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포] 明洞 맞아? “月貰 折半 割引”에도 “안 들어가!”|신동아

[르포] 明洞 맞아? “月貰 折半 割引”에도 “안 들어가!”

오미크론에 直擊彈, 希望 잃은 鳴動 商圈…人的 드문 거리에 ‘商家 賃貸’ 懸垂幕만

  • 오홍석 記者

    lumiere@donga.com

    入力 2021-12-03 15:35:53

  • 글字크기 설정 닫기
    • “오미크론 變異 얘기 듣고 觀光客 돌아오리라는 希望 꺾여”

    • 空室率 小規模 商家 43.3%, 中大型 商家 47.2%

    • “손님이 없는데 建物主 말고 누가 버티겠나”

    • “30年 運營하던 布帳馬車 접고 ‘알바’로 生計 維持”

    오가는 사람이 없어 텅 빈 명동 거리. 공실이 있음을 알리는 현수막만 펄럭이고 있다. [오홍석 기자]

    오가는 사람이 없어 텅 빈 明東 거리. 空室이 있음을 알리는 懸垂幕만 펄럭이고 있다. [오홍석 記者]

    “오미크론 얘기를 듣자마자 希望이 꺾여버렸죠. 제가 요즘 너무 답답해 가게 안에서 法華經을 筆寫하고 있어요. 가만히 있으면 자꾸 나쁜 생각 하게 되니까.”

    서울 中區 鳴動에서 9年째 換錢所를 運營한다는 金某(66) 氏가 울먹이며 恨歎한 말이다.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이 世界를 덮치기 前까지 그의 主要 顧客은 日本人 觀光客이었다. 11月 段階的 日常 回復, 이른바 ‘위드 코로나’가 始作되며 海外 觀光의 물꼬가 다시 트일 것이라 期待했던 金氏는 11月 29日 오미크론 變異 바이러스가 發見돼 日本이 國境을 닫았다는 消息을 듣고 挫折했다. 金氏는 “2年째 빚이 불어나고 있는데 어떻게 버텨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12月 初 오미크론 變異 國內 感染이 確認된 後 다시 찾은 明洞거리에서는 金氏의 말처럼 外國人 觀光客을 보기 힘들었다. 中心街 한가운데 不遇이웃 돕기 誠金을 모으는 救世軍 慈善냄비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썰렁한 거리에 울리는 鐘소리가 텅 빈 建物에 튕겨 더 크게 들리는 듯 했다. 빨간 옷을 입은 觀光案內員은 연신 虛空에 대고 “찾으시는 곳 있으면 말씀해주세요”를 외쳤다. 거리에서 中國語로 인터넷 生放送을 進行하고 있는 中國人이 눈에 띄어 다가가 봤다. “韓國에 놀러왔느냐”고 묻자 그는 流暢한 韓國語로 “00大學校에 다니는 留學生”이라고 答했다.

    명동에서 환전소를 운영하는 김모 씨는 “오미크론 변이가 퍼지며 관광객이 돌아오리라는 희망마저 꺾어버렸다”고 울먹였다. 그가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필사하고 있다며 기자에게 보여준 법화경. [오홍석 기자]

    明洞에서 換錢所를 運營하는 金某 氏는 “오미크론 變異가 퍼지며 觀光客이 돌아오리라는 希望마저 꺾어버렸다”고 울먹였다. 그가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筆寫하고 있다며 記者에게 보여준 法華經. [오홍석 記者]

    장사 접고 싶지만 賃借期間 남아 억지로 門 연다

    鳴動거리에는 營業 中인 가게와 ‘賃貸’ 딱紙가 붙은 빈 가게 比重이 엇비슷해보였다. 이는 韓國不動産院이 10月 27日 發表한 ‘2021年 3分期 商業用不動産 賃貸動向調査’ 資料에서도 確認된다. 明洞의 小規模 商家(一般 2層 以下, 延面積 330㎡ 以下) 空室率은 43.3%, 中大型 商家(一般 3層 以上이거나 延面積 330㎡ 超過) 空室率은 47.2%로 나타났다. 商家 折半이 비어있다는 意味다.

    該當 調査에서 홍대·합정 地域 小規模 商家 空室率은 24.7%, 中大型의 境遇 17.7%였다. 서울에서도 唯獨 鳴動 商圈이 不況의 直擊彈을 맞았음을 알 수 있다. 明洞은 不過 얼마 前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를 代表하는 ‘觀光 名所’였다. 特히 年末이면 ‘겨울 날씨’를 느끼려고 몰려드는 東南亞 觀光客으로 盛況을 이뤘다. 그러나 코로나19는 거리 風景을 完全히 바꿔놓았다.



