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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 抗酸化 爆彈! ‘닮은 듯 다른’ 山딸기·오디·覆盆子|新東亞

새콤달콤 抗酸化 爆彈! ‘닮은 듯 다른’ 山딸기·오디·覆盆子

[김민경 ‘맛 이야기’] 나무에서 열리는 작고도 탐스러운 과일

  • 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mingaemi@gmail.com

    入力 2022-06-05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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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위가 始作되기 前에 집에서 가까운 付巖洞(서울 鍾路區) 散策에 나섰다. 오래된 골목에 새로운 商店도 많이 들어섰고, 靑瓦臺 開放 德인지 洞네를 채우는 空器에 慇懃한 活氣가 느껴졌다. 商店이 조르르 서 있는 부암동의 좁다란 길거리도 좋지만 建物들 뒤로 구불구불 걸을 수 있는 숨은 山길 또한 魅力的인 곳이 많다. 付巖洞 商店거리는 꽤 地帶가 높은 곳에 形成돼 있기에 뒷山을 조금만 올라도 서울 風景을 내려다볼 수 있다. 山길은 오가는 사람이 적고, 거리의 騷音이 와 닿지 않아 조용하다. 間或 洞네 고양이를 마주치기도 하고 아주 드물게는 사람 소리에 놀라 도망가는 멧돼지의 커다란 엉덩이를 보게 될 때도 있다. 點心을 먹기 前에 어슬렁어슬렁 山길을 오르는데 작은 시멘트 階段에 검붉은 자욱이 잔뜩 묻었다. 마치 붉은 비라도 내린 듯 방울방울 터진 자국이 자욱하다. 머리 위를 쳐다보면 百發百中 뽕나무가 가지를 드리우고 있다. 뽕나무의 열매는 오디高, 只今이 푹 익어 第一 맛있을 때다.

    果汁 豐富한 뽕나무 열매 오디

    뽕나무 열매 오디. [gettyimage]

    뽕나무 열매 오디. [gettyimage]

    市場에 오디(mulberry)가 나오면 山딸기와 覆盆子度 먹을 때가 됐다는 얘기다. 이 세 가지는 모두 나무에서 열리는 달콤한 열매로 닮은 點도 많지만 完全히 다르다. 내가 山에서 본 뽕나무 열매는 아주 작지만 商品으로 栽培돼 나오는 오디는 꽤나 큼직하다. 마치 알이 빈틈없이 차오른 검붉은 葡萄송이처럼 생겼고, 어른 손가락 한두 마디만 하며, 楕圓形으로 매우 오동통하다. 오디는 草綠色으로 열매가 맺혀 농익을수록 검붉어지며 단맛도 아주 津하고 깊어진다. 통째로 먹으면 되는데 아주 부드럽고 果汁이 豐富하다. 꼭지에 가느다란 가지 같은 게 붙어 있지만 입에 들어가면 異物感이 없으니 굳이 뗄 必要는 없다. 오디 果汁의 色이 무척 鎭下니 베어 물다 터뜨려 옷에 튀기는 일은 만들지 않는 게 좋다. 오디는 클수록 쉽게 무르기 때문에 購入 後 바로 먹는 게 좋고, 남으면 雪糖을 솔솔 뿌려 살짝 버무려 두었다가 먹어도 된다. 冷凍했다가 주스나 스무디로 만들어 먹어도 되고, 잼으로 만들면 風味와 食感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워낙 단맛이 좋기에 잼을 만들 때 雪糖을 많이 넣을 必要는 없다. 잼의 濃度가 되도록 뭉근히 끓여 水分을 날리되, 果肉을 너무 으깨 무르게 하지 않아야 먹을 때 더 즐겁다.

