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糖尿는 소리 없는 暗殺者…警覺心 높여야

• 膵臟 인슐린 分泌 적은 韓國人 糖尿病 병태生理 最初 糾明

• 來年 12月 釜山 IDF總會, 1000億 원 經濟效果 期待

• 糖尿敎育도 醫療保險 適用돼야

糖尿病은 흔히 ‘소리 없는 暗殺者’로 불린다. 별다른 症狀이 없어 放置할 境遇 各種 合倂症으로 죽음에 이르게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勿論 全 世界的으로도 그 危險性에 對한 認識이 낮은 實情이다. 이에 國際聯合(UN)과 世界保健機構(WHO), 國際糖尿病聯盟(IDF)은 11月 14日을 世界糖尿病의날로 定해 警覺心을 높이고 있다.

이와 關聯해, 來年 國際糖尿病聯盟 總會 및 世界學術大會가 釜山 벡스코에서 12月 2日부터 7日까지 열린다. 1950年 設立된 IDF는 世界 170餘 個國 230餘 團體를 아우르는 糖尿病 關聯 專門團體다. 벨기에 브뤼셀에 本部를 두고 유엔, 世界保健機構 等과 協力해 糖尿病 治療와 豫防을 위한 다양한 活動을 벌이고 있다.

2017年 12月부터 IDF를 이끌고 있는 조남한(60) 會長은 아주대학교 醫科大學 豫防醫學科 敎授로, 30年 넘게 糖尿病 臨床 및 基礎 硏究에 穿鑿해온 專門家다. 일찍부터 IDF 西太平洋地副議長(2009), IDF 아틀라스 委員會 議長 等을 歷任하며 國際的 리더로 인정받아왔다. 2015年엔 캄보디아 最高 勳章인 ‘沙下메트레이 王室 大十字勳章’을 受賞하기도 했다. 캄보디아에서 持續的으로 醫療奉仕를 施行하고, 國立糖尿病센터 設立에 크게 寄與한 功勞를 認定받은 것이다. 11月 5日, 暫時 韓國에 머물고 있던 조 會長을 만나 糖尿病과 IDF에 對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모든 疾患의 主犯 糖尿

- 糖尿病에 關心을 갖게 된 契機는.

“처음엔 피츠버그대 醫大에서 에이즈를 硏究했다. 當時 硏究소 옆에 糖尿病센터가 있었는데, 糖尿가 모든 疾患의 주된 原因이라는 것을 알고 關心을 갖게 됐다. 美國 시카고 노스웨스턴대 醫大 敎授로 있으면서 小兒糖尿와 妊娠性糖尿에 對한 硏究를 하다 金永三 政府 時節인 1994年 海外同胞 頭腦 招請의 一環으로 아주대로 옮겼다. 2001年부터 韓國 게놈(genome)硏究 國策事業에 關與해 韓國人의 糖尿病 主原因을 찾아내는 硏究를 進行하고 있다.”



- 糖尿病이 어느 程度로 危險한가.

“大部分의 疾病, 甚至於 現代人에게 가장 큰 恐怖 對象인 ‘癌’도 完治가 可能하지만, 糖尿病은 完治란 게 없다. 한番 걸리면 낫지 않는 不治病이다. 그래서 治療란 말은 틀린 말이고, 管理를 한다는 게 正確한 表現이다. 糖尿는 온갖 合倂症을 誘發한다. 糖尿에 걸리면 10年 內에 約 30%가 糖尿網膜症이 오고, 60%가 발 疾患이 생겨 甚한 境遇 발을 切斷해야 한다. 全體 心臟疾患의 60%, 腎臟疾患의 30%가 糖尿病으로 인한 合倂症이다.”

- 우리나라 糖尿 患者는 몇 名 程度인가.

“正確한 數字 把握도 안 되고 있다. 保健福祉部 統計엔 우리나라 糖尿病 患者가 250萬 名 程度로 되어 있는데, 이건 病院에서 治療받는 數字일 뿐이다. 내가 10年 前에 調査할 때 이미 준(準)당뇨군을 包含해 500萬 名이 넘었다. 只今은 아무리 적어도 700萬 名에서 많게는 1000萬 名에 이를 것이다. 全 世界 糖尿病 患者는 7億7700萬 名에 達할 것으로 推算된다. 6秒에 한 名씩, 年間 500萬 名이 糖尿로 死亡한다고 보면 된다.”

- 準糖尿軍이 뭐가.

