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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韓日 프로野球 優勝 팀의 非凡한 優勝公式 [베이스볼 비키니]|新東亞

2021 韓日 프로野球 優勝 팀의 非凡한 優勝公式 [베이스볼 비키니]

安打보다 出壘 于先, 守備 爲主 運營 共通點

  • 황규인 동아일보 記者

    kini@donga.com

    入力 2021-12-25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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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球는 選手가 아니라 監督이 하는 것

    • 볼넷 잘 골라내며 守備 爲主 戰術 펼쳐

    • 코로나로 늘어난 無勝負, 不敗 野球 奏效

    • 좋은 成跡 爲한 ‘永遠한 不平’도 必要

    2021년 11월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승리하고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한 뒤 선수들이 이강철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동아DB]

    2021年 11月 18日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新韓銀行 SOL KBO리그’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와의 韓國시리즈 4次戰 競技에서 勝利하고 創團 첫 統合 優勝을 차지한 뒤 選手들이 이강철 監督을 헹가래 치고 있다. [東亞DB]

    “幸福한 家庭은 모두 고만고만하지만 무릇 不幸한 家庭은 나름나름(‘저 마다의 다른’이라는 意味의 純우리말)의 理由 때문에 不幸하다.”

    러시아 作家 레프 톨스토이(1828~1910)가 1878年 發表한 小說 ‘안나 카레니나’는 이 有名한 첫 句節로 始作합니다. 톨스토이는 韓國語 飜譯版 基準으로 1500쪽이 넘는 이 小說을 쓰면서 (對話文을 除外하면) 唯一하게 이 文章만 現在 時制로 썼습니다. 斟酌건대 이 命題가 永遠히 變하지 않는 眞理라고 믿었기 때문일 겁니다.

    野球팀도 비슷합니다. 野球를 잘하는 팀은 모두 비슷한 理由로 野球를 잘하지만 못하는 팀은 저마다 다른 理由로 野球를 못합니다. 적어도 2021年 韓國 프로野球 챔피언 KT 위즈(以下 KT)와 日本 프로野球 챔피언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以下 야쿠르트)는 비슷한 理由로 野球를 잘했습니다.

    느린 公이 主武器였던 언더핸드 投手 出身 監督

    첫 番째 理由는 ‘히어로즈’ 出身 언더핸드 投手라는 共通點입니다.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韓國 프로野球 歷史上 처음으로 10年 連續(1989~1998年) 10勝 以上을 거둔 KT 이강철(55) 監督은 2013~2016年 넥센 히어로즈(現 키움 이어로즈) 首席 코치를 지냈습니다. 그리고 日本 프로野球 通算 最多 세이브 1位(286세이브) 記錄을 남기고 隱退한 多카쓰 申告(高津臣吾·53) 야쿠르트 監督 亦是 2008年 넥센 前身인 우리 히어로즈에서 外國人 投手로 活躍한 적이 있습니다.

    이제는 언더핸드 投球法으로도 時速 150km가 넘는 공을 던지는 投手가 드물지 않지만 現役 時節 두 監督은 빠른 功過는 한참 距離가 있는 스타일이었습니다. 代身 “打擊은 타이밍 그리고 投球는 그 타이밍을 빼앗는 것”이라는 野球 格言을 몸소 實踐하면서 큰 競技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投球를 선보였습니다. 成跡도 좋았습니다. 李 監督은 1996年 韓國시리즈 最優秀選手(MVP) 出身이고, 多카쓰 監督은 日本시리즈에서 通算 2勝 8세이브 平均自責點 0.00을 남겼습니다.



    두 監督이 팀을 이끄는 스타일 亦是 選手 時節의 投球 스타일과 닮았습니다. 李 監督의 리더십을 象徵하는 말이 있다면 “나(監督)를 위해 野球하지 말고 너희를 위해 野球하라”입니다. 李 監督 赴任 草創期 獻身的인 地圖에도 不拘하고 팀 成績이 나아질 幾微가 보이지 않자 選手들이 찾아와 “監督님을 위해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對해 李 監督은 저렇게 答하면서 選手들을 督勵했고 結局 萬年 꼴찌 팀을 統合 優勝 팀으로 만들었습니다.

    選手 信賴가 優勝 祕訣?

    多카쓰 監督이 남긴 最高 流行語는 “絶對 괜찮다(絶對大丈夫)”입니다. 最近 2年 連續 最下位에 그쳤던 팀을 ‘니혼理致(日本一·日本 最高)’로 이끈 多카쓰 監督은 優勝 以後 現地 言論 인터뷰에서 “選手들에게 絶對 否定的인 말을 하지 않으려고 애썼다”면서 “이는 現役 時節 노무라 가쓰野(野村克也·1935~2020) 監督님께 배운 거다. 노무라 監督님은 내가 세이브를 거두면 언제든 ‘고마워, 생큐’라고 人事를 건네셨다. 그 말만으로도 더 熱心히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要컨대 多카쓰 監督 亦是 李 監督처럼 ‘野球는 選手가 하는 것 그리고 監督은 그저 그 選手가 잘하도록 돕는 것’이라는 原則을 지켰던 겁니다.

