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王侯將相의 씨가 따로 없는 獅子 世界

• 王이 되려면 武力만큼 社交性도 重要

• 우두머리 아들도 나이 차면 公平하게 追放

• 미토콘드리아로 쓰는 獅子의 母系 族譜

바람에 흩날리는 길고 검은 갈기, 200㎏에 이르는 堂堂한 體軀. 外貌만 봐도 水死者는 ‘白手(百獸)의 王’이라는 別名이 잘 어울리는 猛獸다. 

全盛期에 이른 水死者는 每日 하는 日課(日課)가 있다. 마치 바리톤(Baritone) 歌手처럼 自身의 專用 舞臺에 올라서 엄청난 聲量(聲量)을 뽐내는 일이다. 水死者가 愛用하는 場所는 平坦한 草原에 홀로 우뚝 솟은 흰개미집이다. 數百萬의 흰개미가 사는 超高層 아파트가 水死者에게는 목청을 자랑하는 演壇人 셈이다. 

빼어난 歌唱力을 가진 聲樂家의 노래를 눈앞에서 들으면 크고 明澄한 소리에 놀라게 된다. 數十m 떨어진 距離에서도 聲樂家의 노래는 正確히 들린다. 水死者의 울음소리도 마찬가지다. 목청을 가다듬은 獅子가 自身의 배에서 내는 咆哮(咆哮)는 四方 數十㎞까지 들린다.

아빠 찬스, 엄마 찬스는 使用 不可能

水死者의 咆哮는 모든 動物을 對象으로 한 無差別的 喊聲이 아니다. 特定 動物만 念頭에 둔 핀셋(pincette) 攻擊이다. 水死者의 咆哮는 自身의 자리를 虎視眈眈 노리는 떠돌이 搜査者들을 對象으로 한다. 그 咆哮를 解釋하자면 “이곳은 나의 靈域이니 近處에 얼씬도 하지 말라”는 意味다. 

누구나 흰개미집 위에서 마음껏 咆哮하는 水死者처럼 堂堂하고 華麗한 삶을 願할 것이다. 하지만 보이는 게 全部는 아닌 法이다. 제아무리 멋진 水死者라도 그 삶이 恒常 榮光에 가득 찬 것은 아니다. 水死者가 목소리를 뽐낼 수 있는 期間은 獅子 一生에서 그리 길지 않다. 



獅子 王國의 王座는 人間 世上의 그것과는 性格이 다르다. 사람의 王國에서 王이 되려면 一旦 王의 子女로 태어나야 한다. 새 王은 父王(父王)인 아버지에게서 王位를 물려받는 것이 定해진 順理다. 프라이드(pride)라는 獅子 무리에서 王位에 오르는 것은 出身 成分과는 關係없다. 王의 아들이라고 해서 거저 자리를 얻는 것은 獅子의 王國에서는 存在하지 않는다. 

프라이드의 우두머리 자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水死者가 自身의 힘으로 克服하고 爭取해야만 한다. 三國志의 將帥로 比喩하면 呂布(呂布) 程度의 武威를 보여야 自身만의 작은 王國을 建設하고 支配者가 될 수 있다. 搜査者들은 우두머리 자리를 두고 목숨 건 競爭을 벌인다. 얼굴이나 몸에 깊이 난 傷處는 死生決斷의 血戰 끝에 얻은 榮光의 痕跡이다. 그런 것이 없으면 眞正한 王이라고 敢히 말할 수 없다. 獅子의 王國에서 아빠 찬스나 엄마 찬스를 使用한다는 것은 애當初 想像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社交術은 出世의 지름길

프라이드의 王座(王座)는 하나가 아닌 여럿일 수도 있다. 프라이드의 임금 자리가 水死者 한 마리만의 專有物이 아닐 수도 있다는 뜻이다. 

