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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名匠 呼訴人’ 염경엽의 盜壘學 槪論|新東亞

‘名匠 呼訴人’ 염경엽의 盜壘學 槪論

[베이스볼 비키니] LG, 가을野球 잘하려면 盜壘 執着 내려놔야

  • 황규인 동아일보 記者

    kini@donga.com

    入力 2023-05-19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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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盜壘 成功 +0.164點, 失敗 ?0.453點

    • 成功 直後 打率 增加도 微微한 水準

    • 메이저리그도 LG보다 盜壘 詩도 적어

    [Gettyimage]

    [Gettyimage]

    스포츠 監督은 크게 세 部類로 區分할 수 있습니다. 名將과 拙匠 그리고 名匠 呼訴人입니다. 이 세 部類 가운데 가장 시끄러운 건 斷然 名匠 呼訴人입니다. 名將은 說明할 必要가 없고, 卒張은 說明할 權利가 없을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反面 名匠 呼訴人은 本人의 ‘明將兵’ 症狀을 아주 熱心히 說明하는 게 普通입니다.

    그런 理由로 ‘XXX 監督의 ??學 槪論’ 같은 記事가 唯獨 자주 나오는 監督이 있다면 그는 名匠 呼訴人으로 區分해도 無妨합니다. 歲月이 10年 넘게 흘러도 같은 記事가 繼續 나온다면 그 監督은 거의 100% 名匠 呼訴人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萬若 그 監督이 그 ‘??學’으로 한 番이라도 頂上을 차지했다면 그런 記事가 繼續 나오지는 않을 테니까요.

    김재박 전 2006년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동아DB]

    김재박 前 2006年 아시안게임 野球 國家代表팀 監督. 東亞DB]

    예컨대 김재박 前 國家代表팀 監督은 ‘犧牲번트學 博士’라고 할 만한 指導者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犧牲번트學 槪論 授業을 열었다’는 記事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犧牲번트는 贊反 論難이 뒤따르게 마련인 作戰인데도 그랬습니다. 事實 따로 授業을 열 必要도 없었습니다. 현대 유니콘스를 네 次例 韓國시리즈 頂上으로 이끈 게 바로 ‘實戰 犧牲번트學’ 授業이었으니 말입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동아DB]

    염경엽 LG 트윈스 監督. [東亞DB]

    反對로 염경엽 LG 트윈스 監督은 넥센(現 키움) 히어로즈에서 처음 指揮棒을 잡은 2013年부터 꾸준히 盜壘學 槪論 授業 開講 消息을 알리고 있습니다. 廉 監督은 넥센 監督 時節 “盜壘를 成功하는 것뿐 아니라 失敗해도 얻는 것이 있다”고 말했고, SK 와이번스(現 SSG 랜더스) 司令塔이던 2019年에도 “발이 빠른 選手도, 발이 느린 選手도 언제든 뛸 準備를 하는 것, 그것이 팀플레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LG에서도 勿論 이 持論은 變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廉 監督이 ‘우리 팀 指揮棒을 잡아달라’는 付託을 받지 못하게 되는 날과 韓國시리즈 優勝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날 가운데 더 빠른 날이 오기 前까지 盜壘學 槪論 授業이 이어질 確率이 높습니다. 이미 두 팀에서 韓國시리즈 頂上 挑戰에 失敗한 廉 監督에게는 ‘팀’만큼 ‘나’도 重要한 狀況이니 말입니다. 野球에서 監督은 ‘홈런 사인’을 낼 수는 없지만 ‘盜壘 死因’은 얼마든 낼 수 있습니다. 監督으로서의 ‘나’가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고 보여줄 수 있는 가장 確實한 徵標 中 하나가 盜壘라는 말씀입니다.



    監督은 於此彼 選手 時節 經驗으로부터 자유롭기가 쉽지 않습니다. 投手 出身은 投手 觀點에서, 打者 出身은 타자 觀點에서 景氣를 理解하고 풀어간다는 뜻입니다. 김재박 監督 亦是 選手 時節부터 번트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였습니다. 그렇다면 ‘監督昔까지 달려간 代走者’라는 評價를 들은 廉 監督으로서는 酒樓 플레이에 더 神經을 쓰는 게 異常한 일도 아닙니다.

