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言論人 꿈꾸던 大學生…日常에서 始作된 追跡

• 텔레그램 性搾取 現場 取材해 最初 暴露

• 無關心한 言論에 挫折도

• 知人 凌辱·性搾取物 販賣…끝나지 않는 犯罪

• 不足한 사이버 搜査隊 人力

• 갓갓 無期懲役 求刑에 希望 생겨

• n番房 被疑者, 女性 人格體로 안 봐

_{밀레니얼 플레이풀 플랫폼 ‘사바나’는 ‘ 社 膾를 바 꾸는 나 ’의 줄임말입니다.}

“우리가 平凡하다고 생각했어요. 많은 이들의 應援을 통해 알게 됐어요. 우리가 非凡한 일을 했다는 걸.” 

2019年 7月 ‘追跡團 불꽃’은 每日 5時間 텔레그램 ‘監獄’을 지켜봤다. ‘矯導所長’은 ‘갓갓’으로 불렸다. 어린 少女들이 텔레그램 團體 對話房에 갇혔다. 自身을 虐待하는 映像을 直接 撮影했다. 道具를 利用해 自慰를 하거나 칼로 自身의 몸에 ‘奴隸’라는 單語를 새기기도 했다. 10月 12日 檢察은 ‘갓갓’ 문형욱(24)에게 無期懲役을 求刑했다. ‘兒童·靑少年의 性保護에 關한 法律’ 違反 等 12個 嫌疑다. 이제 監獄에 갇힌 것은 어린 被害者들이 아닌 ‘갓갓’이다. 

追跡團 불꽃이 없었다면 不可能했을 일이다. 追跡團 불꽃은 ‘텔레그램 性搾取 事件’을 最初로 世上에 알렸다. 지난해 9月 뉴스通信振興會 홈페이지에 揭示된 ‘“未成年者 性搾取物 파나요?”…‘텔레그램’ 不法 활개’ 記事를 통해서다. 最近 1年間 디지털 性犯罪에 對한 社會의 認識은 完全히 달라졌다. 

10月 10日 서울 麻浦區 限 共有오피스에서 追跡團 불꽃 멤버 ‘單’과 ‘불’(記事에서는 身邊 保護를 위해 ‘單’과 ‘불’이라는 假名을 使用한다)을 기다렸다. 平凡한 차림의 大學生 두 사람이 門을 열고 들어왔다. 그들의 追跡도 平凡하게 始作됐다. 就業準備生이던 ‘單’과 ‘불’은 지난해 여름 뉴스通信振興會가 主催한 ‘探査 深層 르포 取材物’ 公募展에 參加하기로 마음먹는다. ‘不法撮影’을 主題로 定했다. 



- 왜 不法撮影을 取材했나. 

單 | “日常에서 가져왔다. 女性들은 不法撮影에 對한 걱정을 안고 산다. 自炊房 化粧室 窓門을 열지 못해 濕氣 가득한 곳에서 샤워한다. 日常이 不安하다 보니 누구나 누릴 當然한 權利를 侵害받는다고 생각했다.” 

追跡團 불꽃은 不法撮影物이 流通되는 方式을 알고 싶었다. ‘高담방’으로 向하는 住所가 적힌 사이트 ‘AV-Snoop’을 檢索 몇 番으로 쉽게 찾아냈다. 고담房에서는 兒童 性搾取物 品評이 이뤄졌다. 問題의 n番房으로 가는 링크도 공유됐다. 

n番房은 地獄이었다. 갓갓의 脅迫으로 未成年者들은 스스로 苛酷行爲를 했다. 性的으로 착취당하는 映像이 n番房에 올라왔다. 證據를 모아 警察廳 사이버安全局에 申告했다. 두 大學生은 一連의 過程을 記事로 썼다. 2019年 9月 公募展에 當選된 記事가 公開됐을 때 言論이 反應해 주길 期待했다. 지난해 11月 ‘한겨레’가 텔레그램 性搾取 事件을 報道했을 때 安堵했지만 世上은 조용했다. 記者 志望生이던 ‘單’과 ‘불’은 失望했다.

