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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배워야’ 할 최재형 監査院長 夫婦 ‘사랑의 技術’|週刊東亞

週刊東亞 1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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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배워야’ 할 최재형 監査院長 夫婦 ‘사랑의 技術’

“入養한 子息이라 그러냐”…?불안한 아이를 사랑으로 보듬어

  • 한餘震 記者 오홍석 記者

    119hotdog@donga.com lumiere@donga.com

    入力 2021-01-31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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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형 감사원장 가족 사진.
[한국입양홍보회 홈페이지 캡처]

    최재형 監査院長 家族 寫眞. [韓國入養弘報會 홈페이지 캡처]

    養父母의 끔찍한 虐待로 死亡한 정인이 事件으로 入養이 社會的 話頭로 떠오른 가운데 두 아들을 入養해 어엿하게 키운 崔在亨(65) 監査院長 夫婦의 入養 스토리에 耳目이 쏠리고 있다. 崔 監査院長은 큰딸 支援(38), 작은딸 예원(34)을 낳은 뒤 2000年 막내아들 진호(22·當時 9個月), 2006年 큰아들 榮進(26·當時 11歲)을 次例로 入養했다. 

    “사람은 태어나면 幸福하게 살 權利가 있다. 하지만 世上에 태어나자마자 不運한 아이들이 있다. 이런 아이를 入養해 사랑으로 키우겠다.” 

    崔 監査院長이 두 아들을 入養하면서 아버지에게 한 말이다. 崔 院長 아버지는 海軍士官學校 副校長을 지낸 최영섭 豫備役 海軍 大領이다. 崔 大領에게 崔 院長이 入養한 두 아들을 어떻게 키웠느냐고 물으니 “아들 內外가 別 頉 없이 키웠다. 작은孫子는 갓난아기 때 入養했지만 큰孫子는 11歲에 入養해 入養됐다는 事實을 알고 자랐다”며 “그래서 큰孫子는 엄마, 아빠가 꾸짖을 때마다 ‘入養한 子息이라 이렇게 못살게 하느냐’고 따지기도 했다더라. 그것 말고는 平凡하게 컸다”고 答했다.


    “入養한 두 아들 自己 子息처럼 키웠다”

    프로야구 경기에서 시타 하고 있는 큰아들 최영진 씨. [뉴스1]

    프로野球 競技에서 試打 하고 있는 큰아들 최영진 氏. [뉴스1]

    崔 大領은 큰孫子 榮進 氏와 2016年 6月 28日 釜山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野球競技에 始球者와 試打字로 나서기도 했다. 海軍과 롯데자이언츠가 進行한 ‘護國報勳의 달’ 이벤트에 當時 現役 海軍 兵士이던 榮進 氏와 할아버지 崔 大領을 招待한 것이다. 崔 大領은 “어느덧 장성한 孫子들이 나를 많이 좋아한다. 얼마 前 軍에 入隊한 작은孫子가 奇特하게도 沙糖을 잔뜩 사왔다”면서 孫子에 對한 愛情을 表現했다. 

    崔 院長의 竹馬故友 강명훈 辯護士는 電話 인터뷰를 통해 “子息 키우는 게 힘들고 어렵긴 다 마찬가지 아니겠느냐”며 “崔 院長도 別般 다르지 않았지만 入養한 아들 둘을 自己 子息처럼 키웠다. 家族끼리 만나도 普通 父母, 子息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고 傳했다. 姜 辯護士는 崔 院長이 高校 時節 小兒痲痹 親舊를 업고 登下校했다는 有名한 逸話 속 主人公이다. 



    최재형 감사원장. [뉴스1]

    최재형 監査院長. [뉴스1]

    1956年生인 崔 院長은 경기고와 서울대 法大를 卒業했다. 1981年 司法考試에 合格해 司法硏修院(13基)을 거쳐 判事로 在職했다. 이른바 엘리트 코스를 밟고 監査院長까지 오른 터라 權威主義的이고 딱딱할 것 같지만, 周邊 知人들은 ‘人間 崔在亨’을 두고 疏脫하고 溫和하며 人間的이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큰아들 榮進 氏가 卒業한 두레자연고等學校의 한 敎師는 “崔 院長 夫婦가 學父母 모임에 자주 參席했는데 儉素하고 疏脫해 學父母들 사이에서 評이 좋았다”며 “아이들과 關係도 敦篤했고, 오래된 트라제 自動車를 타고 다녀 많은 學父母가 高位公務員인지 몰랐다”고 崔 院長의 疏脫한 面貌를 强調했다.

