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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美術市場, 살까 말까|주간동아

週刊東亞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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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會

안갯속 美術市場, 살까 말까

僞造犯이 노리는 건 名望家 作品…新進作家 作品 속에서 ‘寶物’ 찾는 재미

  • 송화선 記者 spring@donga.com

    入力 2016-06-17 15: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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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이야기를 하나 해보자. 1970年代 서울 성북구에서 벌어진 일이다. 當時 돈암동에는 所定 卞寬植 先生, 성북동에는 韻譜 김기창 先生이 살았다. 韓國 畫壇의 巨匠들이다. 어느 비 내리는 날, 웬 男子(甲)가 韻譜 先生 집 大門을 두드렸다. “돈암동 小井 先生 宅에서 屛風 하나를 받아 인사동에 가져가는 길인데 비 때문에 그림이 傷할 것 같습니다. 집 안에 暫時 뒀다 비 그치면 찾아가도 되겠습니까.” 客의 質問에 韻譜 先生은 欣快히 “그러라” 했다. 얼마 後 비가 그치자 甲은 屛風을 들고 나갔다. 그런데 집 앞에는 또 다른 社內(을)가 기다리고 있었다. 甲은 乙에게 “韻譜 先生 집에서 들고 나온 分明한 眞品”이라며 이 屛風을 팔았다.



    市中 美術品 4點 中 1點은 假짜?

    이 事件은 乙이 該當 屛風을 ‘韻譜 作品’이라고 美術市場에 내놨다 僞作으로 判明되며 世上에 알려졌다. 거꾸로 追跡해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甲이 꾸민 詐欺劇이었다. 美術界 內 親分關係와 집 位置 等까지 勘案한 奇想天外한 수(手)에 韻譜와 을 모두 꼼짝 없이 當한 것이다. 정준모 美術評論家(前 국립현대미술관 學藝室長)는 이에 對해 “美術界에 傳해오는 傳說 같은 얘기”라며 “그래서 美術系 사람들은 ‘畫家 집에서 나온 그림도 믿을 수 없다’고 말한다”고 했다.

    最近 展開되고 있는 故(故) 千鏡子 畫伯과 李禹煥 畫伯 作品의 僞作 論難도 갈피를 잡기 힘든 건 마찬가지다. 作家 本人의 意見과 鑑定 結果가 엇갈리면서 混亂이 커지는 雰圍氣다. 한 展示企劃者는 이에 對해 “우리나라 近現代美術品에 僞作이 많은 건 日帝强占期와 6·25戰爭 等의 影響이 있다. 많은 畫家가 도일, 避亂 等으로 根據地를 옮겨 다니느라 作品이 뿔뿔이 흩어졌다. 生計亂 때문에 공들인 作品을 밥 한 끼, 술 한 盞과 바꾸는 일도 흔했다”고 밝혔다.

    混亂을 틈타 ‘工場’이라 불리는 專門 僞作 製造業體도 蕃盛했다. 十數 年 前 國內 有名 作家의 回顧展을 企劃했다는 한 美術系 人士는 “作家의 平生 業績을 集大成하려고 全國 各地 컬렉터들로부터 作品을 모았다. 그런데 圖錄에 들어갈 作品을 고를 때 作家가 몇 點을 별다른 說明 없이 빼버리더라. 생각해보니 分明 僞作인데 이제 와서 問題 삼으면 所藏者들에게 被害가 갈 것 같아 조용히 넘어간 듯하다”고 傳했다.



    社團法人 韓國美術品感情協會 傘下 韓國美術鑑定評價院(評價院) 資料에 따르면, 2012年 基準으로 以前 10年間 鑑定 依賴를 받은 5130點 가운데 1329點(26%)李 僞作으로 結論 났다. 4點 中 1點꼴이다. 최명윤 國際美術科學硏究所長(韓國美術品感情家協會 理事)은 한 걸음 더 나아가 “2005年부터 올해 1月까지 國家機關으로부터 感情을 依賴받은 3000點 가운데 眞品은 한 點도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狀況에서 조영남 氏 代作(代作) 關聯 搜査와 人文學 講師 최진기 氏의 美術 講義 誤謬 事件 等까지 이어지자 美術 愛好家들 사이에서 “美術은 正말 알다가도 모르겠다”는 歎息이 나온다. 한 갤러리스트는 “最近 일어난 一連의 事件을 통해 우리나라 美術品 感情 實態와 一部 作家의 作品 製作 慣行, 檢證 없이 流通되는 美術 關聯 情報의 問題點 等 다양한 이슈가 한꺼번에 水面 위로 올라오고 있다. 이런 騷動이 大衆을 疲勞하게 만들고 美術에 對한 不信을 높여 結果的으로 美術市場이 萎縮될까 걱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一角에서는 “아무 뉴스가 없는 것보다 論難일지라도 美術 關聯 消息이 쏟아지는 게 낫다. 只今처럼 많은 사람이 美術에 關心을 보인 적이 最近 있었나”라는 反論도 나온다.

