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神話에 登場하는 人物 가운데 프로크루스테스(Procrustes)라는 惡黨이 있다. 옛 그리스의 케피소스 江 周邊에 살던 그는 아테네로 가는 길목에서 나그네들을 自身의 旅人宿으로 誘引했다. 그가 손님들을 맞이하는 方式은 異常야릇했다. 키가 큰 사람은 긴 寢臺에, 키가 작은 사람은 짧은 寢臺에 눕혔는데, 그들의 키가 寢臺보다 크면 톱으로 머리와 다리를 자르고, 寢臺보다 작으면 다리를 늘려 죽이는 것이었다. 後에 프로크루스테스는 自身이 나그네들에게 行했던 方法 그대로 아테네의 英雄 테세우스에게 죽임을 當한다. 寢臺를 벗어난 만큼 머리와 다리가 잘린 것이다. 相對를 제멋대로 判斷해 바꾸려는 驕慢을 象徵하는 프로크루스테스 寢臺에서 四角形의 意味를 엿볼 수 있다.
링 안의 아이가 恐怖에 떠는 理由
네 모서리가 있는 四角形은 어디로 굴러가지 않는 堅固한 圖形이다. 한便으로는 變化가 없는 圖形이면서 단단하게 닫혀 있는 閉鎖的인 空間이다. 四角形은 혼란스러운 外部 環境에 境界를 그어 스스로 그 境界를 풀고 나오기 前까지 自身만의 安全한 王國을 提供한다. 反對로 强者에게 잡혀 들어간 弱者 處地에서 四角形은 프로크루스테스 寢臺에 묶인 나그네처럼 꼼짝달싹할 수 없는 監獄과 같다.
인도네시아 兒童保護委員會(KPAI)의 廣告에서는 四角形에 갇힌 아이의 두려움이 잘 나타난다. 廣告에는 捨覺 링 하나가 登場한다. 밝음과 어둠의 對比가 매우 强한 黑白 場面은 집을 象徵하는 四角形 空間에서 家庭暴力에 露出된 아이의 恐怖感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四角形 한 모퉁이에는 恐怖에 질린 채 어찌할지 몰라 하는 아이가 있고, 맞은便 모서리에는 成人 男性이 회초리를 들고 주먹을 쥔 채 아이를 노려보고 있다.
捨覺 링은 느슨한 끈 몇 個로 連結됐을 뿐이지만 死角 形態가 가진 堅固함에 도망칠 구멍조차 없어 보인다. 마치 마틴 스코세이지 監督의 映畫 ‘憤怒의 주먹’(1980)에서 곧 일어날 暴力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觀客이 된 氣分이다. 어른이 만든 捨覺 링은 自己 自身에게 陷沒된 고집스러운 믿음 體系이며, 아이에게 無氣力을 안겨주는 높고 두꺼운 壁이다.
하나의 四角形은 他人을 제멋대로 裁斷하고 가두는 圖形처럼 보인다. 그러나 四角形을 여러 個 함께 配列하면 그 四角形들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든다. 日本 인디밴드 SOUR의 ‘(每日의 音色)’ 뮤직비디오를 보면 저절로 웃음이 지어진다.
처음엔 하나였던 畵面이 漸漸 分割되더니 작은 四角形을 만들고 그 안에 자리한 사람들이 움직이기 始作한다. 팔을 뻗어 다른 四角形 안의 사람들과 連結해 畵面 全體를 貫通하는 무늬를 만들고, 같은 色相의 小品을 펼쳐 하나의 色相을 演出하기도 한다. 다른 四角形으로 건너가 껴안고, 여러 얼굴의 部分을 結合해 모자이크 얼굴을 創造한다. 작은 모자이크 畵面 안의 사람들은 自身의 四角形을 벗어나 다른 四角形과 連結하려고 不斷히 애쓴다. 그들은 즐거운 表情으로 音樂에 맞춰 一絲不亂하게 움직이며 큰 모자이크 映像을 만드는 過程에 기꺼이 同參한다. 四角形 하나에서 한 발 떨어져 全體를 바라보며 境界를 넘는 짜릿함을 느낀다.
四角形에 門 하나를 내자
冊 ‘보다의 心理學’은 우리가 對象을 보는 方式에 對해 硏究한 結果를 紹介한다. 그 中 對象의 部分과 全體를 보는 方式에 關한 內容이 興味롭다. 不安을 刺戟하면 部分을 知覺하는 性向이 剛해지는 데 反해, 幸福感 같은 情緖를 刺戟하면 全體를 知覺하는 性向이 剛해진다. 또 短期間의 快樂을 想像하게 하면 部分 知覺이 强化되고, 사랑 같은 長期間 目標를 刺戟하면 全體 遲刻이 强化된다는 것이다. 特히 部分 知覺은 對象 間 差異點을 찾는 것과 關聯돼 있지만, 全體 知覺은 對象 間 類似性을 찾는 것과 關聯돼 있다고 紹介한다. 著者는 全體·統合的 思考가 幸福, 기쁨 等과 聯關돼 있고, 部分·分析的 事故는 不安·回避 等과 聯關돼 있다고 整理한다.
SOUR의 뮤직비디오가 흥미로웠던 것은 部分의 四角形에서 全體의 四角形을 知覺하는 기쁨을 發見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自身만의 四角形을 만들기를 즐긴다. 나의 四角形에서 우리의 四角形으로 視野를 옮기면 計劃하지 않았던 재미있는 일이 불쑥 찾아오는 幸運을 맞이할지도 모른다. 나의 四角形 밖에 있는 생각 하나를 받아들일 門을 열어둔다면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