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鳥類毒感 엎치고 口蹄疫 덮치고…|주간동아

週刊東亞 1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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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會

鳥類毒感 엎치고 口蹄疫 덮치고…

소 잃고도 외양間 안 고친 政府…豫告된 災殃

  • 송화선 記者 spring@donga.com

    入力 2017-02-17 16: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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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口蹄疫이 眞正 幾微를 보이니 다행스러우면서도 한便으로 不安합니다. 이렇게 다시 모든 問題가 덮일까 봐서요.”

    서울地域 한 獸醫大 A敎授는 이렇게 말했다. 2月 5日 忠北 報恩에서 처음 確認된 口蹄疫은 以後 빠르게 擴散될 幾微를 보이다 14日 以後 追加 發生이 報告되지 않은 狀態다. 全國的인 백신 接種과 消毒 强化 措置를 펼친 政府는 이대로 狀況이 마무리되기를 바라는 雰圍氣다. 그러나 一部 專門家는 “우리나라 畜産業의 未來를 생각하면 이番 感染事態가 이렇게 끝나는 것이 歡迎할 일만은 아니다”라는 逆說을 이야기한다. 올해 口蹄疫 事態의 震央地인 忠北地域 畜産農家를 여러 番 訪問했다는 A敎授는 “現場에 가보면 感染病 管理의 A부터 Z까지 구멍이 숭숭 난 걸 알 수 있다. 요즘 많은 言論이 ‘물백신’ 疑惑을 提起하는데, 우리나라 農村은 아무리 效果 좋은 백신을 配布해도 傳染病 發生을 막기 힘든 構造다. 高病原性 鳥類毒感(AI)에 이어 口蹄疫까지 얻어맞은 이番 겨울 事態를 契機 삼아, 백신 政策은 勿論 畜産 政策 全體를 再整備해야 한다”고 强調했다.



    발길질하는 소 붙잡고 垂直 接種?

    가장 먼저 指摘되는 것이 不實한 管理·監督이다. 2010年 發生한 口蹄疫으로 全國에서 소, 돼지 350萬 마리를 殺處分한 政府는 以後 畜産農家의 口蹄疫 백신 接種을 義務化했다. 問題는 백신 接種을 事實上 農民에게 맡겨뒀다는 點이다. 이러다 보니 政府가 推定한 豫防 效果와 現場 狀況에 乖離가 컸다. 지난해 末 基準으로 政府가 밝힌 忠北 農家 소의 平均 抗體 形成率은 97.8%에 達했지만, 口蹄疫 發生 後 確認한 結果 最初 口蹄疫 確診 農家 소의 抗體 形成率은 19%에 不過했다. 隣接 農家의 抗體 形成率도 20~40%에 그쳤다. 이 過程에서 백신이 效果가 없는 것 아니냐는 이른바 ‘물백신’ 疑惑이 일었다. 이에 對해 한 獸醫師는 “此後 正確히 調査하겠지만 現在로서는 백신 自體에 問題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一部 農家가 백신 接種을 疏忽히 하고 接種 方式을 잘 지키지 않았을 蓋然性이 크다”고 밝혔다. ?

    소를 50마리 以上 키우는 農家는 백신을 自體 接種하게 돼 있다. 防疫當局은 백신 空甁을 收去하는 方式으로 接種 與否를 確認할 뿐이다. 그런데 소에 백신을 注射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全北 한 畜産農民은 “口蹄疫 백신은 1年에 2回 接種해야 하는데 注射를 놓을 때마다 곤혹스럽다. 참을性 있는 소도 있지만, 大多數 소는 注射 맞는 것을 끔찍이 싫어해 머리를 휘두르고 발로 차기도 한다”고 털어놓았다. 最近 口蹄疫이 發生한 忠北 報恩郡 탄부면에서는 2月 9日 防疫當局의 血淸 採取를 돕던 農夫가 소에 차여 얼굴을 10餘 바늘 꿰매는 重傷을 입기도 했다.