被害者 連絡處 내놓으라는 言論에 挫折

- 왜 言論이 텔레그램 性搾取 事件에 無神經했을까. 

불 | “오랜 時間 取材가 必要한 일이다. 旣成 言論은 長期 取材가 어렵지 않나. 디지털 性犯罪 自體를 問題로 여기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올해 3月 以後 디지털 性犯罪가 犯罪라는 認識이 定立됐다.” 

- 텔레그램 性搾取 事件을 알리고자 直接 言論에 取材 要請을 했다. 

불 | “1月 한 放送社와 接觸했다. 作家가 우리를 인터뷰한 뒤 被害者 連絡處를 달라고 했다. 被害者가 言論과 接觸을 願치 않는다는 뜻을 製作陣에 傳達했다. 繼續 조르더라. 나중에는 ‘被害者를 連結해 주지 않으면 放送이 나갈 수 없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言論이 被害者에 對한 配慮가 不足하다고 생각했다.” 

3月 9日 ‘국민일보’는 追跡團 불꽃의 取材를 바탕으로 한 企劃記事를 내보냈다. 1週日 뒤 ‘博士’ 조주빈(25)이 警察에 붙잡혔다. 사람들의 關心이 조주빈에게 쏠렸다. 조주빈을 ‘惡魔’로 稱한 記事가 많았다. 3月 23日 追跡團 불꽃은 “텔레그램 性搾取 事件에 對한 歪曲된 事實을 바로잡겠다”는 內容의 聲明文을 냈다. 

- 聲明文을 낸 背景은. 

單 | “디지털 性犯罪가 벌어지는 背景에 注目하길 바랐다. 當時 言論은 조주빈의 個人的 敍事나 刺戟的 被害 事實을 主로 報道했다. 우리에 對한 不必要한 關心도 늘었다. 身上 情報를 露出한 記事도 있었다.” 

- 그럼에도 言論 인터뷰에 大部分 應했다. 

불 | “사람마다 主로 接하는 言論社가 다르다. 디지털 性犯罪가 深刻한 犯罪라는 社會的 合意를 이루려면 많은 사람이 正確한 情報를 알아야 한다. 텔레그램 性搾取 事件을 取材해 온 우리가 입을 열어야 했다.” 

텔레그램 性搾取 事件이 公論化하자 사람들은 憤怒했다. 法體系의 變化를 促求했다. 20代 國會는 任期 마지막 本會議에서 ‘刑法 및 性暴力犯罪의 處罰 等에 關한 特例法’ ‘犯罪收益의 隱匿 規制 및 處罰 等에 關한 法律 一部 改正案’(n番房 防止法)을 通過시켰다. 5月 9日 n番房을 만든 ‘갓갓’ 문형욱度 逮捕됐다. 追跡團 불꽃의 活動은 끝나지 않았다. 只今도 警察 搜査를 돕고 있다. ‘불’은 인터뷰 中 警察로부터 걸려온 電話를 받았다.

數百 名 參與 性犯罪 對話房 아직도 氣勝

- 무엇을 追跡하고 있나. 

불 | “아직도 텔레그램·디스코드·페이스북 祕密그룹 等 SNS에서 디지털 性犯罪가 벌어진다. 한 團體 對話房에 많게는 數百 名이 들어가 있다. 不法 撮影을 專門으로 하는 組織을 만들어 키워보려는 움직임도 捕捉됐다. 一例로 女性의 치마 속만 찍어 올리는 그룹을 만들고 있다. 構成員을 募集할 때 一種의 面接도 본다. 只今까지 찍은 映像을 提出하는 式이다. 流出된 性搾取物 販賣를 試圖하는 사람도 많다.” 

- 힘들지 않나. 搜査는 警察에 맡길 수도 있는데. 

單 | “디지털 性犯罪 擔當 警察이 不足하다. 各 地方廳 사이버 搜査隊에 配定된 人員은 5名 內外다. 反面 디지털 性犯罪를 저지르는 이들은 數十萬 名에 達한다.” 

