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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꽉 차는 超現實的 맛|週刊東亞

週刊東亞 1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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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의 美食世界

여름에 꽉 차는 超現實的 맛

‘바다의 浮浪兒’ 성게

  • 푸드칼럼니스트 mingaem@gmail.com

    入力 2017-07-25 1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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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게를 처음 먹은 것은 全南 木浦를 出發해 黑山島로 向하는 배에서다. 열한 살이던 나는 그때까지 아빠가 입에 넣어주는 것은 뭐든 먹고 보는 아이였다. 떡볶이로 始作해 소의 生間, 등골, 선지, 千葉은 勿論 群小, 개불, 산낙지까지 거리낌 없이 먹어치웠다. 성게도 마찬가지였다. 뾰족뾰족 밤송이같이 생긴 바다 生物을 半 갈라 작은 숟가락으로 떠주는데 柑橘맛 아이스크림처럼 보였다.

    한입 먹었을 때 그 찡한 맛을 생각하면 只今도 눈이 찔끔 감긴다. 비릿한 香, 뭉글뭉글한 感觸, 濃厚한 맛이 났다. 낯설고 奇妙한 것이었지만 삼키고 보니 마냥 싫지만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主로 먹는 성게는 보라성게, 粉紅성게, 말똥성게, 北쪽말똥성게 等이다. 種類에 따라 생김새와 맛, 色, 제철이 조금씩 다르다. 성게는 英語 이름이 ‘sea urchin’으로, ‘바다의 浮浪兒’라는 意味다. 온갖 海藻類를 마구 먹어치워서 붙은 이름인가 싶은데, 그 旺盛한 食慾 德에 우리가 성게를 豐足하게 맛볼 수 있다. 왜냐하면 海女에게 幅式暇 성게는 捕獲 對象 1順位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먹는 성게 部位는 ‘알’이 아니라 生殖素다. 癌성게의 卵巢, 수성게의 呈訴다. 성게는 5月부터 가을까지 産卵한다. 그래서 여름에 속이 꽉 차고 營養價가 높으며 맛도 좋다. 濟州 성게는 장마철부터 收穫量이 늘어난다. 싱싱한 성게는 바로 손질해 諫하지 않고 그대로 먹어도 맛있다. 옅은 바다 내음을 품은 향기로운 꽃이 입안에서 녹는 것 같다. 물膾에도 半 숟가락만 넣으면 新鮮한 허브를 더한 듯 香이 좋아진다. 싱싱한 성게를 뜨거운 쌀밥에 올리고 참기름만 살짝 둘러 비벼 먹는 맛은 斷然 最高다. 여기에 오이, 洋배추, 상추, 金 等을 넣으면 아삭아삭함과 고소함이 더해진다.?

    성게는 冷국으로도 먹는다. 끓는 물에 성게를 살짝 데쳐 건져 두고 국물은 차게 식힌다. 미역을 참기름에 달달 볶아 식혀 둔 국물에 성게와 함께 넣고 국간醬으로 간해 훌훌 마신다. 가볍게 익어 순豆腐처럼 몽글몽글 뭉친 성게가 입안에서 툭툭 터진다. 비슷한 材料를 活用해 뜨끈하게 끓여 내는 성게미역국의 시원하고 津한 맛은 또 다른 魅力이다.



    濟州에서는 성게를 소금에 살짝 절여 하루 이틀 程度 熟成시켜 먹는다. ‘구살젓’이라 부르는데, 於此彼 오래 保管할 수는 없어 그때그때 담가 먹는 別味다. 소금 量을 늘리고 雪糖과 술 種類를 넣어 더 오래 熟成시켜 먹는 性게젓度 있다. 性게젓은 飯饌으로 먹거나 金, 미역, 生鮮膾 等과 함께 술按酒로 즐긴다. 이 밖에도 성게로 만들 수 있는 料理는 죽, 밥, 국수, 醋밥, 샐러드, 파스타 等 無窮無盡하다.

    20世紀 超現實主義 畫家 살바도르 달리는 성게를 못 말리게 좋아했다고 한다. 이 趣向은 ‘껍데기를 부숴야만 꿈과 記憶이라는 不可視的 實體에 다다를 수 있다. 이것이 달리의 超現實主義 美學’이라고 解釋되기도 한다. 超現實主義 맛, 성게와 무척 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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