    2013年 特別展 ‘조영남 코카콜라프렌즈’를 열었던 서울 鍾路區 ‘나무 모던 앤 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 최은주 代表는 “그 展示 以後 우리 갤러리에는 繼續 조영남 作家 作品이 있었다. 그런데 最近 訪問客의 關心이 부쩍 높아졌다”고 귀띔했다. 花鬪를 素材로 삼은 그림 앞에서 現代美術 製作 慣行에 對해 討論을 벌이고, 갤러리 職員에게 助言을 請하는 이도 적잖다고 한다. 崔 代表는 “本格的으로 去來價 進行 中인 건 아니지만, 조영남 作家를 둘러싼 論難이 大衆의 現代美術에 對한 關心을 높인 側面도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專門家들도 最近 事件들로 美術品 購買에 두려움을 느낄 必要는 없다고 입을 모은다. 問題를 알 境遇 解法을 찾는 게 오히려 쉬울 수 있다는 理由에서다. 好경윤 아트 저널리스트는 “最近 論難이 된 作品이 모두 有名人의 것이라는 데 注目하라”고 했다. 僞作이나 大作은 需要가 있어야 만들어진다는 點에서 젊은 作家의 作品은 相對的으로 安全하다는 얘기다. 그는 “우리나라 컬렉터들 사이에는 ‘有名 畫家 作品을 사야 한다’는 認識이 있다. 財테크 次元에서 값이 떨어지지 않으리라고 보는 것이다. 하지만 最近 事件에서 보듯 有名 作家의 作品이 오히려 危險한 境遇도 많다”며 “正말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름값에 기대지 말고 有望한 新進作家의 作品으로 눈을 돌리라”고 助言했다.



    왜 황학동에서 朴壽根 찾나

    初步 投資者가 新進作家의 作品을 購買할 때 세울 첫째 基準은 ‘내가 보기에 좋을 것’이다. 美術館과 갤러리, 아트페어 等을 다니며 自身의 趣向에 맞는 作家군을 壓縮하면 된다. 이 가운데 누구의 어떤 作品을 所藏할 것인지 定할 때는 多少나마 關聯 分野를 工夫하는 게 좋다. ‘美術 投資 成功 戰略’을 쓴 이호숙 아트 딜러는 “作家가 主로 展示를 한 畫廊이 어디인지, 個人展과 그룹展은 몇 番씩 했는지, 그룹展에서 함께한 作家들은 누구였는지 等을 보면 作家의 作品 傾向과 레벨을 斟酌할 수 있다”고 助言했다.

    美術品을 購買할 때 되도록 公信力 있는 畫廊을 利用하는 것도 重要하다. 정준모 美術評論家는 “只今 言論社들이 ‘韓國 美術界에 僞作이 판친다’며 찾아가는 場所는 서울 壯한평, 黃鶴洞, 永登浦 같은 곳이다. 그곳에서 檢證되지 않은 美術品 去來商에게 ‘朴壽根 作品 달라’고 해놓고 ‘僞作이 나온다’고 正色하는 건 우습지 않나”라며 “眞짜 롤렉스時計를 사려면 청계천 街販店이 아니라 百貨店에 가야 한다. 美術品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름 있는 畫廊의 境遇 僞作 去來 事實이 알려지면 門을 닫게 된다. 이 때문에 몇 겹의 檢證 裝置를 두고, 販賣한 그림이 僞作으로 判明되면 補償도 한다”는 게 鄭 評論家의 說明이다.

    國內 美術界에는 ‘눈 있는 사람은 돈이 없고, 돈 있는 사람은 눈이 없다’는 이야기가 떠돈다. 그만큼 美術 投資者들이 最小限의 努力조차 없이 이름값이나 流行에만 휘둘려 그림을 購買한다는 얘기다. 한 展示企劃者는 “有名 作家 이름과 大略的인 金額臺灣 알고 美術 投資에 뛰어드는 ‘설 專門家’가 僞作에 當하기 쉽다”며 “正말 美術을 즐기려는 사람이라면 걱정 없이 美術 投資에 뛰어들어도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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