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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둥山 억새|新東亞

민둥山 억새

  • 일러스트·박진영

    入力 2007-11-05 16: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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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둥산 억새
    마디 굵은 손가락 사이로

    비탈진 삶을 적시며

    阿喇唎 가락이 흐르는 江原道 旌善 땅

    나무도 풀도 없는 벌거숭이 민둥山에

    억새들 무리 지어 꺼이꺼이 목놓아 운다.



    그리움으로 길게 목을 뽑고

    푸른 피 돌던 젊은 날의 꿈과 사랑

    한 줌 바람이 되어 虛空에 사라지고

    흔들리는 生涯끼리 부대끼며

    할퀴고 꺾인 아물지 않는 傷處

    삭은 뼈마디마다 눈물로 고인다.

    허옇게 흩날리는

    갈대꽃마저 성긴 世上 밖으로 떠나면

    빈 代宮으로 남아 작은 불씨 다독인다.

    민둥산 억새
    이규섭

    1946年 慶北 풍기 出生

    韓國방송통신대 行政學科 卒業, 中央大 碩士(新聞放送學)

    국민일보 論說委員, KBS ‘라디오 24時’ 時事評論

    ‘한맥文學’ 新人賞

    現 칼럼니스트

    著書 : 詩集 ‘바람멀미’ ‘판소리 踏査紀行’ ‘사라지는 風物’ 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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