    成長日記에 묻어나는 아들 사랑

    최재형 감사원장 부부가 인터넷에 쓴 ‘영진·진호네집’ 일기. [한국입양홍보회 홈페이지 캡처]

    최재형 監査院長 夫婦가 인터넷에 쓴 ‘榮進·진호네집’ 日記. [韓國入養弘報會 홈페이지 캡처]

    崔 院長 夫婦가 큰아들 榮進 氏와 막내아들 진호 氏를 ‘가슴으로 낳아 키우게 된’ 始作은 이렇다. 崔 院長과 夫人 이소연 氏는 篤實한 크리스천으로 奉仕活動을 熱心히 하는 것으로 有名하다. 2000年 李氏가 保育機關을 통해 갓난아기를 돌보는 奉仕活動을 했는데 그만 情이 들어 아이를 入養한 것. 그 아이가 막내아들 진호 氏다. 큰아들 榮進 氏는 9年 後인 2009年 入養했다. 當時 榮進 氏 나이가 11歲였다. 崔 院長 夫婦는 이렇게 入養한 두 아들의 成長日記를 韓國入養弘報會 사이트 ‘榮進·진호네집’ 코너에 公開的으로 쓰며 入養에 對한 偏見을 없애는 데도 努力했다. 日記에는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부터 學校에서 事故 친 이야기, 訓育에 對한 苦悶까지 平凡한 家庭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아래는 2004年 3月 31日 崔 院長이 ‘榮進·진호네집’ 코너에 올린 日記 中 한 대목이다. 

    ‘빨래桶을 뒤집어쓴 뒤 로봇으로 變身했다면서 돌아다니는 진호를 빨래桶 속에 넣고 흔들어주니 좋아서 어쩔 줄 모른다. 진호는 漸漸 자라고 아빠는 漸漸 늙어가니 이제 이렇게 흔들어줄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이 글에는 어느덧 훌쩍 자란 아이가 대견하면서도 한便으로는 서운한, 平凡한 아빠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夫人 李氏는 2004年부터 2011年까지 8年間 ‘榮進·진호네집’ 코너에 日記를 썼는데, 2009年 9月 16日 글에서는 큰아들 榮進 氏를 訓育하며 苦悶하는 엄마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온 家族이 영진이가 발로 찬 女子아이 집에 謝過하러 갔다. 영진이는 無顔하고 語塞하니까 괜히 실실 웃고 있다. 어디서 웃음이 나오느냐고, 똑바로 잘못했다고 말씀드리라고 嚴하게 이야기했다. 영진이는 火가 나면 왜 그렇게 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李氏는 ‘11歲에 우리 집에 온 영진이, 그때 아이가 느꼈을 외로움, 두려움의 感情을 잘 읽어주지 못했던 것 같다. 家庭이라는 좋은 環境으로 오게 됐다는 觀點으로 아이를 보았기에 영진이가 겪었을 感情들로 因해 맘이 쓰라렸다’며 細心하게 아이 感情까지 보듬는 모습을 보였다. 

    2010年 7月 22日 큰아들 榮進 氏를 뉴질랜드 크리스천 스쿨에 보내고 李氏가 쓴 日記의 한 대목은 이렇다. 

    ‘영진이가 우리를 對하는 態度는 宏壯히 까불거나 不平하거나 둘 中 하나였다. 아빠가 한마디 하면 한 마디도 안 지고 速射砲처럼 대든다. 이 녀석은 야단칠 때도 사랑을 쏟아부어야 끝난다. 영진이의 빈 寢臺를 보면 많은 생각이 떠오른다. 支援이(큰딸)는 영진이가 없으니 너무 허전하다고 몇 番을 말한다. 男便(崔 院長)은 날마다 영진이 消息 온 것 없냐고 물어본다. 이 녀석아, 우리는 널 사랑하고 있단다.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오리라 믿는다.’ 

    1月 18日 文在寅 大統領이 新年 記者會見에서 “養父母의 마음이 變할 수 있기 때문에 一定 期間 안에 入養을 取消한다든지, 아이하고 맞지 않는 境遇 入養 兒童을 바꾼다든지 그런 對策도 必要하다”고 發言한 뒤 인터넷 揭示板에는 “崔在亨 院長을 보고 배워야 한다”는 意見이 쏟아졌다. 勿論 그 後 강민석 靑瓦臺 代辯人은 “文 大統領은 事前委託保護 制度를 言及한 것인데 意味가 歪曲됐다”고 解明했다. 

    全 國民이 요즘처럼 入養에 關心을 보인 적이 있던가. 入養 兒童을 우리는 어떻게 對해야 할까. 2011年 言論 인터뷰에서 崔 院長은 “入養은 陳列臺에 있는 아이들을 物件 고르듯이 고르는 것이 아니다. 아이 狀態가 어떻든 아이에게 무언가를 期待해 入養해서는 안 된다”고 入養에 對한 見解를 밝힌 바 있다. 또한 “入養은 平凡한 아이에게 그가 놓칠 수도 있었던 平凡한 家庭事를 누릴 수 있는 機會를 提供하는 것일 뿐”이라고도 했다. 崔 院長의 過去 發言과 두 아들의 成長日記에는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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