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南陽, 甲질 企業 꼬리票 餘波 오래 持續

• MP, 한때 上場 廢止 危機까지

“이番 實績 떨어진 건 甲질 論難과는 關聯이 없어요. 于先 업황이 너무 안 좋고요. 新製品이 잘 안 팔리기도 했어요. 이제 저희 갑질 안 해요.” 

數年 前 ‘甲질 論難’을 일으켜 社會的 指彈을 받은 한 企業의 弘報 擔當者는 답답해했다. 事件 以後 組織 文化도 바꾸고 꾸준히 相生 努力을 해왔는데 ‘甲질 企業’이라는 꼬리票가 좀체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過去에는 企業의 오너나 一部 職員이 甲질 等으로 論難을 일으키면 個人的 逸脫로 置簿되던 雰圍氣도 있었다. 잠깐 輿論의 批判을 받고 나면 그걸로 끝나는 境遇도 적지 않았다. 一部에서 不買運動이 벌어져 暫時 實績이 안 좋아지기도 했지만, 時間이 지나면 사람들 腦裏에서 잊혔고 企業은 正常的으로 돌아갔다.

“한番 찍히면…”

요즘 雰圍氣는 다르다. 消費者들은 끊임없이 ‘甲질 企業’이라는 꼬리票를 꺼내 들어 積極的이고 持續的으로 不買運動을 하고 있다. 한番 事件이 터지면 워낙 耳目이 쏠리는 탓에 以後에도 좋지 않은 뉴스가 줄줄이 터진다. 말 그대로 ‘한番 찍히면’ 오랜 期間 이미지 回復이 어려운 雰圍氣다. 事件이 터지기 前 미리미리 ‘착한 企業’李 돼야 하는 時代가 됐다. 

한番 찍힌 後 가장 오랜 期間 시달리고 있는 企業이 南陽乳業이다. 남양유업의 甲질 論難이 터진 건 지난 2013年이다. 當時 남양유업의 한 營業社員이 代理店主에게 辱說을 한 錄取錄이 公開됐고, 이는 國民的 公憤을 샀다. 벌써 6年이 지났지만 南陽乳業은 아직 여기저기서 이름이 오르내리며 口舌에 시달리고 있다. 



얼마 前 國民年金은 南陽乳業을 콕 집어 配當 擴大를 要求해 注目을 받았다. 國民年金은 最近 스튜어드십코드(機關投資家의 株主權 行使 指針) 强化의 一環으로 株主權 行事를 積極的으로 擴大하고 있는데, 韓進칼에 이어 南陽乳業을 두 番째 타깃으로 삼은 것. 

國民年金이 南陽乳業을 겨냥한 건 언뜻 자연스러운 일처럼 보인다. 國民年金은 2015年 合理的인 配當 政策을 樹立하지 않은 企業을 指定해 對話를 推進하고 3年이 넘도록 改善하지 않으면 이를 公開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이듬해 南陽乳業을 ‘對話 對象企業’으로 定했다. 이어 2017年 ‘非公開 重點管理企業’, 2018年 ‘公開 重點管理企業’으로 指定하며 壓迫 水位를 높여왔다. 

國民年金은 남양유업의 持分 6.15%를 保有하고 있다. 그러니 配當을 더 높이라는 것은 株主로서 當然한 要求인 데다가 定해진 段階를 밟아가는 ‘節次的인’ 作業일 뿐이라는 視角이다. 

그러나 一角에는 國民年金의 選擇이 政務的인 判斷에 따른 것으로 解釋하는 視角도 있다. 單純히 低配當 企業이어서가 아니라 甲질의 代名詞처럼 돼 버린 南陽乳業을 指摘함으로써 最近 國民年金의 株主權 强化 行步에 힘을 싣겠다는 意圖라는 解釋이다. 또 다른 ‘甲질 企業’인 한진그룹의 韓進칼이 國民年金의 첫 番째 타깃이었다는 點을 봐도 그렇다. 

