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고통스러우면 불에 덴 것처럼 아플까. 靑딱紙개미半날개(一名 ‘火傷벌레’)에 물린 사람들이 느끼는 痛症에 對한 이야기다. 實際로 火傷벌레에 皮膚가 살짝 닿기만 해도 火傷을 입은 것처럼 벌겋게 부어오르고 매우 아프다. 이것은 페데린(Pederin)이라는 物質 때문이다. 페데린은 코브라 독보다 毒性이 剛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昆蟲의 體液에 含有된 페데린이 人體에 닿으면 불에 덴 것처럼 搔癢感과 灼熱感이 생기고, 間或 물집이나 水疱가 생기는 페데러스皮膚炎을 同伴하기도 한다.
事實 페데린은 昆蟲의 몸에 異常한 細胞가 나타나면 이것이 스스로 죽도록 作用하는 物質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昆蟲 몸에 있는 天然 抗癌劑인 것이다. 그래서 이 物質을 利用해 白血病 治療 藥물을 開發하려는 試圖들이 只今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火傷벌레에 물려 큰 痛症을 느끼는 것은 剛한 炎症 反應에 따른 結果다. 異種蛋白質이 우리 몸에 浸透하면 炎症 反應이 일어난다. 炎症 反應이 剛할수록 人體의 痛症 센서는 더 甚하게 刺戟받는다. 이 刺戟이 腦에 傳達되는데, 우리가 느끼는 痛症은 炎症 反應이 끝날 때까지 持續된다.
痛症이 아닌 다른 刺戟은 一定 時間이 지나면 感覺이 무뎌져 우리는 苦痛을 느끼지 않게 된다. 例를 들면 처음 맡아보는 剛하고 역겨운 냄새가 그렇다. 筆者도 삭힌 洪魚를 처음 接했을 때 냄새가 너무 싫었고, 맛도 乖愎하리만큼 異常했다. 입天障이 까지고 設使까지 했다. 하지만 두세 番 먹자 냄새가 魅力的으로 바뀌었고, 消化가 잘되는 것은 勿論, 부드럽고 쫄깃한 맛을 즐기게 됐으며, 입天障이 까지거나 설사하는 일도 없었다. 感覺이 잘 適應한 例다. 反面 痛症은 炎症 反應으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反復되거나 露出되는 時間이 많을수록 더욱 아프게 느껴진다.
사람들은 아프지 않게 해주는 藥만 있어도 좋겠다고 말하지만 아프지 않으면 더욱 무서운 일이 벌어진다. 例를 들어 先天性無痛覺症처럼 태어날 때부터 痛症을 느끼지 못하는 患者는 身體에 負傷을 입거나 火傷을 當해도 苦痛이 없어 病을 알지 못하고, 結局 成人이 되기 前 死亡에 이르기도 한다.
痛症은 우리 몸을 지키는 가장 重要한 防禦氣前 가운데 하나며, 炎症은 우리 몸에 敵이 侵入했으니 싸울 準備를 하라는 信號다. 萬一 炎症 反應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우리 몸은 敵軍이 들어와도 싸울 수 없고 損傷된 部分이 생겨도 다시 回復되지 않는다. 炎症과 痛症은 우리가 生存하는 데 必要한 가장 重要한 手段인 셈이다. 그러나 痛症이 오랫동안 持續되면 成人病의 根源이 되기도 한다.
痛症은 持續 期間에 따라 慢性과 急性으로 分類된다. 火傷벌레에 물려 아픈 것은 急性痛症으로, 一定 時間이 지나면 저절로 回復돼 없어진다. 火傷벌레가 살갗에 닿은 境遇 症狀이 빠르게 擴散되거나 커지지 않는다. 10~12日 程度면 身體의 自然 治癒 過程을 거쳐 完治된다.
炎症 反應과 神經回路의 變化에 따라 症狀도 달라
하지만 없어져야 할 時間이 한참 지났는데도 幽靈처럼 남아 있는 痛症이 慢性痛症이다. 急性痛症은 一定 時間이 지나면 우리 몸이 記憶하지 못하지만 慢性痛症은 記憶으로 남는다.
우리 몸에서 急性痛症이 慢性痛症으로 바뀌어가는 過程을 조개類인 顚覆의 反應에 比喩해볼 수 있다. 顚覆 一部分에 電氣 刺戟을 瞬間的으로 加하면 그 部分이 움츠려든다. 剛한 刺戟을 加하거나 조금 덜 强한 刺戟을 여러 番 反復해 加하면 움츠려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現象을 感作이라고 한다.
어깨를 다치고 數週日 뒤 다친 部位는 다 나은 듯싶은데 繼續 아프다면 이는 幽靈처럼 아픈 痕跡이 남아 있는 것이다. 저녁에 잠들기가 힘들어 뒤척이게 되고 慇懃히 아픈 것이 영 찝찝하다. 이런 痛症이 數個月을 가면 어깨가 굳어 움직임이 制限되거나 힘줄이 부딪치고 찢어지면서 極甚한 痛症으로 바뀌기도 한다. 처음 어깨를 다쳐 아픈 것은 急性痛症이다. 하지만 一定 時間이 지났는데도 어깨 筋肉이나 힘줄들이 緊張돼 있고, 누르면 健康한 쪽에 비해 더 아프고 움직임도 부자연스럽다면 慢性痛症으로 進行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곧 神經回路가 이미 變化되고 있음을 뜻한다. 痛症이 回復되지 않고 持續된다면 神經回路의 變化는 더욱 커지고 腦 神經細胞 사이에 새로운 連結고리(시냅스)가 形成돼 痛症은 漸漸 固着化돼간다.
이때 醫師나 患者가 흔히 하는 失手가 自己共鳴映像(MRI)이나 엑스레이 等에 나타난 變化를 곧 病으로 誤認하는 것이다. MRI나 超音波 寫眞에 나타난 以上은 慢性痛症의 原因이라기보다 結果인 境遇가 많으며, 大部分 現在 痛症과는 無關하다. MRI나 超音波 寫眞에서 보이는 變化가 只今 아픈 病과 一致할 確率은 半半으로 보는 것이 定說일지도 모른다.
다시 말하면 急性痛症은 現在 發生한 損傷이자 炎症 反應이다. 反面 慢性痛症은 神經回路에 幽靈처럼 記憶된 病이며, MRI나 超音波 寫眞 等에 나타난 變化가 實際로는 痛症과 無關할 蓋然性이 크다는 點을 念頭에 둬야 한다.
따라서 火傷벌레에 물리면 緣故나 스테로이드 注射 等으로 炎症만 調節하면 되지만, 慢性痛症에는 스테로이드 注射 等이 오히려 毒이 될 수 있다. 炎症만 調節하는 것은 오히려 慢性痛症 治療에 妨害가 되기도 한다. 急性痛症은 厭症에 依해 나타나지만 慢性痛症은 神經回路의 變化, 神經 連結고리의 變化에 따른 結果이기 때문이다.
안강은… ‘痛症博士 안강입니다’ 1, 2의 著者로 茶醫科大 慢性痛症센터 所長, 大寒神經筋治療學會 理事長을 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