熱情보다 冷靜이 世上을 바꾼다고 强調하는 冊 ‘冷靜한 利他主義者’는 熱情의 代表的 失敗 事例로 ‘플레이펌프’ 事業을 들고 있다.‘플레이펌프’는 食水難을 겪는 아프리카에 回戰 놀이器具인 ‘뺑뺑이’를 普及하자는 異色的인 口號 事業이었다. 아이들이 물을 길으러 먼 길을 오가는 代身 뺑뺑이를 타고 놀면 그 動力으로 地下水를 퍼 올리자는 一石二鳥의 方案이었다.
아프리카를 돕겠다는 이 아이디어에 世界的 名士들이 數千萬 달러를 내놓았고, 플레이펌프 1800餘 臺가 普及됐다. 하지만 보기 좋게(?) 失敗로 끝났다. 地下水를 充分히 얻으려면 뺑뺑이를 거의 하루 終日 돌려야 하는데, 그럼 놀이가 아니라 고된 勞動이 됐기 때문이다. 또 쉽게 故障 나고 修理할 데도 없어 한 番 망가지면 放置되는 境遇가 許多했다. 熱情과 善意가 있어야 世上을 바꾸는 꿈을 꾸지만, 冷靜한 分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世上을 實際로 바꾸지 못한다는 것을 잘 보여준 事例다.
非但 救護事業에만 適用되는 건 아니다. 政府 政策도 마찬가지다. 大選에서 뜨거운 熱情으로 驅使한 수많은 말을 政權을 잡은 뒤에는 冷靜하게 計算器를 두드려가며 檢證할 必要가 있다. 善意를 가진 사람은 ‘正當함’의 捕虜가 되기 쉽다. 그래서 善意를 가진 사람은 ‘큰 걸음’을 選好한다. 걸음을 크게 내딛어 한 放에 問題를 解決하고자 하는 것이다.
最近 ‘脫原電’이나 最低賃金 引上 論難을 보면서 善意와 큰 걸음의 陷穽을 자꾸 떠올린다. 어렵고 힘든 問題일수록 善意보다 冷靜한 計算으로, 잰걸음으로 나아가야 한다. 過去 全國大學生代表者協議會(전대협)의 口號가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걸음’이었다. 전대협 3期 議長이 任鍾晳 大統領祕書室長이었다. 이 말에 담긴 理念은 그때와 달라졌겠지만 그 論理는 如前히 有效하지 않을까. 政府가 혼자 달려 나가지 말고, 함께 걸어갔으면 한다.
‘구덩이(Holes)’라는 兒童小說로 有名한 美國 作家 루이스 새커는 ‘구덩이’의 스핀오프 格인 小說 ‘작은 발걸음(Small Steps)’에 이런 句節을 넣었다. “重要한 건 작은 걸음으로 그저 꾸준히 가는 거야. 삶은 江을 건너는 것과 같아. 萬若 발걸음을 너무 크게 하면 물살이 너를 넘어뜨려 下流로 떠 밀어버릴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