    色이 살짝 津해졌을 때 風味 좋은 山딸기

    산딸기는 오디나 복분자보다 과육이 탱탱하다. [gettyimage]

    山딸기는 오디나 覆盆子보다 果肉이 탱탱하다. [gettyimage]

    山딸기(raspberry)는 오디보다 市場에서 만나기가 조금 더 수월한 과일이다. 勿論 맛볼 수 있는 期間이 짧으니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건 마찬가지이다. 나는 主로 경동市場에 가서 急冷한 山딸기를 求해 먹는 便인데 最近에는 인터넷을 통해 農場 直去來로 購買할 수 있는 곳이 늘어낫다. 산뜻한 붉은 色의 탱탱한 山딸기는 하루 程度 後熟海 色이 살짝 津해졌을 때 먹는 風味가 훨씬 좋은 것 같다. 貴하고 新鮮한 山딸기를 맛있게 먹는 方法은 뭐니 뭐니 해도 입에 한 움큼 채워 넣고 우물우물 씹는 게 最高다. 탱탱한 果肉과 아작거리는 씨를 同時에 씹으면 새콤달콤한 果汁이 터져 나오며 산뜻한 과일香이 콧구멍에 차오른다. 爽快함에 눈이 반짝 떠지고 氣分에도 草綠불이 켜진다. 싱싱할 때 실컷 즐기는 게 좋지만 幸여 두고 먹고 싶다면 冷凍하기를 推薦한다. 山딸기는 調理해 먹으면 그 風味가 漸漸 退色된다. 分明 個性 있는 맛과 香을 갖고 있지만 생생할 때 가장 暴發的이다. 調理나 貯藏 過程을 거쳐도 잘 保存되는 오디나 覆盆子의 風靡와는 결이 조금 다르다. 그러니 調理하기 보다는 얼려두었다가 아이스크림이나 얼음 等과 살짝 갈아 즐기거나, 飮料나 칵테일에 大綱 으깨 넣고 함께 먹는 程度로 싱그러움을 되살려 맛보기를 推薦한다.

    새콤한 듯 쌉싸래한 覆盆子

    복분자는 끄트머리가 뾰족하고 구의 형태에 가깝다. [gettyimage]

    覆盆子는 끄트머리가 뾰족하고 句의 形態에 가깝다. [gettyimage]

    覆盆子는 山딸기와 四寸쯤 되는 우리나라 土種 과일이다. 山딸기의 탱탱함 代身 오디의 부드러움을 지녔고, 새콤한 맛이 먼저 난 다음 津한 단맛, 그리고 끄트머리에 쌉싸래함이 찾아오는 獨特한 風味를 지녔다. 山딸기는 한쪽 끄트머리가 뾰족한데 覆盆子는 句의 形態에 가깝게 골고루 둥글다. 山딸기 꽃은 희고, 열매는 아무리 익어도 빨간 反面 覆盆子 꽃은 粉紅이고, 익을수록 열매는 검붉어진다. 언뜻 두 가지가 헷갈릴 것 같지만 한 자리에 놓고 보면 아주 다르다. 오디, 山딸기, 覆盆子 中 都心의 市場에서 求해 먹기 第一 어려운 게 覆盆子다. 술, 잼, 靑, 食醋 等 여러 가지 形態로 加工해 販賣되는 境遇가 많기 때문이며 生 것 그대로 먹었을 때 오디나 山딸기보다 生硬한 맛이 나서 찾는 이가 드물 수도 있다. 覆盆子는 통째로 먹었을 때 氏의 存在感도 꽤 있기에 믹서에 아주 곱게 갈아 즐기는 境遇가 많다. 複合的 風味가 아주 剛健하게 오래가며, 色도 무척 곱기에 잼, 靑, 술 等의 材料로는 가장 좋다. 생생하게 잘 익은 覆盆子를 求했다면 몇 알은 그대로 즐기고, 또 몇 알은 시럽이나 雪糖 뿌려 맛보고 나머지는 잘 얼렸다 갈아 먹자. 그러고도 남은 것은 잘 끓여 果肉을 무르게 해두었다가 잼度 만들고, 과일 드레싱度 만들고, 요거트 等에도 섞어 먹으면 된다.

    나무에서 열리는 작고도 탐스러운 이 과일들은 저마다의 津한 色이 알려주듯 안토시아닌 같은 抗酸化 成分을 몸에 잔뜩 지니고 있다. 비타민과 食餌纖維는 勿論이며 우리 몸을 흔들어 깨우고, 血液循環을 돕는 營養成分이 豐富하다. 여름이 오기 前 단단히 準備하라는 意味에서 自然이 내어주는 앙증맞은 營養 爆彈이니 싱그러울 때 듬뿍 챙겨 먹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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