“治療를 받지 않고 있더라도 이미 關聯 數値가 糖尿病 段階에 접어든 境遇를 말한다.”

뭐든 適當히

- 平生 治療를 받아야 한다면 治療, 管理費가 많이 들겠다.

“糖尿는 말 그대로 莫大한 人命 被害와 費用 支出을 招來한다. 우리나라 糖尿病 關聯 市場이 年 2兆 원 程度, 全 世界 市場이 年 727億 달러에 이를 것으로 推定한다. 그런데 死亡者의 85%가 後進國과 開途國에서 發生한다. 醫療費 때문이다. 糖尿病 關聯 患者當 平均 支援費用이 後進國의 境遇 年 70달러에 不過하다. 血糖 체크하는 데 必要한 費用도 안 된다. 開途國은 468달러, 先進國은 6767달러다. 그러니 先進國일수록 더 오래 사는 게 當然하다.”

- 糖尿는 어떤 사람들이 걸리나.

“옛날엔 富者들이 걸리는 病이라고 했는데, 事實과 다르다. 油田하고도 別 關係가 없다. 누구나 걸릴 수 있는 病이다.”

조 會長은 韓國人의 糖尿病 병태生理가 西洋人과 다르다는 것을 最初로 救命(究明)해낸 主役이다. 西洋人은 糖尿病의 주된 原因이 肥滿 때문이라는 게 밝혀졌지만, 韓國人은 肥滿이 아닌데도 糖尿病에 걸리는 理由를 그동안 알지 못했다. 조 會長은 硏究를 통해 韓國人이 體質上 膵臟의 인슐린 分泌 機能이 西洋人보다 떨어져 糖尿病에 걸리는 患者가 많다는 것을 밝혀냈다.

- 糖尿病 豫防을 위해 助言한다면.

“食習慣, 生活習慣, 居住環境이 重要하다. 身土不二가 맞는 말이다. 우리 祖上들은 肉食을 많이 안 하고 菜食 爲主로 먹었다. 膵臟이 弱하니까 그렇게 하는 게 맞다. 그런데 只今 우리는 肉食, 인스턴트飮食 等 高脂肪 高칼로리 飮食을 즐겨 먹는다. 運動量도 적다. 當然히 肥滿이 오고, 糖尿가 同伴한다. 많이 움직이고 運動하는 게 必要하다. 爆音과 吸煙도 膵臟에 影響을 줘 인슐린 分泌 機能을 떨어뜨린다. 急激한 다이어트도 糖尿의 敵이다. 우리나라의 境遇 1950年代 出生者가 1960年代 出生者보다 妊娠性糖尿病 發病 比率이 높다. 못 먹어서 그렇다. 糖尿는 여러 가지 理由로 온다. 뭐든 適當히 하는 게 좋다.”

最初의 東洋人 會長

- 國際糖尿病聯盟(IDF)에 對해 簡單히 紹介한다면.

“全 世界 糖尿 關聯 專門家團體의 聯合體라 할 수 있다. 또한 糖尿病 患者의 權益을 代表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래서 大部分 醫學 關聯 國際團體들이 醫師, 製藥社 中心인 것에 비해 우리 聯盟은 患者團體도 會員으로 加入해 있다. 우리나라도 醫療團體人 大韓糖尿病學會와 患者團體인 韓國糖尿協會가 모두 加入해 있다.”

- 東洋人으로는 最初로 會長에 當選됐는데.

“西太平洋支部 議長을 하는 等 오랫동안 聯盟 일을 한 功勞를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유럽人들이 70年 가까이 執行部를 掌握하면서 橫領 等 內部 非理가 蔓延했다. 그래서 組織을 淨化하겠다는 公約을 내걸고 出馬했는데, 많은 會員團體가 나와 같은 問題意識을 느꼈던 模樣이다. 當時 4名이 出馬했는데 壓倒的으로 나를 支持해줘서 아시아 뿐아니라 有色人으로는 最初로 會長에 當選됐다.”

- 就任 後 어떤 活動을 했나.

“糖尿病 關聯 원스톱 綜合情報 포털사이트인 온라인스쿨을 만들어 糖尿病 治療·管理와 豫防에 關한 最新 情報를 提供하고 있고, 全 世界 糖尿病 患者들을 連結하는 ‘블루서클 보이스’라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醫師 中心이 아닌 患者 中心의 管理體系를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팔레스타인 等 疏外된 國家들의 小兒糖尿患者 支援 事業을 하고 있으며, 最近엔 人工知能을 活用한 糖尿網膜症 早期診斷 機械를 만들어 普及하는 運動을 벌이고 있다. 于先 200臺를 170個 會員國에 供給할 豫定이다. 이 機械는 30秒면 自動 診斷이 可能하고, 90% 以上 正確하게 診斷할 수 있다.”