    盜壘는 몇 點짜리 플레이일까

    廉 監督은 시즌 開幕 後 “普通은 盜壘 成功率이 75%는 돼야 利得이라고 하지만 나는 65% 成功率이라면 나머지 10%(포인트)는 다른 附加的인 領域에서 效果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盜壘 成功率 75%가 損益分岐點이라는 이야기는 이제 野球 팬들에게 常識으로 통합니다. 이 75%라는 數字는 어디서 튀어나온 걸까요? 이를 理解하려면 一旦 ‘得點 價値(Run Value)’라는 槪念을 알아둘 必要가 있습니다. (명기자 呼訴人은 이렇게 세이버메트릭스 槪論 授業을 始作합니다.)

    2020~2022年 3시즌 前 競技를 分析해 봅시다. 正常的으로 끝난, 그러니까 3아웃까지 모두 잡아낸 이닝에서는 平均 0.542點이 나왔습니다. 武士 走者 없는 狀況에서는 平均 0.542點을 期待할 수 있는 겁니다. 이 狀況에서 打者가 홈런을 쳤을 때는 이닝이 끝날 때까지 平均 1.558點을 올렸습니다. 홈런을 치지 못했을 때는 0.520點이었습니다.

    그러면 이 1點짜리 홈런은 1.016點만큼 價値가 있는 겁니다. 이런 式으로 아웃 카운트와 走者 狀況에 따라 總 24가지 境遇를 놓고 모두 計算해 보면 홈런의 得點 價値는 1.486點이 나옵니다. 홈런은 野球場에서 벌어지는 모든 이벤트 가운데 得點 價値가 가장 높은 플레이입니다.

    같은 式으로 計算해 보면 盜壘는 得點 價値 0.164點, 盜壘 失敗는 -0.453點입니다. 따라서 盜壘를 세 番 成功해 0.492點을 올려놓아야 盜壘에 失敗할 때마다 ‘까먹는’ 0.453點을 채울 수 있습니다. 네 番 中에 세 番을 成功해야 利得이니까 75%가 損益 分岐點이 되는 겁니다. (조금 더 正確하게 計算하면 2020~2022年 3年 동안에는 盜壘 成功率 74.3%가 損益分岐點이었습니다.)

    LG는 이番 시즌 4月 30日까지 盜壘를 39番 성공시키는 동안 盜壘 失敗 25番을 記錄했습니다. 盜壘로 6.396點을 얻는 동안 盜壘 失敗로 11.325點을 잃어 結局 4.929點 損害를 본 狀況입니다. 세이버메트릭스에서는 約 10點을 더 얻을 때마다 1勝을 追加로 올릴 수 있다고 判斷합니다. 그렇다면 LG는 盜壘 때문에 約 0.5勝을 날린 셈입니다. 그러니까 “盜壘 때문에 진 競技는 없다”던 廉 監督 말이 ‘아직은’ 틀린 이야기는 아닌 셈입니다.

    그런데 廉 監督은 “한 競技 差異가 結局은 나중에 順位를 가른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實際로 廉 監督은 2019年 SK에서 單 1勝 때문에 페넌트레이스 優勝을 놓친 經驗이 있습니다. 두산 베어스와 나란히 88勝 1無 57敗(勝率 0.615)를 記錄했지만 相對 戰績에서 7勝 9敗로 밀리는 바람에 2位로 내려앉았습니다. 그리고 ‘가을 野球’에 弱한 痼疾病을 克服하지 못하고 플레이오프에서 키움에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廉 監督은 포스트시즌에 10勝 17敗, 勝率 0.370을 記錄하고 있습니다.)

    盜壘 成功하면 팀 雰圍氣 올라갈까

    네, 맞습니다. 廉 監督은 分明 ‘盜壘에는 附加的인 效果’가 있다고 强調했습니다. 廉 監督은 “相對 投手들이 走者를 의식해 平素보다 빨리 던지려 한다. 打者에게만 100% 集中하는 投手보다 走者를 神經 쓰는 投手의 失投 確率이 올라간다”고 말합니다. 盜壘가 팀 打擊 成跡을 끌어올리는 데도 도움을 준다는 意味일 겁니다.

    盜壘에는 여러 種類가 있지만 盜壘는 基本的으로 1壘 走者를 2壘에 보내는 게 目的입니다. 지난 3시즌 成功한 盜壘 2723番 中 2455番(90.2%)은 1壘 走者가 2壘를 훔친 플레이였습니다. 그러면 走者가 1壘에만 있을 때 打擊 結果가 어땠는지 따져보면 盜壘가 投手의 失投 確率을 끌어올리는지 아닌지 알 수 있을 겁니다.

