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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걷고 물將軍은 헤엄치고”|주간동아

週刊東亞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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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 滅種危機種 ‘우리가 지켜줄게’

“사람은 걷고 물將軍은 헤엄치고”

全北 益山 소라産 自然마당

  • 金賢美 記者 khmzip@donga.com, 寫眞 조영철 記者 korea@donga.com

    入力 2016-06-17 17: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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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小說家 윤흥길은 全北 井邑에서 태어나(1942년생) 다섯 살 때 아버지 職場을 따라 全北 益山으로 移徙해 少年期 大部分을 그곳에서 보냈다. 그래서 그의 作品 곳곳에 當時 益山의 모습이 생생하게 描寫된다. 特히 6·25戰爭을 背景으로 幼年 時節의 追憶을 그린 聯作小說集 ‘소라團 가는 길’에는 只今은 소라産이라 부르는 야트막한 뒷山 소라團이 登場한다. 小說에서 ‘나’의 親舊이자 소라團 近處 保育院에 살던 박충서가 언덕에 누워 혼잣말처럼 이렇게 중얼거린다.

    “沙里院 우리 故鄕 洞네 뒤쪽에도 燎炬랑 똑같은 山이 있어.” “숲 냄새도 여기 소라段하고 똑같아.” “故鄕 洞네 뒷山 같은 소라團에 누워 있으니까 우리 엄마 아빠 얼굴이 하늘을 막 떠다닌다!”

    少年에게 숲 냄새는 곧 故鄕이자 엄마, 아빠의 얼굴이었던 것이다. 소라産의 옛 이름은 ‘솔밭안(松田內·送電內)’으로 鬱蒼한 소나무 숲이 있어 생긴 이름이다. 솔밭안이 소라團으로, 다시 소라産으로 바뀌었지만 益山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學窓時節 逍風을 가던 追憶의 場所이자 日常의 놀이空間이었다. 예전에는 邊두리 野山이었지만 只今은 익산시內 한복판이 된 소라産 東쪽 자락 濕地와 영등동 276番地 一帶 5萬500㎡가 ‘自然마당’이란 이름의 生態公園으로 다시 태어났다.



    生態와 休息의 만남, 일석삼조 效果

    環境部와 익산시는 2013年 不法耕作地와 工場地帶로 毁損된 이 地域을 自然마당으로 造成하는 事業을 推進했다. 自然마당이란 ‘自然環境保全法’ 第43條에 根據해 生物多樣性 增進, 都市生態系 健全性 確保, 都市民의 生態休息空間 提供이라는 세 가지 目的을 同時에 充足하는 空間을 가리킨다. 環境部는 自然마당 以前에도 復元事業을 해왔으나 主로 毁損地 復元과 棲息地 造成 같은 生態的 復元에 焦點이 맞춰졌다. 한便 國土交通部가 ‘都市公園 및 綠地 等에 關한 法律’에 根據해 推進해온 ‘都市公園’ 造成 事業은 사람이라는 利用者 中心으로 造景과 休養에 焦點이 맞춰지다 보니 生物의 棲息 與件을 考慮하지 않았다. 環境部는 2012年 두 事業의 長點을 結合한 生態休息公園 自然마당을 企劃했고, 2017年까지 20個 造成을 目標로 하고 있다.



    익산시는 環境部로부터 國庫 30億 원을 支援받아 소라産을 毁損 以前 狀態로 돌리는 地形 復元과 함께, 旣存 소나무 숲을 保護하기 위한 가장자리 숲과 寢食을 抑制하기 위한 숲, 다양한 動植物의 터전이 되는 棲息地 提供 숲을 만드는 植生 復元 作業을 했다. 또 물의 循環 機能을 되살리는 濕地를 만들어 生物 棲息地 復元도 同時에 進行했다. 쉽게 말해 旣存 地形을 살리고, 잇고, 덧대어 숲과 濕地를 만든 것. 더욱이 소라産은 學校와 아파트團地로 둘러싸여 市民의 接近性이 좋다는 長點이 있다. 소라産 自然마당이 생긴 뒤 當場 이 地域 平均氣溫이 4.2度 낮아져 ‘都市熱섬現象’을 緩和하는 效果가 나타났을 뿐 아니라, 빗물 調節로 都心 洪水를 抑制하고, 市民은 自然體驗學習과 森林浴을 즐기는 일석삼조 效果를 누리고 있다.

    鄭憲律 益山市長은 “都心 한복판의 生態公園은 그 自體로 허파 구실을 한다”면서 “放置된 空間을 되살려 市民에게 돌려드리니 이제 市民이 잘 活用해주기 바란다. 어린이에게는 自然體驗學習帳이 되고, 市民들의 情緖 涵養도 돕는 治癒의 空間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期待를 드러냈다. 또 “便宜施設, 附帶施設을 더 늘려 市民에게 사랑받는 公園으로 만들겠다. 길 하나 건너면 소라産 自然마당 造成 以前과 똑같이 버려진 空間이 있다. 그곳까지 公園으로 만들어달라는 市民들 要求가 빗발치고 있다. 環境部와 相議해 生態公園으로 만들겠다”는 抱負를 밝혔다.

    최종원 環境部 自然政策과 課長은 “自然마당 事業은 2012年 처음 始作돼 朴槿惠 政府에서 國政課題에 包含하며 彈力을 받았다”면서 “現在 14個所가 選定돼 推進 中인데, 워낙 人氣가 좋아 100% 國庫 補助 事業으로 進行하던 것을 올해부터 50%를 補助해 더 많은 地域에 惠澤이 돌아가도록 하고 있다”고 說明했다.