    그런데 事實 監督 리더십으로 優勝 理由를 說明하는 건 徹底히 ‘結果論’에 가깝습니다. 韓國시리즈가 끝나면 各 媒體는 △2017年 同行 리더십(KIA 김기태) △2018年 尊重 리더십(SK 힐만) △2019年 뚝심 리더십(두산 김태형) △2020年 兄님 리더십(NC 이동욱) △2021年 傾聽 리더십(KT 이강철)이라고 各 監督 리더십에 이름을 붙여주기 바빴습니다. 하지만 神奇하게도 해가 바뀌면 이 리더십이 全部 힘을 잃으면서 해마다 韓國시리즈 主人公이 바뀌고 있습니다. 20年 만에 日本시리즈 頂上에 復歸한 ‘萬年 꼴찌 代名詞’ 야쿠르트는 果然 2022年에도 “絶對 괜찮다”는 외침을 앞세워 니혼理致 자리를 維持할 수 있을까요?

    KT가 韓國시리즈 頂上을 차지할 수 있던 第一 큰 理由는 1位 決定戰에서 勝利를 거두면서 正規리그 1位를 차지했다는 겁니다. ‘階段式’으로 포스트시즌을 進行한 31年 동안 正規리그 1位 팀이 韓國시리즈 頂上에 서지 못한 건 5番(16.1%)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 期間에 1位 팀이 4戰 全勝으로 韓國시리즈 優勝을 차지한 건 7番입니다. 그러니까 韓國시리즈는 1位 팀 4戰 全勝이 플레이오프 팀 ‘업셋 優勝’보다 쉬운 舞臺입니다.

    KT는 2021年 正規리그 競技에서 得點 5位(719點), 失點 2位(582點)에 이름을 남겼습니다. 正規리그 1位를 차지하는 데 攻擊力보다 守備力이 더 決定的인 影響을 끼쳤던 겁니다. KT가 이렇게 失點이 적은 理由는 ‘볼넷’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KT 投手陣은 全體 相對 打者 5443名 가운데 487名(9.0%)에게 볼넷을 내줬습니다. 프로野球 10個 球團 가운데 볼넷 許容이 가장 적었던 팀이 KT입니다.

    볼넷을 주지 말고, 볼넷을 얻어라

    2021년 11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 KT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중 두산 이영하(24)가 7회초 연속 볼넷을 허용한 후 교체되고 있다. [동아DB]

    2021年 11月 17日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新韓銀行 SOL KBO리그’ 韓國시리즈 3次戰 KT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競技 中 두산 이영하(24)가 7回初 連續 볼넷을 許容한 後 交替되고 있다. [東亞DB]

    야쿠르트도 守備 側面에서는 KT와 비슷한 成績을 보입니다. 야쿠르트 投手를 相對한 타자 5287名 가운데 6.4%(338名)만 볼넷을 얻어 1壘에 나갔습니다. 야쿠르트가 屬한 센트럴리그 6個 가운데서는 勿論이고 퍼시픽리그 팀 6個까지 包含한 日本 프로野球 12個 球團 가운데 볼넷 許容이 가장 적었던 팀이 바로 야쿠르트였습니다. 두 팀 모두 投手가 쓸데없이 공을 더 던져야 하는 일을 最少化하는 模樣새가 닮았던 겁니다.

    打者들은 反對였습니다. KT 打者들은 總 5619打席에서 볼넷 645個(11.5%)를 얻어냈습니다. 累積 個數는 單獨 1位, 打席當 比率은 한화 이글스와 함께 共同 1位에 該當하는 數字입니다. 야쿠르트 打者들 亦是 全體 5399打席에서 볼넷 535個(9.9%)를 얻었습니다. 累積 個數와 比率 모두 센트럴리그 單獨 1位 記錄입니다. (퍼시픽리그는 指名打者 制度를 採擇하고 있기 때문에 ‘自動 아웃’에 가까운 投手도 打席에 들어서는 센트럴리그보다 볼넷 比率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볼넷을 많이 얻어낸 德分에 KT는 팀 打率(0.265)은 4位였지만 팀 出壘率(0.356)에서는 1位에 올랐습니다. 야쿠르트도 팀 打率(0.254)은 센트럴리그 3位였지만 팀 出壘率(0.333)은 1位였습니다. 出壘率을 다른 말로 表現하면 ‘아웃을 當하지 않은 比率’입니다. 結局 두 팀 打者들은 安打를 못 칠 때도 끝까지 相對 投手를 물고 늘어진 모습이 서로 닮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當然히 投手陣 볼넷 許容 比率이 第一 낮거나 打者들 出壘率이 第一 높다고 꼭 優勝하는 건 아닙니다. 當場 2020年 韓國 프로野球에서 볼넷 許容 比率이 第一 낮은 팀은 正規리그 7位 롯데 자이언츠였습니다. 2021年 KT가 볼넷을 적게 내주고 많이 얻어서 재미를 본 건 리그 全體가 볼넷이 쏟아진 한 해였기 때문입니다. 2021年에는 全體 打席 가운데 10.5%가 볼넷으로 끝났는데 이는 韓國 프로野球 40年 歷史上 가장 높은 比率입니다. 말하자면 ‘리그 狀況에 맞는 戰略’을 세워야 강팀이 될 수 있는 겁니다.

