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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境界線上, 레드벨벳|週刊東亞

週刊東亞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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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境界線上, 레드벨벳

[微妙의 케이팝 내비] 新曲 ‘Feel My Rhythm’에 表現된 克明한 二分法 世界

  • 微妙 大衆音樂評論家

    入力 2022-03-30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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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Feel My Rhythm’을 발표한 레드벨벳. [사진 제공 · SM엔터테인먼트]

    最近 ‘Feel My Rhythm’을 發表한 레드벨벳. [寫眞 提供 · SM엔터테인먼트]

    레드벨벳 新曲에는 늘 ‘레드’와 ‘벨벳’ 中 어느 콘셉트냐라는 質問이 따라붙는다. 때론 겨울(벨벳)과 여름(레드) 사이 봄노래라는 式의 表現도 나온다. 2014年 데뷔 때부터 레드벨벳은 레드와 벨벳 콘셉트를 오가는 것으로 紹介됐는데, 이 두 單語가 正確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不分明한 側面도 있다. “이番에는 레드와 벨벳의 中間으로…” 같은 曖昧한 말이 反復되는 時期도 있었고, 事實 公式 音盤 紹介 글에서는 아예 言及되지 않은지도 오래다. 그럼에도 如前히 궁금해하는 이가 끊이지 않으니, 마케팅 戰略으로서는 대단한 影響力과 生命力이다.

    ‘레드와 벨벳 모두 可能’은 1990年代부터 ‘有能한 音樂家’의 表象이 된 表現, ‘다양한 장르를 消化函’의 變奏다. 事實 이건 流行이 바뀌어도 對應할 수 있다는 意味로, 리스크가 抑制된 安定的 事業이라는 어필이다. 本來는 팬보다 投資者의 關心事에 가까운 領域인 셈이다. 다만 팬덤과 大衆은 자주 投資者나 經營者에 移入해 아이돌을 지켜보고, 投資하듯이 支持 또는 撤回를 決定하기도 한다. 特히 걸그룹은 큰 幅으로 이미지 變身을 꾀할 境遇 잃을 것이 많은 立場이다. 그러니 “레드도, 벨벳도 합니다”는 케이팝이라는 이 奇妙한 生態系에 던진 한 首였다. “어떤 콘셉트를 어떻게 遂行할까” 自體를 觀戰 포인트利子 評價 基準으로 提案한 것이다.

    레드와 벨벳을 떠나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흔히 말하는 ‘世界觀’과도 비슷한 槪念이다. 作品 活動의 範疇와 特色을 결정짓기 위해 言語的으로 設定해둔 것이라는 意味에서다. 그것에 沒頭해 나쁠 것은 없다. 다만 모두가 늘 그 이야기를 한다면 조금 우스꽝스럽다. 超能力者라는 設定을 世界觀으로 삼은 아이돌이 있다고 하자. 이番 앨범의 淸明한 사운드가 ‘물 能力’의 表現인지, ‘빛 能力’의 表現인지를 다툰다면 어떨까. 前作보다 ‘물 能力’ 表現의 圓熟과 ‘空間 能力’ ‘現實 考證’을 言及한다면? 技士로서 흥미로울 수는 있겠지만, 過沒入이라는 印象도 없지 않다. 作品 核心과는 거의 無關하게, 그저 ‘할 수 있는 이야기라서 할 뿐’이기 때문이다. “레드냐 벨벳이냐”를 가린다고 해서 作品의 理解나 感傷에 더해지는 것도 事實上 거의 없다.

    레드와 벨벳이 意味를 갖는 것은 오히려 레드와 벨벳을 떠날 때다. 新曲 ‘Feel My Rhythm’은 바흐 ‘G線上의 아리아’의 나른한 抒情을 攻擊的 비트와 結合해 꿈같은 世界를 만들어냈다. 아름다운 同時에 소름끼치기도 하는 꿈이다. 虛妄한 質感의 그래픽으로 具現된 바로크 空間에서 비비드韓 狂氣의 카니발과 現代的 衣裳의 按舞家 交叉한다. 印象主義 繪畫가 淸純 걸그룹 클리셰를 스치며 無垢한 人物을 보여주다 魔法的 惡의 世界가 倂置된다. 事實 레드벨벳은 늘 아찔한 境界에 서 있었다. 꿈과 現實, 귀여움과 섬뜩함, 팝的인 달콤함과 컨셉튜얼한 不吉함이 各其 높은 塔처럼 솟아 서로를 바라봤다. 레드와 벨벳이라는 單語만 잊어버린다면 鑑賞者를 强烈히 魅了하는 克明한 二分法의 世界가 펼쳐진다.

    레드와 벨벳의 正體가 무엇이고, ‘Feel My Rhythm’은 어느 콘셉트일까. 누군가의 머릿속에는 正答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건 알 바 아니다. 絶妙한 마케팅的 裝置라고 해서 허깨비일지도 모를 것의 正答 맞히기에 매달릴 必要는 없다. 레드와 벨벳이 가리키는 숲이 있다면 境界線上의 레드벨벳에게 每番 衝擊的인 感覺을 선보일 道具가 된 二分法 世界다. 눈감아 넘기기엔 너무 아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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