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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萬원짜리 時計에 熱狂하는 까닭|新東亞

1000萬원짜리 時計에 熱狂하는 까닭

  • 김민경 東亞日報 위크엔드팀長 holden@donga.com

    入力 2007-11-05 16: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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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0만원짜리 시계에 열광하는 까닭
    萬一 ‘현대男女쇼핑백서’ 같은 것을 作成한다면 男子와 女子가 가장 劇的인 對比를 이루는 項目에 男子의 時計와 女子의 구두를 써넣을 것이다. 割引카드 없이는 아메리카노 커피 한 盞 사지 않는 女性이 100萬원이 넘는 마놀로 블라닉 구두를 사고, 四철 洋服 2벌에 滿足해 마치 事務用品 같은 印象을 주는 平凡한 男性이 1000萬원에 肉薄하는 크로노스위스 機械式 時計 같은 時計를 사는 일이 벌어진다. 男女는 서로의 쇼핑 行態를 全혀 理解하지 못한다.

    ‘된醬女, 잘 보이지도 않는 신발에 100萬원을 쓰다니 제精神이야?’ ‘舊닥다리 模樣의 時計 하나가 1000萬원이라니…싸구려 티셔츠 소매에 가려 보이지도 않잖아!’

    그러나 女子의 구두와 男子의 時計는 같은 物件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첫째 南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點, 둘째 外貌나 老化라는 실존적 限界를 超越한 物件이라는 點 때문이다. 못생긴 女性도 自身의 발에서 빛나는 섹시한 하이힐을 바라보며 ‘人生의 밝은 面’을 찾고, 늙고 배 나온 男性도 손목 위에서 쉬지 않고 돌아가는 톱니바퀴들을 보며 自身이 成就한 世界를 確認한다. 그래서 구두와 時計는 自己에게 주는 膳物이자 成績 나르시시즘을 만족시키는 幻想이기에, 이런 欲望을 刺戟하는 方向으로 發展해왔다고 할 수 있다. 女性의 하이힐이 漸漸 더 健康에 나쁘고 不便한 方向으로, 男性의 時計가 不正確하고 前近代的인 形態로 ‘鎭火’하는 것도 이런 理由에서일 것이다. 얼마 前 獨逸에서 만난 한 機械式 時計(龍頭를 돌려 胎葉을 감는 時計)를 만드는 匠人이 이런 얘기를 했다.

    “7歲 때부터 時計工房에서 일했다. 1980年代에 값싼 日本 쿼츠 時計가 全世界를 휩쓸자 社長이 날 불러 機械式 時計를 더 以上 만들 必要가 없게 됐다고 말했다. 나는 크로노그래프 時計의 專門家였지만 猝地에 失業者가 됐다. 그때 몇몇 사람이 날 찾아와 機械式 時計를 만들어달라고 付託했다. 時計가 單純히 時間을 재는 ‘타임키핑’ 道具가 아니라는 생각을 나눴던 거다. 그래서 勇氣를 낸 나는 大企業에 들어가지 않고 나만의 工房을 만들었다. 이제 그 생각이 옳았음이 證明되고 있다. 쿼츠 時計를 팔던 多國籍 大資本이 다시 機械式 時計攻防을 사들이려고 안달이다. 그러나 如前히 내게 時計는 사고 팔 수 있는 것이 아니다. 時計는 다음 子孫에게 물려주는 精神이고 宇宙이며, 내겐 子息이다.”

    外貌도 아인슈타인을 닮은 이 時計 匠人은 이 精密한 機械가 地球의 字典과 空轉을 200餘 個의 톱니와 나사로 再現하고 있다는 事實을 喚起시켰다. 實際로 요즘 時計 브랜드의 마케팅 포인트는 正確性이라든지 패셔너블한 디자인에 맞춰져 있지 않다.



    ‘Against all trends(모든 流行에 맞서다)’ ‘當身은 무엇으로 이뤄지는가’ ‘眞正한 奢侈란 우리가 時間과 瞬間을 選擇하는 것’ 等等. 最近 時計 廣告 카피는 人生과 宇宙에 對한 哲學的 定義다. 디자인도 機械 自體의 原形的 特性을 最大限 살린다. 龍頭瓦 文字板이 懷中時計만큼 커지고 있으며 櫃鐘時計처럼 소리를 내서 어두운 곳에서도 時間을 알 수 있게 하거나 톱니들과 心臟의 펌프처럼 움직이는 코일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한 스켈레톤 等이 人氣 있고, 重力을 反映하여 誤差를 줄인 뚜르費用이나 陰曆을 보는 文페이즈, 時針과 分針을 分離한 레귤레이터 等을 裝着한 ‘그랜드 컴플리케이션(Grande Complication) 時計’는 時計 컬렉터의 꿈이 됐다.

    時計는 나와 宇宙의 關係를 記錄하는 機械지만, 最小 數百萬원에서 數億원臺에 이르는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時計는 誇示的 效果를 同伴한다. 요즘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時計의 가장 큰 消費者는 中國, 러시아와 中東 事業家들이란다. 男子에게 이것만큼 藥발 잘 듣는 膳物이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成功한 男性들의 손목에서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時計를 자주 볼 수 있게 됐다.

    예전에 男子가 女子의 손목을 잡고 손금을 봐주었듯, 只今은 女子가 男子의 손목을 잡고 時計를 본다. 時計를 통해 그의 趣向과 未來를 본다. 超高價의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時計가 늘 肯定的인 건 아니다. 탐욕스러운 所藏者와 아름다운 機械의 劇的인 對備 또한 資本主義 時代의 볼 만한 風景이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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