    못 이기더라도 지지는 않겠다는 마음가짐

    다카쓰 신고(53)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 감독이 2008년 우리 히어로즈에 선수로 입단하던 당시 모습. [동아DB]

    多카쓰 申告(53)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 監督이 2008年 우리 히어로즈에 選手로 入團하던 當時 모습. [東亞DB]

    當然히 야쿠르트 亦是 리그 狀況에 맞는 戰略을 꾸렸습니다. 야쿠르트는 事實 73勝(18無 52敗)으로 阪神(77勝 10無 56敗)보다 적게 이기고도 無勝負를 많이 記錄한 ‘德分에’ 센트럴리그 優勝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日本野球機構(NPB)는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 防疫 對策으로 시즌 開幕 때부터 9回까지 同點이면 곧바로 無勝負를 宣言하기로 하면서 ‘無勝負 大豐年’을 맞았습니다. 이기는 데만 最善을 다한 韓信과 달리 야쿠르트는 비기는 데도 最善을 다했습니다. 센트럴리그 歷代 最多 記錄인 149홀드가 이를 證明합니다. 中間 繼投를 바꾸고 또 바꾼 겁니다.

    野球를 잘하려면 勿論 打擊이나 得點이 터질 때 제대로 터지는 것도 重要합니다. 多카쓰 監督에게 이를 알려준 건 勿論 스승 노무라 監督이었습니다. 그것도 平生 잊지 못할 方式으로 말입니다.

    多카쓰 監督은 1993年 5月 2日 도쿄돔 競技에서 6回 1아웃부터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습니다. 야쿠르트가 4-1로 앞서 있던 8回末 2死 1壘 狀況에서 前날 1軍 데뷔戰을 치른 요미우리 他者 마쓰이 히데키(松井秀喜·47)가 打席에 들어섰습니다. 나중에 日本 프로野球에서 332홈런, 메이저리그에서 175홈런을 날린 그 마쓰이 말입니다.

    平生 잊지 못할 工夫

    이때 노무라 監督은 捕手 後壘打 亞쓰야(古田敦也·56)를 불러 “몸 쪽 俗句로 勝負를 보라”고 指示했습니다. 언더핸드 投手가 왼손 打者에 弱하다는 건 野球 常識에 屬하는 問題. ‘데이터 野球’ 創始者로 通하는 노무라 監督이 이런 基本 常識을 몰랐을 理 없습니다. 그런데 몸 쪽 俗句 사인을 낸 건 多카쓰 監督이 “내 몸 쪽 俗句는 왼손 他者에게도 通한다”고 믿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볼 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 狀況에서 多카쓰 監督이 勝負球로 던진 몸 쪽 俗句는 마쓰이가 휘두른 방망이에 맞고 外野 담牆 쪽으로 銃알처럼 날아가 結局 2點 홈런이 됐습니다.

    2失點에도 야쿠르트가 結局 4-3 勝利를 거두면서 多카쓰 監督은 프로 데뷔 첫 세이브를 記錄했지만 이날이 그의 野球 人生에 더욱 意味가 있는 건 ‘왼쪽 他者를 相對로 함부로 速球를 던지면 안 된다’는 깨달음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노무라 監督은 “自己보다 여섯 살 어린 高卒 新人 他者에게 가장 自身이 있다는 공을 던져 홈런을 맞았다. 다카쓰는 그때 ‘限界란 무엇인가’를 理解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노무라 監督은 代身 多카쓰 監督에게 “온 힘을 다해 時速 100㎞짜리 싱커를 던져보라”고 提案했습니다. 이 提案에 따라 싱커를 마스터한 多카쓰 監督은 그해 6勝 4敗 20세이브를 記錄하면서 야쿠르트 뒷門을 든든하게 지켰고, 그해 日本시리즈 때도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며 ‘헹가래 投手’가 됐습니다.

    노무라 監督은 2009年 “不平이여 永遠하라. 理想과 現實 사이에 있는 게 不平이다. 내가 不平하기를 그만두면 나는 臨終(臨終)”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恒常 現實에 不平不滿을 품는 者만이 結局 世上을 바꿉니다. 그러니까 나름나름의 不幸을 고만고만한 幸福으로 바꾸는 게 結局 成功으로 가는 길인지도 모릅니다.

    #KT #야쿠르트 #優勝公式 #信賴 #볼넷 #新東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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