    現場에서 만난 鳴動 商人들은 “트래블 버블도 가라앉은 商圈을 부활시키기에는 力不足”이라고 입을 모았다. 트래블 버블은 防疫 優秀國家 間 相互 旅行을 許容하는 協約을 뜻한다. 韓國은 7月 사이판, 10月 싱가포르와 各各 트래블 버블을 締結했다. 그러나 12月 2日 國內에서 오미크론 變異 感染者가 確認됨에 따라 이조차 ‘一時停止’ 될 公算이 크다.

    明洞觀光案內所 關係者는 “코로나19 流行으로 海外 觀光客 발길이 끊긴 뒤 鳴動을 主로 찾은 사람은 韓國에 居住하는 外國人 留學生들 程度였다”며 “트래블 버블 以後 싱가포르 觀光客 數가 小幅 늘긴 했지만, 코로나19 以後 最初로 團體 觀光客이 韓國을 訪問했다는 象徵的인 意味를 가질 뿐 商圈이 살아날 程度는 아니었다”고 敷衍했다.

    한 女性服 賣場 商人은 “마음 같아서는 當場 장사를 그만두고 싶지만 賃借 契約期間이 남아 억지로 門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 途中 賣場 外部에 陳列된 商品에 關心을 보이는 行人이 보이자 그를 붙잡으러 바삐 뛰어나갔다.

    한때 外國人 團體 觀光客이 즐겨 찾는 食堂으로 有名했던 한 고깃집 主人도 한숨부터 내쉬었다. “요즘 主要 顧客은 點心을 먹으러 오는 近處 會社 職場人들”이라는 것이다. 그는 “只今 鳴動에서 그나마 버티는 건 우리처럼 職場人 相對로 點心장사를 하는 食堂이나 建物主가 直接 運營하는 가게 程度”라고 말했다. 그의 食堂 壁面에는 過去 訪問한 有名 演藝人들 寫眞이 붙어 있었다. 그들과 같이 찍은 寫眞 속 활짝 웃는 모습을 只今 그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명동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았던 대형 화장품 로드숍들이 문을 닫은 모습.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발길이 끊어진 명동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오홍석 기자]

    明洞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았던 大型 化粧品 로드숍들이 門을 닫은 모습. 코로나19 以後 外國人 발길이 끊어진 明洞 現實을 象徵的으로 보여준다. [오홍석 記者]

    韓國 젊은 사람이 찾는 商圈으로 再編해야

    鳴動에서 흔히 볼 수 있던 露店商도 大部分 자취를 감췄다. 드라마 ‘오징어게임’ 烈風에 힘입어 ‘달고나’를 파는 露店이 간간히 보일뿐이었다. 韓國 캐릭터 人形을 늘어놓고 있던 한 露店商 할머니는 “韓國 사람들은 (露店에서) 먹을 것이나 사지 장난감은 안 산다”며 “每日 或是나 하고 나왔다가 공치고 돌아가기 일쑤”라고 했다. “날이 추워지니 來日부터는 나도 안 나올 것”이라고 말하는 할머니 얼굴에 그늘이 가득했다.

    明洞에서 30年 間 布帳馬車를 運營했다는 李某(65) 氏는 코로나19 流行 後에도 近 1年을 버티다 올 初 事業을 접었다. 只今은 親分이 있는 同僚 商人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生計를 이어가고 있다. 그가 일하는 가게는 明洞에서 이름난 ‘떡볶이집’으로, 그나마 內國人이 찾아오는 곳이다. 李氏는 “明洞은 꽤 오래 前부터 外國人 爲主 商圈으로 再編됐다. 그런데 觀光客이 발길을 끊으니 大部分 버티지 못하는 것”이라며 “요즘 오토바이 配達 일로 먹고사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서 장사하던 사람들 거의 다 小商工人인데, 어떻게 거의 2年을 이렇게 放置할 수 있느냐”며 “公務員들은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明洞에서 公認仲介士 事務室을 運營하는 徐某 氏는 “요즘은 하도 空室이 늘어나니 月貰를 半만 받거나 一定期間 받지 않겠다는 建物週도 있는데, 들어오겠다는 사람이 없다”며 “海外 觀光이 再開되지 않는 限 商圈이 살아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더 늦기 前에 鳴動을 內國人이 찾을 수 있는 商圈으로 再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公認仲介士 襄某 氏는 “코로나19街 언제 끝날지 모르지 않나”라며 “地方自治團體 等이 나서 鳴動을 韓國 젊은 사람이 찾을 수 있는 商圈으로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 0
    닫기

    매거진東亞

    • youtube
    • youtube
    • youtube

    에디터 推薦記事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