‘K-바이오메디’ 輸出 機會

- 來年 12月 IDF總會 및 學術大會가 釜山에서 열린다.

“IDF 總會와 學術大會는 2年마다 열린다. 2016年부터 釜山市, 韓國觀光公社, 釜山觀光公社, 벡스코 等 有關機關과 位마이스 會社가 積極的인 誘致 마케팅을 펼쳐 이탈리아, 브라질, 印度, 베이징, 싱가포르 等 10餘 個國을 제치고 誘致에 成功했다. 아시아에서는 日本에 이어 約 25年 만에 열리는 셈이다. 지난 7月 24日 組織委員會가 出帆해 行事를 準備 中이다. 總會는 180個國 以上 2萬餘 名의 糖尿病 專門家가 한자리에 모여 5日 동안 糖尿病 患者의 治療를 위한 硏究開發 事例와 最新 情報를 共有한다.”

- 總會를 통해 우리가 얻는 效果가 있다면.

“糖尿는 深刻한 疾患임에도 國民도, 政府도 그 危險性을 잘 認識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境遇 ‘4大 疾患’에도 包含이 안 돼 있을 程度다. 總會는 糖尿病의 深刻性을 알리는 좋은 機會가 될 것이다. 經濟 效果도 커서 最小 1000億 원에 達할 展望이다. 特히 釜山은 過去 신발産業의 메카였지만 只今은 斜陽길에 있다. 總會를 통해 우리의 技術과 디자인으로 洗練된 高技能性 糖尿病患者 專用 신발을 開發해 世界에 알리면 웰빙 신발産業 活性化 契機가 될 것이다. 特히 韓國의 糖尿病 管理 體系 및 病院 시스템은 世界 最高 水準인데도 外國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올림픽과 월드컵을 통해 우리의 經濟와 文化 水準을 世界에 알린 것처럼 이番 總會도 그런 役割을 할 것이다. 높은 水準의 韓國 醫療技術에 情報通信技術(ICT)을 椄木해 積極的으로 弘報함으로써 K-팝처럼 ‘K-바이오메디’를 輸出할 수 있을 것이다.”

- 製藥 水準은 어떤가.

“製藥 部分은 많이 뒤떨어져 있다. 그런 點에서 몇 年 전 某 製藥會社가 開發한 糖尿病 新藥技術을 外國 製藥社에 판 것은 아쉽다. 5兆 원에 팔았는데, 그 藥이 製品化되면 우리는 年間 40兆, 50條를 주고 사 먹어야 할 것이다. 慢性疾患 關聯 醫藥品 몇 個만 있어도 우리나라가 먹고살 수 있다. 最近 發生한 血壓藥 事件만 봐도 그렇다. 우리나라 患者들이 血壓藥 大部分을 中國에서 사다 먹는다. 深刻한 問題다. 政府의 支援이 必要하다.”

- 糖尿病 關聯 制度에 아쉬움이 있다면.

“너무 많다(웃음). 于先, 糖尿는 敎育이 重要하다. 敎育도 處方이다. 그런데 糖尿敎育은 醫療保險 適用이 안 된다. 그러니 敎育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患者 本人과 家族이 알아서 해야 한다. 保健 當局에서 더 많은 關心을 갖길 바란다. 糖尿는 産業的인 面에서도 政府가 支援할 必要가 있다.”

世界糖尿病患者 돕는 慈善團體 建立

- 앞으로 計劃은.

“糖尿는 合倂症이 큰 問題다. 그래서 聯盟 傘下에 合倂症豫防學會를 만들 計劃이다. 例를 들어 血糖 管理뿐 아니라 早期網膜症, 心臟疾患 等 모든 合倂症을 診斷 初期부터 같이 管理해주는 패키지 患者管理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硏究모임이다. 北韓에 南北協力 糖尿病專門病院을 設立하는 것도 推進 中이다. 이를 위해 來年 5月頃 北韓에 갈 豫定이다. 또한 退任 後에는 世界糖尿病患者를 돕는 慈善團體를 만들려 한다. 會長 任期를 마치면 바로 始作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