子, 미디어業界와 財界를 取材하며 經濟記者의 文法을 익혔습니다. 2018年 6月 동아일보에 入社해 新東亞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李在明, 늘 曺國과 比較당하며 牽制받을 것

    牛乳 고를 때 ‘두 가지’만 確認

    댓글 0
    닫기

    매거진東亞

    • youtube
    • youtube
    • youtube

    에디터 推薦記事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