    一旦 走者 1壘 狀況에서 打擊 成績이 올라가는 건 事實입니다. 全體 平均 0.264였던 打率은 0.279로, OPS(出壘率+長打力)는 0.734에서 0.794로 올라갑니다. 이런 일이 생기는 理由는 뭘까요.

    相對 팀에서 倂殺 處理에 유리하도록 守備 포메이션을 調整하기 때문입니다. 走者가 1壘에 있을 때는 1壘手가 베이스에 붙어 있을 뿐 아니라 2窶籔와 遊擊手가 2壘 쪽에 붙어 섭니다. 3壘手度 遊擊手 쪽으로 옮기는 게 一般的입니다. 그렇다 보니 打毬가 內野를 빠져나갈 確率이 올라갑니다. 2아웃에 走者가 1壘에 있을 때는 이렇게 서지 않기 때문에 打率(0.267)과 OPS(0.733) 모두 影響을 받지 않습니다. 參考로 와인드업으로 던질 때와 세트포지션으로 던질 때 投球 速度는 時速 1㎞도 差異가 나지 않습니다.

    이 期間 本人이 1壘 走者日 때 OPS를 基準으로 打席에 서 있는 打者가 가장 좋은 記錄을 남긴 건 SSG의 최정(36·1.171)이었습니다. 이어 KT 위즈 黃載均(36)李 1.103으로 2位, 같은 팀 조용호(34)가 1.029로 3位였습니다. 느린 選手는 아니지만 빠른 選手도 아닙니다. 如前히 誤解하실까 봐 말씀드리면 (廉 監督 通算 成跡인) OPS 0.514를 記錄한 打者가 走者 도움을 받아 OPS 0.714를 치는 것보다 平素 成績보다 떨어져도 OPS 0.900을 치는 打者가 팀이 이기는 데 훨씬 도움이 됩니다.

    或是 盜壘를 내준 다음에는 投手가 흔들리지 않을까요. 이 期間 走者가 2壘에만 있을 때 全體 打率은 0.257이었습니다. 1壘에 있던 走者가 2壘 盜壘에 成功한 뒤에는 0.251입니다. 單, 出壘率은 0.378에서 0.494로 오릅니다. 왜일까요. 1壘를 채워야 倂殺打를 誘導할 수 있으니까요.

    4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8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LG 홍창기가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아웃되고 있다. [동아DB]

    4月 19日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新韓銀行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 競技가 열렸다. 8回末 2死 1壘 狀況에서 LG 홍창기가 2壘 盜壘를 試圖했으나 아웃되고 있다. [東亞DB]

    뛰어야 사는 男子

    老婆心에 말씀드리면, 盜壘가 아무짝에도 소용없는 플레이라는 이야기는 絶對 아닙니다. 野球에는 分明 盜壘가 반드시 꼭 必要한 瞬間이 있습니다. 2004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決定戰(ALCS)에서 데이브 로버츠(51) 現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監督이 ‘더 스틸’(盜壘)을 성공시키지 못했다면 보스턴 레드삭스는 如前히 ‘밤비노의 詛呪’(보스턴 레드삭스가 1920年 以後 優勝하지 못한 不運)를 깨지 못했을지 모릅니다.

    ‘우리 팀은 盜壘를 主武器로 삼겠다’는 건 全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正말 盜壘가 그렇게 效果的인 武器였다면 廉 監督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指導者가 如前히 盜壘 사인을 내느라 바빴을 겁니다. 盜壘 試圖를 늘려보겠다고 베이스 크기를 키우고, 牽制 回數를 制限한 메이저리그에서도 LG보다 盜壘 試圖가 많은 팀은 單 한 팀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남들이 몰라서 盜壘 사인을 아끼는 게 아니라 남들은 더 잘 알아서 狀況에 따라 必要할 때만 盜壘 카드를 꺼내 드는 건지도 모릅니다.

    果然 4月 마지막 날 쓰고 있는 이 글이 世上이 나갈 때는 ‘염경엽 監督의 盜壘學 槪論’李 閉講 節次를 밟고 있을까요?

    自體 閉講은 쉽지 않을 겁니다. 그건 廉 監督 本人이 自身의 存在 理由를 否定해야 可能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廉 監督의 野球는 어쩌면 ‘뛰는 野球’가 아니라 ‘뛰어야 하는 野球’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야 廉 監督이 적어도 名匠 呼訴人으로는 繼續 存在感을 자랑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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