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板 펼치면 ‘옆 食堂 맛없다’고만 적혀 있어
民主黨은 自身들만의 ‘飮食’ 내놓고 ‘서빙’ 職員까지 親切
高壓的 職員들 탓에 단골들도 떠나
‘嶺南 자민련’ 轉落할 수도
‘사바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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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靑年’의 略稱인 東亞日報 出版局의 뉴스랩(News-Lab)으로, 靑年의 삶을 주어(主語)로 삼은 이들 누구에게나 열린 空間입니다.
4?15 總選에서 未來統合黨은 253個 地域區 中 84席을 얻었다. 第1野黨이 거둔 成績表 치고는 초라하다. 範圍를 靑年 政治로 좁혀도 統合黨은 弱勢를 보였다. 統合黨 所屬으로 地域區에서 勝利한 30代 候補는 裵賢鎭(37) 松坡乙 當選者 1名뿐이다. 더불어民主黨은 30代 當選者 5名(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金南局)을 輩出했다.
保守 革新을 旗幟로 내걸고 總選에 挑戰한 거의 모든 統合黨 靑年 候補들이 落選의 苦杯를 마셨다. 천하람(34) 젊은보수 代表도 그들 中 하나. 大邱 出身 辯護士인 그는 統合黨에 險地 中 險地로 꼽히는 全南 順天·光陽·谷城·求禮甲에 出馬해 3% 得票를 얻는데 그쳤다.
選擧 直後 千 代表는 김재섭(33) 前 서울 도봉甲 候補, 조성은(32) 前 選擧對策委員會 副委員長과 合心해 統合黨 靑年 非常對策委員會 構成을 準備하고 있다. 早晩間 統合黨에 꾸려질 非對委에 靑年 委員을 진출시키는 게 目標다.
窮鼠體로 적은 ‘올드’韓 느낌의 메뉴板
-總選을 總評하면.
“낡은 保守가 설 자리는 없다는 事實을 明確히 알려준 選擧다. 統合黨이 TK(大邱?慶北)에서 善防했다지만 민주당 亦是 30% 支持를 얻었다. 統合黨은 湖南에서 3~4% 支持밖에 얻지 못하지 않았나. TK 有權者들이 막판에 統合黨에 ‘義理 投票’를 한 것이다. 柳時敏 盧武鉉財團 理事長의 ‘180席’ 發言이 없었다면 TK에서도 밀렸을 수 있다.”
-靑年의 눈에 統合黨은 어떻게 보이던가.
“우리 黨이 食堂이라고 하면 메뉴板, 飮食, 홀, 서빙하는 職員 모두 엉망이다. 메뉴板은 窮鼠體로 적혀 있어 올드(old)韓 느낌이 난다. 메뉴板을 펼쳐보면 代表 飮食이 아니라 뜬금없이 ‘옆 食堂은 맛이 없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정작 飮食을 注文하면 옆집과 비슷한 메뉴가 나온다.”
-민주당은 어떤가.
“民主黨은 메뉴板이 세련됐고, 펼쳐보면 옳건 그르건, 사람이 먼저라느니 包容 國家라느니 自身들만의 飮食이 있다. 서빙하는 職員도 親切하다. 統合黨 食堂에는 1970~80年代 팔던 메뉴를 잊지 못해 찾아온 옛날 단골들만 있다. 그들마저도 高壓的인 職員들 탓에 하나 둘씩 食堂을 찾지 않고 있다.”
“政府 批判 말고 할 줄 아는 게 뭐 있나”
-막말 論難의 打擊도 컸겠다.
“順天 市民들이 마음을 열려고 하다가 光州 西區甲 주동식 候補의 ‘5·18 막말’ 直後 마음을 닫았다.(주 候補는 4月 8日 KCTV 光州放送에서 放映된 候補者放送演說에서 ‘光州는 80年代의 遺産에 사로잡힌 都市, 生産 代身 祭祀에 매달리는 都市, 過去 悲劇의 記念碑가 젊은이들의 就業과 出産을 가로막는 都市로 墜落했다’고 말했다.) 車明進 候補의 歲月號 發言과 黃敎安 前 代表의 n番房 發言 亦是 마찬가지다. 이런 發言들이 統合黨을 共感 能力 없는 政黨으로 인식시켰다.”
-國民들이 統合黨에 火가 많이 난 것 같다.
“國民들은 너희가 政府 批判 말고 할 줄 아는 게 뭐가 있느냐고 이야기한다. 이番 選擧에서 統合黨은 코로나19에 對한 政府의 對應을 枝葉的으로 批判하는데 集中했다. 비전은 말하지도 못하고 끝났다.”
-황교안 前 代表의 緊急災難所得 一括 支給은 國民들이 좋아할 만한 公約 아니었나.
“人氣迎合主義 政策이다. 保守 政黨이라면 效率的인 財政 執行을 이야기했어야 한다. 勿論 코로나19로 모든 사람들이 어렵지만 特히 어려움을 겪는 自營業者나 中小企業 支援에 集中했어야 했다.”
-選擧 以後 統合黨은 所得 下位 70%에만 災難所得을 支給하자고 主張하고 있다.
“그것도 잘못이다.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約束했으면 지켜야 한다. 이제 와서 企劃財政部 핑계를 대며 所得 下位 70%에게만 줘야 한다고 態度를 바꾸면 안 된다. 狀況이 바뀌었다고 하더라도 保守政黨은 말과 行動에 무게를 가져야 한다.”
刷新하려면 ‘830世代’ 役割 必要
21代 國會議員 當選者 中 折半이 넘는 151名이 初選 議員이다. 17代 國會(62.5%) 以後 가장 많다. 統合黨과 未來韓國黨에서도 初選 議員 58名이 誕生했다.
-議員들이 大幅 물갈이됐다. 統合黨 刷新의 터닝 포인트가 될까.
“걱정 半 期待 半이지만 걱정이 더 크다. 黨內 初選 議員들의 地域區는 嶺南圈에 많다. TK 地域 25名 中 12名이 初選이다. 初選이기에 열린 姿勢를 期待할 수는 있지만 TK는 改革보다 安定을 重視하는 地域이다. 자칫 ‘嶺南 자민련’으로 轉落할 危險도 있다.”
-靑年 政治人이 마주한 狀況은 어떤가.
“刷新하려면 ‘830世代(1980年代生·30代·2000年代 學番)’의 役割이 必要하다. 아쉽게도 地域區에서 裵賢鎭 當選者를 除外하고 30代 候補가 모두 落選했다. 靑年 非對委를 組織하려는 理由는 靑年의 목소리에 힘을 싣기 위해서다.”
-金鍾仁 前 總括選擧對策委員長은 ‘40代 旗手論’을 이야기했는데.
“40대든 30대든 다 좋다. 젊은 政治人들이 얼굴 마담으로 使用되고 버려지지 않는 게 重要하다. 하지만 그걸 할 수 있는 政黨이라면 果然 여기까지 왔을까. 危機 狀況을 맞았으니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우리 黨이 果然 할 수 있을까’ 疑懼心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