追跡團 불꽃은 유튜브 映像을 통해 ‘知人 凌辱 犯罪’도 알리고 있다. 知人 凌辱 犯罪는 親舊나 同僚 等의 寫眞을 成績(性的) 이미지나 映像과 合成해 他人과 共有하는 形態의 디지털 性犯罪다. 一名 ‘知人 凌辱房’에서 被害者 寫眞뿐 아니라 이름·나이·住所 等 個人情報가 共有된다. 知人 凌辱 犯罪는 5月 20日 n番房 防止法이 通過되며 犯罪로 規定됐다. 

- 知人 凌辱 犯罪에 注目하는 理由가 있나. 

불 | “知人 凌辱 犯罪는 가장 손쉽게 接할 수 있는 디지털 性犯罪다. 더 큰 犯罪로 이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 ‘스토킹 防止法’도 通過돼야 한다고 主張한다. 

불 | “스토킹 防止法은 처음 發議된 1999年 以後 論議만 이뤄졌다. 拘礙와 스토킹을 區別하기 어렵다는 理由다. 現行法은 스토킹을 輕犯罪로 分類한다. 스토킹 犯罪는 殺人까지 이어진다. 디지털 性犯罪와 스토킹度 密接한 聯關이 있다.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스토킹은 디지털 性犯罪 性格을 지닌다. 디지털 性犯罪를 통해 露出된 個人情報로 스토킹이 이뤄질 수 있다.” 

‘博士’ ‘갓갓’ 잡혔다고 끝이 아니다

追跡團 불꽃은 디지털 性犯罪에 對한 司法府의 微弱한 處罰에도 목소리를 내왔다. 2019年 5月 2日 世界 最大 兒童 性搾取物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運營者 손정우(24)는 抗訴審에서 1年 6個月 刑을 받았다. 9月 15日 大法院 量刑委員會는 디지털 性犯罪 量刑基準案을 새로 確定했다. 兒童 性搾取物 製作犯에 最高 29年 3個月 懲役 宣告를 勸告하는 內容 等을 담았다. 

- 檢察이 ‘갓갓’ 문형욱에게 無期懲役을 求刑했다.
 
불 | “드디어 希望이 조금씩 보인다. 달라진 司法府 모습을 보여줄 機會다. 裁判部가 어떤 決定을 내리는지 注視할 것이다. 檢察 求刑을 無視한다면 希望만큼 失望도 클 것 같다.” 

- 最高 29年 3個月 宣告를 勸告하는 디지털 性犯罪 量刑基準이 過度하다는 主張도 있다. 

불 | “最高 刑量日 뿐이다. 僞造紙幣를 만들어도 無期懲役이 宣告될 수 있다. 最低 刑量 基準이 必要하다.” 

- 디지털 性犯罪를 根絶하려면 强한 處罰이 必要하다는 말인가. 

불 | “製作에 介入하지 않고 性搾取物을 流布·所持한 사람도 제대로 處罰해야 한다. 性搾取物에 接近만 해도 處罰받는다는 認識이 擴散돼야 한다. 一部 少數만 디지털 性犯罪를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한다.” 

單 | “市民들의 持續的 關心도 必要하다. 누구나 被害者가 될 수 있다. 조주빈이나 문형욱이 잡혔다고 해서 디지털 性犯罪가 끝난 것이 아니다.”

警察이 被害者 證言 理解 못하기도

加害者가 合當한 處罰을 받더라도 被害者의 苦痛은 이어진다. 5月 21日 女性家族部가 公開한 ‘2019 性暴力 安全實態調査’에 따르면 不法撮影 被害를 當한 女性 應答者 中 60.6%가 精神的 苦痛을 經驗했다고 答했다. 暴行·脅迫을 同伴한 性醜行 被害者의 精神的 苦痛 經驗(58.1%)보다 높은 數値다. 追跡團 불꽃은 最近 1年間 디지털 性犯罪 被害者의 이야기를 들었다. 

- 어떤 어려움을 呼訴하나. 