水死者가 짧으면 數個月, 길면 數年 동안 힘들게 構築한 旣存 權力 體系를 무너뜨리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혼자 힘만으로 다른 水死者 集團이 가진 權力을 爭取하는 것보다는 親舊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成功 確率을 높이는 길이다. 프라이드의 主人이 되기 前 모든 水死者는 무리에서 쫓겨난다. 願하든 願치 않든 搜査者들은 一定 期間 무리와 떨어져 떠돌이 生活을 거쳐야 한다. 이 時節 生死苦樂을 같이한 젊은 水死者 親舊들이 王位 簒奪의 同僚가 된다. 旣存 權力을 무너뜨리려 協力하는 모습은 사람이나 獅子나 크게 다르지 않다. 쿠데타에 成功했다면 論功行賞의 時間이다. 새 政權 確立에 앞장선 搜査者들이 權力을 나눠 갖는다. 프라이드에서는 마치 議員內閣制를 하는 나라에서나 볼 수 있는 聯立政權 같은 指導體制를 볼 수 있다. 이런 指導體制는 後日 다른 競爭者들의 外侵을 막을 때 長點이 되기도 한다. 

水死者로 태어나 한番 權力을 쥐어보려면 싸움 實力만큼이나 重要한 것이 勢力이다. 젊은 떠돌이 時節 自身을 도와줄 能力 있는 親舊를 사귀는 게 유리하다. 特히 힘이 세고 싸움을 잘하는 親舊가 좋다. 劉備(劉備)처럼 關羽(關羽)나 裝備(張飛)를 自身의 옆에 두는 것이 水死者의 生存에 絶對的으로 유리하다. 

剛한 힘을 가진 水死者가 自身의 利益을 위해 親舊를 사귀고 이들과 合從連橫(合縱連衡)도 마다하지 않는다면 다음 政權을 잡을 確率이 높아지게 된다. 社交術은 人間 世上과 마찬가지로 死者의 世界에서도 成功을 위한 核心 競爭力이다. 

사람 世上이나 獅子의 王國이나 權力을 가진 支配者는 羨望의 對象이다. 權力者의 자리는 極少數에게만 許諾된 制限된 자리일 뿐이다. 獅子의 社會에는 成功에 對한 熱望이 가득한 외톨이 水死者가 多數 存在한다. 이들의 目的은 하나다. 프라이드의 大將 자리를 꿰차서 自身의 遺傳子를 이 世上에 可能한 限 많이 남기는 것이다. 

權力者가 되면 繁殖에 對한 排他的 權利는 勿論 草原의 最高 사냥꾼인 암獅子들이 사냥한 營養價 豐富한 먹이를 充分히 즐길 수 있는 權利도 保有하게 된다. 水死者는 本能에 充實한 動物이다. 繁殖과 食事에 對한 權利가 保障된 豪奢를 마다할 水死者는 世上에 없다.

프라이드의 잦은 權力 交替, 不安定한 權力

좋은 特權이 保障돼 있으니 그 자리는 목숨을 건 希望者가 차고 넘친다. 그 結果 프라이드의 우두머리 자리는 繼續 바뀐다. 獅子 무리에서의 政權交替는 마치 사람들이 車를 마시고 밥을 먹는 일같이 자주 일어난다. 茶飯事(茶飯事)라고 해도 過言이 아닐 程度다. 

權力者는 타이틀을 가진 복싱 챔피언과 같다. 100番의 挑戰을 擊破해도 單 한 番의 失敗가 있으면 自身이 차지하고 있는 챔피언 벨트를 返納해야 한다. 그래서 每番 싸움은 챔피언 타이틀전이나 韓國시리즈와 같이 重要하고 讓步할 수 없는 것이다. 

獅子 무리의 特性上 프라이드의 支配者들은 長期 執權하기 힘들다. 그런데 이런 點은 獅子라는 種(種)에 相當한 意味를 가지고 있다. 萬若 特定 水死者가 長期 執權한다면 그 水死者의 遺傳子를 가진 많은 後孫이 發生하는 것을 意味한다. 

매우 殘忍하고 冷酷한 이야기지만 나이 많은 水死者의 子息보다는 아무래도 젊고 튼튼한 水死者의 後孫이 많은 게 좋다. 多樣한 샘플의 遺傳子가 퍼지는 것이 種의 生存에는 유리하다. 中國 俗談에 長江(長江)의 뒷물이 앞의 물을 밀어낸다는 意味의 ‘長江後랑추전랑(長江後浪推前浪)’이라는 文句가 있다. 大自然의 秩序는 搜査者에게도 고스란히 適用된다. 

