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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母의 合理的 選擇은 어떻게 不平等을 심화시키는가?|신동아

父母의 合理的 選擇은 어떻게 不平等을 심화시키는가?

‘曺國 事態’의 資本主義的 起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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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재석 記者

    jayko@donga.com

    入力 2020-05-11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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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티아스 도프케·파브리지오 질리보티 지음, 김승진 옮김, 메디치, 512쪽, 2만3000원

    마티아스 도프케·파브리지오 질리步티 지음, 김승진 옮김, 메디치, 512쪽, 2萬3000원

    曺國 前 法務部 長官의 夫人 鄭慶心 氏는 入試 非理 및 私募펀드 投資 疑惑 等으로 檢察에 起訴돼 囹圄(囹圄)의 몸이 됐다. 曺國 夫婦를 擁護하는 側은 “子女를 위한 努力이 罪가 되느냐”고 했다. 그 努力의 社會的 弊害를 곱씹어 볼 때다. 

    曺國 夫婦는 ‘헬리콥터 父母’다. 아이의 머리 위를 ‘뱅뱅 돌면서’ 아이 삶을 촘촘히 觀察하고 管理하는 方式의 養育을 擇한 父母 말이다. 헬리콥터 父母는 子女에 對한 關與道가 높고 統制的 養育 方式을 追求한다. (檢察 公訴狀에 따르면) 헬리콥터 父母는 ‘入試 스펙’을 쌓기 위해 高等學生 딸이 醫學 論文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리도록 돕고 奉仕活動 表彰狀을 僞造했다. 大學生 아들의 온라인 試驗을 代身 쳤다. 아이러니하게도 該當 科目名은 ‘民主主義(democracy)’였다.
     
    著者들이 實證 分析한 結果에 따르면 “헬리콥터 父母의 負傷은 變化된 經濟的 環境에 父母가 合理的으로 反應한 結果”(135쪽)다. 오늘날의 헬리콥터 父母가 幼年期를 보낸 1970年代만 해도 (헬리콥터 養育과는 反對인) 許容型 養育이 大勢였다. 느긋한 幼年을 보낸 父母가 子女를 ‘매니저처럼’ 管理하기 始作한 起點은 1980年代다. 이때부터 所得不平等이 가파르게 增加했다. “右派의 優勢와 再分配 效果가 작은 經濟政策의 導入”에도 影響이 있지만 “널리 받아들여지는 說明은 技術變化가 不平等 增加를 招來”(115쪽)했다는 얘기다. 

    著者들은 賃金 不平等이 甚하고 競爭的인 社會일수록 父母가 成就 志向的으로 子女를 몰아붙일 蓋然性이 크다고 診斷한다. 英國에서는 1990年代 以來 急激히 헬리콥터型 養育이 擴散됐다. 著者들은 그 轉換點을 1998年 通過된 ‘授業 및 高等敎育 法案’에서 찾는다. 以後 名門大 入學 競爭이 熾烈해졌고 어느 大學과 專攻을 擇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將來가 急激히 달라졌다. 不平等 程度가 매우 높은 美國에는 許容型 父母가 거의 없다. 福祉 先進國 노르웨이에서조차 1996~2007年 不平等이 深化하면서 許容型 父母 比率이 줄었다. 

    冊의 關心 밖에 있지만 韓國 事情도 마찬가지다. 韓國은 1950年代 農地改革으로 ‘平等한 자영농의 나라’가 됐다. 자영농의 子息들은 맨손으로 産業化와 民主化를 일궜다. 1980年代 中盤부터 이어진 經濟 好況은 1990年代 中盤 絶頂에 達했다. 한데 1997年 韓半島를 휩쓴 國家 不渡의 危機는 中産層까지 恐怖로 몰아넣었다. 韓國이 私敎育 共和國의 덫에 빠진 時期와 絶妙하게 겹친다. 

    헬리콥터 養育은 금세 디스토피아에 가닿는다. “富裕한 家庭의 아이는 父母가 그들을 成功의 經路로 밀어붙이기 때문에 成功할 可能性이 더 큰 反面 富裕하지 않은 父母는 勝算 없는 競爭의 판에 들어갈 誘引을 漸次 잃게 될 것”(442쪽)이다. 階層 사다리는 헐거워지고, 中上流層 안에서는 血鬪가 이어질 테다. ‘曺國 事態’가 여태 活火山인 까닭이다.




    世上의 모든 時間
    토마스 기르스트 지음, 이덕임 옮김, 을유문화사, 242쪽, 1萬4000원
    어떻게든 더 빨리 살아가는 게 最善인 듯 여겨지는 디지털 時代에 著者는 느림에 對해 얘기한다. “모든 價値 있는 일은 오랜 時間을 必要로 한다”는 밥 딜런의 말을 引用하며, ‘오랜 時間의 힘’을 보여준다. 20年에 걸쳐 만든 뒤샹의 作品과 시골 郵遞夫가 33年에 걸쳐 만든 돌멩이 性, 10年에 한 방울씩 떨어지는 瀝靑을 觀察하는 科學 實驗 等이 印象的이다.





    나는 왜 엄마가 힘들까
    썸머 지음, 冊과 이음, 256쪽, 1萬5000원
    家庭은 많은 이에게 世上 살아갈 힘을 주지만, 逆說的으로 사람에게 가장 큰 傷處를 주는 存在 또한 家族인 境遇가 많다. 썸머는 어린 時節 ‘엄마’와의 비틀어진 關係 때문에 여러 苦痛을 겪었고 以後 오랜 工夫를 통해 이를 克服할 方法을 찾았다. 유튜브 채널 ‘사이다힐링’을 통해 같은 아픔을 겪는 이들과 疏通해 온 ‘썸머’의 노하우를 담았다.



    고재석 기자

    고재석 記者

    1986年 濟州 出生. 學部에서 歷史學, 政治學을 工夫했고 大學院에서 映像커뮤니케이션을 專攻해 碩士學位를 받았습니다. 2015年 下半期에 象牙塔 바깥으로 나와 記者生活을 始作했습니다. 流通, 電子, 미디어業界와 財界를 取材하며 經濟記者의 文法을 익혔습니다. 2018年 6月 동아일보에 入社해 新東亞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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