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國産 假짜에 修正 덧漆 ‘정곤수 肖像’李 기막혀|주간동아

週刊東亞 867

..

中國産 假짜에 修正 덧漆 ‘정곤수 肖像’李 기막혀

朝鮮時代부터 現在까지 짝퉁 書畫作品 僞造 如前

  • 이동천 中國 랴오닝城 博物館 特빙硏究院

    入力 2012-12-17 10:56:00

  • 글字크기 설정 닫기
    중국산 가짜에 수정 덧칠 ‘정곤수 초상’이 기막혀
    高麗時代 말 編纂한 北方 中國語 學習書 ‘老乞大(老乞大)’를 보면, 1350年頃 中國 베이징에 物件을 팔러 갔던 高麗 商人이 돌아오는 길에 사온 中國 物件들은 適當히 싼 物件이나 假짜였다고 한다. 예나 只今이나 사람 欲心이라는 건 變함이 없는지, 朝鮮時代도 그렇고 只今도 그렇고 비슷한 일이 反復되는 것 같다.

    朝鮮 後期 閭巷詩人 조수삼(1762~1849)은 서울 사는 富者 孫 老人이 감쪽같이 속아 假짜 中國 骨董品인 벼루, 茶盞 等을 사들이다 살림이 거덜났다고 傳한다. 10餘 年 前, 筆者는 ‘베이징의 仁寺洞’으로 有名한 류리창에서 專門的으로 假짜 中國 書畫作品을 파는 롱싱이랑(榮興藝廊) 社長으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이 假짜인 줄 뻔히 알면서도 作品을 사갔다는 이야기를 直接 듣기도 했다.

    뻔히 假짜 알면서도 購買하는 사람들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의 前身인 李王家博物館이 1918年 박준화로부터 사들인 ‘정곤수 肖像’(그림1)은 假짜다. 最近 X船을 透過해 撮影한 結果(그림2) 이를 立證할 새로운 事實이 밝혀졌다. 肉眼으로 보이는 肖像畫 밑에 中國 淸나라 管理의 옷차림이 보이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 美術史學界는 정곤수(1538~1602)가 壬辰倭亂 때인 1592年과 1597年 두 次例 使臣으로 明나라에 다녀왔기에 ‘정곤수 肖像’의 製作 時期를 그때쯤으로 推定했다.

    하지만 ‘정곤수 肖像’은 中國의 假짜 肖像畫를 사다가 修正하고 덧그려서 朝鮮時代 作品으로 둔갑시킨 것이다. 이는 西洋畫에서 作家가 自身의 作品 위에 다른 그림을 그린 것과는 全혀 다르며, 韓國과 中國 두 나라에서 各其 다른 目的으로 僞造者가 그린 假짜다.



    萬一 X船을 透過한 結果 그림 밑에서 明나라(1368~1644) 管理의 옷차림(그림3)이 보였다면, 누구도 鄭崑壽의 얼굴을 모르니 그가 明나라에 使臣으로 갔을 때 그린 肖像畫라고 했을 것이다. ‘多幸히’ 淸나라(1644~1911) 管理의 옷차림(그림4)이어서 中國에서 그린 假짜 肖像畫가 우리나라 僞造者에 依해 고쳐 그려졌다는 事實을 알게 된 것이다.

    中國 古書畵 作品 僞造는 大略 3段階 過程을 거친다. 1段階는 僞造하고자 하는 作家가 活動하던 때 使用했던 종이나 顔料 等 創作 材料를 救한다. 2段階는 各各 그림과 글씨, 圖章을 僞造하는 사람들이 專門的인 分業을 통해 作品을 僞造한다. 3段階는 票求하는 過程에서 各種 技術을 動員해 오래된 作品 같은 狀態와 느낌을 만들어낸다.

    중국산 가짜에 수정 덧칠 ‘정곤수 초상’이 기막혀
    ‘理想的’ 作品으로 遁甲해 팔려

    多幸인 것은 假짜 ‘정곤수 肖像’도 그렇지만, 우리나라 古書畵 作品의 僞造는 大體로 水準이 낮다는 點이다. 無條件 지저분하면 오래된 것이고, 特定人의 圖章만 찍혀 있으면 特定人 作品이라고 認定하는 것 같다. 조금이라도 疑心하고 살펴보면 엉터리라는 것을 今方 알 수 있는데도 말이다.

    어떻게 생각해도 荒唐한 일이지만, 우리나라 美術品 競賣에서 中國 淸나라 皇帝의 假짜 作品이 朝鮮譯官 作品으로 遁甲해 팔리기도 했다.

    2003年 서울옥션 第84回 近現代 및 古美術品 競賣에서 筆者는 눈앞에서 벌어지는 狀況에 큰 衝擊을 받았다. 理想的(1804~1865)의 ‘時고대련’(그림5)에는 이미 淸나라 康熙帝(1654~1722) 作品이라는 意味로 僞造한 圖章인 ‘강희신韓(康熙宸翰)’이 찍혀 있었다. 그런데도 朝鮮 譯官인 理想的의 作品으로 遁甲해 競賣 當時 熾烈한 競合을 거쳐 始作價보다 3倍 以上 높은 價格에 팔렸다.

    이 中國産 假짜를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僞造했는지 그 過程을 再構成하면 다음과 같다. 僞造者들은 먼저 싼값에 康熙帝의 假짜 作品(그림6)을 사들였다. 그다음 康熙帝의 假짜 圖章을 지워야 했지만 종이 바탕에 무늬가 있어 쉽게 試圖할 수 없었다. 結局 僞造者는 康熙帝의 假짜 圖章을 그대로 둔 狀態에서 假짜 署名을 하려고 作品 左右를 바꿨다. 그리고 作品 왼쪽 빈 空間에 異常敵意 作品이란 意味로 ‘朝鮮(朝鮮) 이우선(李船)’이라 署名하고 假짜 圖章을 찍었다.

    理想的은 名筆度 아니고 이름난 儒學者도 아니다. 다만 김정희(1786~1856)가 濟州 流配 中에 그의 志操 있는 人品을 높이 사서 ‘세한도’를 그려줬다는 事實이 金正喜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關心을 불러일으켰다. 이를 僞造者들이 利用했던 것이다.

    중국산 가짜에 수정 덧칠 ‘정곤수 초상’이 기막혀




    댓글 0
    닫기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