斷絶되는 父系 歷史와 連續되는 母系 歷史

프라이드 우두머리 水死者의 在任期間은 길어야 數年에 不過하다. 그 짧은 時間에도 權力을 얻기 위한 熾烈한 競爭이 펼쳐진다. 

프라이드와는 달리 사람들이 세운 王國은 父系(父系)를 통해 安定的으로 이어지는 傾向이 있다. 10世紀부터 20世紀 사이 우리 歷史를 보면 알 수 있는 일이다. 1000年 동안의 歷史에서 韓半島에는 考慮(高麗)와 朝鮮(朝鮮)이라는 두 個의 王國만 있었다. 

西紀 918年 泰封(泰封)이라는 王國의 2因子이던 市中(侍中) 王建(王建)은 1人者인 國王 弓裔(弓裔)를 逐出하고 高麗를 建國한다. 高麗는 1392年 新興 武人 勢力인 李成桂(李成桂)에 依해 滅亡할 때까지 474年 동안 王建을 包含한 34名의 王氏(王氏)가 在位에 오르며 나라를 다스렸다. 高麗를 歷史의 舞臺에서 밀어내 버린 朝鮮도 마찬가지였다. 創業 君主 李成桂를 包含해 27名의 李氏(李氏)가 518年 동안 나라를 다스렸다. 

獅子는 母系(母系)의 歷史를 斷絶 없이 繼續 이어간다. 암獅子는 自身이 태어난 프라이드를 一平生 떠나지 않는다. 그래서 出生으로 始作된 암獅子와 프라이드의 因緣은 죽음을 맞아야만 끝나는 것처럼 보인다. 

죽음도 암獅子와 프라이드 사이의 關係를 끊지 못한다. 암獅子는 죽음에 앞서 生前에 自身의 後孫을 이미 프라이드에 남겨놓았기 때문이다. 自身은 비록 죽었지만 그 딸과 外孫女는 繼續 프라이드에 남아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을 이어 또 다른 後孫들이 繼續 태어날 것이다. 그러니 죽음도 암獅子와 프라이드의 因緣을 끊지는 못하는 것이다.

아빠 獅子가 親아들을 追放하는 理由

프라이드에서 父系가 斷絶되는 理由 中 하나는 무리 內部의 어린 搜査者들이 어느 程度 자라면 반드시 追放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프라이드의 支配者는 아무리 自身의 피를 이어받은 親아들이라고 해도 이런 追放의 隊列에서 除外시키지 않는다. 아들이 靑少年期에 접어들고 2次 性徵이 始作되면 自身의 競爭者로 認識하고 相當한 警戒를 한다. 그리고 일정한 時間이 되면 例外 없이 무리에서 追放해 버린다. 自身을 代替할 만한 젊은 水死者의 存在를 容認하지 않는 것이다. 權力 앞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다는 말이 있다. 王座에 있는 水死者를 正確히 表現한 말이다. 

自身의 아들까지 外部로 冷酷하게 쫓아내는 殘酷한 우두머리의 行動은 結果論的으로 獅子라는 種의 運命에 肯定的인 役割을 한다. 무리에서 搜査者들이 追放되기 때문에 獅子의 世界에서는 近親婚(近親婚)李 거의 發生하지 않는다. 萬若 自身이 태어난 무리에서 水死者가 떠나지 않고 繼續 자란다면 獅子라는 動物은 近親婚의 弊害를 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래서 무리 生活을 하는 動物이라면 特定 性(性)李 出生한 곳을 떠나는 것이 該當 種(種)의 運命에 바람직할 수 있다. 

獅子는 먹이사슬의 頂點에 있는 捕食者다. 그래서 生態系에서 차지하는 重要性이 다른 動物들보다 높다. 健康한 獅子는 大自然의 持續可能性과도 關聯이 있다. 그래서 靑少年期에 접어든 어린 搜査者들을 무리에서 追放하는 獅子들의 習性은 獅子라는 種의 健康을 維持하기 위한 自然의 細心한 配慮라고 볼 수 있다. 