單 | “被害者는 警察·檢査·辯護士에게 被害 事實을 여러 番 證言해야 한다. 被害 事實을 말하려면 트라우마를 끄집어내야 한다. 그 苦痛을 最少化하는 원스톱 體系가 必要하다. 搜査機關에서 被害者 證言을 保管해 이를 參考하는 方式이다.” 

불 | “搜査 擔當者가 디지털 性犯罪 關聯 用語를 모르는 境遇도 있다. 被害者가 被害 事實을 證言하면 ‘그게 뭔가요’라고 되묻는 境遇도 많다.” 

- 不法撮影物 削除도 쉽지 않다던데. 

單 | “被害者가 가장 願하는 것이 不法撮影物 削除다. 取材 過程에서 警察이나 放送通信審議委員會에 不法撮影物 削除 要請을 했다. 1週日 넘게 걸리더라. 한 警察官에 따르면 削除 要請은 많이 들어오는데 人力이 不足하다고 한다. 政府는 일자리 問題가 深刻하다고 말한다. 디지털 性犯罪 被害者를 支援하는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한다.” 

불 | “不法撮影物이 揭示된 온라인 플랫폼 서버가 海外에 있을 때 特히 削除에 어려움을 겪는다. 디지털矯導所 運營者가 國際 共助 搜査로 빠른 時日 內 逮捕됐다. 不法撮影物 削除도 海外 警察과 발 빠르게 共助해야 한다.” 

- 現在 디지털 性犯罪 被害者는 어디서 도움을 받을 수 있나. 

單 | “女性家族部와 女性人權振興院이 運營하는 디지털 性犯罪 被害者 支援센터가 있다. 여기에 連絡하면 相談을 받을 수 있다. 心理 相談뿐 아니라 警察 申告 節次를 알려준다. 法律 支援도 提供한다.”

다른 ‘우리’가 많으니 지치면 쉬어가라

追跡團 불꽃은 1年間 벌어진 事件의 所懷를 整理해 冊으로 펴냈다. 9月 23日 出版된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다. 텔레그램 性搾取 事件을 追跡한 過程을 記錄했다. ‘單’과 ‘불’李 페미니스트가 되기까지의 施行錯誤도 담겨 있다. 

- 페미니즘과 텔레그램 性搾取 事件, 어떤 聯關性이 있나. 

불 | “取材 前에는 페미니즘을 잘 몰랐다. n番房에서는 女性을 人格體로 對하지 않았다. 犯罪가 일어나는 背景을 생각하면 女性을 他者化한 歷史를 떠올릴 수밖에 없다.” 

- 텔레그램 性搾取 事件을 젠더 葛藤으로 몰아가지 말라는 主張도 있는데. 

單 | “2016年 江南驛 殺人事件, 2019年 버닝썬 事件, 2020年 威力型 性犯罪까지 女性을 對象으로 벌어진 犯罪와 텔레그램 性搾取 事件을 獨立的으로 볼 수 없다. 最多 26萬 名이 性搾取 映像이 共有되는 團體 對話房에 들어가 있었다. 女性들은 이에 憤怒하고 社會를 向한 失望感을 表出하는 것이다.” 

追跡團 불꽃은 디지털 性犯罪를 막고자 連帶한 女性들에 感謝를 표했다. 追跡團 불꽃 活動 以後 디지털 性犯罪에 持續的으로 關心을 가지는 市民團體가 여럿 생겨났다. 

-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불 | “지치면 쉬어가라고 말하고 싶다. 혼자 큰 짐을 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個人 生活도 돌아봐야 한다. 우리도 처음에는 몸이 힘든지 몰랐다. 그게 다 傷處로 남았다.” 

정작 ‘段과 ‘불’은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디지털 性犯罪 被害者 支援 體系를 만드는 일에도 直接 參與한다. 警察 搜査도 繼續 돕는다. 디지털 性犯罪 被害者 相談家를 對象으로 講義도 한다. 1年 사이 記者를 꿈꾸던 두 平凡한 大學生은 世上을 바꾸는 사람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