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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오력과 努力은 다르다|신동아

20代 리포트

노오력과 努力은 다르다

“얼마나 더 老五五五力 해야 하나?”

  • 신현주 東亞論述作文記事쓰기아카데미 受講生(建國大 新聞放送學科)

    marie_leo@naver.com

    入力 2019-03-24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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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되는 일 없는 20代 處地 反映

    • ‘就業 노오력, 挫折’ 끝없이 反復

    • ‘可望 없는 노오력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集團 아우聲’ 洑물

    웅성거리던 講義室이 瞬息間에 조용해졌다. “너희의 메리트(長點)는 뭐니?” 갑작스레 敎授가 던진 말 때문이다. 저마다 自身의 長點을 떠올려 보려고 했으나 잘 안 떠오르는지 學生들은 말이 없었다. 그런 모습에 敎授는 이야기를 이어갔다. “요즘 大學·스펙 안 좋고 大企業 인턴 안 하고 海外硏修 안 갔다 온 사람이 어디 있나? 그런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남으려면 너희만의 色다른 노오력이 있어야 하지 않겠니?” 

    얼마 前 한 大學에서 이 授業을 들은 朴某(女·21) 氏는 只今도 ‘노오력’이라는 單語가 繼續 머리에 맴돈다. “大學·스펙 안 좋고 大企業 인턴 안 해봤고 海外라고는 入學 記念으로 親舊들과 2泊3日 日本 갔다 온 것이 全部인 나는 어떻게 하지?” 朴氏는 “‘색다른 노오력으로 自己만의 메리트를 가지라’는 말이 내겐 아프게 다가온다”고 했다. 

    “努力하면 안 되는 일 없다”는 格言이 있다. 이제 世上은 變했다. 世上은 “努力과 노오력은 다르다”면서 努力이 아닌 노오력을 願한다. 그렇다면 요즘 젊은이들에게 要求되는 노오력은 무엇인가? 이것은 때로는 ‘努力보다 더 큰 努力’을 의미한다. 때로는 ‘아무리 해도 얻을 수 없는 것을 얻으려고 애쓰는 努力’을 가리킨다. 그래서 박남기 光州敎育隊 敎授는 노오력을 ‘努力萬能論’과 ‘努力無用論’이라는 두 次元으로 說明한다. 요즘 20代 相當數는 努力無用論에 가깝게 노오력을 받아들인다. 

    “궁금한 게 있는데요, 왜 ‘무엇 때문에 힘들어요’라는 글에는 늘 ‘노오력이 不足해서 그래요’라는 댓글이 있을까요?” 

    K大學 在學生 커뮤니티 揭示板에 올라온 글이다. 이 글엔 아무런 댓글이 달리지 않았다. 다만, 그저 조용히 그리고 빠르게 ‘좋아요’가 200件을 突破했다. 노오력을 强要하는 旣成世代는 ‘努力衝’으로 불리기도 한다. ‘防彈少年團’은 요즘 韓國 社會에 드리운 노오력의 憂鬱한 그림자를 이렇게 노래한다.



    아 努力 타령 좀 그만둬
    아 오그라들어 내 손발도
    아 努力 努力 아 努力 努力 (※家事는 이렇지만 ‘老五五五力’으로 들린다)
    아 노랗구나, 싹수가
    亦是 황새!
    <‘뱁새’ 中>

    ‘就業 抛棄 宣言’

    얼마 前 페이스북에 한 젊은 女性은 東유럽 旅行 寫眞과 함께 ‘就業 抛棄 宣言’이라는 글을 올렸다. 

    “내가 한 努力이 쉽게 認定받는 世上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들이 願하는 努力을 할 能力도 없어 父母님께 就業 抛棄 宣言을 하고 미친 듯이 알바를 해 돈을 모아 한 달間 유럽 旅行을 다녀왔습니다.” 

    이 글에는 數千 個 댓글이 달렸다. 댓글러 相當數는 “내가 就業 抛棄 宣言을 하면 우리 엄마아빠는 날 죽일 듯” “配布가 사내大丈夫다”라면서 自己 일처럼 이 글에 感情移入을 했다. 댓글러들은 “‘就業 抛棄 宣言’이라는 單語 自體가 快感” “於此彼 좋은 데에 就職 못 할 것 같으면, 二分처럼 알바 뛰면서 自己가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이라고도 했다. 이렇게 ‘可望 없는 노오력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集團的 아우聲’李 요즘 여기저기서 洑물을 이룬다. 

    그러나 現在를 살아가는 20代들은 ‘노오력’이란 말을 無視할 수도 拒否할 수도 없게 돼버렸다. 지난해 우리나라 靑年失業率이 歷代 最高値인 8.9%에 達했다. 수많은 20代는 아무리 노오력해도 도무지 就業할 수 없는 어마어마하게 끔찍한 現實에 直面해 있다.


    ‘이제 그만 내려놓자’ 諦念의 속삭임?

    노오력을 다룬 한 단행본.

    노오력을 다룬 한 單行本.

    ‘노오력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마음속에 켜켜이 쌓이고 있다. 한 調査에 따르면, 靑年求職者의 스트레스 認知率은 63%에 達했다. 就業準備生 崔某(27·大邱市 山格洞) 氏는 “就業에 1度 進展이 없는데, 時間은 너무 빠르게 흘러간다. 뭐라도 스펙을 더 만들어놔야 할 것 같아 日本 워킹홀리데이를 申請했다.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 늘 무거운 마음으로 지낸다”고 말했다. 

    “周邊에서 ‘努力해라’ ‘더 努力해야지’ ‘네가 只今까지 한 努力을 眞正한 努力이라 할 수 있겠니?’라고 한다. 얼마나 더 老五五五力 해야 하나? 이 以上은 더 못하겠다. 안 하고 싶다.” 

    “맞다. 앞으로 ‘努力하라’는 말은 안 듣고 싶다. 眞짜 지겹다.”


    2月 某 大學을 卒業한 筆者의 就業準備生 親舊들이 나눈 對話다. 이들은 요즘도 圖書館 閱覽室, 스터디그룹, 公務員試驗 學院을 오가면서 如前히 노오력하고 있다. 反復되는 노오력과 挫折은 ‘意氣銷沈’으로 이어진다. 東亞日報와 KDI 共同調査(2016年)에서 우리나라의 20代는 60代보다 삶을 더 悲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國民大 在學生 金某(23·서울市 城北洞) 氏는 自身의 가라앉은 心理 狀態를 이렇게 說明한다.

    “언제부턴가 내 性格이 시니컬해졌다. ‘내가 이걸 해냈다’ ‘나는 저걸 正말 잘할 수 있다’라는 말을 입 밖으로 잘 꺼내지 않는다. ‘이렇게까지 말했는데도 世上에서 認定받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과 쪽팔림 때문이다.”

    放送社에서 映像編輯 補助 아르바이트를 하는 20代 某氏는 正規職 就業 노오력을 이제 어느 程度 접었다. 그는 “放送社에서 그만 나오라고 할 때까지 이 일을 그냥 할 作定”이라고 말했다. ‘實力의 背信’이라는 冊은 “왜 노오력度 實力도 背信만 하는 걸까?”라는 疑問을 提起한다. 요즘 많은 젊은이가 이 疑問에 共感한다. 몸과 마음을 다해 애쓰는 이들에게 노오력은 ‘더 힘을 내자’는 應援의 메시지일까 아니면 ‘이제 그만 내려놓자’는 諦念의 속삭임일까.

    ※ 이 記事는 東亞論述作文記事쓰기아카데미(擔當 허만섭 記者) 3期 受講生이 作成한 企劃記事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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