사람의 王國에서 임금이 되기 위해서는 創業 君主의 後孫이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創業 君主의 姓(姓)을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 性은 父系로 이어지는 王位의 根據가 되고 權力의 正當性을 保障할 수 있는 힘이 되기도 한다. 

프라이드에도 人間 世上의 王族들이 가진 性과 비슷한 存在가 있다. 獅子의 表紙는 身體에 남겨져 있다. 암獅子의 몸에 있는 證據를 보면 該當 獅子가 어느 프라이드 所屬인지 明確히 드러난다. 그런데 獅子들이 남긴 標識를 理解하려면 簡單한 生物學 工夫를 먼저 할 必要가 있다.

母系로만 遺傳되는 細胞 內 에너지 工場 미토콘드리아

獅子는 性(性)에 따라 運命의 差異가 큰 動物이다. 水死者는 靑少年期에 접어들면 무리를 떠나야 하는 運命이고, 암獅子들은 平生 自身이 태어난 무리를 떠나지 않는다. 以後 水死者는 自身에게 맞는 프라이드를 찾기 위해 放浪 生活을 이어가며 機會를 노린다. 따라서 死者의 世界에서는 암獅子가 水死者에게 媤집을 가는 것이 아니고, 水死者가 암獅子에게 장가를 가는 셈이다. 

프라이드에 있는 암獅子 大部分은 血緣的으로 가까운 사이다. 사람의 寸數로 따지면 암獅子들은 大部分 母女, 親姊妹, 姨從四寸 姊妹, 姨母와 조카, 外할머니와 外孫女 사이에 該當된다. 當然한 理致지만 이들은 가까운 外家 親戚들이다. 이에 비해 프라이드의 權力者인 搜査者들은 암獅子들과는 血緣的으로 相當한 距離가 있다. 

獅子를 包含한 動物의 身體에는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라는 작은 에너지 工場이 存在한다. 미토콘드리아는 細胞 안에 存在하는 細胞小器官(organelle)의 一種으로 酸素를 利用해 營養素를 分解하고, 細胞가 使用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役割을 한다. 

人間 王族들이 創業 君主의 性을 共有하는 것처럼 프라이드의 암獅子들은 細胞 내 작은 에너지 工場인 미토콘드리아를 共有한다. 그 理由는 미토콘드리아는 父系遺傳이 아닌 母系遺傳(maternal inheritance)으로만 後代에 傳해지는 데 있다.

미토콘드리아가 말하는 프라이드의 歷史

미토콘드리아는 特異하게도 母系로만 遺傳된다. 따라서 이 點을 利用하면 암獅子들이 어느 프라이드 所屬인지 쉽게 알 수 있다. 프라이드 P에 屬한 암獅子 A가 있다고 假定한다. 암獅子 A의 細胞에 있는 미토콘드리아는 當然히 어미로부터 받은 것이다. 같은 무리에 있는 A의 어미 亦是 미토콘드리아를 自身의 語尾 卽 A의 外할머니 獅子로부터 받았다. 外할머니 獅子도 여느 암獅子와 마찬가지로 自身이 태어난 무리를 떠나지 않고 살고 있으니 A와 같은 프라이드人 P에서 살고 있다. 

프라이드 P에는 A의 어미와 外할머니는 勿論 어미와 親姊妹人 B라는 姨母 獅子도 살고 있다. 그런데 B도 外할머니의 딸이어서 미토콘드리아가 外할머니와 같다. 그러니 A와 B의 미토콘드리아는 같은 것이다. 또한 B가 낳았고 프라이드 P에서 같이 사는 姨從四寸 姊妹 C와 D도 A와 같은 미토콘드리아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프라이드 P의 암獅子 大部分은 같은 미토콘드리아를 共有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암獅子의 細胞에서 미토콘드리아만 抽出해서 分析해 보면 該當 암獅子가 어느 프라이드 所屬인지 今方 알 수 있다. 미토콘드리아는 母系를 통해 이어지는 프라이드의 歷史를 證明하는 一種의 族譜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