南陽乳業은 國民年金과 衝突하기 前에 이른바 ‘곰팡이 주스’ 事件으로 困辱을 치렀다. 남양유업의 兒童用 飮料에서 곰팡이가 나왔다는 揭示 글이 한 인터넷 카페에 올라왔고, 이는 事實로 確認됐다. 南陽乳業은 謝過와 함께 該當 製品 販賣를 全面 中斷해야 했다.

갈피 잡지 못하는 實績

問題는 카토캔이라는 종이 素材의 包裝 容器에서 發生했다. 카토캔은 親環境 包裝用紙로 最近 國內 食品 業界에서 注目받았다. 하지만 一般 알루미늄 캔에 비해 耐久性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南陽乳業은 製造過程이나 製品 自體에는 問題가 없었지만, 配送 過程 中 外部 衝擊 탓에 구멍이 났고 內容物과 外部 空氣가 接觸해 곰팡이가 생겼다고 解明했다. 

業界서는 旣存의 否定的 이미지가 批判 輿論을 더욱 키웠다는 解釋이 나왔다. ‘甲질 企業이 製品 管理도 못 한다’는 式으로 膾炙됐다는 意味다. 이 밖에도 南陽乳業 關聯 뉴스는 잊을 만하면 터져 나오곤 한다. 2018年 10月에는 南陽乳業 粉乳에서 코털과 코딱지로 보이는 異物質이 나왔다는 루머가 퍼졌다. 발끈한 南陽乳業은 專門 硏究所에 依賴해 製造 工程上 異物質이 들어갈 수 없다는 檢査 結果를 받아내기도 했다. 

지난해 末에는 就任한 지 1年도 되지 않은 代表理事가 突然 辭退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1月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副代表를 지낸 이정인 氏를 代表理事로 選任했는데, 創社 以來 처음으로 外部 人士를 迎入했다는 點에서 注目받았다. 李氏는 리스크 管理 專門家로 꼽히는 人物이어서 業界에선 南陽乳業이 끊이지 않는 危機에서 벗어나기 위해 決斷을 내렸다는 評價가 많았다. 그런 그가 突然 會社를 떠난 것이다. 

狀況이 이렇다 보니 남양유업의 實績은 갈피를 잡지 못하는 形局이다. 南陽乳業은 2012年 637億 원의 營業利益을 記錄했다가 甲질 事件이 터진 直後인 2013~2014年 2年間 營業損失을 記錄했다. 以後 營業利益이 다시 正常化하는 듯하다가 2017年에는 再次 51億 원으로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營業利益도 83億 원에 그쳤다. 

한 食品業界 關係者는 “國內 牛乳業界의 業況이 좋지 않고 中國 사드 報復으로 인한 打擊을 받은 影響이 있긴 하지만, 甲질 事件 以後 組織 雰圍氣가 어수선하고 否定的 輿論이 持續的으로 形成되면서 더 큰 어려움에 빠진 듯하다”고 評價했다. 그는 그러면서 “안 좋은 事件으로 實績이 墜落하면 以後 企業 投資 活動 等이 萎縮될 수밖에 없고 이는 結局 또 다른 問題를 招來하는 惡循環을 만들 可能性이 있다”고 指摘했다.

“SNS 發達로 甲질 餘波 더 커져”

프랜차이즈 ‘미스터피자’를 運營하는 MP그룹도 2016年 정우현 前 會長이 警備員 暴行 嫌疑로 甲질 論難에 휩싸인 뒤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에는 橫領·背任 嫌疑가 불거지는 等 持續해 打擊을 받았다. 雪上加霜 피자業界 不況이 겹쳐 經營難을 겪다 上場 廢止 危機까지 經驗했다. 

황세운 資本市場硏究院 硏究委員은 “最近 들어 企業의 社會的 責任이 더욱 强調되는 데다가 SNS 等 여러 媒體를 통해 消費者들이 組織的으로 反應하고 있어 企業의 賣出이나 營業에 미치는 影響이 더 剛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資本市場에서도 賣出 減少 等의 否定的 影響을 投資에 反映하고, 株價도 影響을 받고 있다”고 說明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