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頂上會談 때 노무현 大統領이 김정일 北韓 國防委員長에게 膳物한 ‘螺鈿漆器로 만든 12長生圖 屛風’이 南北韓에서 話題를 모았다. 이 作品을 만든 이는 螺鈿漆器 名匠 김규장(金奎章·52)氏. 크리스탈漆器 代表인 그는 “家寶로 남기려고 만든 것인데, 南北頂上會談 膳物로 보내고 싶다는 靑瓦臺의 要請에 欣快히 내주었다”고 뒷얘기를 털어놓았다. 屛風은 統營産 全鰒 껍데기를 基本 材料로 鶴의 날개는 象牙로, 깃털은 金실로 表現했고, 거북 等은 實際 거북의 등딱지를 써 고급스러움이 더하다.
하지만 螺鈿漆器의 華麗함과는 달리 이를 만드는 匠人들의 生活은 고달프기만 하다는 게 金 名匠의 말. 값싼 工藝品과 西區 앤티크 家具에 치여 우리 傳統 工藝가 외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金 名將 亦是 우리나라보다 日本 等 海外에서 名聲이 더 높은 便이다.
“日本에서는 高麗螺鈿漆器가 高麗靑瓷보다 더 비쌀 程度로 藝術性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제 作品도 歲月이 흐를수록 더 값나가도록 스스로 채찍질할 생각입니다.”
1989年 日本에서 열린 도쿄國際家具博覽會에서 ‘作悖타찰法(孔雀새 꼬리 色깔이 나도록 조개를 잘게 부숴 接着하는 方法)’으로 만든 테이블로 精巧한 細工과 아름다움을 認定받은 김규장 名將은 1995年 淸州國際工藝비엔날레에서 그동안 脈이 끊겼던 新羅時代 傳統 工藝技法人 金銀評脫(金銀平脫)을 再現한 作品으로 最高賞을 受賞했다. 2003年 螺鈿漆器 名將으로 選定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