    이렇게 銳敏한 소를 달래가며 筋肉 部位에 正確히 注射바늘을 꽂고 注射器가 皮膚와 直角을 維持하도록 한 채 백신을 投與하는 것은 農民에게 버거운 일이다. 政府가 配布한 ‘口蹄疫 接種 매뉴얼’에 따르면 바늘이 덜 들어가거나 비스듬하게 꽂히면 백신이 脂肪層에 뭉쳐 抗體 形成率이 낮아진다. 또 抗體가 제대로 形成되게 하려면 백신을 平素 2~8度 冷藏 保管하다 接種에 앞서 18度 안팎으로 올려 卽時 注射해야 한다. 專門家들은 이렇게 까다로운 接種 守則을 지키기 어려워 農場主가 백신을 購買한 뒤 外國人 勞動者 等에게 接種을 맡기거나 아예 藥劑를 버리고 工兵만 防疫當局에 提出하는 境遇도 있었을 것으로 본다. 한 獸醫師는 “政府가 백신 接種을 제대로 하는 게 얼마나 重要한지 充分히 敎育하고 管理·監督하지 않는 狀態에서 ‘시키는 걸 왜 안 하느냐’고 農民만 윽박지르고 있다. 이番 일을 契機로 公衆防疫獸醫師 數를 늘려 大型農場도 獸醫師가 直接 口蹄疫 백신을 接種하게 하거나, 最小限 關聯 公務員이 農家의 백신 接種 現場에 參與해 狀況을 統制하도록 하는 裝置가 必要하다”고 밝혔다.

    政府가 또 하나 눈여겨봐야 할 것은 農家 消毒 實態다. 한 畜産 專門家는 “AI나 口蹄疫 바이러스는 겨울이면 더욱 活性化한다. 그런데 農民은 겨울이 되면 消毒額이 얼어 凍破할 것을 憂慮해 消毒器를 꺼놓는 境遇가 많다”며 “이러한 防疫 구멍에 對해 政府當局은 事實上 모른 척해왔다”고 指摘했다.



    겨울이면 作動 멈추는 消毒器

    實際로 政府가 配布하는 口蹄疫 關聯 매뉴얼에는 ‘消毒機構’ 項目에 ‘東坡 防止를 위해 消毒 後 호스 파이프 노즐 部位의 消毒水를 完全히 除去하고, 保溫덮개를 하거나 室內에 保管’하라고 案內돼 있다. 또 ‘不凍液은 自體가 有機物로 作用하여 消毒劑 效力을 저하시키므로 消毒劑의 凍結을 막기 위해 任意로 車輛用 不凍液을 섞어 使用하지 않는다’는 端緖도 붙어 있다. 그런데 農家에 車輛이 出入할 때마다 하루에도 數次例씩 消毒器를 돌려야 하는 農民들이 이를 遵守하며 徹底히 農家 안팎을 消毒하고 있는지를 點檢하는 境遇는 事實上 全無하다. 한 數醫大 敎授는 “最近에는 政府가 口蹄疫 백신 接種에 對한 弘報를 强化하면서 백신을 잘 놓으면 口蹄疫이 發生하지 않을 것이라는 認識이 생겨 農民들이 오히려 前보다 消毒을 疏忽히 하는 雰圍氣도 만들어졌다. 消毒은 分明히 번거롭지만, 農家 間 水平 感染을 막는 가장 좋은 方法이다. 우리나라가 隨時로 口蹄疫에 시달리는 ‘畜産 後進國’에서 벗어나려면 當場 이에 對한 管理·監督을 强化해야 한다”고 强調했다.

    이를 위해 急先務로 指摘되는 것이 關聯 人力 擴充이다. 2000年代 以後 口蹄疫과 AI 等으로 大規模 殺處分 慘事를 겪은 뒤 政府는 2014年 韓國能率協會에 防疫組織體系 改善方案에 對한 硏究用役을 依賴했다. 當時 報告書에 따르면 國內 時·郡·區에 必要한 適正 家畜防疫官 數는 525名이다. 그러나 現在 우리나라 家畜防疫官 數는 208名으로, 適正値의 折半에도 못 미친다. 全國 228個 市·郡·區 가운데 一部에는 家畜防疫官이 1名도 없다. 이런 狀況에서는 백신 接種과 消毒 管理가 제대로 되기 어렵다는 指摘이 나온다.

    이와 同時에 農林畜産食品部(農食品部) 內에 防疫 業務 專擔 部署를 擴大해야 한다는 意見도 힘을 얻고 있다. 現在 農食品部에서 家畜傳染病 防疫을 擔當하는 部署는 2個 과(방역총괄과, 防疫管理課)가 全部다. 그런데 이들 部署가 畜産業 振興을 主業務로 하는 畜産政策國에 屬해 있어 積極的으로 防疫措置를 하기에 適切치 않다는 批判이 繼續돼왔다. 최弄勳 建國大 獸醫大 敎授는 “우리나라는 그동안 家畜傳染病 豫防에 失敗한 뒤 大規模 殺處分과 補償으로 事態를 收拾하는 惡循環을 거듭해왔다. 이를 막으려면 더 늦기 前 專門人力 擴充, 農家 敎育 强化, 徹底한 管理·監督 等 關聯 措置를 始作해야 한다. 長期的으로는 密集飼育을 改善하고 動物 免疫力을 높이기 위한 政策 等도 마련해야겠지만, 只今 바로 할 수 있는 일만 해도 狀況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强調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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