    威風堂堂 물將軍, 自然으로 돌아가다

    6月 9日 鄭 益山市長을 비롯한 環境部 關係者, 地域住民 等 50餘 名이 參席한 가운데 소라産 自然마당 濕地에 물將軍 80마리와 참붕어 300마리를 放射하는 行事가 進行됐다. 이番 放射의 主目的은 소라産 自然마당 濕地에 사라져가는 물將軍을 復元 및 增殖하는 것. 放射된 물將軍은 우리나라에서 最初로 물將軍 大量 增殖과 自然 復元에 成功한 (寺)홀로세生態保存硏究所(所長 이강운)에서 提供했다. 홀로세生態保存硏究所는 물將軍 外 애기뿔소똥구리, 붉은點모시나비, 王銀點豹범나비, 雙꼬리부전나비 等 滅種危機 昆蟲 5種의 棲息地外保全機關으로 指定돼 있다.

    물將軍은 몸길이가 5~7cm까지 자라 노린재目 昆蟲 가운데 가장 큰 種이다. 낫 模樣의 앞다리에는 굵고 날카로운 발톱이 달려 있어 이름 그대로 물속 將軍처럼 威風堂堂한 모습이다. 애벌레 時節에는 몸 色깔이 綠色을 띠다 자라면서 褐色으로 바뀌는데, 이는 一種의 ‘僞裝服’으로 풀숲에 埋伏해 있다 먹잇감이 다가오면 瞬息間에 사냥을 한다. 이때 날카로운 앞다리로 먹잇감을 붙잡고 입에 난 침으로 毒을 注入해 마비시킨 뒤 다시 酵素를 집어넣어 消化된 體液을 빨아먹는다. 主로 작은 水生動物, 魚類, 개구리 같은 動物을 捕食한다. 이강운 所長은 “물將軍 한 마리가 알에서 깨 어른벌레가 될 때까지 올챙이와 물고기를 53마리나 잡아먹을 만큼 놀라운 飽食性을 갖고 있다”고 說明했다.

    웅덩이, 蓮못 같은 濕地에 棲息하는 물將軍은 水草나 물 밖으로 뻗은 나뭇가지에 한 番에 70~120個씩 알을 낳는데 이때 수컷이 몸에 물을 묻혀 알에 水分을 供給하는 至極한 父性愛로도 有名하다. 이렇게 持續的으로 水分을 供給해주지 않으면 알은 孵化하지 못한다.



    地域에 따라 물장수, 물짱구, 물찍게 等 다양한 이름으로 부를 만큼 흔하디흔했던 물將軍은 棲息地인 濕地가 開發과 汚染으로 破壞되면서 個體 數가 急激히 줄어들어 現在 滅種危機 動植物 2級 保護種으로 指定돼 있다. 李 所長은 “물將軍은 夜行性이어서 街路燈 불빛을 보고 날아들다 車에 치여 죽는 境遇가 많다”고 說明했다.

    情 益山市長은 “이와 같은 自然學習帳을 通해 益山 市民들도 生物多樣性 等의 環境問題가 人類 未來와 直結된다는 事實을 자연스럽게 體得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崔 課長은 “自然마당의 趣旨는 動植物의 棲息空間 復元과 住民들의 休息空間 確保에 있다”면서 “特히 棲息空間 復元은 特定 種을 目標로 한다. 그 地域과 生態 特性에 맞는 滅種危機種 復元에 集中해 事業을 推進한다면 國民으로부터 더 큰 呼應을 얻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

    사람과 動植物이 함께 幸福한 ‘自然마당’환경부의 ‘自然마당’ 事業이 旣存 都市公園과 다른 點은 ‘生物多樣性 增進’이라는 目標를 追加했다는 것이다. 卽 地域마다 ‘目標種’을 定해 棲息地 確保와 保護를 優先으로 한다. 毁損되고 放置된 都心 空間에 濕地, 개울, 草地, 숲 等 다양한 類型의 棲息地를 造成하고 周邊 自然環境과 連繫해 都市의 生態據點 復元과 生物多樣性 增進 效果를 얻는 것이 1次 目標다. 結果的으로 이러한 公園이 都市熱섬現象이나 洪水 같은 自然災害 等 氣候變化에 對處하는 方法이 될 뿐 아니라, 都市民에게 休息空間을 提供하는 效果도 누리고 있다.

    環境部는 2012年부터 只今까지 14個所에 自然마당 造成 事業을 推進 中이며 2017年까지 20個所를 完工한다는 目標다. 그中에서도 全北 益山의 소라産 自然마당은 自然과 사람의 共存, 生態와 休息이라는 目標를 가장 잘 反映한 事例로 꼽힌다. 環境部와 地方自治團體는 初期 企劃 段階에서 生態, 造景, 環境 各 分野 專門家들과 함께 地形 및 植生 復元을 進行했다. 復元 目標種을 물將軍으로 選定한 것은 애初 이 地域이 水生生物이 棲息할 수 있는 基本 條件을 갖췄기 때문이다. 特히 물將軍의 먹잇감이 되는 올챙이와 작은 물고기 等이 있고, 알을 낳아 孵化시킬 수 있는 달뿌리풀, 갈대 같은 植物들이 자란다. 소라産 自然마당에 放射한 물將軍 암수 40雙을 增殖한 이강운 홀로세生態保存硏究所 所長은 “이番 放射가 一回性 行事로 끝나지 않도록 持續的으로 물將軍의 棲息 環境을 모니터링하면서 3年 程度 房事를 繼續하면 個體群이 安定化돼 이곳이 물將軍의 새로운 棲息地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說明했다. 무엇보다 쓰레기가 쌓이고 모기 떼가 極盛을 부리던 濕地帶가 生態公園으로 바뀐 뒤 住民들의 삶이 快適해진 것이 最高 效果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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